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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8/10 13:40:07
Name   Leeka
File #1   스크린샷_2015_08_10_오후_1.36.54.png (617.9 KB), Download : 10
Subject   한국의 씁쓸한 사망 사유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11/25/0706000000AKR20141125113451004.HTML

좀 된 기사지만 서핑하다 보고 슬쩍 올려봅니다.

서울 기준으로 -.-)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40~70대 사망원인 1위는 암..


즉.. 30대 이하는 보통 자살로 죽고
40대 이상은 암으로 죽는다고 보면 된다는 씁쓸한.. 통계입니다. -.-)

여러 통계중에서도 이렇게 씁쓸한 통계는 오랜만인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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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 Salinas
    제 주변인 중 하나도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해서..
    참 신경 못 써준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가끔 생각 납니다. 그게 벌써 일년 다 되가는 일인데도요.
    제가 예전에 올렸던 이미지와 수치가 똑같네요.
    http://redtea.kr/?b=13&n=1396

    새로 올려주신 이미지가 좀 더 자세하게 적혀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70대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 인원은 60대의 2배 정도 되는데, 기타 요인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나 보군요.
    새의선물
    70대의 기타 요인은 아마 추락, 운수사고가 많은걸로... 그리고 자살도 비율이 높은 편인걸로 알고 있어요.

    질병쪽은 암은 나이가 들면서 많아지는 질병이예요. 암 발병율과 상관관계가 제일 높은게 나이일꺼예요. 전염병은 요즘에는 예전같지 않아서 유아나 노인 사망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지 않나 싶어요.
    자료대로라면 자살비율은 매우 낮은 것 아닌가요?
    새의선물
    아래쪽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워낙에 나이가 들면서 암을 비롯해서 다른 질환에 의한 사망자수가 많아서 그렇지, 자살자 숫자도 굉장히 높은 편이예요. 그리고 노인층 자살은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이 많은걸로 알려져 있다고 들었고요.
    Azurespace
    자살 안 하고 끈질기게 버텼더니 암이 되어 사망
    난커피가더좋아
    부..부정할수가 없다. 명불허전 헬조선. 지옥불반도!!!!
    70대 이상 사망인원이 많은지, 진입인원이 많은지도 궁금하네요.
    Lavigne
    위 이미지로 봐도 인원수로는 10대 자살이 53명, 자살이 유의적인 비율로 나타나는 50대에서는 537명이죠. 비율로야 아무래도 질환으로 인한 병사 비중이 낮은 10대에서는 다른 인위적인 요인이 클 수 밖에 없겠으나, 저 자료가 고령층의 자살이 별로 없다는 의미를 나타내진 않는다고 봅니다. 이전에 보니 한국의 자살율을 높게 이끄는 큰 요인은 노년층쪽이 압도적이었던걸로..
    구밀복검
    70대에서 자살율 1%만 나와도 261명이죠..
    근데 미국도 보면
    15-24 2위, 25-34 2위, 35-44 2위입니다 (1위는 교통사고, 중독, 중독)

    그냥 젊은 나이대는 왠만해서는 질병으로 죽기는 쉽지 않으니 사고 아니면 자살이 상위권인데
    우리나라는 운전을 상대적으로 젊은나이에 덜하니 자살 비중이 높을뿐...
    레지엔
    40대 미만 자살 비중은 높은게 당연하기도 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불가항력적 사고가 적다는 거라서...
    카서스
    암이 정복되면 평균수명 100세는 가볍게 찍겠네요
    그 이후에는 어떤병이 주적이 될까요?
    damianhwang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아닐까요? ;-)
    최종병기캐리어
    퍼센트로 보면 10대의 자살률이 가장 높지만... 실제 인원으로보면

    53 - 285 - 434 - 484 - 537 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자살자수가 더 많아집니다. 자살은 젊은세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사회전반적인 문제이지..

    게다가 의료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상대적으로 건강한 젊은이들이 \'질병\'에 의해 죽을 확률이 대폭으로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자살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율이 높아지는거죠. 사망율의 모수 자체가 줄어드니까요.
    까페레인
    댓글을 달고 한참 뒤에 저장했더니 댓글 시간차가 있네요.

    ==========
    위의 그래픽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서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아도 다른 나라들도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으로는 자살과 교통사고가 늘 1 - 3위 안에 있더군요. 그리고 보통은 자살율을 이야기할때는 100,000 당 몇명 사망으로 이야기하는데, 한국은 보통 32명 /100,000 명, OECD 국가들은 평균 12명 /100,000 명으로 통계가 나옵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보는 자료는
    링크에 잘 나와 있습니다.
    ... 더 보기
    댓글을 달고 한참 뒤에 저장했더니 댓글 시간차가 있네요.

    ==========
    위의 그래픽이 틀렸다는 건 아니지만서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아도 다른 나라들도 20대와 30대의 사망원인으로는 자살과 교통사고가 늘 1 - 3위 안에 있더군요. 그리고 보통은 자살율을 이야기할때는 100,000 당 몇명 사망으로 이야기하는데, 한국은 보통 32명 /100,000 명, OECD 국가들은 평균 12명 /100,000 명으로 통계가 나옵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보는 자료는
    링크에 잘 나와 있습니다.
    http://www.keepeek.com/Digital-Asset-Management/oecd/social-issues-migration-health/health-at-a-glance-2013/trends-in-suicide-rates-selected-oecd-countries-1990-2011_health_glance-2013-graph13-en#page1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는 자살율이 아주 낮았고 IMF 1997 이후에 자살율이 오름추세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선 2002년과 2003년 사이에 어떠한 원인이 더하여서 1년 사이에 가파르게 자살율이 더 급증하게됩니다. 1년 사이에 20명 ->30명/100,000 이 되었으니깐요. 위의 링크에서 두번째 그래프를 보시면 됩니다. 제가 한가지 추론해볼 수 있는 이론은 비정규직 관련 사회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도대체 왜 그 때 이후로 자살이 급증하게 되었을까요?
    까페레인
    참, 고령층의 자살율을 통계청 자료에서 찾아보면 고령층 사망원인은 자연사이거나 대걔 병으로 인한 사망이 높습니다. 70대 이후의 노인 사망률은 사망 원인 순위 10위 안에 들지 않네요. 60대에는 여전히 높은 순위에 있기는 하지만서두요.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6/2/index.board?bmode=download&bSeq=&aSeq=330181&ord=1
    Lavigne
    자살에 한정해 링크하신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만명 당 사망수/실제 발생건수_2013년 기준]
    10대: 4.9 / 308 (1위)
    20대: 18.0 / 1,184 (1위)
    30대: 28.4 / 2,285 (1위)
    40대: 32.7 / 2,867 (2위)
    50대: 38.1 / 2,963 (2위)
    60대: 40.7 / 1,768 (4위)
    70대: 66.9 / 2,004 (7위)
    80대: 94.7 / 1,057 (10위)

    처럼 나타납니다. 인구당 자살율은 노년으로 갈... 더 보기
    자살에 한정해 링크하신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만명 당 사망수/실제 발생건수_2013년 기준]
    10대: 4.9 / 308 (1위)
    20대: 18.0 / 1,184 (1위)
    30대: 28.4 / 2,285 (1위)
    40대: 32.7 / 2,867 (2위)
    50대: 38.1 / 2,963 (2위)
    60대: 40.7 / 1,768 (4위)
    70대: 66.9 / 2,004 (7위)
    80대: 94.7 / 1,057 (10위)

    처럼 나타납니다. 인구당 자살율은 노년으로 갈수록 압도적이나 노환과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워낙 많아서 순위상 묻히는거죠. 실제 OECD의 인구 10만당 자살율을 높게 끌어올리는 것도 결국 고령층의 단위인구당 높은 자살비중이기도 하고요. 2002년에서 2003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자살율이 높아진 이유를 개인적으로 추론하자면 당시가 카드발행을 통한 강제적인 경기부양 약빨이 다하면서 본격적으로 급등한 가계부채가 터져나가는 것과 연관이 있지 않나 합니다. 실제 해당 시기 가계의 신용불량이 급증했고 그런 추세는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던 사회관습에 치명적인 부분이 되지 않았나 해요.
    삼공파일
    그래도 노인자살율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이 잡혔어요. 지역 보건 사업에서 노인 조사에 주력해서 효과 좀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5년 전에 너무 심해서 정부랑 지자체에서 꽤 신경 썼습니다.
    삼공파일
    이거 지난번에도 얘기 나왔던 거지만... 레지엔님이 말씀하신대로 젊은층은 자살, 노인층은 암이 원인인 경우가 오히려 더 정상입니다.
    Lavigne
    그렇죠. 정말 발전된 사회라면 청장년층의 사망원인이 자살 이외의 요소가 자살보다 많기가 어렵죠.
    10세 미만은 자살도 못하니 교통사고(차도에 뛰어들다 치이거나)가 가장 많고, 나이 들기까지는 자살이, 나이 들면서는 암이 사망원인 1위이죠. 근데 이거 순위 자체로만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감염성 질환이 사망원인 1위인 것 보다는 좋은거죠. 씁쓸한 사망이라는 쪽으로 보려 한다면 그냥 자살율만 가지고 보는게 더 정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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