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3/06/09 17:18:06
Name   컴퓨터청년
Subject   앞으로 1000년 정도의 세월이 흐르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적는 컴퓨터청년입니다.
기존의 게시물 중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되는 건 모두 삭제했습니다. 부디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제목대로, 저는 앞으로 1000년 정도의 세월이 흐르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되리라는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냐면, 유발 하라리 교수님의 책 <사피엔스>에서 이런 구절이 나왔습니다.
"200년 전만 해도, 전쟁터에서 손발을 다친 병사들은 마취 없이 톱과 칼로 손발을 절단했다. 충치도 마취 없이 무식하게 뽑아버렸다. 리처드 1세는 어깨에 화살을 맞았기 때문에 절단조차 불가능했고, 누구도 리처드 1세를 돕지 못하여 1주일 후 처절한 고통 속에서 죽었다."

2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은 공상과학의 산물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극빈층이 아닌 한 웬만하면 스마트폰을 하나씩 갖고 다니며, 심지어 손목시계 겸 컴퓨터인 스마트워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인권을 예로 들어보자면, 20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중고생들은 교사들의 구타와 폭언 및 불합리한 두발 및 용모규제와 촌지 강요 및 연대책임으로 인한 가혹행위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그게 당연하게 여겨졌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악습이 당연하게 여겨지지는 않을 겁니다.

200년 전만 해도, 서구의 백인들은 흑인들을 상대로 온갖 잔학무도한 생체실험을 일삼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알기로 서구의 어떤 나라도 공식적으로 흑인들에 대한 생체실험을 용납하지 않으며 그런 행위를 부추기는 언행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과학기술의 발전속도가 점차 빨라진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1000년 전의 과거와 현재의 격차보다 현재와 1000년 후의 미래의 격차가 훨씬 클 거라 생각합니다. 1000년 전과 현재의 격차를 생각해보면, 1000년 후의 미래에는 적어도 늙음, 장애 및 질환, 자연사라는 불행으로부터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욕망과 갈등 및 분노 등 온갖 감정도 뇌에서 나온다면, 뇌세포 한 개 한 개를 분자 단위로 나노머신으로 조작하여 모든 인간을 지혜롭고 다정한 천사처럼 만들 수도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제가 갈망하는 먼 미래에는 성별이나 성적 지향성으로 인한 갈등도 없으리라 기대합니다. 성별이란 결국 성염색체에 따른 것이고, 성적 지향성도 뇌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얼마든지 나노과학과 유전공학을 십분 활용하여 마음대로 고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989 게임[왕국의 눈물 리뷰]왕눈하기 전에 꼭 야숨부터 하세요. 18 자몽에이슬 23/06/19 5169 1
    13988 오프모임마감 - 24일 토요일 오후 6시 종각/종로 인근 18 소요 23/06/19 1881 3
    13987 오프모임[마감]가락몰 소고기 묵자 35 소맥왕승키 23/06/17 2075 5
    13986 IT/컴퓨터공간컴퓨팅 체험하기(?) 5 큐리스 23/06/16 2425 0
    13985 정치트럼프의 놀라운 범죄 ~ 잃어버린 문서를 찾아서 ~ 8 코리몬테아스 23/06/14 2211 9
    13984 문화/예술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반복 대사들 22 서포트벡터 23/06/14 2313 6
    13982 음악[팝송] 나일 호란 새 앨범 "The Show" 2 김치찌개 23/06/14 1321 1
    13981 일상/생각저는 vs놀이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2 컴퓨터청년 23/06/13 1631 0
    13980 정치스탈린 방식의 '힘의 논리'는 어디까지 통할까요? 10 컴퓨터청년 23/06/13 2122 0
    13979 오프모임[마감] 6월 17일 토요일 14시 사당 보드게임 / 한잔 모임 36 트린 23/06/12 2274 5
    13978 일상/생각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사연 당사자 입니다. 20 이웃집또털어 23/06/12 4655 1
    13977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5) 김치찌개 23/06/12 1721 1
    13976 일상/생각저는 소설 <신세계에서> 같은 설정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11 컴퓨터청년 23/06/10 1724 0
    13975 일상/생각저는 스케일이 큰 판타지 세계관을 선호합니다. 10 컴퓨터청년 23/06/09 2072 0
    13974 일상/생각앞으로 1000년 정도의 세월이 흐르면, 이 세상은 천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8 컴퓨터청년 23/06/09 2137 0
    13973 영화스파이더맨 2 ost "CALLING" 다함께세차차 23/06/09 1535 0
    13972 일상/생각집앞에서 마약 본 썰 7 당근매니아 23/06/09 2135 1
    13971 일상/생각취업난...? 인력난...? 11 yellow1234 23/06/09 2338 0
    13968 기타하와이 화산 실시간 영상 우연한봄 23/06/08 1601 0
    13966 철학/종교성경 탐구자를 위한 기초 가이드북을 만들어보았습니다.(무료) 4 스톤위키 23/06/08 1738 7
    13965 문화/예술생각보다 고난이도인 애니메이션 노래들 9 서포트벡터 23/06/08 2214 1
    13964 게임화성남자 금성여자 in 스타교육 19 알료사 23/06/08 3635 8
    13963 과학/기술과학이 횡포를 부리는 방법 20 아침커피 23/06/08 2821 6
    13962 도서/문학도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4 우연한봄 23/06/07 2003 0
    13961 일상/생각오은영 선생님도 포기할 최강 빌런 ㅋㅋㅋ 5 큐리스 23/06/07 2278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