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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11/03 10:22:51
Name   엘멜
Subject   직장 동료가 원수가 되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저에게 있어 동성애에 대한 저의 생각은

하는건 좋은데 제발 나한테 오지 마라 입니다.

아니 진짜로요 제발 저한테 오지 마세요.

진짜 제발..

제가 이렇게 생각하게된 사건이 있는데...

정말 미치겠는 이야기지만 저는 남자한테 덥쳐질뻔한 적이 있습니다.

벌써 10년 가까이 된 이야긴데...

술마시고 지인의 집에서 자게 되었는데

뭔가 갑갑해 밤중에 깨어보니 저는 엎어져 자고 있고 재 등위에는 지인이 있었ㅂ스니다

그때의 공포는...............................................................................................................

물론 도망쳤습니다. 술김에 옷입고 잔게 다행이었습니다 진짜................

이후 당연히 그 지인과는 연락도 안하고 살았는데요

그 와중에 아직도 이해가 안된는게

당시 저는 체중 130이상에 지금도 별로 다를건 없지만 그야말로 파오후다운 외모였습니다.

술김인지 뭔지 이해불가.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튼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공장 점심시간에 직원 한분이

직원 : 아 맞다 너 내 동생이랑 아는 사이라며?

저 : 동생요?

직원 : 어 xx 모르나? ㅌㅌ는 니 안다든데?

저 : !!!

직원 : 아, 니 번호 알려줐다

저 : !!!!!!!!!!!???

그 이후 저도 모르게 육두문자가 튀어나오고 점심시간에 대판 싸울뻔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저녘 카톡이 왔는데 프사를 보고 저도모르게 카톡을 삭제해 버렸습니다.

오늘 폰번호 바꾸러 갑니다


아 이게 트라우마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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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AXS2
    이건 뭔 성범죈데요? ㄷㄷㄷ
    아...............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네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저한텐 동성애자 지인과의 해프닝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아 그렇구나...
    그건 동성애의 문제가 아니라 강간을 시도한 성범죄일 뿐인데요..
    직원이야 사정을 모르고 그냥 안다니까 그랬을 수 있지만 엘멜님에게는 강간범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준 공범으로밖에 안보였겠군요. 심신의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아 이게 그런 심정이네요.
    제가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않았는데...
    그냥 혼란스럽다 생각했었는데 아 과연...
    소맥술사
    그냥 '강간미수'의 범주로 넣어야지 굳이 '동성애'의 문제로 넘어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빨리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않아 이 이후로, 동성애는 ok 그런데 나한테는 오지마 라는 쪽으로만 생각이 굳어졌었습니다.
    아 그리고 의외로 쌩쌩합니다.
    딱히 직접 얼굴본건 아니라 그런건지. 10여년을 이렇게 살아 그런건지.
    로제바인
    이건 강간미수이고, 동성애와는 다릅니다. 릴렉스 하시고요ㅠㅠ
    다음부터는 직장 동료에게 아무리 아는 사이여도 연락처는 함부로 전달하지 않는 것을 주지해야할 필요가 있겠네요.
    직장동료의 잘못은 아무리 동생이라지만 전화번호를 알려줘버렸다는데에 있습니다.
    저는 누가 누구를 안다고 번호 좀 알려달라고 해도 타인의 전화번호를 잘 안가르쳐줍니다; 일단 상대에게 물어보고 네 전화번호 전달해도 되니? 가 가장 중요한것이니까요.
    3
    사실 저한테는 남자인 저를 남자가 덮쳐왔다는 사실 때문에 강간미수보다는 동성애쪽이 이미지가 강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본문 제목에도 있지만 그 동생군보다 지인이 멋대로 번호를 알려줘서 왠수가 됐다는 이야기를 한건데 어째 10년전 일이 더 반향이 크네요.
    본문에 내용이 많아서 그런가...
    캡틴아메리카수정됨
    동성애와는 아무 연관없는 문제군요.

    그냥 범죄...
    아무래도 대상이 동성이라 그쪽 이미지가 크게 박혀있네요
    자공진
    일단 위의 이야기와 아래 이야기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죄송합니다 직장 동료의 동생이 절 덮치려 했던 지인입니다.
    제가 다시 읽어봐도 두서가 없네요.
    풍운재기
    위의 지인과 아래의 동생이 동일인물 같습니다 느낌이..
    다람쥐
    그 직장동료도 예의가 없네요 어떻게 전화번호를 막 넘기죠?
    사채업자나 조폭 이런사람이 아는척접근하면 어쩌려고
    ㅠㅠㅠㅠ
    직장동료분도 나빴네요
    저는 지금이라도 그때 그 남자분 강간으로 신고하라.. 고 말씀드리고싶은데 공소시효가 어떨지 ㅠㅠ 정말 마음같아선 민사소송이라도 하고싶군요 ㅠ
    그것때문에 대판 싸울뻔 했죠.
    주먹만 안나갔지 고성방가는 오고 갔으니
    다람쥐
    예의만 없는게 아니고 개념도 없군요
    엘멜님이 싫어하면 아차 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뭘잘했다고 큰소리를..!!ㅠㅠㅠ
    그 직원도 제가 왜 그렇게 싫어했는지 모를테니 동생일이라 화낸 느낌도 있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람쥐
    그러게요 그 직원한테 사실을 말해봤자 더 꼬일 것 같은 느낌도 있네요 ㅠㅠ 고생많으십니다
    사실 지인을 직접 본건 아니라 그렇게 데미지는 없습니다.... 아마 하하
    사이버 포뮬러
    전화번호를 왜 막 넘겨요.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Leonipy
    음 이 논리로면 한국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워마드와 다를 바가 없어서...
    그래도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경험했을 때의 트라우마는 다르겠지요. 정말 욕보셨습니다. 전화번호를 넘겨놓고 뻔뻔해하는 직장동료도 정신 나갔고요.
    팅핑랩썬브클
    게이들은 straight 을 상대할때 쓰는 수법이 다들 하나같네요. 저도 경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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