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3 00:23:25
Name   오즈
Link #1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56&aid=0010177616
Subject   첫 사망자보다 먼저 숨진 의심 환자 있다
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56&aid=0010177616

메르스 의심 되는 환자가 최초 사망자보다 하루 전에 죽은걸로 확인 되었네요
병원은 파장을 우려해서 특별한 조치를 안했고요

문제가 한두가지 아니네요...........

상황이 안좋아지니 평소보다 청결에 더 신경 쓰고(특히 손씻기!) 당분간 가능하면 인파 많은 곳엔 안가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0


    89세 여성이 뇌출혈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 세팅이라면 기저질환이 보통이 아니어서 알 수 없습니다. 이 나이에 누워있으면 폐렴은 정말 많습니다. 잠복기간도 따져봐야겠지만 꽤 빠를꺼고요.. 어짜피 지금 ARDS (급성호흡기증후군)인 환자 다 PCR이라는 MERS 검사 방침이 내려온 중이어서 결과 나오고 나서 이야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자원 낭비라고 생각하지만..여튼) 녹취는 좀 화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언론의 취사편집에 당해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섣불리 평가하기 어렵네요.
    삼공파일
    뭐... 언론 뻥튀기 문제 이전에 일단 정부의 초기 검역에 심대한 빵꾸가 났고 그것 때문에 예상보다 감염 및 사망 환자가 훨씬 늘어난 건 사실 같습니다. 언론 보도의 부작용은 국민들의 걱정인데 손 잘 씻고 마스크 쓰고 외출 자제하는 것은 또 나쁠 건 없는 효과고요. SARS 때와 다른 이유가 중국발이냐 중동발이냐 차이로 너무 너무 방심했다 하나 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첫번째 환자 병실에서 많이 퍼져나갔는데 그 병실에 있던 환자가 아직도 다 확인이 안되고 있었다는 것도 좀 문제겠죠. 어쨌든 감염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초기검역 실패한건 뭐 빼박캔트지만 확인안된 너무 많은 정보를 남발하는게 답답해서인거죠. 이 건만 해도 사실 ICU 세팅이란게 사망이 부지기수인데 끼워맞춰놓고 특종이라고 붙인 모양새라.. MERS 안나오면 아님 말고 이러면 책임은 누가 집니까.. 개별병원의 손해는 말할것도 없고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이 MERS 1호 사망환자가 1번환자와 처음 접촉한게 5월 15일이고, 사망이 6월 1일입니다 (접촉 후 16일). 그런데 이 환자가 중환자실에 올라간게 5월 25일이거든요. 그러면... 더 보기
    초기검역 실패한건 뭐 빼박캔트지만 확인안된 너무 많은 정보를 남발하는게 답답해서인거죠. 이 건만 해도 사실 ICU 세팅이란게 사망이 부지기수인데 끼워맞춰놓고 특종이라고 붙인 모양새라.. MERS 안나오면 아님 말고 이러면 책임은 누가 집니까.. 개별병원의 손해는 말할것도 없고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이 MERS 1호 사망환자가 1번환자와 처음 접촉한게 5월 15일이고, 사망이 6월 1일입니다 (접촉 후 16일). 그런데 이 환자가 중환자실에 올라간게 5월 25일이거든요. 그러면 이때 부터 이 89세 환자와 접촉을 시작했고, 실제로 이 89세 환자가 사망한게 6월 1일 오전이라면 만으로 5일 조금 넘습니다.
    잠복기가 짧게는 2-3일 정도만에 나타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평균 6일 정도이고, 잠복기 끝나도 바로 full blown 되기 까지 또 시간이 걸린다는 걸 감안한다면 너무 빠릅니다. 물론 굉장히 빨리 병기가 진행된 진짜 MERS 환자일 수도 있지만 여튼 이걸 이렇게 선정적으로 지금 KBS가 보도한다는게 옳은일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입니다. 어짜피 PCR 돌려놨으니 곧 결과 나올텐데 말입니다.
    삼공파일
    현 상황에서는 그닥 선정적인 정보라는 느낌은 안 드는 게 추적 대상자 중에 이미 expire한 사람이 있었고 그것도 모를 뻔했다는 자체가 행정상 구멍은 맞다고 보여져서요. 메르스 아닐 확률이 아주 높은 상황에서 왜곡한 보도라기보다 적지만 메르스 환자일 확률이 있었던 사람을 놓쳤다는 보도인 셈이죠. 지금은 적은 확률 높은 확률 따지지 않고 모두 관리해야 하는 정도의 단계까지 올라왔고요. 결과가 양성이고 음성이고 이전에 관리의 문제를 지적한 거라고 봐요.
    그건 일단 1번 사망환자가 MERS 확진 환자가 아닌 상태에서 사망했다는거에서 이미 구멍은 끝난거죠. 이 병원에 지인이 있어 들었습니다만 CPR하기 한시간 전에 샘플링했다고 하더군요. 질본에서 안받아준다고 해서. 아마 제가 더 화가 난건 이 기사의 구성 -말미의 인터뷰- 때문에 더 그런거 같긴 합니다. 과거에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어서긴 합니다. 병원측이 숨길려는 목적으로 샘플을 안보낸게 아니고, 질본에서 엊그제 까진 굉장히 적응증을 작게 잡아서입니다. 이제는 또 접촉 히스토리와 무관하게 다 ARDS면 받아준다니 이게 무슨 바보짓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지금도 의료진에 대한 샘플은 아직도 제한해서 채취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베스트 댓글이란걸 보니 비록 제가 일하는 병원은 아니지만 많이 답답해지네요. 이런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기사라고 생각해서 \'선정적\'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삼공파일
    기사를 볼 때 너무 팩트 위주로 걸러 봐서 병원 탓하려는 의도를 간과했네요. 읽으면서 질본이 잘못했다는 생각만 하다보니 그랬습니다.

    병원이 일부러 숨긴 것처럼 쓴 건 확실히 맞습니다. 근데 계속 언론 생리상 이런 식으로 쓸 겁니다. 선정적으로 병원 탓하기로 말 만들려는 목적도 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론을 이끌려는 거고 이 경우에는 병원 리스트를 공개하라는 대중의 압박을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보도하면서 언론은 계속 병원 리스트를 공개하라고 압박할 것이고 정치권도 호응해서 따라갈 것이고 그렇죠.

    빨리 국가지정병원 선정해서 관리해야죠. 별 수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명백하게 선정적인 기사로 보이네요. 관리의 문제를 지적한 것 같지도 않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893 7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94 0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2 큐리스 25/04/23 201 8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4 흑마법사 25/04/22 261 17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639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753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699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580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579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566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13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42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128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56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48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60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55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286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673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591 8
    15382 음악[팝송] 테이트 맥레이 새 앨범 "So Close To What" 김치찌개 25/04/14 156 0
    15381 IT/컴퓨터링크드인 스캠과 놀기 T.Robin 25/04/13 550 1
    15380 역사한국사 구조론 9 meson 25/04/12 862 4
    15379 오프모임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5/4 난지도벙 15 치킨마요 25/04/11 986 3
    15378 스포츠90년대 연세대 농구 선수들이 회고한 그 시절 이야기. 16 joel 25/04/11 1156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