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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6/06 09:58:52
Name   Zel
Subject   메르스 슈퍼스프레더 (Superspreader)?
그냥 메르스 관련 글을 생각날때 마다 쓰기로 했습니다. 어짜피 이슈기도 하고 그냥 저도 들은 내용을 정리하고 싶어서요.
오늘 메르스 환자가 50명으로 늘었습니다 (9명증가).
먼저 이 표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2일 전 상황이지만 현재 전파를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표를 보고 나면 결론은.

한국에서 메르스를 옮긴 사람은 세명 뿐입니다. 1번/16번/14번. 8명 이상을 감염시킨사람을 슈퍼스프레더라고 한답니다. http://www.npr.org/sections/goatsandsoda/2015/06/04/412046893/viral-superspreader-how-one-man-triggered-a-deadly-mers-outbreak

이중 1번은 아직도 새발병자를 만들고는 있으나 (오늘도 3명) 잠복기 등등을 생각하면 거의 신환은 안생길걸로 생각하고, 1번의 배우자는 오늘 완치판정 후 퇴원하였습니다.
16번 환자는 위의 표 외에 36,38,45번환자 세 명을 더 전염시켜서 총 7명의 환자에 전염시켰습니다. 이 환자의 전염은 현재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14번 환자는 의료진인 35번 뿐 아니라 9명을 더 전파시켰습니다. 그리고 이 중 오늘 발병한 5인 중의 4인은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환자, 1인은 응급실 보호자입니다. 이 후 이 환자는 5월 29일 입원합니다. 제 생각에는 입원 후에는 전파를 많이 시켰을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처음 평택의 1번환자는 메르스인지 모르고 이 사태가 벌어진거고, 14번 환자는 음압병동에서 나름 잘 격리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문제는 말씀 드린대로 이 5/27~ 5/29 응급실에서 접촉된 사람에 대한 추가 발병은 계속 될겁니다. 제 예상으로는 백여명 가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택 2차병원의 병동과 서울 빅4 응급실과는 유동인구가 비교가 안됩니다. 의료진 1명도 추가감염 http://www.vop.co.kr/A00000896515.html 이 있는걸로 확인됩니다만 아직 공식집계에는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1번 환자에서 수십명이 전염되었지만 이 중 3차 감염을 일으킨 사람은 2명 뿐입니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까지 아무도 3차감염을 안일으켰습니다. 특히 초기에 진단 받은 사람들은 지금은 많이들 완치되고 있고 실제적 전염력이 발병초기에 집중된다는 걸 감안하면 이제 감염력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초기 감염환자들은 아예 관리가 안됬기 때문에 접촉이 수십명씩 있었을겁니다. 그래도 감염이 없었어요. 물론 14/16번 환자에게서 감염된 새발병자 중에서 다시 슈퍼스프레더가 생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감염은 제한적이나 몇명의 슈퍼스프레더를 통해서 널뛰기를 한다면 메르스 사태는 생각보다는 저강도로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메르스사태를 지켜보는 포인트는.. 전체 환자수의 증가도 있지만 이 2명의 (16,14번) 3차 감염 슈퍼스프레더를 통하지 않고 다른 루트로 감염된 환자가 발생하는 지 입니다. 1명이라고 발생한다면 그 감염을 일으킨 환자도 슈퍼스프레더로 인지하고 대처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애시당초 1번도 3차감염 슈퍼스프레더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낙타를 통하지 않고. 의료진 및 방역당국은 왜 이들만 슈퍼스프레더인지. 역학적 특징이 있는지 등등을 면밀히 살펴서 새로운 슈퍼스프레더를 막는 것을 키로 삼아야 하고, 상대적으로 감염을 일으키지 않은 환자에서의 접촉보다는 이 슈퍼스프레더환자와의 접촉한 인원에 대한 광범위 역학조사와 격리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건당국이 되었던 서울시가 되었던 잠복기의 35번 환자의 일반 접촉보다는 이 기간 응급실방문자에 대한 접촉자 관리에 방점이 찍혀야 합니다.

세줄요약

1. 1번 16번 14번이 슈퍼스프레더다
2. 슈퍼스프레더 외에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다.
3. 새로운 슈퍼스프레더가 발생하는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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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quid)TaeJa
    슈퍼스프레더들은 신체적인 문제에 기인하여 발생하는건가요 아니면 활동반경등의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건가요?
    모르겠습니다. 그 원인을 찾는게 바로 역학 당국이 해야할 일이겠죠. 아주 명확한 원인을 알기는 어렵지만 최소 경향성은 알아야 할겁니다. 당장 표만 보면 두 사람 다 젊네요 35,40세.. 나이, 성별, 기저질환유무, 행동반경, 증상, 유전자, 등등 수백가지 요소를 잘 분석해야하겠죠.
    레지엔
    이런 거 볼때마다 티푸스 메리가 떠올라서 참...
    레지엔님 글 한 번 써주시죠.. 사실 저도 문외한에 가까운데 이래 저래 줏어들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글싸고 있습니다.
    레지엔
    저도 뭐 감염질환하고는 거리가 있어서(..)
    저는 인턴때 유보/제한항균제 사용으로 맨날 감염내과에 컨설트 쓰다가 빠꾸 맞은 기억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제 페북에도 쓴글이긴 한데..

    \"67세 xx 환자 methicilin에도 fever가 subside 되지 않아 vancomycin 사용을 신청합니다. 아직까지 혈액배양검사는 음성입니다.\"
    \"이 환자에게서 경험적 vancomycin의 조기 투여는 환자에게 도움되지 않으며 감염균의 내성만 높여 추천되지 않습니다. 혈액배양검사 확진 후 다시 연락주세요\"

    이딴 글 수십번 봤단 말입니다. (요즘이야 가이드라인 바뀌... 더 보기
    저는 인턴때 유보/제한항균제 사용으로 맨날 감염내과에 컨설트 쓰다가 빠꾸 맞은 기억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제 페북에도 쓴글이긴 한데..

    \"67세 xx 환자 methicilin에도 fever가 subside 되지 않아 vancomycin 사용을 신청합니다. 아직까지 혈액배양검사는 음성입니다.\"
    \"이 환자에게서 경험적 vancomycin의 조기 투여는 환자에게 도움되지 않으며 감염균의 내성만 높여 추천되지 않습니다. 혈액배양검사 확진 후 다시 연락주세요\"

    이딴 글 수십번 봤단 말입니다. (요즘이야 가이드라인 바뀌었겠지만). 그래서 인턴이나 주치의 입장에서 드는 입장엔 아니 환자 다 죽어가는데 뭔 b/c 포지티비 어쩌고 저쩌고 누가 내성균 모르냐? 환자 죽으면 니가 책임질꺼냐? 라는 생각들을 하잖습니까..

    그런데 이 감염내과분들이 MERS 전면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딱 그때 컨설트 페이퍼 답변을 대중에게 하는거 같아서.. 좀 답답하다고나 할까요.. 너무 선비스럽다고나할까요. 김우주 교수나 오명돈, 김홍빈, 김성한 다 그렇네요.. 너무 전면에 내새우는 복지부/방역당국도 좀 화가나고.. 그러니 상대적으로 박시장에 대한 환호가 더 이해가 가긴합니다 (별로 의미는 없어도.)
    레지엔
    공감합니다 전 지금도 가끔 저런 컨설트 회신을 볼 때가 있는데... 지금 정부측의 전문가로 나오신 분들이 저런 뉘앙스의 이야기를 많이 하시지요. 근데 이해는 갑니다. 그쪽에서 지금 이 프로젝트의 실권을 쥔 사람이 의사가 아니니까요.
    예. 그래서 탱킹만 신나게 하고 욕만 찍사리먹고, 실제로 메르스 불끄는 사람들은 의료진인데 대접도 못받고 감염균 스프레더 취급이나 당하고. 우울합니다.
    레지엔
    맨날 그렇죠 뭐... 저보다 연배가 꽤 위이신 걸로 아는데 저보다 더 많이 보셨잖습니까. 기대도 안됩니다 이젠.
    damianhwang
    군대에서도 작전처랑 군수처가 젤 많이 투닥거리쟎아요 ;-)
    일선에서 수행하는 쪽이랑, 지원하는 쪽이랑은 늘 투닥거릴수 밖에 없지 않나 시프요 ;;
    시부야린
    SARS사태때도 홍콩의 한 호텔에서 한 환자가 같은 층의 여러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큰 유명한 사례가 있었죠.
    ArcanumToss
    근데 중국에 갔다가 격리된 환자의 바이러스를 분석해 보니 변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만 유난히 문제가 많은 게 기후 탓일지... 멍청한 대응 탓일지...
    그리고 오전에 국민안전처에서 메르스 예방수칙 문자를 받았는데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아케르나르
    누군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트윗에서 메르스나 사스나 감기 바이러스의 변종이고, 면역력이 정상인 건강한 사람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던데, 맞는 건가요? 올린 분도 의사같던데요.
    이게 맞는 말이면 사람들이 저마다 마스크 쓰고 다니고 하는 게 좀 오버같기도 하고 그래서요. 어제는 지하철에서 그냥 일회용 마스크 네개 든 걸 파는데, 그걸 또 사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고요. 별 효과도 없어보이던데.
    ArcanumToss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것은 맞는 말씀으로 알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좋으면 감기처럼 지나간다더군요.
    그런데 메르스 바이러스를 처음으로 발견하고 연구한 학자의 말로는 감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보건용 가운(?)을 입는 게 좋다고 하더군요.
    아케르나르
    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요즘 관련 정보들이 횡행해서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알 수가 없네요.
    이서준팬바이브
    첫 환자분도 거의 완치되었고 첫 환자분의

    아내분은 완치판정받아서 퇴원에 몇몇분들도

    좋아지고 있단 기사를 보니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기 시작하네요
    realise
    14번 환자의 위엄인가. 물론 발표전에도 아시는분들은 아시고 계셨겠지만 공식 환자가 확 뛰네요. 대부분이 말씀하신대로 삼성병원 응급실 발이고. 총리대행 국민담화 병원공개 다사다난하군요. 근데 저 병원중 종합병원은 그 위상도 있고 대체제가 적으니 그렇다 쳐도 중소규모 내과의원들은 메르스 완전히 잡히기 전에는 개점휴업상태겠군요. 아니면 문 닫거나... 이번에 또 슈퍼스프레드나오는데 못 잡으면 장기화되겠네요.
    어짜피 단순 숫자는 증가합니다. 조만간 100명 찍을겁니다. 이건 당연한 연장선입니다.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14번/16번 환자 외에서 감염되는 신환이 있는가? (새로운 3차감염의 소스)\" 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소스가 생기면 이를 잘 막아야하겠죠.

    뭐 중소규모 의원들은 사실 메르스인지 뭔지 모르고 열나는 환자를 받은 죄 밖에 없죠. 안타깝지만 한국에선 폐업이 답입니다. 이미 송파구 365의원은 고소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의 문제점은 환자가 100명 넘어서면 격리병상을 전국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음압걸린 격리... 더 보기
    어짜피 단순 숫자는 증가합니다. 조만간 100명 찍을겁니다. 이건 당연한 연장선입니다.
    포인트는 단순합니다.
    \"14번/16번 환자 외에서 감염되는 신환이 있는가? (새로운 3차감염의 소스)\" 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소스가 생기면 이를 잘 막아야하겠죠.

    뭐 중소규모 의원들은 사실 메르스인지 뭔지 모르고 열나는 환자를 받은 죄 밖에 없죠. 안타깝지만 한국에선 폐업이 답입니다. 이미 송파구 365의원은 고소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의 문제점은 환자가 100명 넘어서면 격리병상을 전국적으로 공유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전국에 음압걸린 격리병상 100개 조금 넘습니다.
    이 환자 이송할때 지자체 및 시민들의 이송거부 내지 님비현상이 우려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병원 하나에 환자를 모아놓고 격리하지 않느냐라고 하시는데
    시설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무슨 죄입니까? 아예 메르스환자들만 묶어서 의료진 만들지 않는 다음에야. 의사야 그렇다 칩시다. 간호사, 의료기사, 식당 아줌마, 청소직원, 행정직원 모두 다 메르스환자로 구성해야겠습니까? 관련기사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04/2015060404177.html

    제일먼저 충청도였나요.. 그 다음 성남시도 그렇고 인천시도 그렇고.. 시에서 저희 지역엔 메르스 환자가 없습니다. 안받겠습니다. 이런소리 하는데 좀 화납니다. 마치 집값 담합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지역은 죽어나가도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는건지. 물론 위험과 공포에 대한 일차책임은 보건당국이지만... 지자체가 이런데 적극 협조해줘야 합니다. 설득과 당부를 해야 하고요. 복지부나 지자체나 의료진에게 N95마스크라도 좀 주세요. 지금 총알도 안보내면서 싸움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워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음압격리병동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인접환자로의 전파방지, 그리고 의료진 보호를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병원에도 음압병상은 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환자 이송이 안되고 있는데 내일 이라도 요청 왔으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realise
    진짜 사건이 터질 때마가 느끼는 게 정말 총체적 난국이군요. 이거 오히려 제대로 돌아가는 곳을 찾기가 힘들 지경이네요. 그중에 정부는 정말 최악이고...아니 메르스 잡으라고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 굴려놓고 그 사람들에게 고작 마스크하나조차 지원이 안 간다니요 이게 뭔 말인지 참...게다가 지자체는 무슨 자기지역에 발생환자 없으니 메르스 못 받겠다니. 아니 한국이 넓으면 얼마나 넓다고 쥐콩만한 나라에서,전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위기강황에서 지역이기주의라니. 참 이런 Zel님 댓글이나 올려주신 링크같은 기사가 너무 아쉽습니다. 중요한... 더 보기
    진짜 사건이 터질 때마가 느끼는 게 정말 총체적 난국이군요. 이거 오히려 제대로 돌아가는 곳을 찾기가 힘들 지경이네요. 그중에 정부는 정말 최악이고...아니 메르스 잡으라고 가장 위험한 최전방에 굴려놓고 그 사람들에게 고작 마스크하나조차 지원이 안 간다니요 이게 뭔 말인지 참...게다가 지자체는 무슨 자기지역에 발생환자 없으니 메르스 못 받겠다니. 아니 한국이 넓으면 얼마나 넓다고 쥐콩만한 나라에서,전국가적 협력이 필요한 위기강황에서 지역이기주의라니. 참 이런 Zel님 댓글이나 올려주신 링크같은 기사가 너무 아쉽습니다. 중요한 내용인데, 사람들이 이런 내용을 봐야 하는데 정작 이런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요.

    이런 기사는 정작 안 읽히고, 오히려 사람들이 광적으로 관심가지는 내용은 \'메르스 공기 전파 가능성 있다\' 라고 거창하게 타이틀 걸어놓고 특정상황에서의 공기전파의 위험성을 설파하는 기사들이구요. 물론 읽어보면 거짓은 없어요. 근데 마치 특정상황에서 공기전파가 되니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 것 처럼 교묘하게 워딩을 해 놓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는 불가하니 안심하란 내용은 어디에도 없어요. 게다가 이번 35번 환자도 내용도 마찬가집니다. 메르스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모임에 다녔다고 워딩을 짜 놨어요. 서울시장 브리핑도 그렇고 기사도 그렇고. 환자보호를 위해선 단 한줄만 추가했으면 됐어요. \'자신이 메르스환자라는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단 한줄이면 이런 전국가적인 마녀사냥따윈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하나 살릴 수 있는 한 줄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국 이런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희생양 하나 만들어 자 이제 모두 돌을 던지시오 식의 자극적인 기사나 내용만 날뛰고 전국민에게 알려지는데 정작 필요한 전국에 음압병상이 몇개 없다. 한 병원에 모으는 건 불가능하다라는 내용은 아무도 모르네요. 그러니 저렇게 지자체에서 당당하게 거부하고 한 곳에 모으라겠지요. 사람들은 그거 보고 잘한다 잘한다 할테고. 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이 댓글 안 봤으면 몰랐을 겁니다. 참 갑갑하네요.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 정보제공자가 문젠지 정보습득자가 문젠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그나저나 조선일보 사이트에서 기사보는 건 처음인데... 달린 댓글 방향이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 없는 뉴타입이군요 -.-
    뭐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가 어제 오늘은 아닌데.. 메디컬 저널리즘.. 특히 이번 사태의 문제는

    1. 기사를 주로 사회부 기자들이 쓴다.
    2. 그러면서 의학부 기자들에게 컨펌이나 크로스체크도 받지 않는다.
    3. 의학부 기자들의 수준이 낮다.. (대한민국 의학기자라면 최소 전문의는 따고 병원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꿰고 있어야 합니다. 전체 의료의 90%이상을 민간에서 담당하니)
    조선일보가 과거에 비해서 기자수준이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김철중씨는 군계일학입니다. 나머지 기자들이 보도자료 리피트나 하고 사회부 기자들의 함정취재에 제동도 못거는 상황에서 김철중씨는 유일하게 아젠다를 제시하죠. 조... 더 보기
    뭐 한국 저널리즘의 문제가 어제 오늘은 아닌데.. 메디컬 저널리즘.. 특히 이번 사태의 문제는

    1. 기사를 주로 사회부 기자들이 쓴다.
    2. 그러면서 의학부 기자들에게 컨펌이나 크로스체크도 받지 않는다.
    3. 의학부 기자들의 수준이 낮다.. (대한민국 의학기자라면 최소 전문의는 따고 병원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꿰고 있어야 합니다. 전체 의료의 90%이상을 민간에서 담당하니)
    조선일보가 과거에 비해서 기자수준이 많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김철중씨는 군계일학입니다. 나머지 기자들이 보도자료 리피트나 하고 사회부 기자들의 함정취재에 제동도 못거는 상황에서 김철중씨는 유일하게 아젠다를 제시하죠. 조선일보 외에도 기고도 많이하고.. 요즘은 자신도 기자로서의 아이덴티티가 더 강하다고 하지만..
    그리고 조선일보 댓글은.. 뭐 박대통령 팬클럽에 가까워서.. 이 기사에서 대통령 방문하라라는 소리만 없어도 댓글이 저렇게 가지는 않앗을텐데.. 대통령 병원 가라는 내용에 혹시나 우리 대통령님이 메르스 같은 몹쓸병에 걸릴까바 진심으로 걱정해서 저렇게 댓글이 산으로 갔지요.

    KBS마저도 첫 메르스 사망자가 동탄성심병원에서 나온 뒤, 이전에 다른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을 단지 같은 중환자실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메르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밑도 끝도 없는 추정보도로 병원을 골로 보내버렸죠. http://redtea.kr/pb/pb.php?id=free&no=183&page=3 이건 의학부 기자가 크로스체크해서 잠복기만 따져봐도 좀 이상하다 싶었을겁니다. (저는 아마 체크를 안했거나.. 했어도 그냥 선정적으로 특종 달려고 내보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 환자 음성나왔고, 동탄성심병원에는 사망자 외에 환자 발생 없었습니다. 거쳐간 환자도 없었죠. 하지만 동탄지역은 메르스 초 위험지역으로 바로 인식되어버렸습니다. (평택과 가깝긴 해도). 이 사망환자는 동탄병원에서 발병한것도 아니고 평택성모에서 발병해서 호흡곤란으로 수원 빈센트 갈려다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동탄성심으로 온거거든요. 올때는 메르스 의심진단도 없었죠. 이 병원은 환자 하나 인도적 이유로 받은걸로 아마 몇년간 적자로 고생할 겁니다.

    이렇게 모두들 삽질들을 할때 안희정지사는 나름 포인트를 잡네요. http://m.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22 이 양반 다시봐야 겠습니다.
    realise
    항상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http://m.asiae.co.kr/view.htm?no=20150604205618... 더 보기
    항상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http://m.asiae.co.kr/view.htm?no=2015060420561853562&aceRef=http%3A%2F%2Fwww.ppt21.com%2Fpb%2Fpb.php%3Fid%3Dfreedom%26no%3D58758%26divpage%3D11%26ss%3Don%26sc%3Don%26keyword%3D%25EC%2595%2588%25ED%259D%25AC%25EC%25A0%2595%26cmt%3Don

    이건 좀 예전에 pgr서 본 기사인데 \'중앙정부의 통제와 지휘 아래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적극적으로 도지사가 책임지고 나서겠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질본과 상의해서 행정을 하겠다.\' 등의 내용입니다. 확실히 이런 혼란스러운 위기상황에서 전부 엉망의 대처를 보여주는 와중에 안희정 지사의 행보만 유독 빛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대가 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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