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5/13 17:41:11수정됨
Name   dss180
Subject   저에게 너무나도 복잡한 대학입시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우주최강워리어
    폰이라 길게 설명하긴 어렵고 이 상황에선 무조건 지방 국립대 가세요. 그게 답입니다. 안타깝지만 부모세대분들은 현재사회 돌아가는 걸 너무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지방 국립대들 학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상상초월입니다. 역차별얘기 나오는 수준이에요. 성적 급간 비슷하면 무조건 지방 국립대쪽으로 가세요.
    감사합니다.
    Homo_Skeptic
    지금 이야기하는 고민은, 복수의 원서를 내고 합격 여부가 결정된 후에 본격적으로 해도 늦지 않는 결정 아닌가요? 대학입시의 디테일이 달라졌다고 해도, 복수의 원서를 대략 1/3으로 나누어 성적 대비 상향, 평균, 하향 지원하고 합격되는 추세를 봐서 입학을 결정하는 방식은 비슷할 것 같은데요. 너무 이르고 소모적인 걱정으로 귀한 시간을 보내시기보다, 당면한 입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성적과 여러 전형을 위한 준비와 모색이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생각하는 게 너무 이른 측면이 있는 것이 맞아요.
    맞는데...부모님이 원서쓰는 단계부터 막을 가능성이 높고, 이 갈등이 금방 해결될 가능성도 낮고, 단순히 대학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보니까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Homo_Skeptic
    저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쉬는 시간마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한 두통과 여러 문제 때문에 자퇴 했고, 대학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사정을 100%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가지 이야기만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 더 보기
    저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쉬는 시간마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한 두통과 여러 문제 때문에 자퇴 했고, 대학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사정을 100%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가지 이야기만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기적으로 재발하네요.. 수정했습니다^^;) 당시에는 히스테릭하다는 평을 듣던 성격 역시 자퇴와 대입 이후 어린 시절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순식간에 뒤바뀌더군요. 지금 글쓴 분의 증상이 꾀병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건 아시죠? 대한민국 교육환경에서 신체 및 심리적 과민증상 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특이하고 예외적으로 대단한 겁니다. 그렇다면 대학이라는 삶에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일시적증상을 기준으로 결정해서는 안되는 거겠죠.

    두 번째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앞의 조언과 중복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 2~3개를 복수의 지원 원서에 넣는다고 해서 글쓴 분이 원하는 지방 국립대 원서를 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각 학교의 입결이나 과의 평판은 분명 차이가 있을 테구요. 입학 결정이 나오는 순간, 부모님의 선택의 기준은 내가 가라고 했던 학교, 따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으로 변하실 것입니다. 제 뜻과는 다른 학과 입학을 요구하시던 저희 부모님도, 그 학교보다 조금 더 높은, 제가 고집했던 과의 합격이 결정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학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판단 기준은 글쓴 분의 이해관계와 전혀 배치되지 않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심리 상담사보다 더 정확하게 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때로 미루고, 아웃풋을 내놓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겠네요.

    깊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moneyghost
    댓글 작성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추가적으로 작성자님께서 알려주신 고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참고사항일 뿐, 결정적인 사항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일단 이 문제는 미루고, 성적에 신경쎠야겠네요.
    다람쥐
    저는 지역연고 없으면 수도권->지방으로 역유학(?)은 권하지 않습니다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라면 모를까...
    생각보다 그 지역은 해당 지역 연고가 깊고, 수도권에 오래 살아서 지역연고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 맞닥뜨리면 심한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건 지금 고민할 문제는아닌것같아요
    당장 당면한 다른 문제들이 있으실테니 일단 눈 앞의 문제부터 최선을 다해 처리해 보도록 해요 :) 기운내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복잡하네요...
    지금 처리할 내용이 아니라는 뜻에 동의합니다.
    2학기때 생각해볼게요.
    노인정2
    '원서 지원 횟수 부족한 거 아니면 일단 둘 다 원서 넣기로 하고 싸우는 건 수능 끝나고 해보자ㅇㅇ 어차피 여러개 넣은 뒤에 수능 끝나고 결정하면 되는 건데 괜히 지금부터 고집부리시다가 자식새끼 멘탈 뒤집어서 수능 망함.' 정도로 타협하고 넘어가실 수 있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수험생은 고민거리 미뤄놓을 수 있으면 최대한 미뤄놓는 게 좋죠.
    족집게이십니까?
    위 댓글들을 달고 통화한 내용과 일치합니다.
    어디에 원서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시기와 실제로 원서를 준비하는 시기에 마인드가 좀 달라지기도 하죠. 수시가 아니라 정시라면 말할 것도 없고요. 지금 시점에서 어디에 원서를 넣을지를 두고 너무 매몰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맞는 말이네요.
    성적 안되면 둘다 가지 못하니까요.
    할루키
    그런데 왜 건축학과를 가고 싶으신가요? 무엇 때문인지 궁금하네요
    그냥 좋다...라고 하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는 '문과적인 이과가 설계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라고 말하지만요.
    구름비누
    아...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 가네요 8ㅅ8 저도 저 문제 때문에 지난 3월 내내 미친듯이 싸웠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가 지원하려는 학과는 전국에 몇 없는 학과인데다 대부분 지거국에 있거든요. 부모님은 서울권 대학을 원하시고 저는 지방 국립대를 원하거든요. 진짜 멘탈 탈탈 털릴정도로 미친듯이 싸웠어요8ㅅ8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 3개, 제가 원하는 대학 3개 쓰는걸로 간신히 타협봤어요. 대학 입시는 부모님 시대랑 저희 시대랑 좀 다르다보니 답답해요. 가끔 제 말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본인 의견만 주장하시니. 거기다 동생 2명... 더 보기
    아...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 가네요 8ㅅ8 저도 저 문제 때문에 지난 3월 내내 미친듯이 싸웠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가 지원하려는 학과는 전국에 몇 없는 학과인데다 대부분 지거국에 있거든요. 부모님은 서울권 대학을 원하시고 저는 지방 국립대를 원하거든요. 진짜 멘탈 탈탈 털릴정도로 미친듯이 싸웠어요8ㅅ8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 3개, 제가 원하는 대학 3개 쓰는걸로 간신히 타협봤어요. 대학 입시는 부모님 시대랑 저희 시대랑 좀 다르다보니 답답해요. 가끔 제 말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본인 의견만 주장하시니. 거기다 동생 2명도 있어서 부담되긴해요.

    일단 전쟁은 원서 넣고 수능 끝나고 시작될 것같아요. 아이고 그때는 진짜 어마무시할것같아요ㅠㅜ 전에 비슷한 고민을 여기에 올렸어요. 그 때 달아주신 댓글들 중에서 삽질을 하더라도 본인이 선택한 것에 삽질하는게 낫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저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가 선택한 거에는 제 스스로 책임져야할 책임감이 생기니까 어떻게든 하겠는데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선택된 거에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 부모님 때문에 망했어 안해' 라며 놓아버릴 것같거든요.

    되게.. 어려워요8ㅅ8 이 문제에서만큼은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 일에는 제가 알아서 하도록 놔뒀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의 경험이나 정보도 아예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일단 저는 현재 보류하고 6모+기말 공부에 집중하고 있어요. 기말까지 공부에 집중하고 기말 끝나고 수시 원서 접수하는 9월까진 많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으으..이건 님과 부모님만의 문제이니 별다른 조언은 못하겠어요. 그저 잘 해결하시라고 응원하는 수 밖에 없네요8ㅅ8 어떤 선택이든간에 잘됬으면 좋겠어요.
    구름비누
    그와는 별개로, 지금 상태는 괜찮으세요? 쓰신 글을 보면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신것같아요. 고삼이고 대학을 앞두고 있으니 압박 받고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무리하고 계시는것같아요. 정신을 꽉 붙잡는게 중요한것같아요8ㅅ8 고삼은 멘탈 싸움이라는게 이해가 갈 정도로요. 저도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상태가 좋다고 할 수 없거든요ㅠ.ㅠ 그래도 몇달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다 좋아질거예요 :)
    사나남편
    경북대 부산대 정도면 괜찮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어느정도 먹고살만하면 지방에 사는게 더 유리합니다. 집에서 나중에 결혼할때 서울에 전세값이라도 보태준다면 수도권도 괜찮은데...아니면 같은 월3백을 벌어도 사는게 달라요.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해서요.
    여러가지가 얽혀있어서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란테르트
    소사원시선 근처시라면 아주대 공대.. 인하대 공대..성대 공대 좋은 학교들입니다. 무조건 통학 추천드립니다. 포스텍 카이스트 정도아니면 역유학 추천드리지 않네요.
    성대는 진짜 무리고
    아주,인하를 학종으로 써볼까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유를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노인정2
    수도권 살다 지방오면 답답하더라 같은 건 제가 지방에만 살아서 잘 모르는데.. 암튼 통학각 나오는 거하고 안 나오는 거하고 돈 차이 좀 어마무시하게 납니다. 월세 30 관리비 5 거기에 식비 생각하면 기본 50씩 깨지는데.. 단순히 숨쉬고 있기 위해서 한달에 치킨 몇십마리를 날려야합니다.
    등록금 차이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전기장판
    일단 대략적인 입시 각은 6월 정도에 나오지요. 6모 잘 보시고 그 이후에 생각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민이 디테일하면 디테일할수록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6모...최저를 맞출 수 있는지 확인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revofpla
    뭐 개인적으로는 지방대 국립대도 여간한 수도권 사립보다 더 좋다곤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본인의 터전을 뒤로 하고 가는것의 리스크를 고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카이나 포공의 경우에는 원래 전국 여기저기서 오다보니 그런게 덜 하지만 지거국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지역색이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다만 지거국의 경우에는 지역할당 TO에서 유리하기때문에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입사에서 다소 유리한 점은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 도로공사 신입연수 가서 보니까
    합격자 160여명중에 경북할당TO로도 많이 지원해서 왔더라구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럴때는 미루는 행동을....
    왠지 글에 언급된 학교들을 다 알것 같네요... 허허허...

    부산에서 취직하셔서 쭉 사실 각오나 계획이 다 서있는지를 점검해보세요. 원래 고향이라던지, 친척이 거기 산다던지 등...
    그런거 없으면 부산대 가는거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역유학을 갈만큼 메리트는 없어요. (비용적으로도)

    가까운 인하대, 아주대, 에리카 대상으로 해보세요. 그게 더 안전합니다.

    대학교 가기 전과 대학교 다닐 때와 대학교 졸업 앞두고 상황, 마음이 다 다른게 일반적입니다.
    굳이 벌써부터 운신의 폭을 좁히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인하,아주는 조금 운이 필요하고, 에리카는 크게 망하지만 않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붙고서 고민 더하려고요. 말씀하신대로 심리상태는 계속 변하니까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872 일상/생각지방 그리고 심혈관 질환 22 세상의빛 17/07/01 5597 1
    5868 일상/생각어릴때부터 항상 부러웠던 것들 3 피아니시모 17/06/30 4473 4
    5867 일상/생각요새는 이러면 클나겠지만... 16 CONTAXS2 17/06/30 4804 3
    5864 일상/생각급식소 파업과 도시락 3 여름 소나기 후 17/06/30 4430 5
    5858 일상/생각 아 제발 좀 제발 아 좀 제발 40 세인트 17/06/29 5572 15
    5851 일상/생각혈액형 성격론? 20 생존주의 17/06/28 4797 1
    5850 일상/생각몇가지 기묘한 불륜에 관한 사례들 15 사악군 17/06/28 13666 1
    5848 일상/생각날도 더운데 우리 사이다 썰 나눠봐용~ 26 tannenbaum 17/06/28 10339 1
    5845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2 - 카리스마의 화신 16 SCV 17/06/27 5005 1
    5843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6 1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27 6194 8
    5842 일상/생각냥님 입양기 – 나는 어떻게 그를 만나게 되었는가 22 *alchemist* 17/06/27 5762 7
    5839 일상/생각5개월 운동 결과 7 도라에몽 17/06/26 4932 5
    5835 일상/생각도종환을 다시 생각하다. 24 사악군 17/06/26 4602 0
    5834 일상/생각앞으로 c6h6씨의 계획 4 벤젠 C6H6 17/06/26 3563 10
    5827 일상/생각간만에 끓여 본 미역국이 대실패로 끝난 이야기. 15 빠독이 17/06/22 4455 17
    5821 일상/생각내가 만난 선생들 #1 - 언어학대의 장인. 15 tannenbaum 17/06/21 3743 1
    5820 일상/생각연애의 시작과 고백이라는 세레모니에 대해서 25 레지엔 17/06/21 5184 1
    5819 일상/생각나는 영재였던가..? 30 켈로그김 17/06/21 5348 10
    5816 일상/생각내가 만난 스승들 #1 - 1994년의 예언가. 21 SCV 17/06/20 4922 16
    5814 일상/생각쿠팡 로켓배송의 미친 배송 스피드 16 Toby 17/06/20 6455 3
    5813 일상/생각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15 17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06/20 4904 7
    5811 일상/생각자캐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에 대해 19 사악군 17/06/19 6765 6
    5810 일상/생각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12 tannenbaum 17/06/19 4072 13
    5809 일상/생각여사님을 소개합니다 (스압, 일기장류 징징글. 영양가X 뒤로가기 추천) 29 알료사 17/06/19 5501 21
    5801 일상/생각미국 슈퍼마켓 그리고 홀푸드 이야기 11 Liebe 17/06/17 6455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