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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0/21 17:13:00
Name   골든햄스
Subject   문득 런던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주위 사람들이 하도 "해외여행 안 가면 젊은날 손해"라길래 무리해서 구역구역 여행을 다닌 적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대략 20개국은 가봤을 것 같은데
유독 이상하게도 런던 길거리가 맘이 편하더라고요 (국내에서는 경남 창원이 좋던데 몰까요)

로얄 알버트 홀 가서도 큰 가드 형님이 친절히 이것저것 안내해주셔서 덕분에 티켓 끊었을 때 나 티켓 끊었다! 하고 자랑하고 굿 소리도 듣고

과학박물관에선 미쳐날뛰다 좋은 하루셨나봐요? 소리 듣고

ATM기로 옆 사람에게 이거 왜 안 되냐 물어보다 스몰톡하고

뭔가 가는 곳마다 길거리가 편한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토플 사이트도 계속 저한테 런던 학교 유학을 오라고 홍보 글을 보내고...

허허 하지만 런던가서 자리잡기란 너무도 힘들겠지요? 창원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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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전공에서는 브렉시트 이후로 유학생들 취업하기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들었습니다.. 별개로 런던 인상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골든햄스
    제가 간다면 법무 쪽으로 가야 하는데 쉽진 않을 것 같아요. 해상이나 국제중재 쪽으로 여러 곳에 지사둔 회사 노리거나 해야하는데 .... 능력자가 되지 않는 한 쉽지 않죠. 런던은 정말 사람들이 안 좋게 말하는 게 많았는데 실제 갔을 땐 정말 좋더라고요.
    저도 영드 셜록 보고 런던 뽕을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한동안은 영국으로 워홀도 가고 싶어했구요 ㅋㅋㅋ
    골든햄스
    아 셜록 정말 런던 뽕차죠 ㅋㅋ 그리고 영국 드라마 자체가 묘한 맛이 있는. 워홀도 가능하다면 좋은 것 같아요. 만족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창원이요...?! (창원시민 어리둥절)
    골든햄스
    저..(수줍) 부럽읍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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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콘과홍차
    유럽에 꽤 살았지만, 영국은 언어가 (스페인어나 불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것을 제외하곤 적응하기가 어려운 요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가장 컸던건 겨울이 될수록 흐린하늘에 계속오는 비, 으슬거리는 추위, 길어지는 밤때문에 사람이 우울해진다는 거였어요. 그런 겨울밤엔 런던 길거리의 지저분한 물웅덩이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같은게 사람을 센티멘탈하게 만들더라구요ㅠ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일년에 장장 5개월 가까이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스콘과홍차
    이런 감성이 잘 맞고 생산적으로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지신다면 강추드립니다. 간혹 그런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골든햄스
    감사합니다 날씨 정말 중요한데.. 하 이게 일부 북유럽 국가들처럼 햇빛 못보고 사는 날이 오래되는 정도면 저도 힘든데..
    전 인도가 편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살고싶진 않았....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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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햄스
    와 보통 인도는 여행 중 불편을 느끼는 분들이 많던데 인도가 또 매력이 있긴 한가보더라고요 저도 사실 된다면 왔다갔다하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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