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7/30 19:22:18
Name   Ben사랑
Subject   (데이터, 이미지)7월 29일(어제) Ben님 오프 뛴 후기
대학교 5학년(<=1년 더 연장해서)을 다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둔 마지막 방학이고, 취업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연예인인 Ben님이 곧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저도 취업 준비로 더욱 바빠질 것 같아서,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겠다 싶어 생애 첫 오프를 뛰기로 결심했습니다.
Ben님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 https://namu.wiki/w/%EB%B2%A4(%ED%95%9C%EA%B5%AD%20%EA%B0%80%EC%88%98)
7월 29일에 목동 sbs에서 오후 4시~6시에 김창렬의 올드스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하신다고 해서, 출퇴근길에 잠깐이라도 뵙고 응원의 말씀도 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 결심한 겁니다.




사실 그 전날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땅한 선물이 생각이 안 나서, 고민하다가..
그냥 책을 사서(or 소장중이지만 아직 보질 않아 깨끗한) 드리기로 했습니다.
인지언어학 책 2권, 월터 킨취의 이해 패러다임에 대한 책 2권, 정말 간단한 기호학 책 1권을 선택했는데, 뭐 나름 노래 가사를 이해하거나 연기 대본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사실 이 목적에 더 부합하는 책들이 있었으나, 상당한 시간을 들여 힘들게 독해해야 하는 것들이면서 또 지루한 성격의 책들이라, 제외했습니다.) 포장 비용이 꽤 비싸더군요.


 

학원이 끝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sbs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방송국 건물에는 일반인은 맘대로 못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일단 1층 로비는 자유롭게 열어놨더군요.
방송은 오후 4시인데, 저는 오후 2시 반에 왔습니다. 할일이 없어서 잤습니다.
연예인 보기가 쉽더군요. 조세호씨, 김창렬씨가 보였습니다. 자고 있는데 옆에서 조세호씨가 어떤 여자분에게 인사 건네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깼었고, 한 3시 40분 쯔음에 김창렬씨가 여러 동료 일행과 로비를 지나가는 것도 봤습니다. 또 방송이 끝난 6시 이후에는 김흥국씨도 봤습니다.
저랑 같은 연예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여계신 분들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교성이 없는 스타일이라 직접 말을 건네고 있지 못하다가, 4시 다 되어서야 하는 수 없이 여쭈어보고, 이분들도 Ben님을 기다리는 분들이라는 걸 알았어요.




https://www.instagram.com/p/BIcU_jvgYPC/?taken-by=yong__ben
인스타그램 yong_ben님이 게시한 Ben님의 사진입니다.




Ben님은 게스트라 그런지 4시보다 조금 더 늦게 오셨습니다. 출근 때는 정말 얼굴만 봤습니다. TV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키도 작았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Ic3IB-gRDQ/?taken-by=young_hong96
인스타그램 young_hong96님께서 찍으신 Ben의 사진입니다.


...............................................


방송 초기에는 김창렬씨가 어떤 방청객(객석에 계신)과 토크를 좀 나누는 식이었고, 방송이 시작된 얼마 후가 되어서야 게스트들이 방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김창렬씨가 계속 진행을 하였고, god의 김태우씨, 더원씨, Ben님 이렇게 세 분이 게스트로 참여했습니다. 토크가 간간이 있고 각자 라이브를 부르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스튜디오가 마침 1층이고, 옆에 있는 창문을 통해서 방송을 보이는 라디오처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Ben님의 위치가 안 좋아서 잘 안 보였기 때문에(더원씨가 명당 자리), 그냥 보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어차피 소리는 좀 멀리 있어도 들리니까. 다만 각 가수들이(물론 Ben님도) 라이브 부르는 것만 봤습니다. 적어도 김태우씨, 더원씨, Ben님은 실제 노래 실력과 음원의 퀄리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옆에 계신 경호원분에게 창문 너머의 방송 장면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도 되냐고 여쭈어봤는데, “원칙상으론” 안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모두들 찍으시는 걸 보니 정말 “원칙상으로만”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괜히 물어봤는데 또 그 대답으로 들은 지침을 어기면 사뭇 제 꼴이 웃기게 되므로, (+또 어차피 저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잘 찍지 못하므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은 하나도 찍지 않았습니다. 괜찮아, 다른 분들이 인터넷에 알아서 올려주시니까. 그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시는 분들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알려주시라고 부탁해서 팔로우했습니다.


...............................................


Ben님은 9월에 출국하셔서 중국의 서바이벌 미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십니다. 하지만 중국의 한 성(城)보다 우리나라 인구가 적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망이 암울하다는 소리가 라디오 진행 때 나오더군요. 하지만 중국인들이 Ben을 선택할 수도 있는거지 뭐.
무려 모바일 버전의 네이버 메인에 떴던 관련 뉴스 : http://m.entertain.naver.com/read?aid=0002963606&oid=076&lightVersion=off
다양한 미션을 해야 하고,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까지도 하실 수 있다고 하시네요. 기대됩니다.


...............................................


방송이 6시에 끝나고 나오셔서 옆 주차장에서 팬분들과 한 15분~20분(minutes)? 가량 1:多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팬분들은 보통 이런 때에 7명 정도 오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15명 정도 오셨다네요. 인기가 많이 느셨습니다. 외모는 귀엽지만, 성격은 호탕하십니다. 소속팀인 베베미뇽 때의 캐릭터 컨셉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660753540741634&set=a.660753550741633.1073741827.100004209813801&type=3
페이스북 가수벤님이 올리신 사진입니다.


...............................................


본인은 술을 많이 안 좋아하신다고 하셨지만, 팬분들이 하나같이 부정하는 것을 보면, 술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방송(네이버 V앱, 중국 Lajin앱)할 때 술 이야기를 댓글로 달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팬분들은..



새로운 얼굴이라고 제 말을 좀 더 들어주셨습니다.
일단 제가 예전에 보낸 열몇페이지짜리 제본한 편지는 아직은 소속사에서 전달 못 받으셨다고 하셨고, 혹시 개인방송에 어떤 댓글 단 그 사람 아니냐고 말씀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엄청 부끄럽지만 그래도 말씀을 안 드리면 제가 여기 온 이유가 없기 때문에, 몇 마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고 어쨌든 대강 말을 복원해보자면,
“처음 뵙는데, 마지막으로 뵙는 것일 수도 있어요. 2년 간은 취업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Ben님이랑 동갑입니다.”
“저기.. 말씀드리고 싶은 말 드려도 될까요?”
“평생 노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바라지 않습니다.”
“중국 팬분들도 좋아하시게 될거에요.”
“공학도이긴 한데, 노래 부르실 때 혹시 도움 될까봐 언어학 책을 드립니다.”
등등의 말들이었는데, 쭈구리 모드로 뭘 어떻게 말했는지 참…


...............................................


정작 진짜 제일 하고 싶은 말은 못 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영상을 찾아보고 또 수도 없이 반복해보고 느낀 바,
“나는 계속 따지고, 계산하고, 나의 꿈 따위 쉽게 포기하고, 마음을 터놓고 하는 소통 따위 관심 없고, 겉으로는 선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추악한 위선적인 인간일 뿐이지만, Ben님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기꺼이 귀기울여주시는 분입니다. Ben님 같은 인격과 능력의 소유자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항상 어떤 판단을 내릴 때마다 항상 “Ben님이라면 여기서 어떤 판단을 할까?”를 고려합니다. 그러면 멍청한 판단을 내리는 횟수가 좀 덜해지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저만의 멍청한 세계를 만들어서 그 안에서 혼자 놀았고 이루어놓은 제대로 된 성과도 없는데, 당신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고, 제 상식과 편견과 오만함을 이제 깨보려고 합니다.”
…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 것 같아서 차마 못했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BIePgckjRgL/?taken-by=ben10_jm
인스타그램 ben10_jm님이 찍으신 Ben님의 동영상입니다.




Ben님이 중국 진출해서 많은 팬분들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Ben님은 좋아하는 그 어떤 것이든 잘 해내실 수 있는 분이니까 추호도 걱정되지 않습니다.




오늘이 Ben님의 생일입니다.















팬카페 코알라z님께서 찍으신 Ben님의 사진들.







팬카페 유민상님께서 찍으신 Ben님의 사진들.



5
  • 아~ 치유된다
  • 조건없는 사랑표현은 언제나 환영이야~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51 방송/연예역대 최고의 한국사극, '龍의 눈물' 25 Ben사랑 16/09/05 6306 2
3621 방송/연예내가 무인시대를 좋아했던 이유 7 피아니시모 16/08/31 5972 3
3619 방송/연예8월 갤럽 예능 선호도순위와 코멘트 3 노드노드 16/08/31 4354 0
3601 방송/연예오랜만에 본 드라마 시청소감 (신네기, 구르미) 3 쉬군 16/08/29 3812 0
3595 방송/연예함부로 애틋하게 몰아본 후기 3 Leeka 16/08/28 4339 0
3566 방송/연예미셸 공드리의 뮤직비디오들 7 Toby 16/08/23 7210 3
3558 방송/연예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컬렉션 2 Ben사랑 16/08/23 5501 0
3508 방송/연예아이돌 그룹 SMAP 해체 6 레이드 16/08/14 4471 0
3498 방송/연예[I.O.I] 파이널 콘서트 일정이 확정? 되었습니다 +@ 2 Leeka 16/08/11 4834 0
3456 방송/연예I.O.I - Whatta Man 티져가 공개되었습니다 2 Leeka 16/08/05 3877 0
3403 방송/연예(데이터, 이미지)7월 29일(어제) Ben님 오프 뛴 후기 32 Ben사랑 16/07/30 7689 5
3365 방송/연예7월 갤럽 예능 선호도순위와 코멘트 3 노드노드 16/07/27 6337 0
3345 방송/연예7월 예능 단상 15 헬리제의우울 16/07/24 4504 2
3315 방송/연예2012년에 썼던 kbs 개그맨 글 4 헬리제의우울 16/07/21 10168 4
3313 방송/연예프듀101 출신 I.B.I(퀵빚짹푼핸)가 데뷔한다는군요. 18 Toby 16/07/21 4269 0
3238 방송/연예남자들도 좋아하는 남돌? 비스트 노래들 7 Leeka 16/07/10 3748 0
3167 방송/연예벤Ben -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커간다는 것 18 전기공학도 16/06/30 5678 0
3140 방송/연예[스포] 왕좌의 게임 시즌 피날레....... 16 당근매니아 16/06/27 4968 0
3138 방송/연예유호진 PD, ‘1박2일’ 하차 수순…유일용 PD 후임 내정 12 전크리넥스만써요 16/06/27 5182 0
3128 방송/연예대상으로 알아보는 탑레벨 예능인 13 헬리제의우울 16/06/26 5519 0
3117 방송/연예UHD방송이 내년 2월부터 시작합니다. 6 Leeka 16/06/25 3335 0
3087 방송/연예왕좌의 게임 9화 감상 11 당근매니아 16/06/21 4131 0
3081 방송/연예6/19일 걸그룹 멜론차트 이야기 3 Leeka 16/06/21 3787 0
3010 방송/연예간만에 재밌었던 런닝맨 4 Leeka 16/06/13 3909 0
3003 방송/연예뮤직뱅크 5주 이상 1위를 한 곡 1 Leeka 16/06/12 3389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