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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5/18 09:26:13
Name   벤젠 C6H6
Subject   정신과 의원을 다니는 사람에 대한 대한민국 전반의 편견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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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모두의 정신건강은 소중합니다.


Leonipy
이런 선입견이 아직도 남아있군요. 점점 옅어지고 있지만 좀 더 빠른속도로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alchemist*
저는 우울감(우울증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은 하지만 이것도 진단 받은 건 아니니 확실하지는 않지요 ^^;)때문에 가볼까 하다가 버티고 버티다 그때쯤이면 계절이 바뀌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저냥 계속 살고 있는 중이라... 다니시는 거에 대해 그럴수도 있지.. 라고 제 개인은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이런저런 편견들이 심하기는 하지요... 그런데 효과는 확실한게 아는 사람 한명이 우울증때문에 다니는데 넘나 밝아지고 술도 덜 먹고 그런다는 소식을 건너 들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화학약물에 의해 사람이 바뀐다는 거에 대해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한데... 사실 약물만큼 확실히 바꿀 수 있는게 또 어떤게 있나 싶고 그렇네요 (한약 다이어트 하면서 기막히게 식욕이 줄어드는 걸 알게되고나서 -_- 제 개인 사상의 틀에 유물론이 첨가(?) 되었다지요 ㅋㅋㅋㅋㅋ)
*alchemist*
임의로 판단 내리는 건 아닌데 이런저런 자가 테스트들 보면 갈 정도인가? 싶기도 해서... 그래서 아직은 안가고 뻐팅기고 그런것도 있어요. 이건 정신과 의원에 대한 제 개인의 편견이 알게 모르게 저를 무의식속에서 컨트롤 해서일수도 있고, 그냥 병원 가는게 귀찮아서(...)일수도 있어요. 병원 가는거 넘나 귀찮은 것... 히익;;;; 사실 올해 초에 되게 또 심했었는데 봄 되니 칠랠래 팔랠래 다니고 있어요(...) 여름되면 또 맛탱이가 가려나;; 아무튼 저는 사고체계가 다 짬뽕이 되어서 불교 베이스에 일신론에 유물론까지 첨가한 요상한 사고체계를 구축(?)하고 있땁니다 ㅋㅋㅋ
세상의빛
'정신'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가 아직 남아있지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진료실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셀레네
저도 업무에서 자주 실수해서 adhd 검사랑 치료를 받을까하고 생각중이었어요. 근데 기록이 남아서 나중에 실비보험 가입이나 기타 사회생활에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어요. 요새는 개인정보 보호땜에 본인말고는 열람 불가능하다고 되있는데..그래도 불안합니다.
줄리아
다니는 사람으로서 격하게 공감합니다.
유담씨 성추행 사건때 제가 비슷한 글 쓰려다가 안
썼거든요. 오히려 통계적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낮은데도 말입니다. 소수자의 슬픔이라는 게 이런 거겠죠.
가끔씩 뭐 어쩌라는 건가 싶습니다. 아픈게 내 잘못도 아니고, 나도 안 아프고 싶은데 주위에서는 손가락질이고. 모든 정신과 환자들이 병원에 격리되거나
사회에서 떠나야 저러지 않을까 싶어요. 예를 들면 당뇨병 걸린건 제 노오력과 의지가 부족해서일까요? 신경정신과 문제도 사실 그거랑 많이 다를 게 없는데, 노오력하면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요?
다시갑시다
통계로보면 오히려 범죄사건에서 피해자쪽을 가능성이 높다고하죠... 뭐 사실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신체적인 병도 "죄, 게으름, 자기관리를 못해서" 등 일종의 <노력부족>으로 설명하던게 당연하던 시대도있었다는걸 생각해보아도 지금 아프고 피해받는분들에게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ㅠ
Erzenico
정신의학적인 상담 및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대체로 추정하길 인구의 1/3 정도로 얘기하는 조사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 전반적인 사회경제문화적 배경을 고려하면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인구의 비중이 꽤 높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지지 않아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rzenico
네 다른 병은 병리적인 요소를 확인하면 진단하는 방식이지만 정신질환은 특정 범주에 포함되면 진단하는 범주진단 방식이고 유병기간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이 있는지 등의 문제까지 고려하는 방식이라 진단이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문턱을 낮추고 빠른 상담을 받는게 중요합니다.
삼성갤육
힘 내세요. 화이팅.
ADHD랑 공황장애랑 불면이랑 우울증때문에 그래도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좀 나아진 편이긴 하지요...
말씀대로 범주화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제가 대표적인 예로 드는게 서울/지방 이분법인데 서울 바깥이라도 지리적인 차이나 도시 규모 따라 지역차가 꽤 큰데 그냥 지방이라고 묶어서 이야기해버린다던지 그런 경우가 자주 있죠. 마찬가지로 미국도 연방 차원에서 정해진 몇몇 제도를 빼면 동부 해안가와 서부, 중서부, 남부는 같은 미국이라도 제도적인 부분부터 생활 양식까지 차이를 많이 보이는데 그냥 미국은 어떻다 저렇다 해버린다거나 하는 예도 있구요. 그런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주장들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다시갑시다
아무리 홍차넷이였어도 쉽게 꺼낼수있는 이야기는 아니였을텐데 믿고 용기내주셔서 감사해요. 멀리서도 응원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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