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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8/28 16:10:12수정됨
Name   유미
Subject   [독후감]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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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근매니아
    '홍보나 대외협력 분야 여성 노동자는 하드코어 게임을 즐기지 않지만 배워야' 한다는 게, 게임회사 일하는 분들 얘기인 건가요?? 아니면 롤 리포터 같은 게임방송 쪽 사람들 얘기인 걸까요?
    후자는 너무 소수라 전자로 추측합니다.
    당근매니아
    자신들이 파는 제품은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
    https://i2.ruliweb.com/img/22/09/17/18349f250932eb385.jpg
    이 짤이 생각나네요.
    뉴클레오타이드
    면허 없어도 자동차 회사 다니고 술 안 마셔도 주류 회사 다닙니다. 아모레 다니는 남직원들 지들이 파는 화장품 100분의 1도 사용 안해봤을 것.
    두번우려낸티백
    안 써봐도 공부하면 되죠. 하지만 문화산업 특성 상, 직접 해보는 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이긴 합니다. 영화 안보면서 영화 공부하거나, K-POP 안 듣고 K-POP 공부하는 걸 보면 뭐라고 할까요?
    뉴클레오타이드
    게임은 플레이 시간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효율의 개념이 어떻게 다르신진 모르겠지만, 돈 받고 하는 일이면 돈 받을 수 있을 만큼 알아서 공부하면 됩니다. 전 공부의 개념에 대해 말하고자 한게 아닙니다.
    두번우려낸티백
    뉴클레오타이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돈 받고 하는 일이면 돈 받을 수 있을 만큼 알아서 공부하면 됩니다"를 말하고자 하셨다고 이해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부분은 "게임과 같은 문화산업에서 게임을 즐기지 않고, 어떻게 공부할 수 있겠는가?" 입니다. 영화를 안 보는 영화 홍보 전문가, K-POP을 안 듣는 아이돌 소속사 대외협력 담당자는 저에겐 뭔가 이상해보이거든요. 게임를 안하는 게임 홍보/대외협력 담당자와 마찬가지로요.
    뉴클레오타이드
    영화랑 kpop은 게임과 그 성질이 다릅니다. 그럼 Kpop 기획사에서 일할거면 아예 노래도 만들어보고 춤도 추라고 하지요? 제가 일하는 회사도 저는 제작자지만 저희 홍보팀은 제가 만든거 안씁니다.
    두번우려낸티백
    저는 게임을 만들어봐야한다고 이야기한 적 없습니다.
    두번우려낸티백
    제품을 써볼 필요는 없습니다. 제품을 이해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을 해보지 않고 이해하는 법을 모릅니다.
    뉴클레오타이드
    두번우려낸티백 님// 글쎄요 우리회사 직원들은 내가 만든거 안쓰고도 어케 이해해서 팔더라고요; 전 홍보팀 직원은 아니라서. 만드는 놈이면 플레이 당연히 해봐야겠지요.
    두번우려낸티백수정됨
    뉴클레오타이드 님// 아하, 의견이 갈렸던 이유가 여기 있었나보네요. 뉴클레오타이드은 "안 써도 어떻게든 이해해서 일 하더라. 그렇게 일하면 되는거다"라는 전제를 가지고 계셨고, 저는 "게임을 안하면 게임을 이해하기 어렵다"라는 전제로 이야기를 했었네요. 서로 다른 층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군요. 이제 이해했습니다.
    두번우려낸티백
    생각해보니, K-POP 안 듣는 아이돌 소속사 홍보/대외협력 담당자는 엄청 이상하네요.
    1
    바보왕
    재밌어 보이는 주제입니다.

    개인 관찰로는 (심층적인 데서까지 맞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적인 경험 시간이랄까, "내가 게임은 자신 있다"는 근원적인 배짱이 관건 같습니다. 오버워치를 좀 하면서 봐온 건데, 초딩들도 오버워치가 머리털 나고 처음 잡은 게임인 애들은 메르시/바스티온/윈스턴을 고르더라고요. 딴 거 고르는 애들은(특히 파라 캐서디 한조 위메는) 보면 그 전에도 이미 게임 오만 걸 해보던 애들이고요.

    "내가 게임 웬만큼 했다"고 자신하는 고 심리적 선을 넘느냐, 못 넘느냐, 혹은 처음부터 선 밖에 있었느냐... 더 보기
    재밌어 보이는 주제입니다.

    개인 관찰로는 (심층적인 데서까지 맞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절대적인 경험 시간이랄까, "내가 게임은 자신 있다"는 근원적인 배짱이 관건 같습니다. 오버워치를 좀 하면서 봐온 건데, 초딩들도 오버워치가 머리털 나고 처음 잡은 게임인 애들은 메르시/바스티온/윈스턴을 고르더라고요. 딴 거 고르는 애들은(특히 파라 캐서디 한조 위메는) 보면 그 전에도 이미 게임 오만 걸 해보던 애들이고요.

    "내가 게임 웬만큼 했다"고 자신하는 고 심리적 선을 넘느냐, 못 넘느냐, 혹은 처음부터 선 밖에 있었느냐(ㅋㅋ)가 FPS의 적극성에 영향을 좀 준다고 봅니다. 그게 "내가 껴도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서"라는 게 자신감이 늦게 쌓이는 이유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뭐 누구나 같은 게임 계속 하다 보면 결국엔 자신감도 쌓이고 나름 제 자리 찾아가더라고요.

    성질머리도 베리고....
    2
    게임 자신감이 객관화 시키기 어렵긴 한데 , 옵치에서 메/바/윈 3개랑 파캐한위 이건 딱 보여주긴 하죠.
    포터 의문의 1패..
    초밥은연어
    우리나라 이스포츠 역사상 여성 선수 중에 가장 높은 클래스의 여성 유저가 Geguri였다고 보는데 전패팀의 주전 우승팀의 벤치가 되어버린게 조금 안타깝더라고요.

    그 이후에 Aniyun 같은 후발주자가 나오긴 했죠.
    치킨마요
    페이커가 여자였으면 2017년 이후로 뱅은 없었을텐데
    초밥은연어
    그러면 뱅기도 잿불거인 메타 도래이전에 비판 난사 맞고 은퇴죠.
    제가 체감하기에도 여성 게이머의 비율은 fps쪽이 앞도적으로 높다고 생각해서 좀 이상하게 느껴져요. 그럼 역으로 여성적인 게임 장르가 뭔지 물어보고 싶고요. 애니팡같은 간단한 퍼즐류가 비교대상이었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납득은 되는데, 문화적인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퍼즐류는 같은 게임으로 묶이기 애매하지 않을까요. 로우바둑이 드립이 흥했던 적도 있지만 로우바둑이와 스2를 같은 카테고리에서 다루는게 사실 적절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저는 오히려 왜 여성 게이머들이 fps에 이끌리는지가 항상 궁금했는데......
    4
    그러니까요, 서든어택 시절부터 전 항상 리스펙 합니다.
    뉴클레오타이드
    게임 안하고 잘 모르긴 하지만.. 저 포함 많은 여성들은 3인칭보다 1인칭 시점에 훨씬 적응하기 쉬워하는것 같았읍니다. 저 개인으로 한정하면 전 공간지각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다른분들은 왜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현상은 그랬음ㅇㅇ
    예. fps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시점은 fps와 똑같았던 사이퍼즈도 여성 게이머들이 꽤 많았죠. 여성 게이머들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오버워치나 발로란트도 정통 fps라고 부를만한 물건은 절대 아니고. fps에 끌린다기 보다는 그 시점이 친숙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은 들어요. 정통 fps라고 부를만한 게임들은 막상 여성 게이머들을 찾아보기 많이 어렵다는 느낌이 있네요. 근데 뭐 단순 가설이라 ㅎㅎ 그냥 타이밍이나 유행같은 다른 요소가 더 강하게 작용했을 뿐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검증을 할 방법은 딱히 없네요...
    타키투스
    여성들이 게임을 잘하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게임이 복잡하거나 매니악할수록 여성 유저의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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