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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8/03 10:57:43 |
Name | 벤젠 C6H6 |
Subject | 어떤 대화. |
(프라이버시 관련 글이라, 예정대로 본문을 지웁니다. 리플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나의 모든 대인관계가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이 세상은 내 혼자 사는 무대가 아님을 절실히 느낍니다. 특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내가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는 그들에게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숙일 수 있고 희생할 수도 있고 그들을 끝까지 이해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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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구체적으로 배경 설명을 드리면
1. 저는 십몇년 전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심한 두통을 앓았습니다.
2. 부모님은 제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저에게 실망을 하시고, 저는 방황했죠.
3. 병원에 가서 지금 몸상태는 많이 나았습니다.
4. 하지만 부모님과 소통상의 문제는 여전했죠. 그래도 서서히 개선해가고는 있었지만 허심탄회하게 말을 터놓지는 못하는 불안한 관계였습니다.
5. 오늘 새벽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것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소통하... 더 보기
1. 저는 십몇년 전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심한 두통을 앓았습니다.
2. 부모님은 제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저에게 실망을 하시고, 저는 방황했죠.
3. 병원에 가서 지금 몸상태는 많이 나았습니다.
4. 하지만 부모님과 소통상의 문제는 여전했죠. 그래도 서서히 개선해가고는 있었지만 허심탄회하게 말을 터놓지는 못하는 불안한 관계였습니다.
5. 오늘 새벽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것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소통하... 더 보기
음.. 구체적으로 배경 설명을 드리면
1. 저는 십몇년 전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심한 두통을 앓았습니다.
2. 부모님은 제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저에게 실망을 하시고, 저는 방황했죠.
3. 병원에 가서 지금 몸상태는 많이 나았습니다.
4. 하지만 부모님과 소통상의 문제는 여전했죠. 그래도 서서히 개선해가고는 있었지만 허심탄회하게 말을 터놓지는 못하는 불안한 관계였습니다.
5. 오늘 새벽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것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소통하려고 하고 제가 더 잘해야겠죠. 응원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 저는 십몇년 전 중학생 때부터 갑자기 어떤 계기로 인해서 심한 두통을 앓았습니다.
2. 부모님은 제가 기대에 못 미치자 저에게 실망을 하시고, 저는 방황했죠.
3. 병원에 가서 지금 몸상태는 많이 나았습니다.
4. 하지만 부모님과 소통상의 문제는 여전했죠. 그래도 서서히 개선해가고는 있었지만 허심탄회하게 말을 터놓지는 못하는 불안한 관계였습니다.
5. 오늘 새벽에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것이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소통하려고 하고 제가 더 잘해야겠죠. 응원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무니에게 사과를 그렇게 받고 싶었는데, 어무니와 대화를 나누기 이전에 아부지와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제게 필요했던 것은 부모님의 사과가 아니라 부모님의 저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의 재확인이라는 것이었어요.
부모님의 소통방식에서 사랑을 찾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오해도 풀렸고, 앞으로 어떻게 잘할 것인가-하는 것에도 많은 합의를 했어요.
앞으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항상 신경써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제게 필요했던 것은 부모님의 사과가 아니라 부모님의 저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의 재확인이라는 것이었어요.
부모님의 소통방식에서 사랑을 찾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오늘 오해도 풀렸고, 앞으로 어떻게 잘할 것인가-하는 것에도 많은 합의를 했어요.
앞으로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항상 신경써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말 힘들고 어려운게 부모 자식간의 소통이에요. 권력관계상 부모님 쪽에서 먼저 소통을 제대로 시작을 하고 마음을 열어줘야 자식된 입장에서 이야기하기가 쉽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부모들은 마음을 꼭꼭 닫아놓은 다음에 찍어누르거나 외면하는 식으로만 소통을 하니 자식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고 환장할 노릇이죠..
그런 부모들은 또 나름대로 "우리 가족은 소통이 잘 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식놈이 이상해서/나약해서/어려서/뭘 잘 몰라서 / 가끔 속을 썩일 뿐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자식은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 더 보기
그런 부모들은 또 나름대로 "우리 가족은 소통이 잘 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식놈이 이상해서/나약해서/어려서/뭘 잘 몰라서 / 가끔 속을 썩일 뿐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자식은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 더 보기
정말 힘들고 어려운게 부모 자식간의 소통이에요. 권력관계상 부모님 쪽에서 먼저 소통을 제대로 시작을 하고 마음을 열어줘야 자식된 입장에서 이야기하기가 쉽거든요.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부모들은 마음을 꼭꼭 닫아놓은 다음에 찍어누르거나 외면하는 식으로만 소통을 하니 자식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고 환장할 노릇이죠..
그런 부모들은 또 나름대로 "우리 가족은 소통이 잘 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식놈이 이상해서/나약해서/어려서/뭘 잘 몰라서 / 가끔 속을 썩일 뿐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자식은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 조차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럼에도 이렇게 까지 진전을 시키고 대화를 이끌어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위대하고 훌륭한 것 같아요.
박수~!!
그런 부모들은 또 나름대로 "우리 가족은 소통이 잘 되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자식놈이 이상해서/나약해서/어려서/뭘 잘 몰라서 / 가끔 속을 썩일 뿐이다."라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정작 자식은 말라죽어가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 조차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그럼에도 이렇게 까지 진전을 시키고 대화를 이끌어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위대하고 훌륭한 것 같아요.
박수~!!
부모님과 저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소통하는 방식이 상대방에 대해서 경쟁을 하고 찍어누르는 그런 식이었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드셨던 것 같아요. 자식놈이 아프다는 생각을 하기조차 너무 괴로우니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셨죠. 어찌보면 지금 우리 가족이 화해하고 잘 지내보자고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아픈 것이 많이 나은 후에서야 가능했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싸우더라도 대화를 시도했어요. 물론 잠... 더 보기
부모님께서 제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드셨던 것 같아요. 자식놈이 아프다는 생각을 하기조차 너무 괴로우니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셨죠. 어찌보면 지금 우리 가족이 화해하고 잘 지내보자고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아픈 것이 많이 나은 후에서야 가능했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싸우더라도 대화를 시도했어요. 물론 잠... 더 보기
부모님과 저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었으나 소통하는 방식이 상대방에 대해서 경쟁을 하고 찍어누르는 그런 식이었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드셨던 것 같아요. 자식놈이 아프다는 생각을 하기조차 너무 괴로우니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셨죠. 어찌보면 지금 우리 가족이 화해하고 잘 지내보자고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아픈 것이 많이 나은 후에서야 가능했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싸우더라도 대화를 시도했어요. 물론 잠시 떨어져 있거나 거리를 두거나 하는 때도 역시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족끼리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사실 외면하고 있었는데(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착각했었는데), 요근래에 어떤 사건 때문에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 이제 그럴 수가 없겠더군요. 그동안 소통의 기술을 계속 훈련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좀더 갖고 어제-오늘에 소통을 다시 시도해보았어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 되어서 오해도 했고 서로의 진심도 몰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니 기뻐요. :)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께 저를 오랜시간 동안 참아주심에 보답할 거에요.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어요. ㅎㅎ
부모님께서 제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드셨던 것 같아요. 자식놈이 아프다는 생각을 하기조차 너무 괴로우니 제가 아프다는 사실을 자꾸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셨죠. 어찌보면 지금 우리 가족이 화해하고 잘 지내보자고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도 제가 아픈 것이 많이 나은 후에서야 가능했다고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싸우더라도 대화를 시도했어요. 물론 잠시 떨어져 있거나 거리를 두거나 하는 때도 역시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족끼리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사실 외면하고 있었는데(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착각했었는데), 요근래에 어떤 사건 때문에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 이제 그럴 수가 없겠더군요. 그동안 소통의 기술을 계속 훈련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좀더 갖고 어제-오늘에 소통을 다시 시도해보았어요.
부모님과 소통이 안 되어서 오해도 했고 서로의 진심도 몰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니 기뻐요. :)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부모님께 저를 오랜시간 동안 참아주심에 보답할 거에요.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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