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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9/12 11:16:50
Name   벤젠 C6H6
Subject   아이만 내려놓고 엄마 태운 채 출발한 버스…서울시 조사 착수
아이만 내려놓고 엄마 태운 채 출발한 버스…서울시 조사 착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9/12/0200000000AKR20170912065600004.HTML?input=1195m

(*지금 나와있는, 이 사건에 대한 모든 뉴스들은 위의 연합뉴스 기사를 배낀 것 그 이상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한 8건 있는데 다 확인해봤음.)

기사를 요약하자면

1. 건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먼저 내리고, 뒤이어 그 아이의 어머니가 내리려는 순간 버스 뒷문이 닫혔다.
2. 아이만 내린 채 버스는 출발했고, 어머니와 다른 승객이 운전기사에게 이를 알렸다. 하지만 버스는 다음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문을 열어줬다.
3. 민원이 올라오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민원 글 + 해당 버스기사의 경위서 + 문제가 되는 버스의 CCTV 영상을 서울시가 자체 분석.
4. 버스는 문제의 정류장에서 출입문을 열은 뒤 16초 후에 문을 닫고 출발했다. 이 동안에 여자아이는 버스에서 내리고, 어머니는 내리지 못했을 것이다. 버스는 10[m] 가량을 지나 2차로로 진입했다. 버스기사는 출발한 지 10초 가량 지난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는데, 이미 그때는 버스가 2차로로 진입한 이후이기 때문에 아이의 어머니를 다음 정류장에서 하차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초 가량 지난 뒤(*어느 시점으로부터 20초 가량 지난 뒤..인가는 기사에 잘 안 나와있네요. 제가 운전을 해본 적도 없어서 잘 감이 안 잡히는 것도 있고..) 다음 정류장에 정차하고 어머니에게 버스 문을 열어주었다.
5. 이 조사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로, 안전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 터졌네요.


참고 : 해당 버스노선의 운행경로를 네이버 지도에서.
http://map.naver.com/?busId=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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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평안
    사실 모든 승객들이 승하차를 완료했는지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프로세스가 장착되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 시간동안 지연되는 것을 다른 승객들은 참아줄 것인지 의문이네요.

    뒷문을 성급하게 닫는 것도 문이 열려있으면 그냥 계속해서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오는 승객들을 막으려고 하는 것도 있는데요.
    과연 승객들은 버스가 어느정도 차면 타지 않고 기다렸다가 다음 버스를 타려고 해줄까요?
    Beer Inside
    서울시는 이번 기회에 준공영제를 버리고 완전공영제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그만큼 돈도 있구요.

    덴마크에서 버스탔는데, 어디에서 내려야 하느냐고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려고 일어섰더니 버스를 세우고 답해주던 기사가 기억이 압니다.

    준공영제에서 공영제로 바꾸고 효율보다는 안전을 위해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러운아이즈
    헐 미안해서 못물어보겠네염ㅎㄷㄷ
    아 앉아서 물어봐야 하나 ㅎㄷㄷ
    Beer Inside
    심지어 왕복 2차선이어서 뒷차는 가지도 못했음... ㅋㅋㅋ
    진상.....ㅋㅋㅋㅋㅋ
    Beer Inside
    하지만 지하철, 버스요금은 5000원이 기본....
    정당한 권리 인정합니다.
    우주최강워리어
    ㅋ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서 빵터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러운아이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리엔즈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최강워리어
    헐ㅋㅋㅋ
    도로 중간에 못 내려주는 상황이라 다음역에서 내려줄게요 라고 말 했으나
    아마 딸과 떨어진 시점에서 패닉이 되어 난리가 났을 것 같네요
    당시 상황이야 보고있지 않았던 입장에서 왈가왈부할건 아닌 것 같구요.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다행이지요.
    누군가를 비난해서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 할 이슈는 아닌 것 같고... 그냥 한번의 해프닝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벤젠 C6H6
    이 건이야 그냥 해프닝으로 보면 좋겠지만, 혹시 이 사건을 통해 조금이라도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거리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발제했어요.
    버스기사님이 왜 그렇게 빨리 출발해야만 했을까 하는 지점이 구조적인 문제 같습니다.
    T.Robin
    동의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전에 부산에서 버스와 지하철을 타봤는데, 서울보다 항상 한템포 늦게 움직이는 것 같더군요. 차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고가 안났으니 헤프닝이 된 거라... 그냥 넘어가기도 힘들죠.
    특히 아이엄마들이 화나면 정부고 뭐고 다 뒤집어질겁니다.
    소노다 우미
    버스기사가 잘 처신했네요. 2차선에서 하차를 시켜줬다가 사고라도 나면 자기가 다 책임져야하는건데...
    아이 엄마가 아이 찾으러 뛰어가다가 사고라도 났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너무 뻔하니까요.
    졸려졸려
    구조나 시스템에 앞서 엄마랑 따로 떨어져서 홀로 남겨진 아이를 생각하면, 2차선이든 어디든 멈춰야 했었다고 생각 합니다.
    버스가 다음정거장에서 이동하는 시간은 수십초지만,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서 앞 정거장까지 뛰어가는데는 몇 분이 걸릴지 모르는거니까요.
    내앞가림 하기 바쁜 세상이라 나만 피해 안보면 된다는 생각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우리는 같은 커뮤니티 안에 살고 있는데요;;;
    법이나 규칙에 앞서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정거장까지 갈게 아니라 안전하게 세울수 있는 1차선 어딘가에는 내려줬어야죠.
    졸려졸려
    아이는 7살이었고, 엄마는 버스를 유턴해서 세워달라고 했다는 말이 판에 올라왔네요. ㄷㄷ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133654&vdate=
    기사는 참고할 수 있겠는데... 판에 올라온건 일단 거르고 봐야하지 싶어요.
    졸려졸려
    기사도 오로지 판을 근거로 쓴 거라서;;; 일단 판단을 유보하고 링크만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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