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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19 15:22:50
Name   쉬군
Subject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
오늘 뉴스를 통해 봤던 문장중 가장 역겨운 문장이였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제 벌어진 살인사건을 교묘하게 남녀 갈등으로 몰고가는 완벽한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여성이 죽었습니다.

살인 동기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였구요.

정신분열증이 있는 남자가 여자를 노리고 죽였습니다.

과연 이 사건에서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건 어느 부분일까요.

'남자' 가 '여자'를 '살해'했다. 그래서 남자들에 대한 혐오감이 생긴다.

오늘 하루종일 인터넷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의 '남자' '여자'에 초점을 맞추고 들끓고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를 죽여서 '남자'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여서 '범죄'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고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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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아직 공식적인 살해동기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는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모로 씁쓸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렇다면 더 큰 문제죠.
    만약 살해동기가 저게 아니라면 지금 싸우고 있는 상황 자체가 넌센스가 되버리니까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네. 그 점에서도 씁쓸한 면이 큽니다.
    남초와 여초의 스탠스가 꽤 갈리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남성들은 메갈이나 여시를 생각하면서 이 사안을 여혐으로 몰지 말라고 하는데,
    꼭 메갈이나 여시가 아니더라도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사건이니까요.

    저는 갈등을 조장하는건 별로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안을 감정싸움으로 몰고가는걸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감정 부분과 뭐가 다르냐는거지요.

    갈등은 줄여나가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중에 피해자들의 억울한 목소리가 있다면 들어주어야 하고, ... 더 보기
    남초와 여초의 스탠스가 꽤 갈리는 사안인 것 같습니다.
    남성들은 메갈이나 여시를 생각하면서 이 사안을 여혐으로 몰지 말라고 하는데,
    꼭 메갈이나 여시가 아니더라도 여성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사건이니까요.

    저는 갈등을 조장하는건 별로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안을 감정싸움으로 몰고가는걸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인 지역감정 부분과 뭐가 다르냐는거지요.

    갈등은 줄여나가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중에 피해자들의 억울한 목소리가 있다면 들어주어야 하고, 그래야 단순히 덮고 가는게 아닌 진정한 갈등해소가 되겠지요.
    뭐 저도 어제 그 사건을 뉴스로 보면서 와이프가 많이 무섭겠구나...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여성이 확실히 이런 위험에 대해 더 많이 노출된건 사실이니까요.

    짜증이 나는건 이런 사안만 생기면 옳거니 하면서 갈등조장을 만드는 인간들입니다.
    이번에도 이런 남녀 갈등이 생긴게 워마드가 중심이 되서 그런건데 여시, 메갈출신들이 어디 안간다 싶었죠.
    붉은벽돌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라는 문구가 상당히 자극적이긴 하지만 여성분들의 반응이 과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23살 여성이 '여자라는' 이유로 서울 최고의 번화가인 강남역 근처 체인 노래방 화장실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실제적인 위협으로 느끼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살인에 대한 경각심이 총론이라면 여성혐오에 의한 살인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은 그에 대한 각론아닌가요?
    이번 사건에서 굳이 '여성혐오를 가지고 있는 남자가 여자를 살해했다'는 맥락을 제거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시끄러워질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이번 사건만 이렇게 시끄러운가' 였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저런 여성을 타켓으로 한 사건은 많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반대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한 여성이 여성을 죽였다.
    혹은 남자들에게 무시를 당한 여성이 남성을 죽였다.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왜 꼭 이 사건에서 여혐, 남혐, 남성, 여성 이라는 스탠스가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거죠.
    그냥 'XX혐오증'을 가진 '사람'이 'XX'를 살해했다.
    이렇게 접근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더 보기
    이번 사건이 시끄러워질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이번 사건만 이렇게 시끄러운가' 였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저런 여성을 타켓으로 한 사건은 많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반대로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한 여성이 여성을 죽였다.
    혹은 남자들에게 무시를 당한 여성이 남성을 죽였다.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왜 꼭 이 사건에서 여혐, 남혐, 남성, 여성 이라는 스탠스가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는거죠.
    그냥 'XX혐오증'을 가진 '사람'이 'XX'를 살해했다.
    이렇게 접근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붉은벽돌
    일단 이번 사건이 유난히 시끄러워진 것은 사건이 일어난 배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살면서 강남역 10번 출구 안가본 사람은 드물겁니다.
    유흥가이기도 하지만 학원가이기도 하고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죠.
    그런 점에서 다른 곳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는 감정 이입의 정도가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

    진작에 시끄러워졌어야 할 문제가 강남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이제서야 시끄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XX혐오증'을 가진 '사람'이 'XX'를 살해했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번 사건에서 XX는 여자였고 그렇... 더 보기
    일단 이번 사건이 유난히 시끄러워진 것은 사건이 일어난 배경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살면서 강남역 10번 출구 안가본 사람은 드물겁니다.
    유흥가이기도 하지만 학원가이기도 하고 유동인구도 많은 곳이죠.
    그런 점에서 다른 곳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와는 감정 이입의 정도가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

    진작에 시끄러워졌어야 할 문제가 강남역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이제서야 시끄러워졌다고 생각합니다.

    "'XX혐오증'을 가진 '사람'이 'XX'를 살해했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이번 사건에서 XX는 여자였고 그렇기 때문에 여성혐오가 사건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맥락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이혐오증을 가진 사람이 게이를 살해했다면 호모포비아의 맥락을 배제하고 사건을 이해할 수 없듯이 말이죠.
    각론을 얘기한다고 총론을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이번 사건으로 여자만 공포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남자들중에도 "아 나도 남자혐오를 가진 누군가에게 뜬금없이 살해당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만한 사건이죠.

    말씀하신것처럼 여성 혐오가 사건 파악을 위해서는 중요한 맥락이긴 합니다.

    하지만 아래 충달님의 리플처럼 이게 남혐, 여혐의 프렘임이 씌워지고 증오로 발전하면 안된다. 라는 의미로 쓴 글로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붉은벽돌
    글쎄요... 저는 제가 남자인 덕분에 혼자 심야영화보고나와서 새벽 두시에 시내를 걸어다녀도 큰일이 없었구나라는 생각을 먼저해서 그런지 쉬군님의 생각과는 차이가 많네요. 여성혐오가 중요한 맥락임에 동의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혐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프레이밍으로 보고 계시기 때문에 저와 의견이 충돌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끝나고 증오만이 남아서는 안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마스터충달
    [여성 혐오는 존재하고, 그로 인해 한 여성이 죽었고, 그게 나일 수도 있고, 그래서 남성이 두렵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여성 혐오는 존재하고, 그로 인해 한 여성이 죽었고, 그게 나일 수도 있고, 그래서 남성이 두렵다.]에서 그치지 않고
    [그래서 남성을 증오한다.]로 연결하는 게 문제죠.
    이 물타기 때문에 여성 혐오라는 본질조차 흔들리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은 정말 사회 악이고 쓰레기죠.
    붉은벽돌
    쉬군님에게 드린 댓글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이 끝나고 지난 자리에 증오만이 남아서는 안되겠죠.
    이번 사건이 어떤 전환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Beer Inside
    이 사건보다 여성이 더 잔인하게 더 많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였지요.

    이 경우는 일관성있게 여성을 살해했으니, 범인이 여성을 혐오해서 죽였다고 하면 이해가 가는데.....

    이 사건에서 여성혐오를 찾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태원 살인 사건은 버커킹 화장실에서 살해당했는데, 그럼 살인자가 남자를 혐오해서 살해한 변태살인이였던것도 아니고...
    여성이 피해자일 때 가해자가 항상 남성일리는 없고.

    그냥 아직도 이 땅에서 여성이 약자가 되기 쉽단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일이다.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과녁을 설정할 때는 항상 조심해야...
    기사 처음 접하고 변태가 화장실에 숨어서 몰카찍다가 걸려서 죽여놓고 자기변태짓하다가 그런거 숨기려고 여혐얘기꺼낸것아닌가 했는데 이게 남vs여로 번지는군요. 왜이렇게 남녀관계가 대결의구도로 번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아올라무찔러라
    '여자들이 날 무시했다'라고 발언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여성혐오의 일환입니다.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고 '여자들'이라고 대상을 한정지을수 있는 사회문화적 배경을 생각해보시죠.
    여자들이 → 남자들이로 치환될 수 있는 사건입니다.
    남성이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어날 수 있을법한 사건이 생기지 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정신질환이 있는 한 개인의 여성 혐오를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확대해석 하는게 더 큰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구요.
    지금 사회에 비정상적으로 혐오 문화가 팽배해 있는데 모든 사건에 이런 프레임을 씌워야 할까요?

    제 글은 남성들을 감싸자가 아닙니다.
    사건에 특별한 프레임을 씌우고 그로 인한 혐오증으로 발생하는 의미없는 갈등이 생기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거죠.
    날아올라무찔러라
    저는 개인적으로는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저질렀다'고 발언할 수 있었던 배경이 너무나 끔찍하게 다가오네요. 물론 이런 발언과 이런 사건이 이번 한번만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의 중심가라는 강남에서 사람이 죽었고 그 이유를 여성혐오라고 당당히 인정해버렸어요. 이것을 여성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것으로 해석하면 안됩니다. 애초에, 여성혐오는 사건의 원인중 하나이지 해석의 프레임이 아니니까요.

    물론 여혐에서 이끌어내지는 남혐 논란이 매우 비생산적인 논란임은 저 역시 공감합니다. 논리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과격분자들의 무논리 때문에 분명히 존재하는 여성혐오를 무시해서도 안된다는게 제 입장입니다.
    마스터충달
    여혐이 없다는 글이 아니라 여혐에서 남혐을 끌어내지 말라는 글이죠.
    레지엔
    살인범의 동기가 불명확해서... 근데 보통 무차별 살인에서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것은 육체적 연약함과 굴절된 성욕/지배욕이 결합된 일이고, 여기에서 여성 혐오적 요소를 못 읽는 건 아닙니다. 문제는 이 혐오가 그 남성의 특수한 정신 상태/사회적 상태에서 기인했는가, 혹은 시스템적 요소에 기인했는가의 문제고 모 사이트는 일관되게 이걸 시스템적 요소로 몰고가고 있죠. 앉혀놓고 시리얼 킬러에 대한 강의라도 해야 되나 싶은데... 아무튼 저기에서 시스템적 여성 혐오를 읽어내고 싶다면, 이 사건이 KKK적 린치와 구조적 유사성을 강하게 가지는지부터 분석해야 합니다. 근데 뭐, 인터넷의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때로는 저 역시 마찬가지고) 분석도 안된 시점에서 평가를 내리고 분석하자고 하면 귀찮아하고 짜증내죠. 그런 인간들이야말로 참 혐오감을 불러오게 합니다.
    DoubleYellowDot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유사한 부분을 리플을 달아주셔서 질문 드릴까 합니다.. 혹시 어떤 종류의 증오범죄가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서 발생할때, 그 대상이 무작위적인가 혹은 마이너리티를 향하는가, 혹은 배경의 문화나 국가에 따라서 대상의 종류 혹은 대상 마이너리티의 종류가 달라지는가에 대한 연구나 정리된 부분들이 있을까요.
    레지엔
    살인마에 대한 책들에서 자주 다룹니다. 뭐 표본 자체가 적고 저자의 개인적 견해가 빠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어느 정도의 컨센서스는 이뤄져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견해의 방향이 일치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할만큼의 군간 연구는 없습니다. 숫자가 안되므로... 나이브한 전개를 한 논문들은 있는데 글을 잘 쓴 논문은 봤어도 연구 설계가 잘된 건 본 기억이 없네요. 특히 국가별 비교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되는데, 연쇄 살인 자체가 지극히 미국적 관점과 미국 사건을 기준으로 정리된 후 각 국가에 이식된 거라...
    DoubleYellowDot
    확실히 큰 모집단을 갖고 볼 수 있는 연구는 아니니 연구가 만들어지기 어렵겠네요. 죄송합니다만 제가 의학을 전혀 몰라서..컨센서스는 어떤 방향인지 알 수 있을까요.
    레지엔
    사실 이쪽은 의학보다는 심리학에서 주로 다루고 있고요, 좀 더 들어간다면 살인마 자체에 대한 심층 연구는 심리학에서 주로, 살인마의 가능성이 있는 소아 반사회성 장애에 대해서는 정신과에서 다루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한 살인마의 일련의 인생에 대해서는 거의 썰푸는 수준밖에는 잘 안되는게 현실이고...
    뭐 컨센서스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자를 노린다고 여혐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오히려 약자 멸시 혹은 살인의 용의성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죠), 대부분의 살인마가 살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고 편한 대상을 노리지만 잡힌 이... 더 보기
    사실 이쪽은 의학보다는 심리학에서 주로 다루고 있고요, 좀 더 들어간다면 살인마 자체에 대한 심층 연구는 심리학에서 주로, 살인마의 가능성이 있는 소아 반사회성 장애에 대해서는 정신과에서 다루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한 살인마의 일련의 인생에 대해서는 거의 썰푸는 수준밖에는 잘 안되는게 현실이고...
    뭐 컨센서스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자를 노린다고 여혐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오히려 약자 멸시 혹은 살인의 용의성이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죠), 대부분의 살인마가 살인 당시에는 별 생각이 없고 편한 대상을 노리지만 잡힌 이후에는 자신의 활동을 사회적으로 정당화하려고 한다는 것(대표적으로 유영철이 부자 비판, 여성의 성 문란 비판을 한 것), KKK나 극단적 기독교 단체들이 살인마의 행동을 정당화해주고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끼어들어가 바이아스를 양산한다는 것 등... 그러니까 개별적이고 특수한 문제를 보편화하려는 잘못된 시도가 나타난다는 걸 일관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사회적 요소에 대해서도 역시 비판점이 있는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대다수가 소아학대에 노출되었고, 전조증상이 우려됨에도 정신과적인 케어를 받지 못했으며, '객관적'인 나쁜 요소를 다 제외해도 실제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다르며 이것이 살인마의 동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죠. 결국 살인마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끼워맞추기가 틀렸다는 것에 대한 컨센서스는 충분하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DoubleYellowDot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성급한 이야기들에 하나하나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라는 문구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그 문구가 과연 이 사건을 보는 대다수 여성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기자들이 너무 손쉽게 눈에 띄는 선정적인 문구를 택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건 아닌지, 경찰의 발표는 프로파일러나 의사들의 검토를 거친 결론인지 아니면 언론의 독촉 때문에 나오게 된 성급한 발표인지, 우리가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범인의 의도나 인격이 실제 범인의 그것과... 더 보기
    사안이 민감한 만큼, 성급한 이야기들에 하나하나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라는 문구가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 그 문구가 과연 이 사건을 보는 대다수 여성들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기자들이 너무 손쉽게 눈에 띄는 선정적인 문구를 택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건 아닌지, 경찰의 발표는 프로파일러나 의사들의 검토를 거친 결론인지 아니면 언론의 독촉 때문에 나오게 된 성급한 발표인지, 우리가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 범인의 의도나 인격이 실제 범인의 그것과 일치하는지 아닌지,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잖아요. 제 생각엔 범행 시점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신뢰하기 힘든 정보들이 너무 많이 떠돌아다니는 거 같아요.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의 글, 그리고 그들을 비판하는 또다른 혐오의 글들, 또 그런 그들을 비판하는 또다른 혐오의 글들은 인터넷에 정말 많이 보였어요. 저는 범인의 정신감정이나 수사 과정이 최대한 합리적이고 신중했으면, 그리고 그 과정에 여성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살인범이 중증의 정신분열을 앓고 있다는 게 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논란은 이해가 안 갑니다. 제가 조현병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한 사람의 살해동기를 놓고 대립하는 게 무의미해보이거든요.
    확실히 이번엔 네티즌들의 집단적 행동이 오프라인으로 결집되는게 평소에 비해 굉장히 빨랐다는 느낌이 있지요.
    그 워마드의 성명 아닌 성명을 보고 있자니 망자를 욕보이는 방법도 가지가지다...라고 인식중입니다.
    하니남편
    무차별적인 살인이있었는디 그대상이 여성이였던거 아닌가요..?
    DoubleYellowDot
    숨어 있다 남자 들어오면 내보내고 여자 들어와서 찌른겁니다
    하니남편
    범인이 그렇게 자백했다는거죠? 그렇다면 여성을 노린게 맞군요.
    구밀복검
    http://i.imgur.com/nT7bSqk.jpg

    어제 보고 육성으로 터졌네요. 사실 우측 기준 마지막 줄만 빼면 큰 무리는 없는데, '단지 운이 좋아서입니다'라는 문구를 읽는 순간 빵...
    첫 번째 줄에서 두 번째 줄로, 두 번째 줄에서 세 번째 줄로 이행할 때마다 의도가 적나라해지고 수사가 투박해지는 것이 점층적인 해학을 주지요.
    김예림
    지적 수준을 의심케하는 문구인...
    뭔가 이 비극을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는게 아닌가도 싶네요. 씁쓸하네요.
    절름발이이리
    '남자'가 '여자'를 죽여서 '남자'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는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죽여서 '범죄'에 대한 공포감이 생기고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는 말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 세계의 문제의식을 무력화시키기는 과도한 환원적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을 All lives matter라고 바꿔버리는 행태 같은 예가 되겠지요.

    이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많으니 더 부연하지 않겠습니다.
    사건의 성격이 예시의 경우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조현병 환자들 정말 많이 봤는데 같은 범주의 인간이 아닙니다. 이런 범죄는 여성인권이 신장된다고 안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절름발이이리
    전 이 범죄가 여혐때문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제가 비판하는 건 어떤 개별 사건에서 맥락을 읽는 시도를 포기하고, 본질만을 찾는 사고입니다.
    제 글이 맥락을 읽는 시도를 포기한 글로 읽혔다면 유감입니다.
    하지만 한 사안에 대해 과도한 연관성을 지어서 문제의식을 증폭시키는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글에 본질만을 찾는 글이라는 비판을 하신다면 그 또한 유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과도한 연관짓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닙니다만, 그 방법이 모든 인간의 죽음은 슬픈 일이고 모든 범죄는 나쁘다는 식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단 것입니다.
    네. 그부분은 인정합니다.
    그냥 이번 사건으로 뭔가 너무 과열 양상이 벌어져서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한 반발심이 조금 들어간 글이여서 그렇게 보였나보네요.
    말씀하신 바는 충분히 이해할만 한거 같습니다.
    아마 본문을 저랑은 다르게 읽으셨나 봅니다.
    소노다 우미
    이런 일이 일어날때마다 역시 한국은 안전한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위험한 나라라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겠죠.
    리틀미
    이 이야기도 다른 곳에서 나왔다면 쟁점이 되었을겁니다. 이미 한국이 치안이 좋냐 나쁘냐로 여혐남혐 키배에서 엄청 싸웠어요.

    안전의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사람을 해치면 CCTV로 경찰이 3시간 만에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국가가 손에 꼽기는 할 겁니다. 흉기와 범죄 동기, CCTV, 과학수사력이 중요한 팩터겠죠.
    구밀복검
    오히려 치안이 너무 좋아서 문제죠. 그만큼 공권력이 시민들을 옭아매고 있다는 거고..이미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지도 20년 다 되어가죠. CCTV도 10년 전에는 핫한 이슈였는데 지금은 다들 확대 설치를 당연시하고 있고.
    리틀미
    CCTV로만 따지면 조지 오웰급인데... 기술에 의해서 10년 전부터 핫이슈가 된 것이지 CCTV 자체는 자유주의 국가들에서는 거의 고전 떡밥이죠. 고작 CCTV만 가지고는 조지 오웰급 디스토피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반증 같기도 하네요.
    소노다 우미
    한국이나 일본의 치안은 정말 안전 그 자체이죠. 물론 전체적으로 안전하다고 사건의 심각성을 훼손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다만 이 사건으로 '무언가를 꼭 해야한다' 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걸 보는것은 꽤나 불쾌한 경험이겠군요.
    리틀미
    안전하냐 안하냐로 싸운 걸 너무 많이 봐서... 근데 여기서는 안 싸우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해서 한 번 얘기해봤습니다. 이 문제로 얘기하는 걸 저는 거의 포기 상태...
    소노다 우미
    일상적으로 총격이 일어나는곳에 비하면야 안전 그 자체 아니겠습니까... 다만 통계적인 안전함과 심리적인 안전함은 그 차원이 다르죠.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안전함과 심리적으로 느끼는 안전함이 많이 다르다면 심리적으로 안전하지 않게 만드는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1차적으로 여성분들은 통계에 잡히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그것 외에도 더 있겠죠.
    (어쩌면 일종의 고정관념인 '밤길을 조심해라' 같은 말이 역으로 불안함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할수도 있겠죠.)
    구밀복검
    그런 데에선 치안 좋은 국가로 어딜 꼽나요. 비교군이 있으니 하는 소리일 텐데.
    리틀미
    한국은 안전한가로 여혐남혐이 키배 붙는 와중에 OECD 중에 최하위라는 기사가 하나 떴어요.
    여기에 비상 걸린 건 검찰과 여타 하부 조직, 연구기관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8/2013031800586.html
    http://emptydream.tistory.com/3666
    http://www.crimestats.or.kr/board/index.k2?cmd=boardDetail&tbl=crimestat&code=1369827917450

    한 번 보시죠 ㅋㅋ
    구밀복검
    이렇게 괴담이 또...
    기아트윈스
    10만명당 살인사건 비율만 놓고 보면 우리가 0.9명인가로 꽤 안전한 편에 들어갑니다. 일본이 0.3명으로 넘사벽으로 안전해서 그렇지;;
    소노다 우미
    저도 한국에서는 밤이면 꽤나 앞사람 뒷사람 눈치살피려고 노력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니 분위기가 그렇다고요...
    눈부심
    일본같았으면 좋겠다 그런 게 아닐까 해요. 한국을 떠나온지 꽤 되지만 미국 살면서 생활치안을 염려할 땐 언론에 의해 큰 총기사건이 상기되는 때를 제외하곤 단순히 도둑이 걱정된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누가 날 겁탈할까봐 겁이 나요. 겁탈에 대한 공포는 반대방향으로 유의미한 통계를 초월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Event Horizon
    남성이 길을 가다가 남형으로 무장한 여성에게 목숨이나 신체적 위협을 받을 확률은 실제로 통계도 그렇고 이미지상으로 여성이 여혐으로 무장한 남성에게서 받는 그 위협감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사실 여성이 받는 그런 위협감에 대해서 아주 대표적이라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범행이 시행된 방법과 장소가 워낙에 쇼킹하고 믿기 힘들기에 이 사건을 중심으로 여론이 조성되고 말이 많이 오가는 것이라고보는데. 애초에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받는 경우는 저런 생판 얼굴도 모르는 '묻지마' 범행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주 적... 더 보기
    남성이 길을 가다가 남형으로 무장한 여성에게 목숨이나 신체적 위협을 받을 확률은 실제로 통계도 그렇고 이미지상으로 여성이 여혐으로 무장한 남성에게서 받는 그 위협감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은 사실 여성이 받는 그런 위협감에 대해서 아주 대표적이라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범행이 시행된 방법과 장소가 워낙에 쇼킹하고 믿기 힘들기에 이 사건을 중심으로 여론이 조성되고 말이 많이 오가는 것이라고보는데. 애초에 여성이 남성에게 폭력을 받는 경우는 저런 생판 얼굴도 모르는 '묻지마' 범행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주 적고, 훨씬 더 많은 경우에는 면식범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이 점만 보아도 이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여성 혐오에 의한 증오 범죄에 대표격으로 자리잡기에 가장 적합하지는 않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한국내에서 많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표출되지 않았더라도 지니고있었던 불안감이 제대로 발산되기에는 충분할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였던것이고 이게 표면화된 이상 단연코 지적되어야하고 개선이 되어야할 문제라고봅니다. 단순히 내가 여자여서 강남 번화가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혼자 화장실 가기도 무서운 세상이라는 공포감은 사실 남자로서 상상할수가 없지만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여성들이 그런 불안감을 지니고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살해범이 정신분열증등이 있는것을 이유로 여혐이 아니다 이런 논리도 공감이 안가는게, 애초에 어떤 성별에 대한 포괄적인 혐오 사상이라는게 논리적인 반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통해서는 어떤 성별 자체가 전부다 혐오의 대상이라는 결론을 내릴수가 없고, 그렇다면 그런 사상을 지니는 것은 애초에 적어도 그부분에서는 충분히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결여되었기 때문에 나온거죠.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정신분열증 등으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니 이것은 여혐과 연결짓기는 어렵다...라는 말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애초에 논리적으로는 도달할수 없는 결론이 여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거기에 그냥 정신병이있는 싸이코의 짓이라고 '비정신병자'인 '우리'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는 '정신병자' '남'들의 구도도 쉽게 받아들여야할 프레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거기까지 갈거면 저도 공부를 더 해서 글을 새로 써야하겠죠?
    구밀복검
    http://i.imgur.com/kQfLLtz.jpg
    위에 올린 이미지에 대응하는 화환도 있네요. 이 쯤 되면 온라인 찌질이들의 성간 이전투구 때문에 추모고 뭐고 안드로메다로 갔다고 봐야...
    차라리 가능한 한 조용히 이 사건이 지나가게 하여, 말로만 추모를 외칠 뿐 실제로는 프레임으로 세상을 굴절되이 보아 성간 이전투구를 벌이며 왜소한 자기 존재를 비대하게 하려는 이들에 의해 유가족들이 성화를 겪지 않게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관심어린 사회적 시선이란 것이 고작 천안함이 어쨌네 운이 좋았네 남자가 어쩌고 여자가 어쩌고... 실소가 절로.
    Event Horizon
    머리속에서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해야 이런 일에 저런 반응이 나올수있는지 이해할수없기에 이해하고 싶지만 동시에 알고 싶지도 않을 정도의 더러움도 느껴지네요
    맷코발스키
    인터넷을 하기가 점점 피곤해지는군요.
    이곳도 여성혐오란 사안에 동의하지 않은 분위기의 곳이군요. 상당히 실망입니다.
    파워후
    글쓴 분의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범죄가 일어난게 안타까우면 범죄를 막으면 될 일입니다
    그 범죄자와 같은 카테고리에 묶인 사람들이 다 자살할게 아니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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