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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3/15 18:32:47 |
Name | 기아트윈스 |
Subject | 자존감이야기 |
특별한 건 아니구, 그냥 문돌이의 직관, 너절한 인상비평이에요. 0. 자존감이란 애들을 키우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자존감은 연료같은 게 아닐까. 그게 없으면 동력상실로 추락하지만, 나날이 조금씩 소모되기 때문에 늘 꾸준한 공급이 필요한 그런 거. 애들이 꼭 그렇거든요. 뭐라도 새로운 걸 해내면 어른들이 좋아서 웃고 박수쳐주고, 그러면 그 웃음과 박수를 받고 기뻐서 볼이 빨개져요. 마치 기름을 빵빵하게 채운 자동차가 신나서 부릉부릉 달리는 것처럼, 자존감이 가득 차오른 아이들은 흥에 겨워 팔짝팔짝 뛰지요. 그렇게 획득한 신기술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익숙해질 무렵, 아이들은 다시 신기술을 익혀요. 어른들은 좋아해주고, 아이들은 볼이 빨개지고, 그 기쁨, 그 동력으로 다시 한동안을 살지요. 만약 자존감이 연료라면, 그렇다면 연료를 공급하는 데는 몇 가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 상부상조 이 모델이 아마 가장 흔하고, 가장 보편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끼리 서로 의지하고,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고, 연인끼리 서로 의지할 때 사람들은 대개 빈 곳간이 차오르는 듯한 만족감을 얻어요. 이 세상 모두가 날 무시한다 해도 난 우리 엄빠의, 우리 자기의, 우리 애들의 슈퍼스타 페이커라고 생각하면 존엄성이 우뚝 솟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요즈음 홍차넷도 이러한 상부상조형 자존감 주유소 같은 느낌이에요. 현실에선 어쩔지 몰라도 여기 들어오면 일단 누가 등이라도 탁탁 쳐주면서 연료를 넣어주잖아요. 2. 창조경제 간혹 그 누구의 인정과 위로와 칭찬 없이도 스스로 자존감을 자가발전해내는 무한동력형 인간들도 있어요. 자신이 추구하는 바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면 이런 자급자족 경제도 가능한 것 같아요. 꼭 교과서에 나올 만한 종교인이나 학자들이 아니더라도 드물지만 우리 주위에도 있지요. 이들은 드문 만큼 귀한 존재들인데, 왜냐하면, 스스로 만들어낸 자존감의 여분을 남들에게 막 나눠주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추종자가 붙어요. 제자들의 무한존경을 받는 선생님들이나 성직자들이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어요. 3. 약탈경제 남에게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남에게서 뺐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들은 남을 꾸짖고 모욕주고 얼굴에 침을 뱉고 나면 기분이 약간 나아지는 신비로운 매카니즘을 타고나요. 그래서 가끔, 자기가 존엄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늘 무시당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자가발전은 안 될 때, 기분전환을 위해 약탈에 나서요. 사실 이건 참으로 좋지 않은 일이에요. 상부상조형 모델의 경우 한 사회에 유통되는 존엄(dignity)의 총량을 늘려줘요. 자존감이 줄줄 새는 구멍난 독일지라도 두 독이 모여 서로의 구멍을 맞대면 더이상 물이 새지 않게 돼요. 연인의 키스는 두 사람 모두 '키스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키스를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만 둘이 되는 기적. 말하자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거지요. 창조경제형 인간의 경우야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약탈러의 경우는 그렇지 않아요. 명백히 당하는 쪽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자기 자존감을 채워요. 문제는, 대개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자기는 작은 만족감을 가져간다는 데 있어요. 이는 두 사람이 싸울 경우 모두가 기분나빠진다는 것을 보면 명백해요. 만약 약탈경제모델이 상대의 자존감을 100 낮추면서 자신이 100의 자존감을 얻어가는 형태였다면, 두 사람이 서로 1 시간동안 격렬하게 침을 뱉고 모욕해도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무승부로 끝나고 웃으며 헤어질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상호 약탈이 끝난 뒤에 폐허만 남는 걸 보면 약탈은 사회 전체의 자존감 총량을 낮출 뿐인 것 같아요. 4. 몇 가지 관찰 얼마 전에 트위치로 LOL 경기를 보는데, 와.... 채팅창을 보지 말 걸 그랬어요. 고작 저런 실수로 저런 모욕을 하다니. 수만 명이 모여서 한 사람을 무자비하게 약탈하는 모습에 마음이 몹시 불편했어요. 한 다른 커뮤니티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폭발력있는 소재가 올라왔을 때 찬반 양론이 5:5인 경우에는 큰 약탈이 안일어나요. 불이 붙을 지언정 서로 비등하게 싸우기 때문에 양쪽 모두 딱히 논전의 결과로 전리품을 챙겨가지 못해요. 그런데 이게 8:2 정도가 되면 그야말로 노략질의 제전이 되어버려요. 8:2가 되면 2가 되게 약해보이잖아요, 약하면 좋은 약탈 타겟이에요. 그래서, 1:1로 붙으면 역으로 당할 것 같아서 감히 못나설 사람들도 대세가 8:2쯤 되면, 섬멸전, 학살전을 즐기기 위해 뛰어들어요. 그렇게 두드려패고나면 어쩐지 정의구현을 한 것 같아 본인이 조금 더 존엄해진 느낌이 드나봐요. 5. 더 생각해볼 거리 우리 사회가 생산해내는 식량의 총량이 있어요. 식량생산규모는 우리 사회의 규모의 상한선일 거예요. 왜냐하면, 인간은 식량공급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가 생산해내는 존엄의 총량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생산규모 역시 우리 사회의 규모의 상한선일 거예요. 왜냐하면, 인간은 존중받지 않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후자를 GDD(Gross domestic dignity)라고 개념화해보면, 각기 다른 사회가 그 구조적/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각자 다른 GDD 생산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도 당연해 보여요. 한국 인구가 5200만을 정점으로 더이상 성장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아마 식량생산의 한계 때문은 아닐 거고, 한국식 GDD 생산 모델의 한계가 그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이건 한 번 생각해볼 문제예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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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기본적으로는 사회학보다는 인류 진화를 다룬 이과 책에 가까워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다루진 않았어요. 아주 약간 SNS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던 걸 빼면요. 진화를 살피는 입장에서 특히 가치를 높이 사 주목할 부분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등장까지이다 보니까요. 그러니까 신석기쯤까지만요. 대신 비슷한 이야기는 후반에 다뤘어요. 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구석기 때 등장한 종교나 스토리텔링을 비롯한 문화는 공동체의 규모를 키우는 데 쓰인 수단이었다는 얘기로요. 우리가 갖고 있는 뇌 용적엔 한순간 늘릴 수 없는 한계가 ... 더 보기
이 책이 기본적으로는 사회학보다는 인류 진화를 다룬 이과 책에 가까워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다루진 않았어요. 아주 약간 SNS에 대한 언급이 있긴 했던 걸 빼면요. 진화를 살피는 입장에서 특히 가치를 높이 사 주목할 부분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등장까지이다 보니까요. 그러니까 신석기쯤까지만요. 대신 비슷한 이야기는 후반에 다뤘어요. 다소 뻔한 이야기지만, 구석기 때 등장한 종교나 스토리텔링을 비롯한 문화는 공동체의 규모를 키우는 데 쓰인 수단이었다는 얘기로요. 우리가 갖고 있는 뇌 용적엔 한순간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잖아요. 저자와 저자가 참조한 연구들에 따르면 여기서 감당할 수 있는 자연적 인간 집단은 150명이래요. 실제로 지금도 많은 이들이 단순한 지인 말고,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공동체'의 크기도 150명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네요. 그런데 우리가 동질감을 느끼는 범위는 그보다 훨씬 크잖아요. 여기서부터가 문화의 힘인 거죠. 가령 150명은 한 부락에 살던 주민들의 수와 비슷해요. 우리 공동체, 내 공동체. 근데 500명이나, 1500명은 자신이 속한 부락 인근의 부락에 사는 주민들까지 합한 크기인 거고, 같은 부락에 살지는 않지만 같은 부족으로 뭉칠 수 있게끔 같은 종교와 비슷한 생활 양식을 갖게 됐다는 거죠. 뇌를 못 키운 대신, 문화를 만들고 충당했다는 거죠. 그리고 딴 소리로, 150-500-1500은 대략 3배씩 늘어나죠. 5-15-50-150-500-1500이 관계망 층을 나누는 숫자래요. 그리고 1500 정도가 보통은 지인의 최대치라네요.
이야기가 약간 샜는데, 비록 책에서 최근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관계들을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저자는 그것들을 문화를 본 관점과 비슷하게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부턴 제 생각인데요. 관계를 맺기가 훨씬 쉽잖아요. 대신 그만큼 영양가는 떨어지는 편이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그루밍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만큼 강력하게 힘을 발휘한다면 언어와 웃음을 통한 교감이 그보단 다소 약하고, 온라인 공간을 통한 교감은 그보다도 더 약하겠죠. 근데 또 마냥 그렇게 생각하기엔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부분들도 많고... 아이고, 난 모르겠당...
이야기가 약간 샜는데, 비록 책에서 최근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관계들을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저자는 그것들을 문화를 본 관점과 비슷하게 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부턴 제 생각인데요. 관계를 맺기가 훨씬 쉽잖아요. 대신 그만큼 영양가는 떨어지는 편이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그루밍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만큼 강력하게 힘을 발휘한다면 언어와 웃음을 통한 교감이 그보단 다소 약하고, 온라인 공간을 통한 교감은 그보다도 더 약하겠죠. 근데 또 마냥 그렇게 생각하기엔 그렇지 않을 것 같은 부분들도 많고... 아이고, 난 모르겠당...
로빈 던바의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라는 책이에요. 인류 진화의 몇 가지 중요한 분기점들을 꼽아서 집중적으로 보고 있어요. 제가 위에서 소개했던 내용이 '던바의 법칙'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얘기였네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51610&cid=58472&categoryId=5847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51610&cid=58472&categoryId=58472
제 글이 영향을 주었다니 뿌듯하네요! 읽으면서 마구잡이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보면
1. 자존감이란 개인이 그것으로만 한정될 수 있을까요? 개인의 자존감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 등 더 큰 단위가 지닌 상대적인 지위나, 의미 부여 등과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떨까요? 가족 단위로 국한될 때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는데, (한국 맥락에서 보다 심화된다고 하는)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자존감과 동일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개인의 정체성 발달이나, 정체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도 계산에 넣을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개인... 더 보기
1. 자존감이란 개인이 그것으로만 한정될 수 있을까요? 개인의 자존감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 등 더 큰 단위가 지닌 상대적인 지위나, 의미 부여 등과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떨까요? 가족 단위로 국한될 때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는데, (한국 맥락에서 보다 심화된다고 하는)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자존감과 동일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개인의 정체성 발달이나, 정체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도 계산에 넣을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개인... 더 보기
제 글이 영향을 주었다니 뿌듯하네요! 읽으면서 마구잡이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해보면
1. 자존감이란 개인이 그것으로만 한정될 수 있을까요? 개인의 자존감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 등 더 큰 단위가 지닌 상대적인 지위나, 의미 부여 등과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떨까요? 가족 단위로 국한될 때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는데, (한국 맥락에서 보다 심화된다고 하는)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자존감과 동일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개인의 정체성 발달이나, 정체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도 계산에 넣을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개인을 기준으로 보는 존엄성의 경제학이 정리된 이후에요.
2. 글을 읽으면서 바로 생각이 든 것은 탄력성 개념이었어요. 수량화가 가능한 지점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존감의 재료가 되는 무언가의 공급이 변화했을 때 결과로 나타나는 자존감의 변화는 1:1 대응은 아니리라 보고, 어떤 구간에 있느냐에 따라 탄력성이 다르리라 보거든요. 개인의 차이로 환원될 수 없는 계층, 국가 등의 구조적 영향력이 있을텐데 이 지점도 살펴볼 수 있다면 재미있겠네요.
3. 홍차넷과 상부상조형 자존감 주유소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생활세계에서 겹치는 바가 멀어질 수록 상부상조형 관계를 맺기도 / 약탈 경제적인 관계를 맺기도 용이해지는 듯해요. 일상적인 인간관계망에서 벗어나 있으면 인상관리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에 보다 솔직하고 협력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고,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으니 보다 잔인해 질수도 있겠지요. 다만 홍차넷에서 일부 나타나는 상부상조형 관계는 자존감의 모든 원천을 다 주지는 못하고, 그 중 일부만 제공해 줄 수 있는 듯해요. 예를 들자면 타임라인 사진 인증과 댓글의 칭찬은 의례화 된 부분이 있다고 느껴요. 그게 나쁘다기 보다는 음... 의례적인 부분을 줄여보고자 하는 시도들도 느껴지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넘어가는 지점이 있달까요?
1. 자존감이란 개인이 그것으로만 한정될 수 있을까요? 개인의 자존감이 가족, 지역사회, 국가 등 더 큰 단위가 지닌 상대적인 지위나, 의미 부여 등과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떨까요? 가족 단위로 국한될 때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는데, (한국 맥락에서 보다 심화된다고 하는)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취를 자신의 자존감과 동일시하는 부분이 있어요. 개인의 정체성 발달이나, 정체성을 구성하는 여러 요인들도 계산에 넣을 수 있을 듯해요. 물론 개인을 기준으로 보는 존엄성의 경제학이 정리된 이후에요.
2. 글을 읽으면서 바로 생각이 든 것은 탄력성 개념이었어요. 수량화가 가능한 지점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자존감의 재료가 되는 무언가의 공급이 변화했을 때 결과로 나타나는 자존감의 변화는 1:1 대응은 아니리라 보고, 어떤 구간에 있느냐에 따라 탄력성이 다르리라 보거든요. 개인의 차이로 환원될 수 없는 계층, 국가 등의 구조적 영향력이 있을텐데 이 지점도 살펴볼 수 있다면 재미있겠네요.
3. 홍차넷과 상부상조형 자존감 주유소를 이야기 해주셨는데, 생활세계에서 겹치는 바가 멀어질 수록 상부상조형 관계를 맺기도 / 약탈 경제적인 관계를 맺기도 용이해지는 듯해요. 일상적인 인간관계망에서 벗어나 있으면 인상관리의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에 보다 솔직하고 협력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고, 상대방의 얼굴을 보지 않으니 보다 잔인해 질수도 있겠지요. 다만 홍차넷에서 일부 나타나는 상부상조형 관계는 자존감의 모든 원천을 다 주지는 못하고, 그 중 일부만 제공해 줄 수 있는 듯해요. 예를 들자면 타임라인 사진 인증과 댓글의 칭찬은 의례화 된 부분이 있다고 느껴요. 그게 나쁘다기 보다는 음... 의례적인 부분을 줄여보고자 하는 시도들도 느껴지기는 하는데, 어느 정도 서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넘어가는 지점이 있달까요?
8 사이드에서 2를 패면 정복자형 약탈이고 2 사이드에서 8을 패면 게릴라형 약탈일까요...? 전문용어로 전자는 조리돌림이고 후자는 어그로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홍차넷에서 상부상조, 창조경제, 약탈을 다 해본 입장이네요.
오늘 문재인 댓글 관련해서 다른 회원들이나 운영진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본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라. 홍차넷이 박사모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되는 건 원치 않으실 것이고 저도 그래요. 여러 차례 다양한 방법으로 제 정치적 견해를 밝혀서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저 정도 되는 스펙트럼까지 ... 더 보기
오늘 문재인 댓글 관련해서 다른 회원들이나 운영진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본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라. 홍차넷이 박사모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되는 건 원치 않으실 것이고 저도 그래요. 여러 차례 다양한 방법으로 제 정치적 견해를 밝혀서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저 정도 되는 스펙트럼까지 ... 더 보기
8 사이드에서 2를 패면 정복자형 약탈이고 2 사이드에서 8을 패면 게릴라형 약탈일까요...? 전문용어로 전자는 조리돌림이고 후자는 어그로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홍차넷에서 상부상조, 창조경제, 약탈을 다 해본 입장이네요.
오늘 문재인 댓글 관련해서 다른 회원들이나 운영진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본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라. 홍차넷이 박사모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되는 건 원치 않으실 것이고 저도 그래요. 여러 차례 다양한 방법으로 제 정치적 견해를 밝혀서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저 정도 되는 스펙트럼까지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저 정도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얘기하면요.
사실 제가 이번에 쓴 정도의 수위로 민주당이나 문재인 지지자들 입장의 공격성 댓글이나 조롱의 글은 거의 매일 매일 달려요. 일일히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보면 저는 위축이 돼요.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이러저러하다고 소통을 해보고 이야기해보려고 하거든요.
제가 정치글을 쓸 때마다 어그로를 끄는 것처럼 오해하실 수 있는데 제가 쓰는 게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 근데 차분하게 길게 열심히 쓰면 사람들이 잘 안 읽어요. 의견 교환이나 전달도 안되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내 생각은 이렇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확인하고 소통하고 싶은데 별로 진전이 없거든요. 최소한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있어요라고 티를 내는데도 정치글을 볼 때면 그런 스펙트럼이 있는지 없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벽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되고 정치적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계속 돼요. 이렇게 되면 홍차넷에서 정치글을 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8대2의 자존감 약탈이 상대방이 모르는 상태에서 지속되는 거에요.
난 문재인이 싫다. 이 정도는 써야 왜 싫은데요? 정도 달리거든요. 댓글 달리자고 자극을 하는 게 아니라 의견 교환을 하려는 거에요. 약탈 당한 자존감을 다시 뺏어와서 평형을 맞추려는 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분량이나 수위로 보면 택도 없거든요. 제 발언이나 얘기를 어떻게 평가하실 지는 제가 말할 게 못되지만요.
여튼 저도 홍차넷의 8대2의 조리돌림과 어그로로 평형을 이루는 사이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아마 그 누구보다 원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요즘 같은 때에 제가 상상하는 정치적 태도를 홍차넷 운영 기조나 회원들에게 바라는 건 힘들겠지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열심히 쏟아서 홍차넷에는 3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걸 포기하고 제가 말을 안 하는 걸로 끝나게 될 거에요. 솔직히 그렇게 그냥 제가 말을 안 하게 되는 쪽이 낫다는 식으로 여러모로 직간접적인 압박을 계속 받고 있어요. 저도 말을 시작하면 최대한 성의 있게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고요. 그래도 홍차넷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자꾸 보면 말을 하고 싶게 되고 악순환에 빠지거든요.
규칙을 만들어서 발언 수위를 정하려는 옆동네식 운영은 결단코 원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다이나믹하게 GDD를 성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GDD 성장은 정적이더라도 분배에 집중하실 건지요. 제로보드 기반의 홍차넷에서 기대한 건 전자였습니다만... 사실 제가 알아서 이해할 때도 한참 지났는데 아쉬워서 이러는 걸지도요.
오늘 문재인 댓글 관련해서 다른 회원들이나 운영진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싶어요. 본문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라. 홍차넷이 박사모까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되는 건 원치 않으실 것이고 저도 그래요. 여러 차례 다양한 방법으로 제 정치적 견해를 밝혀서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저 정도 되는 스펙트럼까지 원하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저 정도까지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얘기하면요.
사실 제가 이번에 쓴 정도의 수위로 민주당이나 문재인 지지자들 입장의 공격성 댓글이나 조롱의 글은 거의 매일 매일 달려요. 일일히 얘기하기 어려울 정도로요. 그리고 그런 분위기를 보면 저는 위축이 돼요.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이러저러하다고 소통을 해보고 이야기해보려고 하거든요.
제가 정치글을 쓸 때마다 어그로를 끄는 것처럼 오해하실 수 있는데 제가 쓰는 게 다 그렇지는 않거든요. 근데 차분하게 길게 열심히 쓰면 사람들이 잘 안 읽어요. 의견 교환이나 전달도 안되고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내 생각은 이렇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확인하고 소통하고 싶은데 별로 진전이 없거든요. 최소한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있어요라고 티를 내는데도 정치글을 볼 때면 그런 스펙트럼이 있는지 없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아요. 벽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되고 정치적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계속 돼요. 이렇게 되면 홍차넷에서 정치글을 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8대2의 자존감 약탈이 상대방이 모르는 상태에서 지속되는 거에요.
난 문재인이 싫다. 이 정도는 써야 왜 싫은데요? 정도 달리거든요. 댓글 달리자고 자극을 하는 게 아니라 의견 교환을 하려는 거에요. 약탈 당한 자존감을 다시 뺏어와서 평형을 맞추려는 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솔직히 분량이나 수위로 보면 택도 없거든요. 제 발언이나 얘기를 어떻게 평가하실 지는 제가 말할 게 못되지만요.
여튼 저도 홍차넷의 8대2의 조리돌림과 어그로로 평형을 이루는 사이트가 되길 원하지 않아요. 아마 그 누구보다 원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요즘 같은 때에 제가 상상하는 정치적 태도를 홍차넷 운영 기조나 회원들에게 바라는 건 힘들겠지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에너지를 열심히 쏟아서 홍차넷에는 3당을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걸 포기하고 제가 말을 안 하는 걸로 끝나게 될 거에요. 솔직히 그렇게 그냥 제가 말을 안 하게 되는 쪽이 낫다는 식으로 여러모로 직간접적인 압박을 계속 받고 있어요. 저도 말을 시작하면 최대한 성의 있게 설명하려고 하다 보니 힘들고요. 그래도 홍차넷에서 이런 저런 의견을 자꾸 보면 말을 하고 싶게 되고 악순환에 빠지거든요.
규칙을 만들어서 발언 수위를 정하려는 옆동네식 운영은 결단코 원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다이나믹하게 GDD를 성장시킬 것인지 아니면 GDD 성장은 정적이더라도 분배에 집중하실 건지요. 제로보드 기반의 홍차넷에서 기대한 건 전자였습니다만... 사실 제가 알아서 이해할 때도 한참 지났는데 아쉬워서 이러는 걸지도요.
오늘 올린 타임라인 글 찾아보고 왔어요. 저는 글 쓰는 속도가 느리고, 진지한 글 + 사람들 관심이 덜한 글에 우선적으로 댓글을 다는 습관이 있는데, 삼공님은 평균적으로 댓글을 많이 받으시는 편이라 스킵하게 될 때가 많아요 ㅋㅋ 물론 차분하고 길게 쓰는 글에는 댓글 팍팍 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글에는 댓글이 잘 안 달리거든요... 글쓴이 입장에서 에너지 팍팍 주어서 글을 쓰면, 댓글다는 입장에서도 어떻게 달아야 적절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듯해요.
'민주당', '문재인' 키워드로 타임라인도 검색해봤는데 저로... 더 보기
'민주당', '문재인' 키워드로 타임라인도 검색해봤는데 저로... 더 보기
오늘 올린 타임라인 글 찾아보고 왔어요. 저는 글 쓰는 속도가 느리고, 진지한 글 + 사람들 관심이 덜한 글에 우선적으로 댓글을 다는 습관이 있는데, 삼공님은 평균적으로 댓글을 많이 받으시는 편이라 스킵하게 될 때가 많아요 ㅋㅋ 물론 차분하고 길게 쓰는 글에는 댓글 팍팍 답니다. 말씀하셨다시피 그런 글에는 댓글이 잘 안 달리거든요... 글쓴이 입장에서 에너지 팍팍 주어서 글을 쓰면, 댓글다는 입장에서도 어떻게 달아야 적절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듯해요.
'민주당', '문재인' 키워드로 타임라인도 검색해봤는데 저로서는 말씀해주신 내용에 공감은 잘 안 갔어요. 물론 문재인을 적극 지지이든, 비판적 지지이든 [어대문] 분위기가 있다는 점까지는 공감을 하는데, 다른 입장이 무시당하는 정도인가? 스러운 생각이 들기는 해요. 제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코드들이 삼공님께서 보기에는 자존감 약탈을 일으킨다고 느낄 수는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런 부분은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으니 차치하도록 하고.
저는 이런 저런 정치 글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확확 바뀌는 편이에요. 정치인 개인에 대해 기대를 덜 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다가 다른 얘기 들으면 [아그래요?] 하는 식으로 귀가 얇아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삼철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은 저에게 꽤나 영향을 주었어요. 어떠한 가치를 주장하느냐와 함께, 주변에 누가 있느냐는 중요하다 느끼거든요. 저울이 이상하다 느끼는 분들도 있을텐데 안희정의 대연정 발언의 2/3 정도? 이명박근혜 10년 사이에서 누군가는 조롱하고, 누군가는 찬양하며 강화된 노무현-참여정부의 신화는 현 민주당 주자들에게 여러모로 이어졌다고 봐요. 안희정이 치고 올라오기는 했었지만, 문재인이 더 많이 가지고 간다고 느끼거든요. 문재인이 가지고 간 부분 중 하나는 정치인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큰 기대라 느껴요. 하지만 시스템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저는 어떠한 개헌안이 나오는지 보고 싶어요. 개헌 논의 자체는 좋고, 그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편이지만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자료를 읽고 생각해보려고요. [어대문] 분위기 속에서 다음 정권을 견제하고자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느끼면서도, 개헌에 대한 주장이 모두 거기에 파묻히는 것은 바라지 않아요. 특히 권력구조나 선거구도에 대한 부분은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이슈가 설익게 나와서 훼손되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커요.
제 친한 친구는 삼공님과 겹치는 지점이 있는데, 현실정치에 매우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 노무현-참여정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요. 저야 이론적인 부분에 더 흥미가 많았기에 지난 번에 삼철 얘기 듣고도 오오오 했던 것인데, 이 친구는 그런 저를 무식하다고 혼내는 애거든요. 물론 이론 얘기 들어가면 제가 갈굽니다 후후. 10년지기이지만 저는 이 친구의 정치적 마음의 바닥은 가닿을 수 없는 지점이 있어요. 그리고 그 지점은 삼공님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그 감정 자체는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요. 각자의 맥락과 서사 속에 모두 개연성과 의미는 존재하거든요. 그리고 그 의미를 따라가다보면 함부로 그 감정을 부정할 수는 없더라고요.
휴, 이 짧은 댓글 쓰는데 거진 30분이 넘게 지났네요. 결론은 너무 낙담 마시라는 이야기에요 :) 충분히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계십니다. 다만 퍼포먼스는 자주 반복되면 안 되용. 언급하신 타임라인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으잉? 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위 댓글을 보고 찾아서 읽어본거라 어떤 의도에서 그러셨는지는 이해가 갔지만요.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해보면 좋겠다만, 여기서 너무 말이 길어지면 기아트윈스님의 원 글을 해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으니 이만 운동하러 가봅니다 총총
'민주당', '문재인' 키워드로 타임라인도 검색해봤는데 저로서는 말씀해주신 내용에 공감은 잘 안 갔어요. 물론 문재인을 적극 지지이든, 비판적 지지이든 [어대문] 분위기가 있다는 점까지는 공감을 하는데, 다른 입장이 무시당하는 정도인가? 스러운 생각이 들기는 해요. 제가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코드들이 삼공님께서 보기에는 자존감 약탈을 일으킨다고 느낄 수는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런 부분은 사람마다 개인 차가 있으니 차치하도록 하고.
저는 이런 저런 정치 글을 읽을 때마다 생각이 확확 바뀌는 편이에요. 정치인 개인에 대해 기대를 덜 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다가 다른 얘기 들으면 [아그래요?] 하는 식으로 귀가 얇아요.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삼철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은 저에게 꽤나 영향을 주었어요. 어떠한 가치를 주장하느냐와 함께, 주변에 누가 있느냐는 중요하다 느끼거든요. 저울이 이상하다 느끼는 분들도 있을텐데 안희정의 대연정 발언의 2/3 정도? 이명박근혜 10년 사이에서 누군가는 조롱하고, 누군가는 찬양하며 강화된 노무현-참여정부의 신화는 현 민주당 주자들에게 여러모로 이어졌다고 봐요. 안희정이 치고 올라오기는 했었지만, 문재인이 더 많이 가지고 간다고 느끼거든요. 문재인이 가지고 간 부분 중 하나는 정치인 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큰 기대라 느껴요. 하지만 시스템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저는 어떠한 개헌안이 나오는지 보고 싶어요. 개헌 논의 자체는 좋고, 그 필요성에도 공감하는 편이지만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자료를 읽고 생각해보려고요. [어대문] 분위기 속에서 다음 정권을 견제하고자 한다는 주장도 일리가 있다 느끼면서도, 개헌에 대한 주장이 모두 거기에 파묻히는 것은 바라지 않아요. 특히 권력구조나 선거구도에 대한 부분은 보다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거든요. 이슈가 설익게 나와서 훼손되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커요.
제 친한 친구는 삼공님과 겹치는 지점이 있는데, 현실정치에 매우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고 + 노무현-참여정부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요. 저야 이론적인 부분에 더 흥미가 많았기에 지난 번에 삼철 얘기 듣고도 오오오 했던 것인데, 이 친구는 그런 저를 무식하다고 혼내는 애거든요. 물론 이론 얘기 들어가면 제가 갈굽니다 후후. 10년지기이지만 저는 이 친구의 정치적 마음의 바닥은 가닿을 수 없는 지점이 있어요. 그리고 그 지점은 삼공님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다만 그 감정 자체는 느낄 수 있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그 배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요. 각자의 맥락과 서사 속에 모두 개연성과 의미는 존재하거든요. 그리고 그 의미를 따라가다보면 함부로 그 감정을 부정할 수는 없더라고요.
휴, 이 짧은 댓글 쓰는데 거진 30분이 넘게 지났네요. 결론은 너무 낙담 마시라는 이야기에요 :) 충분히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계십니다. 다만 퍼포먼스는 자주 반복되면 안 되용. 언급하신 타임라인에서 보여주신 모습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으잉? 스러운 모습이었어요. 위 댓글을 보고 찾아서 읽어본거라 어떤 의도에서 그러셨는지는 이해가 갔지만요.
이런 저런 얘기를 더 해보면 좋겠다만, 여기서 너무 말이 길어지면 기아트윈스님의 원 글을 해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으니 이만 운동하러 가봅니다 총총
이거 무척 동의. 삼공 님은 생각을 감추지 않는 편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더 친절하게 드러내면 굉장히 재미가 있어요. 액션영화보는 것 같이 생동감이 넘쳐요. 홍차넷은 오히려 정치에 한한 다들 특정 사안에 대한 견해를 시시콜콜 드러내지는 않는데 저 같은 경우는 잘 몰라서 그렇거든요. 맞든 틀리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시원하게 설파하는 삼공 님 모습에서 카타르시스 같은 걸 느끼기도 해요. 어떤 사안에 대해 견해가 천편일률적인 것만큼 진부한 게 없거든요. 전 홍차넷에 이견이 안 보이면 다른 데 가서 뭐라고들 하나 구경하고 그래요. 용기를 가지셨으면...?
일단 운영진을 언급하셨으니 말씀드리자면, 운영진은 소수라 이런 댓글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운영진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다면, 건의게시판을 이용해주심이 좋겠습니다.
댓글 써놓고 셀프신고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게 효율적일까 생각해봤는데, 오늘은 삼공님이 작성하신 댓글 중 지적하는 방식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지 않은 부분들은 수용이나 동의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길게 ... 더 보기
그런면에서 운영진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다면, 건의게시판을 이용해주심이 좋겠습니다.
댓글 써놓고 셀프신고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게 효율적일까 생각해봤는데, 오늘은 삼공님이 작성하신 댓글 중 지적하는 방식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지 않은 부분들은 수용이나 동의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길게 ... 더 보기
일단 운영진을 언급하셨으니 말씀드리자면, 운영진은 소수라 이런 댓글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운영진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다면, 건의게시판을 이용해주심이 좋겠습니다.
댓글 써놓고 셀프신고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게 효율적일까 생각해봤는데, 오늘은 삼공님이 작성하신 댓글 중 지적하는 방식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지 않은 부분들은 수용이나 동의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길게 열심히 쓰면 사람들이 잘 안 읽어요] 라고 하셨는데, 길게 안쓰셔도 되니 차분하게 써주세요.
사람들이 안읽는다고 도발적으로 쓰는것 굉장히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글에 사람들이 반응해주길 원하지만, 반응이 없다고 해서 글을 도발적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그게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삼공님의 정치 글에 댓글이 없는 것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싸우고 싶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는 걸 보고 반응이 없다고 자꾸 도발 수위를 높이시면 곤란합니다.
운영진이 괜히 시정권고를 드리는게 아닙니다.
[벽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되고 정치적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계속 돼요]
비난 받는다고 느끼거나 조롱당하고 느끼신다면 신고를 해주세요. 신고를 해주시면 그에 따른 판단을 하겠습니다만, 신고 없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 비난이나 조롱이라고 말씀하시면 곤란하겠죠.
그런면에서 운영진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다면, 건의게시판을 이용해주심이 좋겠습니다.
댓글 써놓고 셀프신고를 해주시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네요.
어떤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게 효율적일까 생각해봤는데, 오늘은 삼공님이 작성하신 댓글 중 지적하는 방식을 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적하지 않은 부분들은 수용이나 동의 정도로 받아들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길게 열심히 쓰면 사람들이 잘 안 읽어요] 라고 하셨는데, 길게 안쓰셔도 되니 차분하게 써주세요.
사람들이 안읽는다고 도발적으로 쓰는것 굉장히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글에 사람들이 반응해주길 원하지만, 반응이 없다고 해서 글을 도발적으로 쓰지는 않습니다. 그게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삼공님의 정치 글에 댓글이 없는 것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싸우고 싶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넘어가는 걸 보고 반응이 없다고 자꾸 도발 수위를 높이시면 곤란합니다.
운영진이 괜히 시정권고를 드리는게 아닙니다.
[벽 보고 얘기하는 것처럼 되고 정치적 상대방에 대한 비난과 조롱은 계속 돼요]
비난 받는다고 느끼거나 조롱당하고 느끼신다면 신고를 해주세요. 신고를 해주시면 그에 따른 판단을 하겠습니다만, 신고 없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걸 비난이나 조롱이라고 말씀하시면 곤란하겠죠.
오.. 어떻게 댓응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무슨 분위기인지도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의견을 하나 내자면:
정치 말고 다른 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_-;;;)
괴이한 조언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나름 수십년간 써온 고유의 자존감 보호법이에요. 전 어떤 때는 스페인어기사까지 번역해서 꼼꼼히 완독할 정도로 진성 꾸레지만, 이번 시즌은 글렀나보다 싶으면 그냥 추꾸 자체를 안봐버려요. 사실... 저 하나 축구 안본다고 뭐 세상이 무너지고 추꾸계가 파탄나고 그러지 않거든요.
마찬가지로, 해태 멸망... 더 보기
정치 말고 다른 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_-;;;)
괴이한 조언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나름 수십년간 써온 고유의 자존감 보호법이에요. 전 어떤 때는 스페인어기사까지 번역해서 꼼꼼히 완독할 정도로 진성 꾸레지만, 이번 시즌은 글렀나보다 싶으면 그냥 추꾸 자체를 안봐버려요. 사실... 저 하나 축구 안본다고 뭐 세상이 무너지고 추꾸계가 파탄나고 그러지 않거든요.
마찬가지로, 해태 멸망... 더 보기
오.. 어떻게 댓응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무슨 분위기인지도 잘 모르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의견을 하나 내자면:
정치 말고 다른 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_-;;;)
괴이한 조언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나름 수십년간 써온 고유의 자존감 보호법이에요. 전 어떤 때는 스페인어기사까지 번역해서 꼼꼼히 완독할 정도로 진성 꾸레지만, 이번 시즌은 글렀나보다 싶으면 그냥 추꾸 자체를 안봐버려요. 사실... 저 하나 축구 안본다고 뭐 세상이 무너지고 추꾸계가 파탄나고 그러지 않거든요.
마찬가지로, 해태 멸망하고 09년 우승할 때까지 타이거즈 경기는 물론 야구 자체를 안봤어요. 안본다고 멸망 안하더라구요. 멘탈도 보호되고, 프로핏.
물론 그 암흑기를 견뎌가며, 멘탈 상해가며 꾸역꾸역 그 경기들을 다 보고 열불낸 팬들도 있어요. 이양반들은 그 때 고통을 받은 만큼 저같은 얍삽러들과는 차원이 다른 영향력을 획득하지요. 팬들끼리 모였을 때의 영향력, 칼럼이나 오피니언 쓸 때의 말빨, 감독을 청문회에 앉히는 괴력 등등.
뭐가 좋은진 모르겠지만, 전 얍삽러의 길이 더 좋다고 봤어요.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을 텐데, 고작 이번 대선 하나 가지고 이것저것 챙겨보면서까지 몰입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아, 물론 자기 지지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면 몰입할 맛이 나지요 ㅎㅎ 자기가 응원하는 축구팀이 트레블각이면 그 시즌은 전경기 풀시청 들어가는 것처럼, 자기 후보가 대세라면 종편 떼토크까지 다 챙겨볼 가치가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뭐, 이런 특수스포츠야 접어두시고 다른 일 하면서 노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만약 정치뉴스에 기울이는 관심을 온전히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면 빡센 인턴과정 와중에 불어나 독어를 습득한다든가하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정치 말고 다른 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_-;;;)
괴이한 조언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나름 수십년간 써온 고유의 자존감 보호법이에요. 전 어떤 때는 스페인어기사까지 번역해서 꼼꼼히 완독할 정도로 진성 꾸레지만, 이번 시즌은 글렀나보다 싶으면 그냥 추꾸 자체를 안봐버려요. 사실... 저 하나 축구 안본다고 뭐 세상이 무너지고 추꾸계가 파탄나고 그러지 않거든요.
마찬가지로, 해태 멸망하고 09년 우승할 때까지 타이거즈 경기는 물론 야구 자체를 안봤어요. 안본다고 멸망 안하더라구요. 멘탈도 보호되고, 프로핏.
물론 그 암흑기를 견뎌가며, 멘탈 상해가며 꾸역꾸역 그 경기들을 다 보고 열불낸 팬들도 있어요. 이양반들은 그 때 고통을 받은 만큼 저같은 얍삽러들과는 차원이 다른 영향력을 획득하지요. 팬들끼리 모였을 때의 영향력, 칼럼이나 오피니언 쓸 때의 말빨, 감독을 청문회에 앉히는 괴력 등등.
뭐가 좋은진 모르겠지만, 전 얍삽러의 길이 더 좋다고 봤어요.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을 텐데, 고작 이번 대선 하나 가지고 이것저것 챙겨보면서까지 몰입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아, 물론 자기 지지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면 몰입할 맛이 나지요 ㅎㅎ 자기가 응원하는 축구팀이 트레블각이면 그 시즌은 전경기 풀시청 들어가는 것처럼, 자기 후보가 대세라면 종편 떼토크까지 다 챙겨볼 가치가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뭐, 이런 특수스포츠야 접어두시고 다른 일 하면서 노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만약 정치뉴스에 기울이는 관심을 온전히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다면 빡센 인턴과정 와중에 불어나 독어를 습득한다든가하는 기적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웬만큼 이해가 갑니다. 저도 참여정부 비서관/행정관들의 위선과 패악질을 직간접으로 경험을 해서 자다가도 그놈들 면상 생각하면 토할거 같아 반문 스탠스를 앞으로도 주욱 가져갈거긴 합니다만.. 너무 몰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짜피 생각들이야 안바뀔꺼고, 다들 지지와 반대의 이유는 있을꺼고, 이 공간이 어느 한쪽에 확쏠리는 공간이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세상이 다 쏠리면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항상 그런 비겁한 생각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별로 중요한 일들은 아니더라고요. 저는 우리국민들의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보기
웬만큼 이해가 갑니다. 저도 참여정부 비서관/행정관들의 위선과 패악질을 직간접으로 경험을 해서 자다가도 그놈들 면상 생각하면 토할거 같아 반문 스탠스를 앞으로도 주욱 가져갈거긴 합니다만.. 너무 몰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짜피 생각들이야 안바뀔꺼고, 다들 지지와 반대의 이유는 있을꺼고, 이 공간이 어느 한쪽에 확쏠리는 공간이 안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세상이 다 쏠리면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항상 그런 비겁한 생각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별로 중요한 일들은 아니더라고요. 저는 우리국민들의 '우리나라가 앞으로 좋아질 거야'하는 마음이 네트로 마이너스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어서.. 어떤 선택도 이유는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환자 보다 보면 그렇잖아요. 의사가 보면 죽을 길로만 가는 거 같지만, 환자의 그 선택을 존중할 수 밖에 없고.. 또 가끔은 뒤통수를 치기도 하고, 의사라는 직종의 오만함도 분명히 있고 말이죠. 하물며 정치야 다들 환자니.. 저도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은 누가 대표가 되어도 실패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고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게 중요하지 않는 분들의 의견도 분명 이유가 있는 거니 거기에 대고 어쩌고 저쩌고 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는. 하물며 홍차넷에서 굳이 역린을 긁어가면서 싸울만큼 그 대상이 회원들 보다 중요한 것도 아니라능.. 설령 한쪽목소리만 계속 들리고 포지티브 피드백만 계속되어도 내가 느끼는 '불편한 마음'정도는 뭐 당연한 밸런스패치 정도로 정신승리하시길.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말씀하시지만 글의 '내용'보단 '어투'가 불필요하게 공격적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피씨통신 시절부터 가져오는 나름 넷생활의 결론이 있는데 '온라인의 일이 오프라인의 당신을 발목잡지 말게 하라' 입니다. 어릴때는 저도 흑화해서 싸우기도 했고, 늙어서도 가끔은 댓글 늦게 달기 놀이도 했습니다만.. 이짓 오래 하면 큰일을 못합니다 ㅋㅋ 그래서 이모양이겠지만 말이죠.
제가 피씨통신 시절부터 가져오는 나름 넷생활의 결론이 있는데 '온라인의 일이 오프라인의 당신을 발목잡지 말게 하라' 입니다. 어릴때는 저도 흑화해서 싸우기도 했고, 늙어서도 가끔은 댓글 늦게 달기 놀이도 했습니다만.. 이짓 오래 하면 큰일을 못합니다 ㅋㅋ 그래서 이모양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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