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5/08/23 11:13:36 |
Name | 눈부심 |
Subject | 유툽삼매경 - 중국 Changhai 스트릿푸드 |
중국을 가 본 적은 없지만 볼거리가 많은 곳인 것 같아요. 오늘 멍때리면서 이거랑 다른 스트릿푸드 영상을 몇 시간씩 보고 있었다는.. 이 영상의 배경음악이 잔잔하고 가벼운데 상당히 슬프게 들려요. 화면에 비치는 풍경이랑 어울려서 더 그런 것 같은데 인지상정인 건지 댓글 보니까 웃기네요 흐흐.. Changhai가 상하이가 아니고 다른 도시인 건지.. archie : 이 비디오 슬프다. yubstep : 음악이 슬퍼서 그래. 나도 슬퍼 lol. archie : 네가 댓글 달아줘서 여기 또 왔잖아.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싶다. 이 음악 왜 이렇게 슬픈거냐 lol. 4:40초에서 부부인 듯한 중국인이 지나가는데 정말로 잠옷을 입고 있군요. 후반부에서 새 목욕시키는 거래요. 날개 있는 새들은 행동반경도 엄청 넓을 건데 새장이 저래 작아서야.. 덤으로 이거는 그리스식 크레페 만드는 모습인데 재료가 푸짐하고 정말 맛있어 보여요.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눈부심님의 최근 게시물
|
저 새장을 보니까 기억나는 것이 당시 시장이나 길 어귀에 딱 저만한 크기의 새장에 십자매를 넣어두고 점을 쳐주던 장사치입니다.
새장안에 종이를 접어서 놓은 작은 상자가 있는데 얼마 주면 새한데 종이를 하나 뽑아오게 해줍니다. 점귀가 들어 있어서 읽는 식
인데 점귀 내용 보다는 작은 새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 듣나 하던 생각만 했습니다.
동내 길에서 놀고 있는데 뉘였뉘였 해지만 퇴근하는 아저씨들이 하나 둘 집으로 향합니다. 언덕길 아래에 쌀집이 있는데 거기 들러
편지봉투 하나에 쌀가득 담아 사고 옆에 연탄가게... 더 보기
새장안에 종이를 접어서 놓은 작은 상자가 있는데 얼마 주면 새한데 종이를 하나 뽑아오게 해줍니다. 점귀가 들어 있어서 읽는 식
인데 점귀 내용 보다는 작은 새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 듣나 하던 생각만 했습니다.
동내 길에서 놀고 있는데 뉘였뉘였 해지만 퇴근하는 아저씨들이 하나 둘 집으로 향합니다. 언덕길 아래에 쌀집이 있는데 거기 들러
편지봉투 하나에 쌀가득 담아 사고 옆에 연탄가게... 더 보기
저 새장을 보니까 기억나는 것이 당시 시장이나 길 어귀에 딱 저만한 크기의 새장에 십자매를 넣어두고 점을 쳐주던 장사치입니다.
새장안에 종이를 접어서 놓은 작은 상자가 있는데 얼마 주면 새한데 종이를 하나 뽑아오게 해줍니다. 점귀가 들어 있어서 읽는 식
인데 점귀 내용 보다는 작은 새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 듣나 하던 생각만 했습니다.
동내 길에서 놀고 있는데 뉘였뉘였 해지만 퇴근하는 아저씨들이 하나 둘 집으로 향합니다. 언덕길 아래에 쌀집이 있는데 거기 들러
편지봉투 하나에 쌀가득 담아 사고 옆에 연탄가게에서 새끼줄 토막 하나를 끝을 묶어 구공탄 하나 구멍에 넣어 끝을 들고 언덕길을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흔했습니다.
당시에는 월급도 아니고 주급도 아닌 일급을 받고 회사다니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루 일당 받아 그렇게 쌀사고 (돈이 부족하면 보
리 쌀을 사고) 연탄사고 행여 돈이 남으면 한마리 10원짜리 생선하나 (진짜 있었습니다. 저도 먹었으니까요) 사서 집에가면 연탄하
나가 방도 데우고 밥도 하고 생선도 굽는 만능 역할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새끼줄을 놓쳐 연탄을 땅에 떨어트리면 깨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조심조심 원래 모습에 최대한 맞추어 가져갑니다.
손이야 더러워 지지만 연탄하나가 그날의 목숨인데 허투루 할 수 없었지요. 깨진 연탄은 갈아 넣을 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연탄가스
많이 먹게 됩니다. 어질어질 하지요. 그러면 동치미 국물 한사발 약이라고 먹었습니다.
깨진 연탄은 타다보면 약하나마 붙어요. 그러면 다음 연탄 갈 때 조심하면 재대로 갈아 넣을 수 있습니다. 아궁이가 붙박이 식이라
허리굽혀 꺼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획기적으로 아궁이를 개폐식으로 만들고 연탄넣는 화로를 넣엏다 뺐다 하는 방식이 개발되어
가스를 좀 덜먹었죠. 붙박이 식에서는 연탄위에 뭐 구울때 가스를 그대로 맡아야 했는데 요리할 때 빼서 할 수 있어서 참 편했거든요.
자다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참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새장안에 종이를 접어서 놓은 작은 상자가 있는데 얼마 주면 새한데 종이를 하나 뽑아오게 해줍니다. 점귀가 들어 있어서 읽는 식
인데 점귀 내용 보다는 작은 새가 어떻게 저렇게 말을 잘 듣나 하던 생각만 했습니다.
동내 길에서 놀고 있는데 뉘였뉘였 해지만 퇴근하는 아저씨들이 하나 둘 집으로 향합니다. 언덕길 아래에 쌀집이 있는데 거기 들러
편지봉투 하나에 쌀가득 담아 사고 옆에 연탄가게에서 새끼줄 토막 하나를 끝을 묶어 구공탄 하나 구멍에 넣어 끝을 들고 언덕길을
올라가는 모습이 매우 흔했습니다.
당시에는 월급도 아니고 주급도 아닌 일급을 받고 회사다니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루 일당 받아 그렇게 쌀사고 (돈이 부족하면 보
리 쌀을 사고) 연탄사고 행여 돈이 남으면 한마리 10원짜리 생선하나 (진짜 있었습니다. 저도 먹었으니까요) 사서 집에가면 연탄하
나가 방도 데우고 밥도 하고 생선도 굽는 만능 역할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새끼줄을 놓쳐 연탄을 땅에 떨어트리면 깨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조심조심 원래 모습에 최대한 맞추어 가져갑니다.
손이야 더러워 지지만 연탄하나가 그날의 목숨인데 허투루 할 수 없었지요. 깨진 연탄은 갈아 넣을 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연탄가스
많이 먹게 됩니다. 어질어질 하지요. 그러면 동치미 국물 한사발 약이라고 먹었습니다.
깨진 연탄은 타다보면 약하나마 붙어요. 그러면 다음 연탄 갈 때 조심하면 재대로 갈아 넣을 수 있습니다. 아궁이가 붙박이 식이라
허리굽혀 꺼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획기적으로 아궁이를 개폐식으로 만들고 연탄넣는 화로를 넣엏다 뺐다 하는 방식이 개발되어
가스를 좀 덜먹었죠. 붙박이 식에서는 연탄위에 뭐 구울때 가스를 그대로 맡아야 했는데 요리할 때 빼서 할 수 있어서 참 편했거든요.
자다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돌아가신 분들이 참 많던 시절이었습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