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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2/01 19:08:32
Name   하늘깃
Subject   하루 한곡 017. Nell - 기억을 걷는 시간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아직도 너의 모습이 보여
아직도 너의 온기를 느껴
오늘도 난 너의 시간 안에 살았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지금도 난 너를 느끼죠
이렇게 노랠 부르는 지금 이 순간도
난 그대가 보여

내일도 난 너를 보겠죠
내일도 난 너를 듣겠죠
내일도 모든게 오늘 하루와 같겠죠

길을 지나는 어떤 낯선 이의 모습 속에도
바람을 타고 쓸쓸히 춤추는 저 낙엽 위에도

뺨을 스치는 어느 저녁에 그 공기 속에도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에 니가 있어 그래

어떤가요 그댄 어떤가요 그댄
당신도 나와 같나요 어떤가요 그댄

길가에 덩그러니 놓여진 저 의자 위에도
물을 마시려 무심코 집어든 유리잔 안에도
나를 바라보기 위해 마주한 그 거울 속에도
귓가에 살며시 내려앉은 음악 속에도 니가 있어

어떡하죠 이젠 어떡하죠 이젠
그대는 지웠을텐데 어떡하죠 이제 우린..


그리움의 문을열고 너의 기억이 날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 눈시울이 붉어져
그리움의 문을 열고 너의 기억이 날 찾아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
하루 한곡 17번째.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입니다.
뭐....... 웬만한 분들은 다 아는 곡이라 생각은 합니다만, 안다고 올리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형이 듣는 걸 옆에서 주워듣다가 알게 된 곡입니다.
역시나 가사해 반해서 듣게 된 곡이죠.

한번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인 친구에게 이 노래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가사가 무슨 뜻이냐고 묻길래 '이곳 저곳 여기 저기에 니가 있어'라는 가사라고 대답해줬더니 기겁을 하더군요. 아마 유령 비스무리한 걸 떠올렸나 봅니다.
대충 뭉뚱그려 대답한 제 잘못도 있겠지만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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