요새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스마트폰 쓰시는 분은 쓰시더라고요.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옛날부터 스마트폰 하나 가지고 계신데(백아연2), 가끔 폰 보면 제가 깔아드린 적 없는 앱이 막 깔려 있고 그렇더라고요.

효도는 저런게 아닌데...ㅜㅜ

저희 동네 삼성 서비스센터 가보면 한쪽 구석에 동네 어르신들 앉혀놓고, 스마트폰 사용 강좌를 하더군요..

제가 보살펴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결혼도 못한 외손자 걱정 이만저만 하시는게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 연배에서 70대분까진 교육이 가능 할것 같지만, 90넘으신 어르신분들은 좀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저희 외할머니께서 한글을 모르십니다....

제가 카톡도 깔아드리고, 프로필사진도 따로 찍어서 바꿧지만, 카톡 읽씹이 기본이십니다...한글 모르신다는게 큰 함정이지만요.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는게 스마트폰인데요 ㅎㅎ

빅스비 사용법 알려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첫째한테 전화 걸어줘... 둘째한테 언제 오냐고 물어봐...

그러고보니 저희 어머니가 카톡과 밴드를 할 수 있는 것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음성입력 키보드 덕분이지요.

30대 친누나도 60대 아버지도 빅스비 끄고 삽니다....

시각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는 사람에겐 음성 인터페이스가 오히려 불편한 거죠.

허나 모든 사람이 시각 인터페이스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음.. 효도를 하시는 과정에 글쓴이가 뭔가 모를 답답함을 느꼈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뿐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