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6/10/10 22:48:02 |
Name | 범준 |
File #1 | image.jpeg (60.7 KB), Download : 4 |
Subject | (뒷북주의) 한글이 파괴된다고요? |
어제 한글날을 맞이하야 인터넷 세상에서도 한글의 570돌을 축하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십대들의 신조어를 한글 파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가 지적하고 있는 문제는 주로, '젊은 세대의 무분별한 신조어 사용이 우리 말과 그 안에 담겨있는 민족의 얼을 파괴한다.' '자기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사용하여 세대간 차이를 넓힌다.' 이정도인데요. 억울합니다. 한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문자입니다만, 우리가 변용하는 것은 한글이 아니고 한국어 입니다. 언어는 시대,장소,집단의 문화등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입니다. 표준어의 정의만 봐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고, 이는 즉 표준어는 그 시대 사람들이 쓰는 말이 바뀌면 표준어도 바뀐다는 거죠. 어차피 변하는 게 당연한 언어인데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의 언어를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15세기 중세국어와 비교하면 기성세대가 쓰는 언어도 천지가 다섯번은 개벽하고도 남을 수준인데 그럼 현대인들은 전부 세종대왕께 죄송하다고 싹싹 빌어야 한단 말입니까. 심지어 우리는 아래 아를 비롯해서 어두자음군, 반치음같이 소실된 기호들은 발음도 모릅니다. 반성해야 할까요? 오히려 우리가 계속해서 신조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쓰기 불편한 언어들은 자연 도태되고 사용하기에 경제적이고 그 의미를 잘 표현하는 단어들만 남음으로써 한국어가 발전할 수 있겠죠. 이는 또한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의도와도 맞는 듯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좋은 신조어를 만들면 만들 수록 한글의 우수성을 증명해주는 것이죠! (외쳐 주모!) 또 기사에선 이런 신조어들을 세대간 소통 불화의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물론 외계어같은 단어들의 향연에 정신이 어지러우신 분들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세대간 소통을 하려면 젊은 세대들이 먼저 다가가는게 맞겠죠. 그치만 이 또한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대화할 때 "할아버지 올해 추석 용돈 대박! ㄹㅇ 통 크신 부분 인정?" ..이러지 않잖아요? 정신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당연히 상대방에 맞추어 대화합니다. 다른 세대가 알아들을 수 없는 신조어는 우리끼리만 씁니다. 이것이 문제라고 하면, 의사들 사이에서 의학용어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의사분들이 환자들에게 설명할 때 '수술'해야 한다고 하지, '오퍼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하진 않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한글을 파괴한 적도, 세대간 갈등을 조장한 적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섀도우복싱한거죠. 사실 기자들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어차피 십년 전에 방가방가,하이루 하던 세대도, 이십년 전에 전화선 연결해서 통신하던 세대도 지금 다들 직장에서 기업문화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아닙니까. 지금 신세대들도 한 때 흘러가는 유행을 소비하는 것일 뿐이니 좋게봐주십쇼 ㅎㅎ 한글날 인터넷 기사보고 분노에 차 폰 두들기다가 하루 삭이고 써봤습니다. 티타임에 제 생각 적어놓은건 처음인 것 같네요. 사실 욕먹는건 괜찮은데 제 수준의 밑천이 드러나서 좀 부끄럽습니다 헤헤. 이거 어떻게 끝내죠? 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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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사용하여 세대간 차이를 넓힌다." 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 세대간 언어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뜻을 전하고 싶을 때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어휘를 쓰기보다는 가급적 정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게 예의바른 언어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 저는 '일겅'이 무슨 뜻인지 따로 검색 해 보고 알았습니다.
야민정음은 이전에 검색 해서 알아둔 바가 있어 조사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네요.
전 이런 종류는 대중적인 유행어 보다는 은어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는데, 사전에서 은어를 적당히 찾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더 보기
불특정 다수에게 뜻을 전하고 싶을 때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어휘를 쓰기보다는 가급적 정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게 예의바른 언어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 저는 '일겅'이 무슨 뜻인지 따로 검색 해 보고 알았습니다.
야민정음은 이전에 검색 해서 알아둔 바가 있어 조사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네요.
전 이런 종류는 대중적인 유행어 보다는 은어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는데, 사전에서 은어를 적당히 찾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더 보기
"자기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사용하여 세대간 차이를 넓힌다." 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 세대간 언어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뜻을 전하고 싶을 때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어휘를 쓰기보다는 가급적 정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게 예의바른 언어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 저는 '일겅'이 무슨 뜻인지 따로 검색 해 보고 알았습니다.
야민정음은 이전에 검색 해서 알아둔 바가 있어 조사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네요.
전 이런 종류는 대중적인 유행어 보다는 은어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는데, 사전에서 은어를 적당히 찾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0020900
은어 : 어떤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
예) 요즈음 청소년들의 은어는 나이 든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거레알', 'ㅇㄱㄹㅇ', '일겅' 순서로 변형되는 것을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 바로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이거레알 까지는 신조어, 유행어 범주에 넣는 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단자음체나 야민정음은 배경 지식을 공유하는 집단에서만 소통 가능한 은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던 것과 마찬가지로 세대간 언어 분화가 생기는 게 요즘 들어서야 생긴 현상도 아니고 저도 그게 잘못된 건 아니라 봅니다.
은어가 자생하고 사용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새로 생긴 언어가 다 정답이라 세상이 거기에 바로 따라가야 하는 것도 아닐겁니다.
위에서 기아 트윈스님 께서는 "나와 다른 세대는 외국이나 다름 없어요. 외국인에게 우리말 쓰라고 강요하면 안 되지 않겠어요 ㅎㅎ." 라고 하셨는데, 이 태도는 신/구 양쪽 모두에게 적용 해야지요.
Ben사랑 님께서 번역하신 '젊은 애들 무슨 말을 하는지 따로 우리는 공부해서 알기 싫다. 너네가 우리에게 맞춰.' 이런 태도가 보기 싫으시다면
'꼰대들 말투 쓰기 싫다. 우리 편할데로 쓸 테니 너네가 알아서 찾아보고 해석해라.' 와 같은 태도도 마찬가지로 지양해야 할 겁니다.
뭐 두괄식인 듯 하면서 장황하게 리플을 달았지만, 제게 깊은 뜻이나 주의 주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은 제가 유행어 알아보기 어렵다 보니 수상한 표현을 보면 뜻을 짐작 해 보고 맞는지 검색 해 보는 게 귀찮으니 쓰지 말거나 무슨 뜻인지 주석을 같이 달아 줬으면 싶은 겁니다.
전 유행어와 은어 섞어가며 쓴 글 읽다보면 재미는 있는데 외국어처럼 한 단계 더 해석해야 하는 것이 무슨 국한문 혼용체 세로쓰기 무협지 읽는 심정입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뜻을 전하고 싶을 때는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하는 어휘를 쓰기보다는 가급적 정중한 어휘를 사용하는 게 예의바른 언어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당장 저는 '일겅'이 무슨 뜻인지 따로 검색 해 보고 알았습니다.
야민정음은 이전에 검색 해서 알아둔 바가 있어 조사하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네요.
전 이런 종류는 대중적인 유행어 보다는 은어에 가깝지 않나 생각하는데, 사전에서 은어를 적당히 찾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30020900
은어 : 어떤 계층이나 부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네 구성원들끼리만 빈번하게 사용하는 말.
예) 요즈음 청소년들의 은어는 나이 든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거레알', 'ㅇㄱㄹㅇ', '일겅' 순서로 변형되는 것을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 바로 이해 할 수 있을까요?
저도 '이거레알 까지는 신조어, 유행어 범주에 넣는 데 거부감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단자음체나 야민정음은 배경 지식을 공유하는 집단에서만 소통 가능한 은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던 것과 마찬가지로 세대간 언어 분화가 생기는 게 요즘 들어서야 생긴 현상도 아니고 저도 그게 잘못된 건 아니라 봅니다.
은어가 자생하고 사용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새로 생긴 언어가 다 정답이라 세상이 거기에 바로 따라가야 하는 것도 아닐겁니다.
위에서 기아 트윈스님 께서는 "나와 다른 세대는 외국이나 다름 없어요. 외국인에게 우리말 쓰라고 강요하면 안 되지 않겠어요 ㅎㅎ." 라고 하셨는데, 이 태도는 신/구 양쪽 모두에게 적용 해야지요.
Ben사랑 님께서 번역하신 '젊은 애들 무슨 말을 하는지 따로 우리는 공부해서 알기 싫다. 너네가 우리에게 맞춰.' 이런 태도가 보기 싫으시다면
'꼰대들 말투 쓰기 싫다. 우리 편할데로 쓸 테니 너네가 알아서 찾아보고 해석해라.' 와 같은 태도도 마찬가지로 지양해야 할 겁니다.
뭐 두괄식인 듯 하면서 장황하게 리플을 달았지만, 제게 깊은 뜻이나 주의 주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은 제가 유행어 알아보기 어렵다 보니 수상한 표현을 보면 뜻을 짐작 해 보고 맞는지 검색 해 보는 게 귀찮으니 쓰지 말거나 무슨 뜻인지 주석을 같이 달아 줬으면 싶은 겁니다.
전 유행어와 은어 섞어가며 쓴 글 읽다보면 재미는 있는데 외국어처럼 한 단계 더 해석해야 하는 것이 무슨 국한문 혼용체 세로쓰기 무협지 읽는 심정입니다.
오...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그럼 이 문제는 "못 알아들음"의 문제가 아니고 "못알아들어서 [기분나쁨]"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기자들/구세대/못알아 듣는 분들이 "젊은 것들이 한글 파괴하고 있네 ㅉㅉ" 하면서 후려치는 것일 수도 있구요..
알지 못해서 "이게 무슨뜻이야?" 라고 물었을때 상냥히 "응 이건 ~~라는 말이야." 라고 답이 돌아오면 어느누구도 꼰대나 버릇없는 젊은이가 되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근데 그러면 결국은 인터넷문화/에티켓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어렵네요 ㅠㅠ
모르는 것이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제대로 알려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ㅠㅠㅠㅠㅠ...
알지 못해서 "이게 무슨뜻이야?" 라고 물었을때 상냥히 "응 이건 ~~라는 말이야." 라고 답이 돌아오면 어느누구도 꼰대나 버릇없는 젊은이가 되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근데 그러면 결국은 인터넷문화/에티켓이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니 어렵네요 ㅠㅠ
모르는 것이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면 더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제대로 알려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ㅠㅠㅠㅠㅠ...
기사를 직접 본건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문제는 항상 정도와 속도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신조어라고 해야할지 외계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문자의 남용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사실 좀 지쳐있거든요. 물론 제가 어릴때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허걱, 헐 이런말들이 한창일때였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요즘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중에는 그 정도가 심한게 꽤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친구들이랑 집단에서만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 맞춰서 조절할줄 알고 있으면 이미 문제는 아닐거예요. ... 더 보기
전 신조어라고 해야할지 외계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문자의 남용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사실 좀 지쳐있거든요. 물론 제가 어릴때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허걱, 헐 이런말들이 한창일때였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요즘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중에는 그 정도가 심한게 꽤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친구들이랑 집단에서만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 맞춰서 조절할줄 알고 있으면 이미 문제는 아닐거예요. ... 더 보기
기사를 직접 본건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문제는 항상 정도와 속도에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신조어라고 해야할지 외계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문자의 남용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사실 좀 지쳐있거든요. 물론 제가 어릴때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허걱, 헐 이런말들이 한창일때였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요즘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중에는 그 정도가 심한게 꽤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친구들이랑 집단에서만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 맞춰서 조절할줄 알고 있으면 이미 문제는 아닐거예요.
문제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거겠죠.
이런 현상이 어느수준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안된다고 선을 긋기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선택과 탈락이 재미라는 요소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전 신조어라고 해야할지 외계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문자의 남용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사실 좀 지쳐있거든요. 물론 제가 어릴때도 존재하긴 했습니다.. 허걱, 헐 이런말들이 한창일때였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요즘 사용되고 있는 신조어중에는 그 정도가 심한게 꽤 존재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친구들이랑 집단에서만 그런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 맞춰서 조절할줄 알고 있으면 이미 문제는 아닐거예요.
문제는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하는거겠죠.
이런 현상이 어느수준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안된다고 선을 긋기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선택과 탈락이 재미라는 요소로 결정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결국 말과 글은
어떤 주체가 되는 대상의 머릿속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거나 하는 도구 중 하나죠.
저 또한 아재라서 초성체, 이모티콘, 은어, 비어등을 쓰는것을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사용에 대한 것보다 더 싫은것은..
저것은 입에서 나온 말이고, 저것은 분명 글자인데.. 설득력도 없고, 해석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것을 억지로 주장하는게 더 싫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분이 계시죠.
뭘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설명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전달이 잘 되고, 대화가 잘 되느냐가 문제인데..
그... 더 보기
어떤 주체가 되는 대상의 머릿속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거나 하는 도구 중 하나죠.
저 또한 아재라서 초성체, 이모티콘, 은어, 비어등을 쓰는것을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사용에 대한 것보다 더 싫은것은..
저것은 입에서 나온 말이고, 저것은 분명 글자인데.. 설득력도 없고, 해석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것을 억지로 주장하는게 더 싫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분이 계시죠.
뭘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설명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전달이 잘 되고, 대화가 잘 되느냐가 문제인데..
그... 더 보기
결국 말과 글은
어떤 주체가 되는 대상의 머릿속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거나 하는 도구 중 하나죠.
저 또한 아재라서 초성체, 이모티콘, 은어, 비어등을 쓰는것을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사용에 대한 것보다 더 싫은것은..
저것은 입에서 나온 말이고, 저것은 분명 글자인데.. 설득력도 없고, 해석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것을 억지로 주장하는게 더 싫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분이 계시죠.
뭘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설명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전달이 잘 되고, 대화가 잘 되느냐가 문제인데..
그건 개인 성향이 너무 큰 듯 합니다. 그냥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거겠죠.
상상력 한번 발휘해서..
요즘의 기발하고 천재급인 고등학생이 타임머신 타고, 조선 중기쯤 가서 성향이 맞는 또래 사학자랑 대화를 할때..
은어, 비어, 줄임말 등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은 안되네요.
처음엔 무슨말인가 싶어서.. 물어보고, 황당해 하겠지만.. 대화가 되리라 봅니다.
그런데, 또래 사학자가 아니고 본인의 증조 할아버지께 타임워프되서 간다면 ..
장담은 못하겠지만서도..대화는 잘 안될거 같네요.
이 또한 저의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또한 줄임말, 초성체, 은어, 비어등의 사용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것보단 저것이라고 생각하네요.
휘리릭~
어떤 주체가 되는 대상의 머릿속의 내용을 전달하거나, 감정을 전달하거나 하는 도구 중 하나죠.
저 또한 아재라서 초성체, 이모티콘, 은어, 비어등을 쓰는것을 좋아라 하진 않습니다만,
그런 사용에 대한 것보다 더 싫은것은..
저것은 입에서 나온 말이고, 저것은 분명 글자인데.. 설득력도 없고, 해석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것을 억지로 주장하는게 더 싫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분이 계시죠.
뭘 사용했느냐가 아니라, 설명해주고, 느끼게 해주고, 전달이 잘 되고, 대화가 잘 되느냐가 문제인데..
그건 개인 성향이 너무 큰 듯 합니다. 그냥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느끼게 되는 거겠죠.
상상력 한번 발휘해서..
요즘의 기발하고 천재급인 고등학생이 타임머신 타고, 조선 중기쯤 가서 성향이 맞는 또래 사학자랑 대화를 할때..
은어, 비어, 줄임말 등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은 안되네요.
처음엔 무슨말인가 싶어서.. 물어보고, 황당해 하겠지만.. 대화가 되리라 봅니다.
그런데, 또래 사학자가 아니고 본인의 증조 할아버지께 타임워프되서 간다면 ..
장담은 못하겠지만서도..대화는 잘 안될거 같네요.
이 또한 저의 생각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 또한 줄임말, 초성체, 은어, 비어등의 사용을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것보단 저것이라고 생각하네요.
휘리릭~
10년 전 유행하던 인터넷 은어 중 지금 살아남은 게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요새 하삼체 쓰면 아재 취급 받고 버로우하게 되겠죠. 은어는 은어이기에 유행하기도 하지만 그 한계 역시 뚜렷해서 이걸 가지고 언어생활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전에 구밀복검님이 다른 글에서 인용하신 적 있는 자료인데, 인터넷에서 드립각만 보이면 귀신처럼 파고들어 소위 언어 파괴한다는 유행어로 낄낄거리며 노는 청년층의 문해력이, 요즘 애들 언어 올바르게 못 쓴다고 쯧쯧 혀차는 세대를 압도하는 게 실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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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구밀복검님이 다른 글에서 인용하신 적 있는 자료인데, 인터넷에서 드립각만 보이면 귀신처럼 파고들어 소위 언어 파괴한다는 유행어로 낄낄거리며 노는 청년층의 문해력이, 요즘 애들 언어 올바르게 못 쓴다고 쯧쯧 혀차는 세대를 압도하는 게 실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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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유행하던 인터넷 은어 중 지금 살아남은 게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요새 하삼체 쓰면 아재 취급 받고 버로우하게 되겠죠. 은어는 은어이기에 유행하기도 하지만 그 한계 역시 뚜렷해서 이걸 가지고 언어생활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전에 구밀복검님이 다른 글에서 인용하신 적 있는 자료인데, 인터넷에서 드립각만 보이면 귀신처럼 파고들어 소위 언어 파괴한다는 유행어로 낄낄거리며 노는 청년층의 문해력이, 요즘 애들 언어 올바르게 못 쓴다고 쯧쯧 혀차는 세대를 압도하는 게 실상이라...
http://ppss.kr/archives/66923
'(2012년 oecd 조사에 따르면) 16-24세의 경우 292.94점으로 세계 4위 (일본, 핀란드,네덜란드에 이어) 인데, 55-65세의 성적은 244.10으로 뒤에서3등(스페인, 프랑스 겨우 제낌)에 불과하다. 45-54세의 경우에도 뒤에서 4등.(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젊은층이 벌어놓은 점수를 50-60대가 다 까먹고 있는게 현실이다.
요약하면, 16-24세는 최상위권에서 놀다가 40-60대의 문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한국인의 문해력이 바닥이라는 것은 적어도 특정 연령 계층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결론이다.'
전에 구밀복검님이 다른 글에서 인용하신 적 있는 자료인데, 인터넷에서 드립각만 보이면 귀신처럼 파고들어 소위 언어 파괴한다는 유행어로 낄낄거리며 노는 청년층의 문해력이, 요즘 애들 언어 올바르게 못 쓴다고 쯧쯧 혀차는 세대를 압도하는 게 실상이라...
http://ppss.kr/archives/66923
'(2012년 oecd 조사에 따르면) 16-24세의 경우 292.94점으로 세계 4위 (일본, 핀란드,네덜란드에 이어) 인데, 55-65세의 성적은 244.10으로 뒤에서3등(스페인, 프랑스 겨우 제낌)에 불과하다. 45-54세의 경우에도 뒤에서 4등.(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젊은층이 벌어놓은 점수를 50-60대가 다 까먹고 있는게 현실이다.
요약하면, 16-24세는 최상위권에서 놀다가 40-60대의 문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한국인의 문해력이 바닥이라는 것은 적어도 특정 연령 계층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결론이다.'
이런 기사야 십여년전부터 같은 포맷을 계속 우려먹는거라고 봅니다만, 요새 게임 채팅은 참 인상적이긴 하더군요. '니애미 창녀'같은 욕을 수시로 보게 될줄은 몰랐죠.
요즘 젊은 층의 언어 중 인상적인 것은 패드립을 현실에서도 종종 쓰는 거고 '애미 없는 놈 ㅋㅋ'식의 장난질? 두번째로 인상적인 것은 서로 '씨발년이'이라고 서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인데 보통 구세대(?)였다면 '이 새끼가 ㅋㅋ'할 맥락에서 자주 쓰이더군요. 사실 이 씨발년이라는 욕은 다분히 여혐의 냄새도 납니다만..
추적해보이 결국 롤이 그 핵심에 있고 특히 북미서버 시절에 미국식 욕을 어설프게 배워와서 (암걸린다 류의 표현은 확실히 북미에서 유래했더군요) 번져나간게 문제인 듯 하더군요.
이것도 언어의 변화라면 변화지만 그리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요즘 젊은 층의 언어 중 인상적인 것은 패드립을 현실에서도 종종 쓰는 거고 '애미 없는 놈 ㅋㅋ'식의 장난질? 두번째로 인상적인 것은 서로 '씨발년이'이라고 서로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인데 보통 구세대(?)였다면 '이 새끼가 ㅋㅋ'할 맥락에서 자주 쓰이더군요. 사실 이 씨발년이라는 욕은 다분히 여혐의 냄새도 납니다만..
추적해보이 결국 롤이 그 핵심에 있고 특히 북미서버 시절에 미국식 욕을 어설프게 배워와서 (암걸린다 류의 표현은 확실히 북미에서 유래했더군요) 번져나간게 문제인 듯 하더군요.
이것도 언어의 변화라면 변화지만 그리 좋아보이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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