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12 07:54:46
Name   비익조
Subject   쿨의 Whisper....
쿨 위스퍼 앨범들 표지만 봐도 눈물나던 시기가 있었어요. 글쎄 뭐가 그리 추억이 많이 있다고..
요즘 특히나 마음이 울렁울렁한 이유는 아마도 이 노래들 때문일거에요. 입으로는 추운 겨울이 싫다고 하지만 마음은 겨울을 놓지 않네요.
겨울이 특별한 이유는 춥기 때문입니다. 아주 작은 손짓 하나도 따뜻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위스퍼 앨범은 최소 절반이 명곡이라 좋은 노래들을 선별하기 어렵지만 제가 늘 좋아하고 듣는, 그리고 잘 안알려진 곡들로 선별해 보았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 마지막 남은 겨울은 이 곡들과 함께 할거에요.

1. First Whisper


I love you

1번트랙이죠. 처음 CD 넣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듣는데 듣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또 유리 노래 들으면서 감동하기 시작한 것도 이 노래 부터.



White Christmas

가장 좋은 크리스마스 노래가 뭐냐? 라고 물으면 저는 단 번에 이 노래를 말합니다. 이재훈 목소리 들어보세요..



소원

이건 조용히 가사를...



아마그댄

와이님께서 올려주신 아마 그댄. 유리 솔로곡이 다섯 곡인가 음..암튼 그럴텐데 그 중에서도 최고의 노래죠. 유리 보컬 매력이 이정도였나 싶은 목소리. 그리고 가사까지.

세컨드,써드까지 가야하니까 눈물을 머금고 여기까지만, 사실 서너곡 더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데 그냥 위스퍼 앨범을 통째로 들어보세요.ㅋㅋ


2. Second Whisper


if..

두 번째 속삭임에서는 첫 음반이 너무 발라드 위주고 지루하다는 피드백이 있어서 그런지 템포가 다양해졌습니다. 더블 타이틀 곡인 산책이 그렇고 if도 그렇고, 다른 곡들도 마냥 느리진 않아요. 이 노랜 올포유-섬데이-아로하-못난이 로 쭉 이어오는 쿨표 미디엄 템포 곡입니다.



겨울이야기

개인적으로 위스퍼 노래들 중에서도 손에 꼽는 노래입니다.



darling

한장의 추억 이후로 이렇게 멤버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노래 가르쳐 주는 컨셉으로 들어가 있는 곡들이 몇 있는데요, 이노랜 대화가 분위기를 망치긴 하지만;; 곡만 따 보면 ..하..


3. Third Whisper


Blue moon

세번째 속삭임은 가장 안된 발라드 앨범인데,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쉽습니다. 뭐 Cd에서 Mp3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아마 그쯤이 가요계 분위기가 매우 안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작권 개념도 매우 안드로메다 였던 시절인지라, 겨우겨우 잡혀가고 있었죠. 쿨이 존재하는 한 계속 발라드 앨범이 나오길 기대했던 저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웠죠. 더군다나 세번째 위스퍼는 세 앨범 중에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나는 유죄다.

쿨표 발라드는 이별이든 사랑이든 노래 안에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이 노래만은 칼을 담고 있습니다. 들으면 제 가슴을 콕콕이 아니라 푸욱 하고 찌르는 느낌의...



그래요 난...

유리표 발라드 중 아마 그댄과 함께 최고로 꼽는 곡입니다. 하..



괜찮을 것 같아.

노래 듣다가 바보가 되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와.. 이렇게 노랠 뽑았는데도 모자라요. 제발 잊힌 노래가 되지 않기를..

...
..
.
이 노래들이 소중한 이유가 이 노래들이 나왔던 겨울 추억이 많아서 일거에요. 20대 초반 앞 생각 안하고 오로지 지금만 생각하고 지냈던 시절.. 겨울이라 더 뜨겁게 느껴졌던 심장들.. 요즘 센티한 이유는 아마도 그 심장을 다시 느껴보고 싶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14 dolmusa 24/11/05 411 20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620 7
    15025 생활체육기계인간 2024년 회고 - 몸부림과 그 결과 2 + Omnic 24/11/05 183 12
    15024 정치2024 미국 대선 불판 9 + 코리몬테아스 24/11/05 411 4
    15023 일상/생각마흔 직전에 발견한 인생의 평온 1 아재 24/11/05 266 15
    15021 생활체육요즘 개나 소나 러닝한다고 하더라구요 9 손금불산입 24/11/05 341 11
    15020 문화/예술2024 걸그룹 5/6 8 헬리제의우울 24/11/04 391 10
    15019 일상/생각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대작전 30 Mandarin 24/11/02 961 8
    15017 게임[LOL]11월 2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4/11/01 242 0
    15016 생활체육탐라를 보고 생각한 골프 오케이(컨시드)에 대한 생각 12 괄하이드 24/11/01 468 1
    15015 기타[불판] 빅스마일데이 쓱데이 쵸이스데이 그랜드십일절 행사 17 swear 24/11/01 861 2
    15014 일상/생각요즘은요 1 다른동기 24/10/31 345 7
    15013 일상/생각귀여운건 답이 없네요 허허 6 큐리스 24/10/31 650 4
    15012 일상/생각변화의 기술 3 똘빼 24/10/31 377 8
    15011 의료/건강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들 4 인생살이 24/10/31 670 2
    15010 IT/컴퓨터[마감] 애플원(아이클라우드 + 애플뮤직+...) + 아이클라우드 2TB 파티원 모집 중! (6/6) 20 아란 24/10/30 653 0
    15009 일상/생각비 내리는 진창을 믿음으로 인내하며 걷는 자. 8 심해냉장고 24/10/30 593 20
    15007 일상/생각10분만 하기 6 큐리스 24/10/30 435 5
    15006 오프모임공약은 지켜보겠읍니다.(기아 우승) 35 송파사랑 24/10/29 924 11
    15005 음악[팝송] 트래비스 새 앨범 "L.A. Times" 6 김치찌개 24/10/29 183 1
    15004 정치명태균 요약.txt (깁니다) 21 매뉴물있뉴 24/10/28 1266 18
    15003 영화왜 MCU는 망했나 17 매뉴물있뉴 24/10/27 1077 10
    15002 게임[LOL]10월 27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10/27 223 0
    15001 게임[LOL]10월 26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2 발그레 아이네꼬 24/10/25 275 0
    15000 여행3박 4일 도쿄 여행 정리 -1- 1 활활태워라 24/10/25 396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