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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8/18 13:45:57수정됨 |
Name | 셀레네 |
Subject | 시간은 흘러가는데 |
내일 또 다시 출근해야 한다. 머리 식히려고 간 여행지에서 까지 전화로 싫은 소리 듣고 열이 차 오른 채로 돌아올 줄은..내가 조금만 더 눈치가 빠르고 말을 조리있게 잘하고 노련했으면 어땠을까.. 일이라도 좀 풀렸으면 좋은데 가면 갈수록 뭔가 더 꼬이는 거는 뭔지 모르겠네요. 전쟁터나 다름없는 세계에서 어떻게라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면 칠수록..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다고 뭐라 그러고.. 쌩신입도 아니고 그렇다고 온전한 경력자도 아닌 경력이라고 내세우기 좀 그런 깊이가 얉은 경력.. 그러나 사람들은 너는 신입이 아니니까 잘해야만 한다. 노력하겠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이거는 신입 때나 내뱉을 수 있는 말이다. 랍니다. 그건 맞죠.. 싫은 소리하고 몰아붙여도 나는 변명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처지에요. 이미지도 안좋게 떨어지고..별에 별 구설수 들리고.. 천덕꾸러기 신세..어찌됬든 그들 입장에서는 그게 당연한 거니까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사람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그 스트레스를 받으면 상황 파악 능력도 떨어지고 말도 어버버 거리는지..특히 직장이라는 공간만 가면 더 그렇네요. 불안정한 모습을 조금은 감출 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도 못하고..꼭 직장이 아니더라도 좀 억센 사람들만 있으면 위축되고.. 성격 센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개인적으로 마음 털어놓을 사람도 없이 혼자서 물어봐가며 협조 구해가며 해야하는 현실을 타개하고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말주변이나 센스는 단기간 속성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니고 회사는 결코 내게 긴 시간을 주지 않을거고 다들 무관심 혹은 쟤 언제까지 버티나 그냥 스스로 나가지 하는 시선으로 보는 것 같고 이러다 누군가에 의해 끌어 내려질 것 같기도 하고.. 요가라도 하면서 몸을 풀려고 해도 요가원 알아보는 것도 가기 위해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네요..하하 더 나이먹기 전에 작은 뭔가라도 이루고 일이 좀 풀려야 하는데..적어도 비웃음거리가 된 채로 끝나고 싶지는 않네요. 하아.. 말이라도 조리있게 하는 방법을 찾고 싶네요. 굳어진 표정도 풀고싶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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