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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7/26 11:27:53
Name   BDM
File #1   1532571444888.jpg (103.8 KB), Download : 35
Subject   세브란스 다녀왔습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받고 나니 12시 고대 근처에서 잡힌 미팅까지 시간이 많이 떴습니다.
차마 못 가겠다고 했지만 막상 시간이 주어지니 그냥 보내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매한 시간대라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린거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자꾸 울컥하게 되더군요. 참 친근했던 정치인이다 싶었습니다.
어느순간 눈에서 실핏줄이 확 올라옵니다. 조문객들 때문입니다. 정장 쭉 빼입고 목에 힘준 사람이 없습니다. 거친 손 거친 피부의 검게 그을린 아재, 미화원복 같은 차림의 아지매들이 눈이 씨뻘게져서 조문을 하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들을 대변해왔는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보입니다. 그 거친손에 봉투가 들려있네요. 저도 좀 했습니다만...진즉에 어려울때 후원한번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그냥 세상여론에 밀려 정치자금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외면해오지 않았나.

어쨌든 잘 다녀왔습니다. 잘 가세요. 자유인 문화인 평화인. 항상 나같은 약자편이었던 의원이자 정치인이여. 고마웠습니다.

P.S 제가 방문했을때 빈소에는 티비조선 카메라가 들어와있더군요. 아마 언론사들끼리 돌아가면서 하는 걸텐데 솔직히 진짜 빡쳐서 욕지거릴 해줄까 하다가 고인 가는길에 누가 될까싶어 입다물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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