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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5/29 20:44:57
Name   ronia
Subject   오랜세월 가슴속에만 묻어둔 의문 한번 꺼내보겠습니다.
사채나 고리대금업자한테 누군가 돈을 빌렸습니다.
그것도 일이백만원도 아닌 몇천만원을요.
그런데 그 몇천만원을 보통 같으면 흥청망청 쓰다가 홀랑 날려먹고
또 빌릴려고 애걸복걸 하는게 일반적인 패턴인데...
이 돈을 빌린 누군가는 달랐습니다.
바로 그 몇천만원으로 어떻게든 수류탄이라던지...
불법무기 같은 판매루트를 알아내고 그걸 구입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예를들면 지하철 안이라던가...) x살테러를
계획하고 있던 것이었죠.
그 돈을 빌린 누군가의 계획대로 될 경우
빌려준 사채업자나 고리대금업자는 그걸 미리 예감하거나 직감할 수단이
과연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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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도 없고 알았다고해서 안빌려줄것같지도 않습니다
    제로스
    알았으면 안빌려주겠죠.. 돌려받질 못하는데요.
    자살 테러군요...
    제로스
    자살이 아니라도.. 감옥에 가든 도망다니든 어차피 돈을 갚을 수 없는 신세일건 마찬가지라..-_-
    로즈니스
    저는 비슷하게 진지하게...있는 없는 사금융 대출 다 땡겨서 이름 듣도 보도 못한 (심지어 나도 모르는 곳에 그냥 눈감고 펜으로 찍어서 나온 남태평양 오지 그런데) 한국인 1도 없는 해외 오지로 날르거나 아님 그런데 가서 한 이틀 흥청망청 돈 다써버리고 자살해버리면 어떻게 되나 싶더라구요. 아마 남은 가족(사돈의 팔촌이라도 찾아내서) 한테 오함마 휘두르며 다 받아낼지...아님 진짜 집도절도 없는 인간이면 똥밟았다 하고 포기할지...그 전에 아 이새끼 수상하다 하고 안빌려줄지 진짜 이스터섬 그런데까지라도 따라와서 장기라도 떼갈지 궁금했습니다 ㅋㅋㅋㅋ
    제로스
    잃을게 없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흥청망청 돈을 써버릴 수 있을 만큼의 돈은 안 빌려줄겁니다..
    진짜 불법을 감수하는 사채업자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그렇게 큰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아니고요
    흔히 사금융이라고 하는 작은 대부업체들은 생각보다 드라이해요.. 그런 이레귤러 채무자가 걸려도
    에이 시댕 욕한번 하고 그런 쓰레기 채권 처리하는 데로 또 넘길 뿐입니다.
    그러면 그 쓰레기 채권 헐값에 산 업체는 마치 한놈만 걸려라 보이스피싱처럼...
    상속포기나 한정승인 모르는 유족 하나 걸리라고 이리저리 찾아서 추심하고 소송하죠.
    로즈니스
    사채 고리대금업까진 아니고 시장에 진짜 사납게 생긴 인상의 일수아줌마가 있는데(인상만 사나우신게 함정...실제론 딱히 안사나우세요)
    조폭은 아니고 그냥 뚱뚱한 백수 남편 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떼인 돈도 많다고 ㅅㅂ ㅅㅂ 하시는건 봤습니다.
    제로스
    글쵸..사실 사채업자나 대부업체가 고혈을 빤다 어쩐다 하지만 그런 떼어먹힐 리스크의 존재..+ 우리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 받는 과정을 생각해보세요. 빌려줄 땐 쉬워도(?) 돌려받기는 참으로 어렵지요. 걔네도 다 남의 돈을 거저 먹지는 않는다능..
    기쁨평안
    사채업자들도 다 리스크 관리를 합니다.
    답이 없을 것 같으면 안하죠.
    다람쥐
    야쿠자나 마피아 끼고 하는 사채업자들은 그런 회수율 떨어지는 불량채권은 다른 사채업자한테 넘겨요
    그런 불량채권만 취급하는 업자도 있어요
    다람쥐
    강제로 밑에 애들한테 떠넘기기도 하고 그런 채권 전문가가 가져가기도 하고요
    사채꾼 우시지마 라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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