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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7/02 15:24:34
Name   신문안사요
Subject   [스포] 리얼한 리얼 후기
*영화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카테고리는 기타입니다

이 영화를 보러 가게 된 것은 10년쯤 뒤에 술자리에서 "나 리얼 극장가서 봄. 설리 쩔었음" 이 두마디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후회하고 있어요. 극장의자가 이렇게 딱딱했나 하는 생각만 하다 나왔네요

제가 원래 액션영화를 좋아해서 스토리는 굴러갈정도만 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도를 넘었어요

먼저 가볍게 극장 내 상황부터 알려드릴께요

1장이 끝나면서 한명이 나갔고
2장 중간에 2명, 끝날때 2명 나갔고
3장끝에 김수현이 춤을 추면서 15명이 나갔고
크레딧에 감독이름이 나올때쯤 제 옆에 2명 남아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때깔이나 조명쓰는 솜씨가 나쁘지 않았어요
1장 시작할때 김수현 뒤에 있는 붉은 벽이나 피부가 고와보이는 조명
설리의 몸을 비추는 보라색 조명 등등

네 장점은 여기까지 입니다

이 영화는 모든것이 어설픕니다

1장에서의 스토리는 봐줄만 하긴 한데, 2장에서 설정이 점점 추가되면서 ???도 제 머리속에 추가 됩니다

저 누워있던 남자는 누구일까요? 차트에 환자가 62세라고 써있는데 성형수술 한다고 저렇게 어려질 수 있을까요? 목뒤에 문신이 중요한건 알겠는데 뒤에서는 강조를 안하지? 목뒤에 문신있는 사람 찾는다면서 찾는걸 보여주지 않는거죠? 왜 자꾸 따라하면 죽인다면서 죽이지 않은걸까요? 네이버블로그하는 르포작가가 저렇게 돈을 많이 가지고 있을까요? 시에스타는 왜 만들었을까요? 무슨 뜻일까요? 전직특수부대요원이었다니? 호텔 스위트룸이 저렇게 낮은데 있나? 국회의사당에서 두블럭 떨어진곳에 카지노라니? 저 국회의원은 스토리에서 필요가 없어보이는데? 저 고래는 뭔데 계속 나올까요? 이런 씨X 계획이랑 다르잖아! 죽이는게 계획이었지만 다시 벌떡 일어납니다! 성동일이 마약만드는 공장은 1자구조던데 출퇴근 하기 빡시겠군요? 그게 아니라면 중간에 길이 하나씩 있을텐데 왜 정문으로 들어가는 걸까요? 성동일은 총 갖고 다니고 부하도 많이 데리고 다니는데 김수현은 왜 총도없이 한명만 데리고 다니죠? 방탄복 입으면 샷건도 막아냅니까?

뭐 이런 수많은 질문에는 답해주지 않고 은근슬쩍 3장으로 넘어갑니다

3장에서는 답변은 없고 냅다 반전부터 소개를 시켜줍니다만... 뇌리에 남는게 별로 없네요

왜냐하면 김수현이 갑자기 에이전트 스미스 or 네오가 되었기 때문이죠

지금까진 감독이 존윅좀 봤나보네 했는데 3장은 매트릭스 블루레이를 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질문이 더 쌓입니다!
김수현이랑 이성민이 같이 있는 목 뒤 문신은 특수부대 표식이라는데 그럼 김수현도 특수부대 출신인가요? 그게 맞다면 왜 기억에서 사라진거죠? 1장에서 몸 대준 식물인간은 왜 뜬금없이 나와서 김수현한테 뒷발차기를 맞을까요? 이경영한테 전화가 왔던데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걸까요? 그냥 이놈이 르포작가였다는걸 나타내려는걸까요? 근데 왜 저 멀리 떨어져 있던 핸드폰을 궂이 다시 옮겨줬을까요?

이미 누가 진짜 장재연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쓰면 쓸수록 혼란스럽네요

SKT VIP를 써서 공짜로 보지 않았다면 피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도 차비와 시간이 아깝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여기까지 할래요

비빔면 먹으면서 배좀 채워야겠습니다



6
  • 춫천
  • 설리는 설리설리.


파란아게하
역시 비빔면이 짱입니다. 삶은 계란 두 개 드세용.
신문안사요
아침에 계란후라이 해먹어서 패스 했습니당
개마시는 술장수
*영화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카테고리는 기타입니다
*영화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카테고리는 기타입니다
*영화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카테고리는 기타입니다
신문안사요
저도 2장만 보고 나왔어야 합니ㅏㄷ
캡틴아메리카
그래서 설리은 어떻게 나왔나요?
신문안사요
몸매도 좋게, 이쁘게 나옵니다만 그냥 얏옹 찾아보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너무 짧아요. 아가씨를 보고 본 받았어야 합니다
솔로왕
역시 그정도 이군요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설리 쩔었음." 을 말하기 위해서인지 시청 욕구가 샘솟습니다.
신문안사요
카톡에 돌아다니는거 말고 두씬 정도 더 있습니다. 유일한 세일즈 포인트군요 ㅎㅎㅎㅎ
소노다 우미
자꾸 이러면 꼭 보고싶어진다 이거죠....
신문안사요
똥냄새가 지독한걸 알면서도 맡아보고 싶은 그런 심정 저도 이해 합니다
소노다 우미
1년에 영화 0.5편쯤 보는 저에게는 이런것 자체도 흥미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신문안사요
그럼 더 좋은 것으로 골라보셔야죠
과연 주글래살래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 이미 넘은거 같네요. 배우낭비 돈낭비로는 이미 압도적인듯. 차라리 성소재림이나 다세포소녀가 재미있었다는 분들이 있을 정도니
신문안사요
잘 만들어 보려고 설정도 만들고 무대 세팅도 했는데 이정도 결과가 나온 모습은 역대급인거 같습니다
바닷내음
시작할 때 관객이 몇명이었나요?
신문안사요
80명정도 있었는데 다들 어르신이더라구요 50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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