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7/24 18:19:45
Name   마르코폴로
Subject   중국의 4대 미인과 요리

요즘 읽고있는 '한,중,일 삼국의 밥상문화'에 재밌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1.서시설


 
 - 서시설과 4대 미인 중 서시

하얀 조갯살이 서시의 혀처럼 예쁘다고 붙여진 조개 요리를 이릅니다. 
당현종이 먹어보고 감탄했다고 전해지는 요리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월왕 구천은 서시를 이용한 미인계로 오나라를 멸망시킵니다.
그 후 서시를 데리고 월나라로 돌아올 때  월나라 왕후가 서시가 돌아오면 자신의 위상이 흔들릴 것을 우려해 서시를 죽이게 됩니다. 
왕후의 명을 받은 사람들이 서시의 등에 커다란 돌을 메달아 강물에 던집니다. 
서시가 가라앉자 그 자리에 예쁜 모양의 조개가 생겨납니다. 
조개가 입을 벌려 혀모양의 조갯살을 내보이자 사람들은 서시가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조개로 변했다고 생각해 그 조개를 서시설이라 부르게 됩니다.

2.귀비계


 
 - 귀비계와 양귀비

상하이에는 양귀비를 기리는 음식이 있습니다. 
포도주로 간을 한 암탉요리인 '귀비계'가 그 것입니다. 
마치 양귀비가 사람을 홀리는 것과 같이 취하게 한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합니다.

3.초선두부


 
 - 초선두부와 초선


초선두부는 우리식으로 말하면, 모두부와 미꾸라지를 함께 끊여 만든 추두부탕입니다. 
미끌미끌한 미꾸라지는 간교한 동탁이고, 하얗고 부드러운 두부는 초선을 의미합니다. 
왕윤이 초선을 이용하여 동탁을 제거한 것처럼 두부를 이용하여 미꾸라지를 요리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식입니다.

4.소군오리


 
 - 소군오리와 왕소군


전설에 의하면 초나라을 떠난 왕소군이 음식을 잘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방장이 당면과 밀가루떡을 오리국물에 익혀 요리를 만들어 준 것은 유독 좋아했다고 합니다. 
후에 사람들이 당면과 밀가루, 오리고기를 가지고 만든 요리를 소군오리 칭하였습니다.





0


    난커피가더좋아
    오...또 하나 배우는군요. 서시는 당시 기준으로 최고 미녀이지만, 유독 발이 커서(그 당시 미인기준에 안맞게) 늘 길게 늘어뜨린 옷으로 발을 가렸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하고...(머리는 왜 갈수록 나빠지냐...)
    마르코폴로
    서시는 추녀가 서시따라 얼굴 찡그리는 에피소드만 생각나네요. 흐흐흐
    난커피가더좋아
    아 맞다 그런 에피도 있었지요 흐흐
    소군오리 맛있어보입니다.
    마르코폴로
    오리는 사랑입니다.
    개평3냥
    저 4명중 실존이 확실한 양귀비와 왕소군요리가 땡기는군요
    마르코폴로
    서시도 실존여부가 확실치 않은가 보군요. 첨 알았네요.
    개평3냥
    월왕구천과 오왕합려자체의 실존성도 의심받았으니까요
    월왕구천의 검이 발견되 월왕의 존재는 확인됬지만
    오왕합려가 실존인지는 고고학적 증거가 없습니다.
    일단 이둘의 역사적 기록은 누가봐도 소설적 색채가 농후합니다.
    사기에 실렸다고 하지만 사마천의 기록을 증명할 증거가 같이
    나오지 않는이상 저 이천오백년전 고사가 진짜 인지는
    그냥 믿음의 영역인겁니다.
    특히 서시의 경우는 정말 믿거나 말거나죠
    한예로 은나라 멸망의 최대원흉중 하나인 주왕의 희첩 달기가
    정작 주왕기의 당대문헌엔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 더 보기
    월왕구천과 오왕합려자체의 실존성도 의심받았으니까요
    월왕구천의 검이 발견되 월왕의 존재는 확인됬지만
    오왕합려가 실존인지는 고고학적 증거가 없습니다.
    일단 이둘의 역사적 기록은 누가봐도 소설적 색채가 농후합니다.
    사기에 실렸다고 하지만 사마천의 기록을 증명할 증거가 같이
    나오지 않는이상 저 이천오백년전 고사가 진짜 인지는
    그냥 믿음의 영역인겁니다.
    특히 서시의 경우는 정말 믿거나 말거나죠
    한예로 은나라 멸망의 최대원흉중 하나인 주왕의 희첩 달기가
    정작 주왕기의 당대문헌엔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사실상 가공의 인물이라는거죠
    재미있네요. 한국 음식도 사람이름 붙은 음식이 있던가요? 요즘 같아서는 음식에 이름 붙인다고 하면 손발이 오글거린다는 이야기 나올거 같네요 흐흐.
    마르코폴로
    대표적으로 신숙주 이름이 붙은 숙주나물이 생각나네요. 개성사람들은 돼지고기 곁들인 김치보쌈을 이성계의 이름을 붙여서 \'성계육\'이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고요.
    마르코폴로
    생각해보니 국진이빵이랑 핑클빵도....
    아. 숙주나물도 이름을 따온거였군요. 몰랐었네요 크..이렇게 제 무식이 드러나는군요 ㅜㅜ. 국진이 빵은... 크크...
    난커피가더좋아
    신숙주가 단종 안지키고 세조편에 붙으면서 사람들이 맛이 잘 변하는(쉬는) 나물에 그 이름을 붙였다고 알고 있는데...정확한건 아랫분이 알려주실겁니다 크크
    아케르나르
    이름은 아니고 성을 붙여서 만든 식재료는 있습니다. 명태와 김 같은 것들이요.
    王天君
    양귀비의 이름을 딴 요리가 제일 맛나 보이네요. 최근에 판빙빙씨가 주연을 맡은 양귀비 영화 포스터 때문에 그런 걸지도
    Beer Inside
    중국 최강의 미인은 손상향입니다.


    http://pgr21.com/?b=10&n=247084
    (수정했습니다.)
    마르코폴로
    클릭하니 마린 한마리가 보입니다.
    마르코폴로
    진삼국무쌍에서부터 여캐는 역시 손상향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한문선생님이 중국에는 나라를 무너지게한 미인 경국지색이 있었는데 한국에 나라를 지
    킨 논개가 있다던 말이 생각나네요.
    마르코폴로
    나라를 지킨 쪽도 망하게 한 쪽도 중국이 많을 것 같긴합니다. 흐흐흐
    realise
    사실 근데 논개도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좀 논쟁이 있습니다. 정식 역사서 어디에도 기록이 없고 야담집 필사본에서 등장하는 인물이거든요. 논개가 죽였다는 장수도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서 활동했다는 기록도 있고 말이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69 역사러시아에서 푸틴의 인기에 대하여... 9 조홍 15/11/30 11560 6
    1575 역사아메리칸 프로그레스 또는 아메리칸 트래지디... 1 Neandertal 15/11/17 7586 1
    1514 역사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2) 1 눈시 15/11/10 6815 2
    1500 역사사도세자의 아들 - 홍씨와 김씨 (1) 6 눈시 15/11/08 10146 8
    1461 역사지헬슈니트 (낫질) 작전 - 1940년 독일-프랑스 전투 9 모모스 15/11/04 19326 2
    1419 역사[언어] 가카의 기원 20 기아트윈스 15/11/01 10284 4
    1275 역사사도 - 역적이되 역적이 아닌 8 눈시 15/10/16 9859 8
    1250 역사사도 - 그 때 그 날, 임오화변 16 눈시 15/10/14 9351 8
    1213 역사사도 - 지옥으로 가는 길 5 눈시 15/10/09 9043 4
    1199 역사사도 - 사랑치 않으시니 서럽고, 꾸중하시니 무서워서... 7 눈시 15/10/08 8857 6
    1191 역사천연두 바이러스 6 모모스 15/10/07 13730 5
    1181 역사사도 - 우리 세자가 달라졌어요 11 눈시 15/10/06 8137 2
    1129 역사두 형제 이야기 - 황형의 유산 9 눈시 15/09/30 7858 4
    1084 역사술잔과 작위 16 마르코폴로 15/09/23 8643 0
    1045 역사두 형제 이야기 - 삼수의 옥, 무수리의 아들 8 눈시 15/09/20 8264 0
    1034 역사보스턴홍차사건 (Boston Tea Party) 10 모모스 15/09/19 10879 2
    1031 역사두 형제 이야기 - 신축옥사, 장희빈의 아들 10 눈시 15/09/19 8001 2
    955 역사두 형제 이야기 - 아버지가 남긴 것 12 눈시 15/09/09 5378 8
    930 역사이 한 장의 사진... 9 Neandertal 15/09/06 5293 1
    680 역사당신 그림의 가격은 우리 와인 4박스요.- 샤또 무통 로칠드 14 마르코폴로 15/07/29 10125 0
    671 역사은나라 주왕은 정말 폭군이었는가 8 개평3냥 15/07/28 13737 0
    654 역사주왕은 왜 폭군이 되었을까? 15 마르코폴로 15/07/25 8606 0
    647 역사중국의 4대 미인과 요리 21 마르코폴로 15/07/24 9517 0
    646 역사일본 쇼토쿠 태자의 패기(?)... 17 Neandertal 15/07/24 16369 0
    632 역사한일관계보다 더 심각한 중국과 몽골의 관계 10 마르코폴로 15/07/22 12958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