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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17 20:39:02
Name   삼공파일
Sub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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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공파일
    제가 썼지만 마지막 문장이 정말 좋군요.
    저게 좋은 문장이 되려면 한국 인문학계에서 유구했던 근대화 떡밥과 탈근대론(이 포스트모던을 지나치게 연상시킨다면 탈식민론)에 대한 이야기가 앞서 충분히 서술되었어야죠. 더불어 근대와 그 근대의 종말이란 개념이 역사주의와 어떻게 호응하는지도요. 다들 알잖아라고 퉁치기엔 사고의 베이스에 따라 각자 받아들이는 맥락이 상이할 표현들인데요.
    삼공파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공약이 친일파 청산이 될 것 같더군요ㅋㅋ
    ArcanumToss
    젠장할 친일파 놈들.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 더 보기
    젠장할 친일파 놈들.
    친일파 청산을 안 한 대가가 지금의 재벌 문제, 정치 문제, 법조계 문제, 의료계 문제 등등 기득권층의 문제를 만들어버렸네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불공정이 스며들어 있는 게 다 친일 청산을 안 한 것 때문이라서 이가 갈립니다.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모두 친일파가 득실거리죠.
    물론 새누리에 가장 많지만...
    이젠 친일파의 후손들이 친일파가 아닌 분들과 피를 섞어서 더 짜증나는 상황...
    청산이 가능할지...
    이승만 때 해야 했던 일을 지금 이 시기에 말해야 한다는 게 한숨스러운 상황이죠.
    어차피 청산이 불가능하다면 [투명성][공정성]을 바로 세우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승만 즈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글쎄, 근데 역사주의 이후 시대라고 정치에 대한 역사주의적 접근이 배제되어야할까요. 그리고 과연 탈-역사주의적 위정자들이 보다 다가올 국면에 잘 대처(?)할까요. 도리어 양자 사이에 어떤 양적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이야말로 본문에서 날을 세우는 근대주의적/역사주의적 사고관이 아닐런지요. 무엇보다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한 국가주의적 제도 속 위정자들이 역사주의의 언어를 버릴 수 있나요. 각국의 정치 지형을 요동케 한 중동 난민에 대한 대중 차원의 거부 반응은 그럼 철저히 무엇일까요. 브렉시트를 전후로 한 일련의 국제 정치적 사태... 더 보기
    ㅎㅎ 글쎄, 근데 역사주의 이후 시대라고 정치에 대한 역사주의적 접근이 배제되어야할까요. 그리고 과연 탈-역사주의적 위정자들이 보다 다가올 국면에 잘 대처(?)할까요. 도리어 양자 사이에 어떤 양적 상관관계를 전제하는 것이야말로 본문에서 날을 세우는 근대주의적/역사주의적 사고관이 아닐런지요. 무엇보다 애초에 대중을 상대로 한 국가주의적 제도 속 위정자들이 역사주의의 언어를 버릴 수 있나요. 각국의 정치 지형을 요동케 한 중동 난민에 대한 대중 차원의 거부 반응은 그럼 철저히 무엇일까요. 브렉시트를 전후로 한 일련의 국제 정치적 사태는 민족주의 바깥에서 설명하는 게 더 난망한 노릇 아닌가요. 어떤 이야기를 덧붙이든 과거 맑시스트들이 1차대전 앞에서 민족보다 계급이 보다 근본적인 갈등인 이유에 대해 떠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말잔치가 될 거 같은데요(단지 선동하기에 계급보다 민족이 더 용이한 도식이라고 회피했지만, 애시당초 보다 선동하기 용이한 갈등 구도라는 게 사람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와 닿으며, 따라서 보다 근본적일 갈등이라고 할만합니다. 자기 사상이 상정한 틀 속에서 보다 중요하고 근본적인 게 이거야라고 떠들어봐야 어떤 꼴 나는진 2차 인터내셔널이 잘 보여줬죠).
    삼공파일
    역사주의냐 탈-역사주의냐로 갈라놓게 된다면 지적하신 자기 모순의 위험에서 빠져나갈 도리가 없네요. "근대는 종말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갔다"라는 이 선언이 제가 해놓고도 마음에 드는 게 헌팅턴이나 후쿠야마로 요약되는 탈-역사주의도 공격하는 느낌이거든요. 후쿠야마가 내놓은 역사의 종말은 탈-역사주의를 선언하지만 그가 쓴 언어는 매우 역사주의적이었지요. 후쿠야마조차 역시 실증주의와 사회과학적인 연구로 노선을 바꾼지 오래인데 그 당시에 이 탈-역사주의에 아직까지도 집착하고 있는 것이 NL계열 지식인들이잖아요.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냉동인... 더 보기
    역사주의냐 탈-역사주의냐로 갈라놓게 된다면 지적하신 자기 모순의 위험에서 빠져나갈 도리가 없네요. "근대는 종말하지 않는다. 이미 지나갔다"라는 이 선언이 제가 해놓고도 마음에 드는 게 헌팅턴이나 후쿠야마로 요약되는 탈-역사주의도 공격하는 느낌이거든요. 후쿠야마가 내놓은 역사의 종말은 탈-역사주의를 선언하지만 그가 쓴 언어는 매우 역사주의적이었지요. 후쿠야마조차 역시 실증주의와 사회과학적인 연구로 노선을 바꾼지 오래인데 그 당시에 이 탈-역사주의에 아직까지도 집착하고 있는 것이 NL계열 지식인들이잖아요. 인터뷰 같은 걸 보면 냉동인간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죠.

    역사주의적 언어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에 대한 구조적 비판이 아니라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이 그들의 언어가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모르고 혹은 말하고 있지조차 않으면서 그것을 반성하지 않는 지적 불성실함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제 논지를 어느 정도 수용하면 정치인들이 개헌이냐 아니냐를 놓고 기술적인 논쟁을 삼아 떠드는 것이 그들의 인식 수준이 87년 6월 항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지요. 또 일면 정치인이라면 국제 정세를 읽고 그것이 요동치고 있다는 정도는 감지해야 할텐데 그러고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두려움과 설렘도 공유할 수 있고요.
    삼공파일
    너무 나이브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소련 붕괴의 충격도 못 벗어나는 사람들은 브렉시트를 보면서 왜 그게 충격적인 사건인지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그저 백인 노동자들이 극우적으로 변했나? 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겠죠. 이런 얘기를 하려고 썼다기에는 말이 좀 복잡할 지도요. 밑에서 항룡...뭐더라 그거 얘기하신 게 생각나네요ㅋㅋ
    DoubleYellowDot
    전혀 다른 이유로 - 아마 어떤 유명인이 돌아가셨던 때였습니다만..- 올해 20C가 진짜 끝나는거 같다..고 탐라에 적었던 기억이 나는데, 더 명징한 표현은 이 글의 마지막 문장이 아닌가 싶네요.
    근대가 지나가려면 일단 생겨야 하는게 아닐까요? 각 지역에서 근대가 생겨난 시간도 다르고 흘러간 시간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근대가 사라지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이제 좀 제대로 근대가 생겨나려하는데 사라지길 어딜 사라진단말입니까ㅜㅜ 라고 대답하고싶습니다.
    삼공파일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이 댓글을 아이폰으로 쓰고 있는 것을 보면 한참 전에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지식이 짧아서 명료하게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도 아이폰으로 댓글답니다 ㅋㅡㅋ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더 보기
    지식이 짧아서 명료하게 전달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도 아이폰으로 댓글답니다 ㅋㅡㅋ

    모더니티에 대한 정의가 일단 이뤄져야겠는데요. 그리고 근대에서 현대로 이행하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속도로 이뤄진다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의 부분에서는 저는 아직 제국주의 시대의 직접적 여파가 한반도를 덮고 있다고 생각해서요. 정치적 부분에 한해서라면 이제 겨우 정치 주권이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형편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와 시민의 역사는 근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것이라 봅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다르겠죠.

    여튼 저도 이덕일류 싫어해요. 대학원생들한테 들은건데 고대사 학회에서는 가드를 써야되나 고민하더라구요. 깽판친다고요. 친박단체랑 환뽕환자랑 뭐가 다른지 모를정도니까요. 여튼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실증이란 단어 때문인데요, 민족주의 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강만길 선생님이나 김용섭 선생님도 실증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과의 소통은 없었지만요.
    DoubleYellowDot
    예전에 홍차넷에 어느분께서 글을 써주셨었는데, 비동시성의 동시성이었나요. 모두 다른 시간을 달려서 근대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 일부가 드디어 근대를 벗어나며 간극을 더 많이 느끼게 하는 2016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barable
    근대의 종말을 알리는 글이라 그런지 글조차 탈구조적이네요.
    삼공파일
    ㅋㅋㅋㅋ 너무하시네요
    barable
    내용부터 형식까지 후기 구조주의인걸 의도하신건가 좀 고민하면서 읽었습니다.
    삼공파일
    ㅋㅋㅋㅋ 처음에 쓰신 댓글이 제가 쓴 글을 난잡하다고 비아냥거렸다고 생각했는데요. 그게 아니라고 변명하시는 건가 했는데 이것도 다시 읽어보니까 또 멕이는 것 같고... ㅋㅋㅋㅋ 차라리 욕을 하시지 ㅋㅋㅋㅋ 불편합니다
    사회학사를 배우다보니 근대의 종말이 몇번 더 선언되어야 근대가 끝날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뭐 근대가 언제 끝날진 모르겠지만, 실제로 끝났다면 사람들 스스로 비근대적으로 행동해야지 라던가 저건 근대적인 태도이니 지양해야 한다던가 하는 이야기 자체가 나오질 않겠죠. 그런 논의가 있는 거 자체가 아직 근대가 남아 있다는 반증이니까요.
    근대 종말하면 안되는데ㅜㅜ
    근대된장국에 김치랑 밥먹으면 진짜꿀맛이거든요ㅜㅜ근대야아푸지마
    삼공파일
    님 신고
    아... 그알 요약본을 보고 났더니, 근대의 종말이 아니라 중세의 몰락을 본 기분이네요.
    한국에서 드디어 원죄와 살인과 복수와 기타 등등의 가문 서사가 대중적 두께를 얻은 거 같은...? 앞으로 한 10년간은 박씨 가문 스토리가 서사 장르의 젖줄이 되겠어요.
    그러고 나서 근대국의 종말을 다시 논하기로 (도망)
    기아트윈스
    여전히 뭔가 어려워서 잘 이해는 안가지만 교과서 이야기에는 덧붙일 만한 말이 하나 있어요. 이게 그 뭐냐. 섹시한 역사교과서를 못써서 저렇게 쓰는 게 아니예요. 중고딩 역사교과서 자체가 하나의 출판 쟝르 같은 거라 그 자체로 대단히 많은 제약점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이 쟝르는 [조국과 민족]이라는 틀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면 안 된다는 유무언의 제약이 있어요. 이건 한국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근대 국민국가의 역사교과서/초중등 역사교육의 공통점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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