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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2/23 11:43:23
Name   바방구
Subject   남편분들은 육아에 대해 잘 아나요..? feat.부부싸움

아기는 돌이 막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 혼자 아기를 돌봤고
남편은 늘 일에 치이다 주말 1.5일가량 쉬어서 그때 저와 같이 아기를 봤습니다.
그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직종이 좀 그렇습니다. 10시쯤 출근하여 밤 10시, 11시 길게는 일주일에 한번 새벽 2시 넘어 귀가합니다. 더 늦어질 때도 있고요.
저도 이 일을 10년 넘게 해온 뒤 아기가 생겨 그만둔 터라, 얼마나 힘든지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도 하루종일 혼자 아기 돌보는 게 힘든 건 마찬가지라 한번씩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아기 돌보랴 아기 세 끼 밥에 간식, 세탁, 청소, 설거지 등 하다보면 하루24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론 부족하게 에너지가 빨려요. 그 와중에 아기 관련 정보나 반려동물 돌보는 것 등등 모든 집안 살림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일만 하도록 해준다고 생각하는데요. 잠이 많아 늦잠을 자도록 배려도 하고요. 동시에 푸념과 괴로움을 토로하기도 하고요. 뭐 웃긴 얘기도 나누고.

가끔씩 싸울 때가 문젭니다. 아기 생기기 전엔 거의 안 싸웠는데. 휴대폰 보지 말고 아기 좀 안아줘라. 한마디했다가 수십마디가 커졌습니다.
남편이 "자기가 내 밥을 차려주길 하냐" 이런 말을 하는데 그 순간 어안이 벙벙해져서 꼴뵈기가 싫어지더라고요. 평소 육아에 동참하지도 않는 놈이? 내가 이와중에 니 밥까지 차려야 해? (속으로)
남편은 육아가 어떤 건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일해도 티도 안 나고 승진도 없고 말 안 통하는 까다로운 존재의 뒷받침만 해야 하는 답답한. 익숙해지려치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버리는. 이 일 자체가 싫은 건 아닌데(그냥 부모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좀 동참해주거나 그게 어려운 상황이면 이해라도 좀 했으면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해가 불가한 듯합니다. 오죽하면 너는 샤워 혼자 하잖아? 커피는 혼자 마시잖아? 라고 말했으나.. 그래도 모르는 것 같..
남편은 그래서 나는 독박벌이 하잖아. 라고 말합니다.

퇴근하고 함께 양육하는 남성분들 많으신가요? 육아와 가사에 어느 정도 함께하시는지, 아니면 진짜 일이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육아랑 쌤쌤이다 여기는 분들도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푸념할 데가 없어서 써봤습니다. 처음으로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혼자 나와 있어 봅니다. 부끄러워서 나중에 이 글은 지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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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잘 몰랐지만 애들 둘 키우면서 알게 됐지요.
    지금은 둘 다 초등학생 되어서 퇴근하고 육아를 한다는 느낌은 없어졌습니다.

    애보는건 3교대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애를 보는건 3인분을 하는 것이니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야근하는거는 최대치로 쳐줘봤자 2인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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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답변 감사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일 범위로 치면 3인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잠도 맨날 제가 재우고 같이 자는데, 하루 두번은 깨니 사실 당직도 매일 하는 건가 싶..습니다.
    이렇게 계량적으로만 생각하면 끝이 없을 텐데.. 남편이 먼저 생각해주면 좋으련만..
    사이시옷
    저희도 애 생기기전엔 안싸웠는데 생기고 나니 전쟁터가 되었읍니다..
    전 퇴근하면 집에 와서 밥차리고 애랑 놀다 씻깁니다. 거기까지가 제가 하는 일입니다. 주말엔 같이 놀러가고요.

    와이프는 현재 일을 안하는 중인데, 요리, 애 씻기기를 제외하고는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사 담당, 청소 초벌(?), 종종 힘쓰는 일과 고치는 일을 하고 있구요.

    하루종일 일하다 집에 와서 또 육아하려면 힘듭니다. 와이프가 엄청나게 힘든 걸 알고 있지만
    피곤한 몸에서는 가시 돋힌 말이 자꾸 나오더라고요. 애가 클 때까지 잘 참고, 가끔 ... 더 보기
    저희도 애 생기기전엔 안싸웠는데 생기고 나니 전쟁터가 되었읍니다..
    전 퇴근하면 집에 와서 밥차리고 애랑 놀다 씻깁니다. 거기까지가 제가 하는 일입니다. 주말엔 같이 놀러가고요.

    와이프는 현재 일을 안하는 중인데, 요리, 애 씻기기를 제외하고는 다 하고 있습니다.
    저는 식사 담당, 청소 초벌(?), 종종 힘쓰는 일과 고치는 일을 하고 있구요.

    하루종일 일하다 집에 와서 또 육아하려면 힘듭니다. 와이프가 엄청나게 힘든 걸 알고 있지만
    피곤한 몸에서는 가시 돋힌 말이 자꾸 나오더라고요. 애가 클 때까지 잘 참고, 가끔 와이프랑 이야기하면서 풀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힘내세요! ㅠㅠ
    1
    바방구
    답변 감사합니다.
    아기가 클 때까지는 잘 참아야겠지요..? ㅠㅠ
    사실 아내에게는 남편이 아니라 양육을 함께할 사람이 필요하고, 남편에게는 가사도우미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가족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 그러니 가능하면 다들 원가족의 도움을 받는가봐요.
    1
    사이시옷
    그렇읍니다... 전 제주 이주자라 가족들의 도움을 못받는게 정말 힘듭니다.
    한명이라도 아파 쓰러지면 지옥문이 열립니다.. ㅠㅠ
    1
    카리나남편
    저정도 일하시면 어느정도 인정을 하셔야...
    1
    바방구
    물론 인정합니다. 어느정도 넘어서 막 인정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인정받고 싶으예..
    카리나남편
    당연하게 인정해야죠. 엄마 고생하는건 온 세상이 아는거 아니겠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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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두유두
    몸이 힘든시기라 마음도 힘들어지기 쉬운시기같아요. 한번씩 가사도움을 받으면서 몸도 마음도 추스리기 바랍니다. 힘내세여....
    바방구
    감사합니다. 위로에 눈물 한방울 흘리고 가예..
    일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면 서로 비난하기 쉽겠죠.

    "핸드폰 하지말고 아이 좀 않아줘라" 라고 하면 그 의미는

    - 아이에게는 아빠와의 스킨쉽이 중요하니까 그 역할을 해달라
    일수도 있고
    - 집에 와서 노는게 보기 싫으니 할 일을 찾아서 해라
    가 될 수도 있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뒤의 의미로 말하고 또 받아들여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밖에서 충분히 일했는데 집에서 쉬지도 못 하냐" + "집 안에 일은 네 몫인데 왜 나에게 넘기냐" 고 반발하기 쉬운거죠.

    그리고 꽤나 많은 남자들이 육아와... 더 보기
    일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면 서로 비난하기 쉽겠죠.

    "핸드폰 하지말고 아이 좀 않아줘라" 라고 하면 그 의미는

    - 아이에게는 아빠와의 스킨쉽이 중요하니까 그 역할을 해달라
    일수도 있고
    - 집에 와서 노는게 보기 싫으니 할 일을 찾아서 해라
    가 될 수도 있을텐데

    많은 사람들이 뒤의 의미로 말하고 또 받아들여서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는 이미 밖에서 충분히 일했는데 집에서 쉬지도 못 하냐" + "집 안에 일은 네 몫인데 왜 나에게 넘기냐" 고 반발하기 쉬운거죠.

    그리고 꽤나 많은 남자들이 육아와 가사를 분리해서 생각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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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musa
    마지막 말씀이 매우 맞습니다. 육아가 일반가사에 포함되는 관점이 근본적인 충돌의 원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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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의 쉼 보상은 충분하지 않고 그 대신 짧게 휴대폰이라도 보는데 뭐가 문제냐/ 아기가 있을 때 폰 가급적 안 하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
    근시적으론 요 포인트이긴 한데
    이젠 딱히 중요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육아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요녀석은? 다 사회일 안 하는 아내 몫이지. 이걸로 보는 건가? 여기서 제 화가..
    맨 마지막 문장이 핵심인 것 같습니다. 답글 읽으면서도 속상하네요..ㅠㅠ
    블랙엔젤
    조금 더 키우고 어린이집 보내시면 드디어 여유가 생기실 것입니다~!!(곧 두돌 애기 아빠)
    바방구
    두돌만 되어도 괜찮아지시나요?ㅠㅠ
    그 사이 아기돌봄이라도 쓰려고 합니다. 다만 대기 6개월이라던데 ㅠㅠ 찾아보려고요ㅠㅠ
    블랙엔젤
    저희 집 애기는 돌 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마침 저희 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었는데
    인원도 딱 나서.... 저희 부부는 주변에 진짜 아무도 없이
    둘만 있어서 좀 일찍 보내기로 했어요...
    친정이든 누구든 아기를 좀 엄마 옆에서 떼어 놓는 시간이
    있어야 엄마도 숨을 돌릴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아기랑 엄마 둘다 힘들꺼에요ㅜㅜ
    어린이집 안 보내고 계속 같이 있으셔야 하는 상황이면
    돌부터 더 힘들 수도;; 있을꺼 같애요
    조금씩 움직이고 말귀 알아듣지만 떼도 쓰는 더 빡치고
    신경 쓰이는 상황이 많아지더라구요.... 더 보기
    저희 집 애기는 돌 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마침 저희 아파트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었는데
    인원도 딱 나서.... 저희 부부는 주변에 진짜 아무도 없이
    둘만 있어서 좀 일찍 보내기로 했어요...
    친정이든 누구든 아기를 좀 엄마 옆에서 떼어 놓는 시간이
    있어야 엄마도 숨을 돌릴 수 있는데 그게 안되면
    아기랑 엄마 둘다 힘들꺼에요ㅜㅜ
    어린이집 안 보내고 계속 같이 있으셔야 하는 상황이면
    돌부터 더 힘들 수도;; 있을꺼 같애요
    조금씩 움직이고 말귀 알아듣지만 떼도 쓰는 더 빡치고
    신경 쓰이는 상황이 많아지더라구요....
    1
    마술사
    저희도 돌때부터 어린이집 보냈습니다
    훨씬 나아요
    부모가 여유가 있어야 아이에게 더 좋습니다
    꼭 보내세요
    1
    바방구
    어린이집 자리 있는지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결정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드려예..
    선생님 시간제 어린이집 검색해보십시오....신세계입니다
    바방구
    몇 차례 다녀왔습니다만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고(15분 정도) 낯가림이 심해 10분 만에 호출 2주 겪고 잠시 휴식 후 다시 적응하려니 엄두가 안 나네요ㅠ 정말 좋은 제도인 점은 알고 있습니다 ^^ 음 다시 해볼까요 일단 어린이집은 신청해두었습니다
    스톤위키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가 본인 여력의 120% 씩 쏟아붓고 있는데, 실제 필요량은 250% 이거든요.
    둘이 합쳐 240%을 채우고 있는데 마지막 10%가 항상 모자란 거죠.

    그래서 상대방을 보면서 '고작 10%' 정도인데 이정도만 더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너무하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근데 이미 상대는 120%을 태우고 있는거죠...

    그래서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이는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큽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여유가 생기실 거에요.... 더 보기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각자가 본인 여력의 120% 씩 쏟아붓고 있는데, 실제 필요량은 250% 이거든요.
    둘이 합쳐 240%을 채우고 있는데 마지막 10%가 항상 모자란 거죠.

    그래서 상대방을 보면서 '고작 10%' 정도인데 이정도만 더 하면 되는 거 아닌가? 너무하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근데 이미 상대는 120%을 태우고 있는거죠...

    그래서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이는 생각보다 조금 더 빨리 큽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여유가 생기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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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맞습니다. 서로 최선을 넘어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모르지 않아서 서로 이해하고 애처롭게 여긴다고 생각했는데, 니 일 내 일 가르는 걸 느끼니 제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육아는 정말 이런 건가요? '-' 제가 친구들에게 힘듦을 이야기할 때 유난히 과장하는 거라고도 덧붙였는데, 그러니 겁먹지 말아라. 하고. 아니 이건 너무 힘든디용..? ^-ㅠ
    스톤위키
    아마 모든 것이 처음이라 그러실 거에요.
    그래도 아이가 처음 태어나서 백일의 기적이 있었던 것처럼 시간이 지날때 까지 버티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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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마다의 상황, 부모 직업 일함의 정도에 따라 워낙 다른거라...

    와이프가 육휴 복귀하기 전까지는 혼자 있는 시간에는 와이프 혼자 애기를 봤구요. 평일 퇴근 후나 주말에는 저랑 같이 육아를 했습니다. 10개월쯤부터 어린이집 가고 나서도 여전히 집안일 등으로 와이프는 바빴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육아에 배우자 식사까지 챙기는게 얼마나 힘들지 그냥 보고있어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급적 제가 있는 시간에 애기와 대면해서 노는건 제가 주로 하고, 와이프가 집안일 하는 등으로 나뉘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 퇴근후에도 ... 더 보기
    가정마다의 상황, 부모 직업 일함의 정도에 따라 워낙 다른거라...

    와이프가 육휴 복귀하기 전까지는 혼자 있는 시간에는 와이프 혼자 애기를 봤구요. 평일 퇴근 후나 주말에는 저랑 같이 육아를 했습니다. 10개월쯤부터 어린이집 가고 나서도 여전히 집안일 등으로 와이프는 바빴죠.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육아에 배우자 식사까지 챙기는게 얼마나 힘들지 그냥 보고있어도 잘 알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급적 제가 있는 시간에 애기와 대면해서 노는건 제가 주로 하고, 와이프가 집안일 하는 등으로 나뉘었던 것 같습니다. (평일 퇴근후에도 어느정도 애기가 저랑 같이 잠들기 시작한 후로는 재우기+씻기기+놀아주기는 제가 하고, 밥먹이기-제가 없는 시간에 육아는 와이프가 하기)

    와이프가 직장으로 돌아가고 난 뒤로는, 와이프 직업 특성에 따라 저는 비교적 정시출근/퇴근이 가능한편이고, 회사에서 시차출퇴근제를 허용해주고 있어서 와이프가 등원시키는 날은 제가 하원 담당이고 역으로 제가 등원시키는 날은 와이프가 하원하구요. 애기 식사 일체는 와이프가 준비하고 대신 씻기고 재우는건 아주 예외적으로 애기가 엄마를 찾지 않는 이상 제가 담당합니다.

    어느 정도 분담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더군요.

    그나마 저는 정시 출퇴근이 가능한 편이라 다행인데, 글쓴이 남편분의 근무시간은 일단 헉소리가 나오고...
    그만큼 글쓴분의 홀로 육아시간도 기실거라 힘드실 듯 하고..
    결국은 어느정도 아이가 크고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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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답글 감사합니다.
    분담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다보니, 어디까지나 제 일이 육아이고 살림이더라고요. 결국 제가 그 일의 책임 100프로가 된 것 같습니다.
    귀가하여 다시 이야기를 잘 나눴습니다. 육휴 쓰고 어린이집 보내고 가사도우미 쓰는 모든 시스템(?)을 동원해보려고요. 그렇다고 이런 푸념이 다시 없을 거다, 또는 남편이 주 양육자가 될 거다, 우리 안 싸울 거야 이런 희망은.. 없네요큐ㅠㅠ
    전 육아 전에 동물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인줄 알았어요. 사람도 동물이니까 자기 새끼 낳아 키우는 거 못할게 없다 생각했죠. 남초에서 생활해서 육아나 가사의 가치를 크게 보지 않고 전업보다 회사일을 더 가치있다 생각하기도 했고요. (부끄럽지만 전 저희 엄마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스스로 논리적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매번 얻어맞아 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저도 알아요.
    이게 저처럼 안해보면 몰라요. 그것도 한시간 두시간이 아니라 매일 몇 개월씩 하는 것은 ... 더 보기
    전 육아 전에 동물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인줄 알았어요. 사람도 동물이니까 자기 새끼 낳아 키우는 거 못할게 없다 생각했죠. 남초에서 생활해서 육아나 가사의 가치를 크게 보지 않고 전업보다 회사일을 더 가치있다 생각하기도 했고요. (부끄럽지만 전 저희 엄마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스스로 논리적이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매번 얻어맞아 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저도 알아요.
    이게 저처럼 안해보면 몰라요. 그것도 한시간 두시간이 아니라 매일 몇 개월씩 하는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구요.
    놀라운 건 육아와 가사로 인해 히스테릭해진 여성의 스테리오 같은 증상이 남성이 육아와 가사할 때도 그대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상대에 대한 얄미움, 상대의 퇴근이 늦어지면 시계만 보게되며 화가 남, 무신경함에 대한 폭발, 고립감과 무기력함 등)

    어느 정도 합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볼 때, 아기가 어릴 때는 돈<시간이고, 아기가 커감에 따라 경제력이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부모도 그에 따라 맞춰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기 3살 이전에 두 사람 다 육아시간을 많이 낼 수 있는 직장, 업무에 종사하며 남성도 여성도 육아휴직을 해봐야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안되면 일주일이든 이주일이든 혼자서 육아와 가사를 해보면 그 정도라도 느끼는게 다르리라 봅니다. 절대 안해보고 모르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서요.

    글쓴이가 버텨주면 남편 입장에선 땡큐죠. 회사일 똑같이 하는 와중에 집에서 와이프가 애를 키워줘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 주니까요. 이 역할분담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시고, 아니라면 남편의 업무시간을 줄이든가하는 모종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모든걸 다 가질 수는 없죠. (그리고 아기 돌 되면 어린이집은 두시간이라도 보내시고...안 보내고 힘들다 하면 이해가 잘 안됩니다. 엄마가 숨 돌릴 틈이 있어야 에너지를 충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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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그렇습니다. 가슴에 응어리가.. 뭔갈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응어리가.. 생겼다가 없어지고 작아지고 다시 커지길 반복하는 것 같아요. 저더러 직장 가고 본인이 육아하겠다는데, 믿음직스럽지도 않지만 본인에겐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참.. 고약하더라고요. 안 해봤으니 쉬워보이는구나 싶은.. 아무쪼록 여러 방안을 고안하여 무조건 더 쉽게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밖에 나가 있은 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 홍차넷에 글 남긴 것도 제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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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탐라에 그렇게 하소연을 합니다ㅠㅠ 육아 넘 힘들다고...미치겠다고...

    하겠다니 다행이네요. 그럴 때 과감하게 맡기세요. 저희 신랑은 참여도가 있어서인지 육아휴직 못하겠다고 하고 있고 저도 마찬가지라...하겠다고 하면 냉큼 맡겨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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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hing
    부부의 일이란게 결국은 칼로 딱 떨어지게 너 50, 나 50으로 잘라지는 일은 불가능한 것 같아요. 어쩔 때는 내가 더 힘들고, 또 어떨 때는 네가 더 힘든데 이 상황을 스무스하게 넘길 수 있는건 뻔한 말이겠지만 아무래도 인정과 이해의 수반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인정과 이해를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바방구
    맞아요. 귀가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또 싸울 것 같은데 화해하지 말까? 그런 말도 했어요. 진심은 아니지만 이번엔 참.. 싸우는 과정에서.. 노력하고 싶지 않네.. 싶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식물을 잘 가꾸는 것처럼 여러모로 마음 쓰는 게 부부관계네요..ㅠ
    TEMPLATE
    '처음으로 남편에게 아기 맡기고 혼자 나와 있어 봅니다' 보고 안심하게 됩니다.
    잘하고 계시군요.
    그런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지려고 노력해보세요.

    나중엔 이 시간도 그리워 집니다?
    양쪽 부모님 도움 하나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부부가 울면서 키웠는데 올 3월에 중학교 입학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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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기 밀어놓고 밥도 해놓고 나왔다가 오후 6시에 귀가했는데
    9시 현재 아기 재우러 들어가서는 본인도 코골며 잠들었네요. 오늘 처음 혼자서 이렇게 오래 아기랑 둘이 지내본 건데 피식 쓰러진 걸 보니.. 꼬셔죽겠읍니닼ㅋ
    본인 밥은 못 챙겨먹어서 배달시켜놓고 아기는 뭘 주긴 줬으나 쫄쫄 굶었는지 제가 차린 밥을 허겁지겁 먹습니다. 남편의 표정을 보는데 역시.. 또 꼬셔욬ㅋㅋ
    앞으로도 주1회씩 나와보려고요. 답글 감사해요. 중학생이라니!! 수고많으셨읍니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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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차
    1. 휴대폰 보지말고 애라도 안아줘라 이런 말 하실 때 말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날카로울 때는 표현에도 신경을 쓰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시간과 체력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복잡하진 않은 것 위주로 부탁을 시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읍니다. 갑자기 하려면 내가 하는 방식이 괜찮은지 불안한 것이 많기 때문에 쉽게 하겠다 말하기 힘들더라구요. 쉬운 것부터 점차적으로 부탁하는게 상대 입장에서 부담감이 덜할 것 같읍니다.
    1
    잘 몰라서 그러는 것도 있죠.
    저도 위에 보이차님 말씀처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께서 그게 본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육아에 참여를 하라고 할 때에도
    왜 남편이 그걸 해야하는지, 내가 그걸 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짝 흘리면서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 오늘 마음편하게 화장실 한 번 못갔다. 샤워할테니 애기랑 좀 놀고 있어라. 뭐 이런 식?

    근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어떤 것이 맞다 혹은 옳다 이런 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남편이 바깥 일 하고 아내가 집안 일 하는... 더 보기
    잘 몰라서 그러는 것도 있죠.
    저도 위에 보이차님 말씀처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께서 그게 본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육아에 참여를 하라고 할 때에도
    왜 남편이 그걸 해야하는지, 내가 그걸 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짝 흘리면서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나 오늘 마음편하게 화장실 한 번 못갔다. 샤워할테니 애기랑 좀 놀고 있어라. 뭐 이런 식?

    근데 솔직히 이야기하면
    어떤 것이 맞다 혹은 옳다 이런 거 아무 의미 없습니다.
    남편이 바깥 일 하고 아내가 집안 일 하는 게 맞고 그게 법으로 정해져있다 칩시다.
    근데 어느날 누가 입원하거나 하면 어쩔건데요.
    그냥 일이 있으면 부부가 같이 해결해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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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추긴다하더라도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지 싶어 님 편에 서 봅니다.

    남 부럽지 않게 빡센 일을 해 본 입장에서 감히 말씀 드리지면 갓난 아이 육아와 비견될 직업은 없습니다.
    이틀 밤을 새고 퇴근했다하더라도 애 달랠 생각하면 차라리 당직을 더 서고 맙니다.

    독박 벌이?? 애 업고 당직 서고 있는 우리 주니어 스탭이 웃겠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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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증말... 그렇습니다. 누군 본인이 하는 일 안 해봤냐고..! 내가 더 오래했다고! 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해봤으면서 내 처지를 왜 더 모르냐고 억울한가봅니다. 남편에게 육아도 해보고 비교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 처음으로 하루종일 아기 혼자 보고 밤 9시에 아기랑 뻗은 걸 보니 꼬셔죽겠읍니다. 일하는 것보다 더 힘들지, 이놈쉐끠야?! 호호. 저는 보통 재우고도 집안일 더 하고 자는데. 생색내야겠습니다.
    지극히 제 편에 서주시니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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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스톡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말씀하신 부분이 맞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일이라도 간접 체험과 직접 경험한 것과는 마음 속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정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비록 제가 육아를 해본적은 없지만 남편분도 가끔씩이라도 상황이 되시는한, 다만 몇번이라도 육아를 직접 책임지고 도맡아 해보시면 육아라는 일에 대한 감정부터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감정이 달라지면 대화하는 말투부터도 달라지고 그게 서로를 더 배려하는 출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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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방구
    답글 감사합니다. 정성스레 써주신 덕분에 읽으면서 위안도 받았고 상황을 재정리할 수도 있었어요. 이젠 부끄럽지 않아져서 글은 지우지 않을게요. 제 상황과 비슷한 처지에 있으신 분들도 나중에 읽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8
    시지프스
    원래 그 시기에는 많이 싸웁니다. 디폴트에요.
    곳간에서 인심난다고...체력, 심적 여유가 없는데 갈등을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말도 곱게 나가기가 힘들죠...
    시간이 해결해 주니까 넘 심려 마세요...지금이 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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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Ness
    힘든 시기..
    저는 제가 할수 있는 것은 다 해준다는 마인드였고 특히 아이보다 색시 챙기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아이 태어날 때 옆에서 보니 평생 충성해도 모자랄 것 같아요. 어머니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졌습니다.
    신생아 때 애가 아무리 울어도 귀에 안들렸는데 색시가 조용히 오빠하고 부르면 화들짝 깼습니다.

    저는 제가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아니라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것 같어요.

    우리는 대화를 많이합니다. 힘든거 서운한거 좋은거 기쁜거 다 말합니다. 문제는 아들이 초등학생 된 지금 우리 보다 더 말이 많다는거.... 부부 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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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바케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마 남편분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회사에 얽매여 있었겠지만 번아웃이 왔고 지금은 지방이고 자영업을 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서울에서보다 시간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늦은 나이의 첫 육아라서 가급적 육아의 많은 부분을 참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업육아를 하는 남편이 아니고선 제가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되는 경우겠죠.

    육아. 직접해보니 들어왔던,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교가 안될만큼 힘들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체... 더 보기
    케바케입니다. 제가 서울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마 남편분보다 더 많은 시간동안 회사에 얽매여 있었겠지만 번아웃이 왔고 지금은 지방이고 자영업을 하고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서울에서보다 시간이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늦은 나이의 첫 육아라서 가급적 육아의 많은 부분을 참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업육아를 하는 남편이 아니고선 제가 많은 부분에 참여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저처럼 시간적 여유가 되는 경우겠죠.

    육아. 직접해보니 들어왔던,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교가 안될만큼 힘들다는걸 깨닫고 있습니다. 체력적인 문제를 떠나서 아기이다보니 발생하는 변수로 인한 정신적인 힘듦이 더 큰 것 같네요. 다행히 7개월에 접어든 지금은 루틴 이란게 생겨서 매일 19~20시 사이에 목욕하고 막수하면 통잠을 자주거든요. 재우고 나서 서로 '오늘도 고생했어' 라는 말 한마디 주고받는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정말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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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파
    부부의 휴식시간은 같이 쓰는 겁니다. 저는 남편이고 7세, 4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주 양육자는 아이 엄마고 저도 퇴근하면 아이랑 계속 봐주고 놀아주는 100점짜리 아빠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최선을 다해 신경쓰는 부분은 그래도 내가 있는 시간이 없는 시간 보다 아내 입장에서 편하게 해주는 것 (적어도 내가 짐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아내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거나 에너지가 고갈되면 언제든 내가 혼자 아이들을 봐주는 것 입니다.
    일은 아무리 많이 해도 퇴근이 있지만 육아는 퇴근이 없고 휴일 또한 없기에 이를 최... 더 보기
    부부의 휴식시간은 같이 쓰는 겁니다. 저는 남편이고 7세, 4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주 양육자는 아이 엄마고 저도 퇴근하면 아이랑 계속 봐주고 놀아주는 100점짜리 아빠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최선을 다해 신경쓰는 부분은 그래도 내가 있는 시간이 없는 시간 보다 아내 입장에서 편하게 해주는 것 (적어도 내가 짐이 되지 않는 것) 그리고 아내가 개인적인 사정이 생기거나 에너지가 고갈되면 언제든 내가 혼자 아이들을 봐주는 것 입니다.
    일은 아무리 많이 해도 퇴근이 있지만 육아는 퇴근이 없고 휴일 또한 없기에 이를 최소한의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돌 정도 되었다면 정기적으로 아이 아빠가 하루 정도는 아이를 온전히 돌봐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 엄마는 에너지를 보충하고 아빠는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를 몸으로 깨달아야 합니다. 그냥 말로 머리로 인정은 사람이란 존재는 자기 편향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해봐야 깨닿는 것이 생깁니다.
    일이 많고 휴일이 적은 업무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부부끼리 협의를 해서 육아의 휴일이 없다는 점을 어필하여 최소 2주의 1일 정도는 아빠가 아이를 온전히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게 아빠와 아이 관계에서도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건 앞으로의 부부 생활과 가족 관계를 위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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