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9/01 20:33:58
Name   다다다닥
Subject   프듀48 감상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살면서 볼거란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고, 실제로 본적도 없었습니다.
아이돌에 '아'자도 몰랐어요. 관심도 없었구요.

우연히 단톡방에 올리온 헬바야를 보고 킥킥거리다 본격적으로 프듀를 시청하게 되었고, 일연생 두 친구에게 덕통 사고를 맞았죠

어제 본방송은 못봤습니다. 응원하던 한 친구는 순위가 비교적 낮았고, 한 친구는 논란에 휩싸여 데뷔하지 못할 것 같아서요. 아니나 다를까실제로 그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룹에 안착해서 활동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었는데, 데뷔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진 몇 개를 보니 마음이 헛헛하여


프듀를 본 시청 소감을남겨봅니다.




1. 극성 안티들은 정말 나빠요

아이돌판이 정치판 같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습니다만.... 정말 이 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각종 비난, 중상모략, 폄훼, 심지어 스파이를 심고 이간질까지.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내 연습생 심지어 그 팬들까지 조롱하고 능욕을주더군요. 아주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요.
예를 들면, 왕이런은 이름에 '런'이 들어가니 도망칠거라고. 소속도 위스플이라고. 꼭 도망칠거라고.


그 말을 각종 짤과 신조어를 퍼뜨리면서 떨어질 때까지 배포하더군요.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길래 저 정도로 하나 싶었습니다.

그 외에 입에 담기도 싫은 별별 모략들이 판쳤죠.

어디에 참전하진 않았지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상당했습니다.


두 번 다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안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2. 팬들의 정성은 대단하다.


그럼에도 팬들의 지극정성은 대단했습니다.


갤 파고, 홍보하고, 사건 터지면 대응전략 짜고, 공항 나가서 선물 전달하고, 돈 걷고, 총대 매고.


어지간한 애정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고생스러운 일들을 운영진 위주로 나서서 해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연예인 선물 사라고 모습 보겠다고 돈도 냈습니다.


응원하는 연습생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 분들의 순수한 마음에 너무 감동해서요.
(여담으로 여기 클러분들 중 졸려졸려님도 미호 응원하면서 탈 쓰고 홍보하셨잖아요.그 모습 보고 진심 감동했어요. 고생하셨습니다. )




3. 현타가 옵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꼭 봤으면 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어제 저녁부터 기분이 헛헛합니다.

홍차넷에도 응원하던 연습생 데뷔 못해 속상하신 분들 많을텐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4. 다카하시 쥬리, 시타오 미우 두 명의 연습생들 덕분에 즐거운 여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니 진짜 여름이 끝난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에 무대 영상과 이 둘을 응원하는 다른 팬 분들 때문에 즐겁고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라 선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고대했고, 다른 분들에게도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습니다.

데뷔 일원이 되어 좋은 활동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했습니다.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습니다.그렇게 되지 못해 본인들이 더욱 아쉽겠지만, 어리고 이쁘고 매력적이니 반드시 데뷔해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활동도 꼭 병행했으면 좋겠어요.


다카하시 쥬리, 시타오 미우 두 명의 연습생과 그 둘을 응원했던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탈락한 다른 연습생들과 그 연습생을 응원했던 많은 팬분들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3
    이 게시판에 등록된 다다다닥님의 최근 게시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26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301 2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23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61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70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63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58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18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48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47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700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5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694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30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55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74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60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20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78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16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49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77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81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16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68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