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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2/07 02:05:40 |
Name | Toby |
Subject | 상담하시는 코치님을 만났습니다. |
제가 오늘 만난 분은 이 분입니다. 전에 한번 티타임에서 이런 일 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 쓴적도 있었는데요. 라이프코치라는 특이한 직함을 갖고 계십니다. 국제ICF 공인프로코치 자격도 가지고 계시고, 코칭을 한지 10년이 넘으셨다네요. 지인분을 통해 한다리 건너 알게 된 분인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운동을 만들고자 하시는 중이고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모으는 중이라고 하시길래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운동의 이름은 '경청 운동' 입니다. 리스너 무브먼트. 우울증이 심각해서 당장의 도움이 시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자라는겁니다. 단순히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그들에게는 도움이 되어 스스로 돌아 볼 수 있게 되더라는거지요. 상담을 일반인이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한데, 막상 상담을 받으려고 하면 너무 돈이 들어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서 그 갭을 메우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하신 것이 그 중간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의 참여인거지요. 몇가지 원칙을 세우셨더라구요. 기억한 대로 적어보는거라 정확치는 않습니다만, 1.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들어준다. 2. 익명으로 진행한다. 절대 만나지 않는다. 3.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연결 시켜준다. 남녀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들은 공감 보다는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경향이 있지요. 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들어주는게 쉽지 않은 사람인데요.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위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해야 한다라고 하시더군요. 단순히 누군가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만으로도 그런 분들이 차분함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구요. 익명으로 진행하는 것 역시 상담자와 내담자 모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우울증은 절대로 일반인이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일단 이야기를 들어주고 전문가와의 만남의 필요를 느끼게 해주어 연결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말이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포인트들도 많이 얻은 것 같구요.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저도 그 운동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아직 셋업단계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구체화 될 것 같은데, 지켜보면서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쉽지않은 일이지만 가치가 있는 일이리라 생각합니다. + 혹시 이 글을 보고 상담을 받고 싶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 연결 통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마음코치' 검색하셔서 친추하시고 말걸어보시면 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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