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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2/04 13:23:42 |
Name | renton |
Subject | 오빠 우리 가게에 폭발물이 설치되어있대 |
아침에 타임라인에 실시간으로 급하게 올리던 글을 이제 정리가 돼서 티타임게시판에 후기를 올립니다. 이거 실화냐? 같은 얘기지만 방금 경험한 실화입니다. 일 나가려고 평화롭기 알쓸신잡보면서 계란빵 반죽을 하고있는데 와이프가 다급하개 문을 열고 들어오며 이어폰빼보라고 하더니 '오빠 계란빵집에 폭발물이 설치되어있다고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대' ??? '경찰이 출동하는 길에 엄마한테 계란빵집 어디냐고 물어봐서 엄마가 지금 같이 가고있대? ??? ??? 다급하게 반죽을 마무리하고 얼른 나가려고 하는데 장모님한테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가게 옆 횡단보도쪽에 검은색 큰 가방이 덩그러니 놓여있는데 그걸 보고 누군가 폭발물이라고 신고했다고... 일단 장모님한테는 별일 아닌것 같다고 가보라고는 했는데 경찰 두분이 가방 근처에서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ㅡㅡ 이거 월요일 아침이 너무 매콤한데요??? 일단 진정된 마음으로 변기에 앉아서 글 남기고 있습니다. 가게 나가서 특이한 상황이 있으면 후기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헐 소방차 몇대 출동하고 가방 주변으로 바리케이트 설치됐다고 합니다. 여유있게 밥먹고 있었는데 얼른 나가봐야할 것 같아요 나가는 길인데 가게 앞이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 이 가방의 이 사단의 원흉입니다! 허트로커에서나 봤던...그 폭발물 처리반이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더니 엑스레이로 감식을 한후... 안에서 나온건 거지가 놓고갔을 법한 옷가지들... 인근 경찰서, 소방서, 군인 거기에 폭발물처리반까지 총출동했던 사건은 이렇게 허무하지만 다행스럽게 별일 없이 잘 마무리됐습니다.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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