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11/08 15:48:04
Name   F.Nietzsche
Subject   남규한의 사진 레시피 - 비오는 밤
사진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다 저의 사진 작업 방식을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사진을 선별하는 작업부터 보정하여 최종 이미지를 만드는 것까지

제가 작업하는 컴퓨터 옆에 의자를 하나 두고 지켜보는 듯한 느낌으로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는 강좌입니다.

일단 짧은 걸로 하나 올려보고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보고 계속 진행할지 결정하겠습니다 으흐흐흐흐흐

이왕 시작해 보는거 좀 길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퍼가기나 좋아요를 많이 눌러 주시면 작성자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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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_fool
    다 좋은데, 화면의 글자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녹화 때에는 해상도를 좀 낮춰서 녹화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F.Nietzsche
    제가 작업하는 아이맥이 5K라 해상도 조절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ㅠ.ㅠ
    말로 설명하면서 하니까 따라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April_fool
    맥 자체에 있는 화면 확대 기능을 사용하시거나, 혹은 화면 확대 기능을 지원하는 녹화 프로그램을 쓰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F.Nietzsche
    확대 기능은 한 번 찾아 보겠습니다~
    April_fool
    예전에 맥북 쓰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Ctrl 키를 누르고 마우스 휠을 돌리면 화면 확대/축소가 되던 걸로 기억합니다.
    https://support.apple.com/kb/PH11488?locale=ko_KR
    큰 모니터에서 전체화면으로 보면 보는데 큰 무리는 없는 것 같네요.
    눈부심
    오오 목소리 짱 좋으시고.
    \'좋아요\' 눌렀어요.
    사진찍는 행위가 예술로 인정을 받으려면 보정을 생략하지 않나요.
    프로사진가들의 사진들도 보정이 이미 된 건지요.
    F.Nietzsche
    제가 서울말을 못하는 관계로 좀 부끄부끄 합니다... 크크
    디지털 사진에서의 보정은 필수입니다. 프로들의 사진도 당연히!! 보정을 거친거구요.
    좀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들어가면, 카메라의 센서(CCD)는 픽셀마다 RGB값을 다 따로 받아들여서 보간(interpolation)을 거쳐 색을 조합해 냅니다.
    (물론 시그마에서 사용하는 포비온 센서는 필름처럼 한 픽셀에 RGB를 동시에 받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보통은 뿌연 이미지가 나오게 되구요. 또한 이런 뿌연 원래 이미지는 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더 좋은 상황입니다.
    이미 한쪽으로... 더 보기
    제가 서울말을 못하는 관계로 좀 부끄부끄 합니다... 크크
    디지털 사진에서의 보정은 필수입니다. 프로들의 사진도 당연히!! 보정을 거친거구요.
    좀 어렵지만 기술적으로 들어가면, 카메라의 센서(CCD)는 픽셀마다 RGB값을 다 따로 받아들여서 보간(interpolation)을 거쳐 색을 조합해 냅니다.
    (물론 시그마에서 사용하는 포비온 센서는 필름처럼 한 픽셀에 RGB를 동시에 받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보통은 뿌연 이미지가 나오게 되구요. 또한 이런 뿌연 원래 이미지는 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더 좋은 상황입니다.
    이미 한쪽으로 치우쳐 버린 이미지는 보정 관용도가 떨어지거든요.
    누군가가 그려놓은 스케치북보다 깨끗한 흰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alchemist*
    아닙니다. 프로 사진사들 보정 다합니다.
    사진 찍는 사람과 보정 하는 사람 따로인 경우 흔합니다 @_@
    보정은 악마의 툴이나 악마가 아닙니다.. 흐흐
    보정이 잘못된 거면 사실 \'원본\'은 어떤게 원본이냐 라는 역으로 약간은 \'철학\'적인 질문도 가능해지거든요.. ^^;
    눈부심
    그렇군요. 오늘 첨 알았어요. 안 여쭤봤음 보정 전 사진이 진짜예술이라고 오해할 뻔 했어요.
    *alchemist*
    저도 한 때는 그랬는데 \'그럼 이 카메라 저 카메라 다 특성 다른데 원본은 어떤게 원본이야?\'란 질문에 데꿀멍 해버렸습니다 ㅠㅠ
    그 이후론 보정 만세.. 크크;
    물론 합성해서 만드는 (이상한)사진과 과한 보정은 초큼 싫어합니다 크크;
    F.Nietzsche
    제가 예~~~전에 작성한 후보정에 대한 고찰도 한 번 읽어 보세요 흐흐
    http://cy.cyworld.com/home/25421739/post/4C0BDDEC7015743A5BE88401
    눈부심
    오 녜.
    저는 한 숨 탱 자고 낼 아침에 인나서 꼭 읽어보겠습니다. 뭔가 배움이 될만한 글인 것 같아요.
    *alchemist*
    전 보정 가끔 너무 귀찮아서 ㅠㅠ
    아예 바디 기본 색 세팅이 제가 좋아하는 색으로 뽑아주는 애를 찾아서 쓰고 있져... 크크크크;
    (근데 그게 라이카에요... ㅠㅠ;)
    F.Nietzsche
    저는 고정된 세팅값으로는 도저히 만족이 안돼서 항상 RAW+JPG 촬영입니다 흐흐
    무보정을 일종의 미학으로 삼으시는 작가들도 있긴해요. 필름때부터 이어져오는건데 필름때 가장 쉬웠던 보정 중 하나는 사진을 크롭시켜서 사진 가장자리에 불필요한 것들을 사후에 삭제시켜 사진속 주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구도 보정을 많이 했거든요.

    보정을 안한 사진들은 프레임 끝자락이 칼처럼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마치 물들여 놓은 것처럼 프레임 가장자리가 뿌옇게 끝나게 됩니다. 거기서 칼로 잘라야 우리가 흔히 보는 사진 처럼 프레임 가장자리가 깨끗하게 되는데, 일부 무보정임을 표시하고 싶었던 작가들은 일부러 사진 가장자리를 자... 더 보기
    무보정을 일종의 미학으로 삼으시는 작가들도 있긴해요. 필름때부터 이어져오는건데 필름때 가장 쉬웠던 보정 중 하나는 사진을 크롭시켜서 사진 가장자리에 불필요한 것들을 사후에 삭제시켜 사진속 주제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구도 보정을 많이 했거든요.

    보정을 안한 사진들은 프레임 끝자락이 칼처럼 깨끗하게 끝나지 않고, 마치 물들여 놓은 것처럼 프레임 가장자리가 뿌옇게 끝나게 됩니다. 거기서 칼로 잘라야 우리가 흔히 보는 사진 처럼 프레임 가장자리가 깨끗하게 되는데, 일부 무보정임을 표시하고 싶었던 작가들은 일부러 사진 가장자리를 자르지 않고 뿌옇게 남겨두어서 해당 사진이 크롭되지 않은 원본임을 표시하곤 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무보정을 고집하는 작가들이 나쁠 것도 없지만, 자신은 촬영 현장에서 바로 이런 예술적인 장면을 포착할 능력이 갖추었다는 약간의 허세끼가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대 초반 디지털 도입과, 날이 갈수록 쉬워지는 후보정으로 예전에 넘기 힘들었던 프로의 벽이 허물어지고, 프로와 아마의 경계가 옅어지면서 이런 프로들의 \'너네 아마들은 현장에서 이런거 바로 찍을 수 있는 사진 스킬없이 다 보정빨이지?\' 허세끼있는 모습이 그 당시에 자주 보였었는데, 사실 후보정과 각종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효과와 진기한 촬영방식들이 사진 표현의 폭을 넓혀주어서 갈수록 보정의 비중은 커지고 있습니다.
    눈부심
    그렇군요.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이런 강좌 대환영입니다!(와락)
    F.Nietzsche
    강좌 하나 만드는건 어차피 제가 보정하면서 주절주절 하면 되니, 금방인데...
    유투브에 올리는게 한 세월이라 너무 힘들어요...ㅠ
    *alchemist*
    아우. 이런 거 좋아요. 아 팁 적고 있던거 파기해야겠다 ㅠㅠ
    F.Nietzsche
    파기라니요!!! 흐흐흐
    *alchemist*
    전 동영상도 좋은 목소리도 없거든요.. 사진 몇장이랑 이빨로 해결할랬는데 안되겠어요.. 졌다! ㅠㅠ
    (라고 적고 쉬프트 딜리트를 누르면 안되겠져? 크크 다 써놔서 아까워서 못 지워요 ㅠ)
    F.Nietzsche
    목소리 좋다는 얘기는 저희 장인 어른께 들은 이후로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크크크
    촌에서 올라왔다고 무시하지 마이소~ 이런 느낌인데
    *alchemist*
    목소리는 사실 전 못들어봤지만 다른 분이 다 좋다고 하니 좋은걸로..(회사라서요 크크;)
    일단 사진이 사기라 무시 몬합니다.. T_T;
    난커피가더좋아
    어딜 도망가요! 흐흐흐
    *alchemist*
    마지막 작업 끝나면 홍차넷에 올릴껍니다. 크크 그런데 죽 읽어보니 재미 하나도 없는 팁이에요.. 끙.. ㅠㅠ
    1일3똥
    라이트룸을 사용하면 이렇게 편한걸 나는 왜 포토샵만 다루고 있는가..흙흙
    *alchemist*
    근데 한번 편해진 인터페이스 바꾸기가 너무 귀찮아요.. 흙흙;;;
    저도 라룸 해보려다가 엄..음.. 하고는 걍 포샵 다시 켜고 그럽니다;;
    F.Nietzsche
    저도 원래는 라이트룸:포토샵 3:7 정도로 쓰다가, 라이트룸의 가능성을 보고 7:3 정도로 비율이 바뀌었네요 흐흐
    쿰척쿰척파오후
    사진강의는 동영상이 제맛이죠. 강의 하는 사람도 편하고 배우기도 쉽고. 좋은 팁 계속 부탁드립니다!!
    F.Nietzsche
    만들기 엄청 편하긴 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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