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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02 10:59:18 |
Name | 기쁨평안 |
Subject | 운행보조기구 경험담#2 (성인용 킥보드, 전기자전거 etc) |
안녕하세요. 별 이야기도 아닌 내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친김에 몇가지 더 말씀드릴게요. 운이 좋아서 저희 회사에 나인봇이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중심도 잘 잡아주고, 속도도 엄청 빠르고 좋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특성상 도로에 턱이 많은데, 그 부분이 문제에요. 넘어갈 수는 있다고 하는데, 쌩쌩 달리다가 넘으려고 하면 사람이 날아가기 쉽고, 그래서 그런 곳은 아주 전천히 넘어가야 하는데, 아무래도 뽀대가 안납니다. 그리고 계단 같은 데는 결국 들고 가야 하는데, 이게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격도 비싸고요...어느정도 경사도 잘 오를수 잇는데, 주변환경이 평탄한 지형이 많은 분들은 고려해볼 만 합니다. 가격이 비싸서 그렇지. 그 외 외발 전동휠이나 기타 스마트모빌리티들은 사용은 안해봤지만, 외발 전동휠 타는 분이 비탈길 내려오다 도로 움푹 파인데 걸려서 날아가는 건 직접 목격했고요. 다른 것들은 글쎄요. 바퀴가 큰 나인봇도 불안정한데, 바퀴가 더 작으면 가능할까...? 이런생각이 드네요. 예전 고려대학교 농구팀이 잘 안되던 것이 공격과 수비라면, 전기로 구동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들의 핵심은 배터리와 모터죠. 그런데 이것들이 어느정도 쓸만해지려면 어쩔 수 없이 무게가 늘어납니다.(특히 배터리) 말이 좋아 대중교통 연계지, 사실상 들고 다니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면, 다른 데에서 무게를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본체 프레임에 특수소재가 들어가야 합니다...이를 테면 카본 같은거..그러면 또 가격이 뛰어요. 그 돈이면 스쿠터 오토바이를 사죠. 안그래요? 전동킥보드라는 것들이 다들 무게라는 허들이 있기 때문에, 쓸 만한건 비싸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아무리 괜찮은 것도 전동스쿠터로 타고 다니다가, 지하철이나 버스 탈때 착 하고 접어서 들고 타고, 내릴 때 다시 착 하고 펴서 타고가는 그런 꿈같은 환경은 사실 아직까지는 불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으음...오전 회의가 있어서 저는 이만...저녁때 마저 쓸게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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