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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6/04 15:47:05수정됨 |
Name | 골든햄스 |
Subject |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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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의로 움직이는 삶은 위태롭읍니다. 나를 추동하는 큰 뜻이란 좀처럼 흔들릴 것 같지 않기에 되레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순간 의심의 대상이 될 소지가 다분해져 쉬이 퇴색될 수 있고, 그렇게 흔들린 기틀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되레 하찮 - 지만 결코 타자를 해하려 들지는 않음을 기조 중 하나로 둘 수 있 - 을 욕망을 중심에 두어 이의 추동이 결합하는 의지가 삶에 있어선 더 설득력 있지요. 세찬 바람이 생각보다 내재된 욕망의 영역까지 밀어내진 않더라고요.
제 인생 자체가 아버지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었는데(지금은 많이 벗어난듯 하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저주가 그거였던 거 같아요 난 억울해! 난 착하고 죄없고(?) 노력(?)했고 아무튼 몰라몰라 왜 내가 권력자, 부자 아니야! 엘리트들 나빠! 부자들 나빠! 이런 관점을 가진 친척들이 세뇌하듯 절 키우고 무슨 제가 그들의 꿈을 이뤄주는 난쟁이가 쏘아올리는 작은 공 되기를 바라듯 했으니 .. 물론 지금 그 집안은 젊은이들이 다 떠났거나 거리두기 하고 있습니다
자식이든 다른 어떤 엘리트든 정부든 기업이든 그들이 신과 같은... 더 보기
자식이든 다른 어떤 엘리트든 정부든 기업이든 그들이 신과 같은... 더 보기
제 인생 자체가 아버지의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이었는데(지금은 많이 벗어난듯 하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저주가 그거였던 거 같아요 난 억울해! 난 착하고 죄없고(?) 노력(?)했고 아무튼 몰라몰라 왜 내가 권력자, 부자 아니야! 엘리트들 나빠! 부자들 나빠! 이런 관점을 가진 친척들이 세뇌하듯 절 키우고 무슨 제가 그들의 꿈을 이뤄주는 난쟁이가 쏘아올리는 작은 공 되기를 바라듯 했으니 .. 물론 지금 그 집안은 젊은이들이 다 떠났거나 거리두기 하고 있습니다
자식이든 다른 어떤 엘리트든 정부든 기업이든 그들이 신과 같은 태도로 자신들을 구원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적지 않죠
중세적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거죠 …
물론 저도 사람들 위선과 기만, 악행에 기가 막힐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확실한 건 이건 계급 고저에 상관없음. 그냥 인간은 다 못됐기에, 자기 안전기지 만들고 능력 쌓고 자산 쌓고 소중한 몇몇 인간 모으는 건 자기가 해야 할 일. 이젠 알겠어요.
자식이든 다른 어떤 엘리트든 정부든 기업이든 그들이 신과 같은 태도로 자신들을 구원해주길 바라는 사람이 적지 않죠
중세적 마인드에서 못 벗어난 거죠 …
물론 저도 사람들 위선과 기만, 악행에 기가 막힐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확실한 건 이건 계급 고저에 상관없음. 그냥 인간은 다 못됐기에, 자기 안전기지 만들고 능력 쌓고 자산 쌓고 소중한 몇몇 인간 모으는 건 자기가 해야 할 일. 이젠 알겠어요.
하찮아도 되니까 조금씩 조금씩. 대신 날 이끌어왔던 게 무엇이었는지는 이따금씩 들여다보는 걸로. 우리가 이를 부끄러움의 흔적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 돌아선 시선 저편으로 새로이 악을 행할 이유는 없어질테니.
라고 쓰지만 저도 매일 매 순간 이불킥 의자킥 등등 하며 살고 있지요. 그래도 걷어찰 수 있는게 고작 이불이라는 건 괜찮은 삶이라 여기며 한발짝씩 내딛는 것으로.
라고 쓰지만 저도 매일 매 순간 이불킥 의자킥 등등 하며 살고 있지요. 그래도 걷어찰 수 있는게 고작 이불이라는 건 괜찮은 삶이라 여기며 한발짝씩 내딛는 것으로.
저야 뭐 아버지한테 24시간 생존권이 달린 상황에서 세뇌당한 거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이죠 ㅜㅜ 정말 밥 안 주고 나가버리거나 원치 않는 진로 가려하면 유웨이어플라이에 꽂아야하는 USB 숨기거나 하며 아버지가 강제로 저를 정말 세뇌하고 방해했으니 .. 아버지가 지능 자체는 낮은 타입이 아니었고 어머니도 가스라이팅 능력 하나로 살아온 마녀고요. 더 무서운 건 이게 부녀 관계에서 정도가 심해서 그렇지 세상에서 직장 상사 간이나 학급 교우들 사이서도 없는 심리는 아니란 거.. 다들 사람이 자기 같아지길 바라니까요
그 덕인지 마공(?... 더 보기
그 덕인지 마공(?... 더 보기
저야 뭐 아버지한테 24시간 생존권이 달린 상황에서 세뇌당한 거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셈이죠 ㅜㅜ 정말 밥 안 주고 나가버리거나 원치 않는 진로 가려하면 유웨이어플라이에 꽂아야하는 USB 숨기거나 하며 아버지가 강제로 저를 정말 세뇌하고 방해했으니 .. 아버지가 지능 자체는 낮은 타입이 아니었고 어머니도 가스라이팅 능력 하나로 살아온 마녀고요. 더 무서운 건 이게 부녀 관계에서 정도가 심해서 그렇지 세상에서 직장 상사 간이나 학급 교우들 사이서도 없는 심리는 아니란 거.. 다들 사람이 자기 같아지길 바라니까요
그 덕인지 마공(?)을 익혀서 이제 다른 사람 학대하거나 교묘히 서열질 하는 사람 파악하고 꼽주는 방법 —;;을 익힘. 이게 제 인생 삼십년 유일한 소득이네요. 참나.
늘 안전거리 유지하며 살겠습니다
늘 지켜봐주셔서 감사해요
그 덕인지 마공(?)을 익혀서 이제 다른 사람 학대하거나 교묘히 서열질 하는 사람 파악하고 꼽주는 방법 —;;을 익힘. 이게 제 인생 삼십년 유일한 소득이네요. 참나.
늘 안전거리 유지하며 살겠습니다
늘 지켜봐주셔서 감사해요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예전 글들은 제가 공감이 많이 가고 이해도 엄청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써주신 글은 팍팍 이해가 가지는 않아요. 한 문장 한 문장은 이해가 잘 가는데 이 다음에 나올 문장이 예상 밖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곰곰히 더 생각해보고 싶어요. 분명히 뭔가 귀중한 생각이 담겨져 있을 거라서요.
이 생각이 왜 떠오르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학 때 생화학을 배울때요, 인산화효소가 있고 탈인산화 효소가 있었거든요. 인산화효소는 어렸을 때 책에서 키나아제라고 봤던 kinase이고 탈인산화효소는 포스파타아제라고 써... 더 보기
이 생각이 왜 떠오르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학 때 생화학을 배울때요, 인산화효소가 있고 탈인산화 효소가 있었거든요. 인산화효소는 어렸을 때 책에서 키나아제라고 봤던 kinase이고 탈인산화효소는 포스파타아제라고 써... 더 보기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네요. 예전 글들은 제가 공감이 많이 가고 이해도 엄청 잘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써주신 글은 팍팍 이해가 가지는 않아요. 한 문장 한 문장은 이해가 잘 가는데 이 다음에 나올 문장이 예상 밖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곰곰히 더 생각해보고 싶어요. 분명히 뭔가 귀중한 생각이 담겨져 있을 거라서요.
이 생각이 왜 떠오르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학 때 생화학을 배울때요, 인산화효소가 있고 탈인산화 효소가 있었거든요. 인산화효소는 어렸을 때 책에서 키나아제라고 봤던 kinase이고 탈인산화효소는 포스파타아제라고 써있었던 phosphatase인데, 인산화효소는 단백질에 인산(phosphate)을 죽어라고 붙이기만하고 탈인산화효소는 인산을 떼기만 하더라구요. 문득 내가 이 효소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짜 정의는 인산을 붙이는 거라고 믿으면서 나는 인산을 붙이기만하고, 한 쪽에서는 인산을 떼는 거라고 믿으면서 무조건 떼기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나는 스마트한 효소가 되어서 몸의 상태와 필요한 걸 인지하고 인산화가 된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붙이고, 인산을 떼어낸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떼는, 이 몸에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고 싶은데
그냥 무조건 붙이기만 하거나 떼기만 하는 효소 같다는 생각이요.
한 쪽만 우세하면 결국 몸의 항상성은 파괴되고 죽음에 이를텐데, 효소는 알지 못하는 어떤 메커니즘에 따라서 어느 순간까지는 생명이 유지되는 것 같고, 이게 참 게으르고 무책임한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인산을 떼 줄 다른 효소를 믿고 우리가 서로 떼고 붙이고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면서 살면 어떨까 뭐 그런 생각이었어요.
완전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참 악하다.. 그런 게 정말 솔직한 인간 평가라고 생각해요. 악하다는 건 일단 이기적이라는 거고 무지하다는 것이고 아는 것에 게으르다는 것이고 이렇든 저렇든 자기 중심적이라는 거겠지요..?
그래도 너도 오케이(괜찮은 사람) 나도 오케이(괜찮은 사람)가 가장 좋지만, 보통 너는 낫 오케이(별로인 사람) 나는 오케이(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게 너는 오케이, 나는 낫오케이보다는 낫고, 너도 낫오케이 나도 낫오케이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대요..
나는 오케이 너는 낫오케이 외치면서 살다가 가끔 어떤 순간에는
많이 부족한 사람들끼리 그래도 숨어서 쑥덕쑥덕 너도 오케이 나도 이 정도면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살아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에요.
아 부족하다~~~~ 부족해서 참 하늘 보기 부끄럽지만 또 이렇게 하늘이 맑으면 왠지 나는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쉽게 들어서 오늘도 지구에 아낌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주시는 태양님께 감사드려요.
세 개의 태양이 카오스적으로 뜨고 지는 삼체 세계가 아닌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 생각이 왜 떠오르는지는 모르겠는데, 대학 때 생화학을 배울때요, 인산화효소가 있고 탈인산화 효소가 있었거든요. 인산화효소는 어렸을 때 책에서 키나아제라고 봤던 kinase이고 탈인산화효소는 포스파타아제라고 써있었던 phosphatase인데, 인산화효소는 단백질에 인산(phosphate)을 죽어라고 붙이기만하고 탈인산화효소는 인산을 떼기만 하더라구요. 문득 내가 이 효소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짜 정의는 인산을 붙이는 거라고 믿으면서 나는 인산을 붙이기만하고, 한 쪽에서는 인산을 떼는 거라고 믿으면서 무조건 떼기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나는 스마트한 효소가 되어서 몸의 상태와 필요한 걸 인지하고 인산화가 된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붙이고, 인산을 떼어낸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떼는, 이 몸에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가 되고 싶은데
그냥 무조건 붙이기만 하거나 떼기만 하는 효소 같다는 생각이요.
한 쪽만 우세하면 결국 몸의 항상성은 파괴되고 죽음에 이를텐데, 효소는 알지 못하는 어떤 메커니즘에 따라서 어느 순간까지는 생명이 유지되는 것 같고, 이게 참 게으르고 무책임한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인산을 떼 줄 다른 효소를 믿고 우리가 서로 떼고 붙이고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면서 살면 어떨까 뭐 그런 생각이었어요.
완전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참 악하다.. 그런 게 정말 솔직한 인간 평가라고 생각해요. 악하다는 건 일단 이기적이라는 거고 무지하다는 것이고 아는 것에 게으르다는 것이고 이렇든 저렇든 자기 중심적이라는 거겠지요..?
그래도 너도 오케이(괜찮은 사람) 나도 오케이(괜찮은 사람)가 가장 좋지만, 보통 너는 낫 오케이(별로인 사람) 나는 오케이(괜찮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이게 너는 오케이, 나는 낫오케이보다는 낫고, 너도 낫오케이 나도 낫오케이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대요..
나는 오케이 너는 낫오케이 외치면서 살다가 가끔 어떤 순간에는
많이 부족한 사람들끼리 그래도 숨어서 쑥덕쑥덕 너도 오케이 나도 이 정도면 오케이… 오케이? 하면서 살아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에요.
아 부족하다~~~~ 부족해서 참 하늘 보기 부끄럽지만 또 이렇게 하늘이 맑으면 왠지 나는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쉽게 들어서 오늘도 지구에 아낌없이 에너지를 공급해주시는 태양님께 감사드려요.
세 개의 태양이 카오스적으로 뜨고 지는 삼체 세계가 아닌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하하 뭔가 제 생각에 사람의 타고나는 자질의 현명함과 강함, 유연함, 인간관계의 아우라 차이도 있어요
또 어린 시절 차이도요
저는 어릴 때 급격히 엄마랑 살다 친가랑 살면서 가정폭력+가난+낯선 부동산 투기 위주 8학군 동네 -> 주위 모두의 괴롭힘과 비웃음을 겪어봐서 아마 평생 인간을 신뢰하지 못할 거예요
인간이란 그렇구나 하고 사는데 이게 오히려 남들 눈엔 더 약해보여요
Nuyat 님처럼 밝고 정서건강한 느낌이 들면 오히려 남들이 잘 함부로 못 대하는데 (직업이나 가정 그리구 솔직히는 외모나 목소리 등의 영향도 있어요... 더 보기
또 어린 시절 차이도요
저는 어릴 때 급격히 엄마랑 살다 친가랑 살면서 가정폭력+가난+낯선 부동산 투기 위주 8학군 동네 -> 주위 모두의 괴롭힘과 비웃음을 겪어봐서 아마 평생 인간을 신뢰하지 못할 거예요
인간이란 그렇구나 하고 사는데 이게 오히려 남들 눈엔 더 약해보여요
Nuyat 님처럼 밝고 정서건강한 느낌이 들면 오히려 남들이 잘 함부로 못 대하는데 (직업이나 가정 그리구 솔직히는 외모나 목소리 등의 영향도 있어요... 더 보기
하하 뭔가 제 생각에 사람의 타고나는 자질의 현명함과 강함, 유연함, 인간관계의 아우라 차이도 있어요
또 어린 시절 차이도요
저는 어릴 때 급격히 엄마랑 살다 친가랑 살면서 가정폭력+가난+낯선 부동산 투기 위주 8학군 동네 -> 주위 모두의 괴롭힘과 비웃음을 겪어봐서 아마 평생 인간을 신뢰하지 못할 거예요
인간이란 그렇구나 하고 사는데 이게 오히려 남들 눈엔 더 약해보여요
Nuyat 님처럼 밝고 정서건강한 느낌이 들면 오히려 남들이 잘 함부로 못 대하는데 (직업이나 가정 그리구 솔직히는 외모나 목소리 등의 영향도 있어요 물론) 저한텐 오히려 더 건드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이미 인간의 악함을 봐버린 눈이 뭔가 자극이 되나 싶기도.. 유독 사람들이 제게 와서 비밀도 말하고 안 좋은 얘기도 많이 하고 응석도 부리고.. 선도 잘 넘고..
저도 직업도 갖고 남편이랑 안정적이 될수록 나아질 거 같고 나아지고는 있는데 어린시절과 타고난 성격 외모의 어떤 느낌은 못버리니 저 같은 사람은 방어기제를 갖춰야 할 수도 있어요
저는 진심 어딜 가도 곤란한 사람이 딱! 처음으로 말 걸고 길 물어보는 사람이거든요 신기하죠 ㅎㅎㅎㅎ;;
제가 사는 세계는 Nuyat 님 세계랑 다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제게 보여주는 모습도 Nuyat 님께 보여주는 모습과 다를 수 있구요 같은 세상을 두고도 소설가가 다 다른 소설을 쓰듯이요
전 걍 누워있다가도 몇년 전 대학 동창들이 힘든 거 전화 받고 그래요..; 사실 다들 누울 언덕을 보고 비비는 거니 신기하긴 한데.. 사랑을 못받아보고 컸기에 평소 티키타카나 스몰톡은 못해서 조직서 소외는 되다가 또 힘들 땐 제게 의지하려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서운해하면 제가 나쁜x되고 이런 일 반복이었어서 영.. 너도 오케이 나도 오케이가 힘들더라고요
어찌 보면 사회복지사 하면 미친듯이 다들 매달릴 재능(?)이 있다 싶기도 합니다 ..
반대로 어찌 봄 저만 있는 재능도 있죠 유독 스승, 상사운 좋고 어딜 가도 일 잘할 거 같다 키워주겠다 인정받고 면접은 백프로 통과해요 이런 일들 땜에 제가 취직 공포가 덜하고 자본주의를 덜 싫어하기도 하죠 ㅎㅎ
하여간 전 사람들의 흐름과 좀 어긋난 지 꽤 됐어요.. 남친도 트라우마적 사건 이후로 그런 편이라 저희끼리 섬을 형성하고 살구 있읍니다 남친도 남에게 연민이 많아서 고생 많이 했어요 씁쓸 ..
또 어린 시절 차이도요
저는 어릴 때 급격히 엄마랑 살다 친가랑 살면서 가정폭력+가난+낯선 부동산 투기 위주 8학군 동네 -> 주위 모두의 괴롭힘과 비웃음을 겪어봐서 아마 평생 인간을 신뢰하지 못할 거예요
인간이란 그렇구나 하고 사는데 이게 오히려 남들 눈엔 더 약해보여요
Nuyat 님처럼 밝고 정서건강한 느낌이 들면 오히려 남들이 잘 함부로 못 대하는데 (직업이나 가정 그리구 솔직히는 외모나 목소리 등의 영향도 있어요 물론) 저한텐 오히려 더 건드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이미 인간의 악함을 봐버린 눈이 뭔가 자극이 되나 싶기도.. 유독 사람들이 제게 와서 비밀도 말하고 안 좋은 얘기도 많이 하고 응석도 부리고.. 선도 잘 넘고..
저도 직업도 갖고 남편이랑 안정적이 될수록 나아질 거 같고 나아지고는 있는데 어린시절과 타고난 성격 외모의 어떤 느낌은 못버리니 저 같은 사람은 방어기제를 갖춰야 할 수도 있어요
저는 진심 어딜 가도 곤란한 사람이 딱! 처음으로 말 걸고 길 물어보는 사람이거든요 신기하죠 ㅎㅎㅎㅎ;;
제가 사는 세계는 Nuyat 님 세계랑 다를 수도 있어요
사람들이 제게 보여주는 모습도 Nuyat 님께 보여주는 모습과 다를 수 있구요 같은 세상을 두고도 소설가가 다 다른 소설을 쓰듯이요
전 걍 누워있다가도 몇년 전 대학 동창들이 힘든 거 전화 받고 그래요..; 사실 다들 누울 언덕을 보고 비비는 거니 신기하긴 한데.. 사랑을 못받아보고 컸기에 평소 티키타카나 스몰톡은 못해서 조직서 소외는 되다가 또 힘들 땐 제게 의지하려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서운해하면 제가 나쁜x되고 이런 일 반복이었어서 영.. 너도 오케이 나도 오케이가 힘들더라고요
어찌 보면 사회복지사 하면 미친듯이 다들 매달릴 재능(?)이 있다 싶기도 합니다 ..
반대로 어찌 봄 저만 있는 재능도 있죠 유독 스승, 상사운 좋고 어딜 가도 일 잘할 거 같다 키워주겠다 인정받고 면접은 백프로 통과해요 이런 일들 땜에 제가 취직 공포가 덜하고 자본주의를 덜 싫어하기도 하죠 ㅎㅎ
하여간 전 사람들의 흐름과 좀 어긋난 지 꽤 됐어요.. 남친도 트라우마적 사건 이후로 그런 편이라 저희끼리 섬을 형성하고 살구 있읍니다 남친도 남에게 연민이 많아서 고생 많이 했어요 씁쓸 ..
더쿠에서 예민보스와 대가리 꽃밭 어떤 유형과 더 친구하기 힘든가?(https://theqoo.net/square/3250451712)라는 글을 봤는데, 저는 대가리 꽃밭에 좀 가깝기는 하고, 대외적으로는 대표적인 꽃밭인으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 또 저랑 친한 친구들은 해맑은 척 하지 말라고 코웃음 치기도 하고, 직접 만나보시면 그렇게까지 꽃밭은 아닐 수도 있는데…
암튼 이 댓글은 아주 이해가 잘 갑니다.. 과연 제가 잘 이해했을까요..? 일단 저는 본문에 비해... 더 보기
암튼 이 댓글은 아주 이해가 잘 갑니다.. 과연 제가 잘 이해했을까요..? 일단 저는 본문에 비해... 더 보기
더쿠에서 예민보스와 대가리 꽃밭 어떤 유형과 더 친구하기 힘든가?(https://theqoo.net/square/3250451712)라는 글을 봤는데, 저는 대가리 꽃밭에 좀 가깝기는 하고, 대외적으로는 대표적인 꽃밭인으로 알려져 있기는 한데, 또 저랑 친한 친구들은 해맑은 척 하지 말라고 코웃음 치기도 하고, 직접 만나보시면 그렇게까지 꽃밭은 아닐 수도 있는데…
암튼 이 댓글은 아주 이해가 잘 갑니다.. 과연 제가 잘 이해했을까요..? 일단 저는 본문에 비해서는 제가 잘 이해했다고 느낍니다만…
어떤 갈등을 느끼시는지는 알 것 같구요, 과연 제가 느끼는 게 햄스님이 느끼는 갈등과 비슷하기라도 할까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삶이 더 쉬워지기는 하실텐데, 많은 경우 견딜수 있는 만큼까지는 스스로 난이도를 높이면서 더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아서요,
응원합니다. 계속 관계맺으며 살아보아요…. 온라인 관계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암튼 이 댓글은 아주 이해가 잘 갑니다.. 과연 제가 잘 이해했을까요..? 일단 저는 본문에 비해서는 제가 잘 이해했다고 느낍니다만…
어떤 갈등을 느끼시는지는 알 것 같구요, 과연 제가 느끼는 게 햄스님이 느끼는 갈등과 비슷하기라도 할까요, 시간이 지나다 보면 삶이 더 쉬워지기는 하실텐데, 많은 경우 견딜수 있는 만큼까지는 스스로 난이도를 높이면서 더 보람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사는 것 같아서요,
응원합니다. 계속 관계맺으며 살아보아요…. 온라인 관계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Nuyat 님이 대… 그 유형 이라곤 절대 생각 안 해요
뭔가 향기 나는 느낌? 다정한 힘이 느껴지는 타입인데 그건 분명히 재능이라 생각해요
전 Nuyat 님이 넘 좋습니다 ㅎㅎ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인력으로는 더이상 날 바꿀 수 없는 지점도 인정하고 있어요 Nuyat 님의 강인함을 제가 배우기 힘들 거 같은 걸 이제 인정하는 거죠
전 사랑받기보단 주는 사람이에요 ㅎㅎㅎ ㅠㅠ
배신 하기보단 당하는 사람이고요..
이정도로 독하게 인간은 악하다 맘먹어봤자 오늘도 도서관서 무슨 부탁 받았어요.. 아무리 맘먹어봤자 착하고... 더 보기
뭔가 향기 나는 느낌? 다정한 힘이 느껴지는 타입인데 그건 분명히 재능이라 생각해요
전 Nuyat 님이 넘 좋습니다 ㅎㅎ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인력으로는 더이상 날 바꿀 수 없는 지점도 인정하고 있어요 Nuyat 님의 강인함을 제가 배우기 힘들 거 같은 걸 이제 인정하는 거죠
전 사랑받기보단 주는 사람이에요 ㅎㅎㅎ ㅠㅠ
배신 하기보단 당하는 사람이고요..
이정도로 독하게 인간은 악하다 맘먹어봤자 오늘도 도서관서 무슨 부탁 받았어요.. 아무리 맘먹어봤자 착하고... 더 보기
Nuyat 님이 대… 그 유형 이라곤 절대 생각 안 해요
뭔가 향기 나는 느낌? 다정한 힘이 느껴지는 타입인데 그건 분명히 재능이라 생각해요
전 Nuyat 님이 넘 좋습니다 ㅎㅎ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인력으로는 더이상 날 바꿀 수 없는 지점도 인정하고 있어요 Nuyat 님의 강인함을 제가 배우기 힘들 거 같은 걸 이제 인정하는 거죠
전 사랑받기보단 주는 사람이에요 ㅎㅎㅎ ㅠㅠ
배신 하기보단 당하는 사람이고요..
이정도로 독하게 인간은 악하다 맘먹어봤자 오늘도 도서관서 무슨 부탁 받았어요.. 아무리 맘먹어봤자 착하고 만만한 햄찌입니다.. 흑흑.. 남친도 뭐.. 그래요.. 사업하고도 돈 다 주고... Nuyat님 소요님이 개인적으로 제가 닮고 싶은 성격인데..
소요님 말 듣고 20년 지기 싸웠던 애랑 화해했더니 또 이기적으로 굴어서 아! 이래서 내가 헤어졌지! 해서 또 거리두고 있어요.. 그냥 저 자체가 관계서 호혜적 행복을 못받는 타입이라 더 사람을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거 같아요 괜찮아요 가족이 있으니까요 .. 웃긴 건 또 남친과 제가 리더는 잘해요 …
그냥 좀 이 지나친 아버지에게 세뇌된 선과 윤리에 대한 희구심이 사람들이 기대게 하는 요인이자 공부 방해 요인 같아서 제거 중인 것 뿐이니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히히….
그냥 기존에 제가 인간에 기대하는 게 너무 컸어요 ..
ㅎㅎㅎㅎ
앗 근데 홍차넷에선 호혜 잘하고 있읍니다!
혹시 보시는 분들 오해 ㄴㄴ 해
뭔가 향기 나는 느낌? 다정한 힘이 느껴지는 타입인데 그건 분명히 재능이라 생각해요
전 Nuyat 님이 넘 좋습니다 ㅎㅎ
다만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인력으로는 더이상 날 바꿀 수 없는 지점도 인정하고 있어요 Nuyat 님의 강인함을 제가 배우기 힘들 거 같은 걸 이제 인정하는 거죠
전 사랑받기보단 주는 사람이에요 ㅎㅎㅎ ㅠㅠ
배신 하기보단 당하는 사람이고요..
이정도로 독하게 인간은 악하다 맘먹어봤자 오늘도 도서관서 무슨 부탁 받았어요.. 아무리 맘먹어봤자 착하고 만만한 햄찌입니다.. 흑흑.. 남친도 뭐.. 그래요.. 사업하고도 돈 다 주고... Nuyat님 소요님이 개인적으로 제가 닮고 싶은 성격인데..
소요님 말 듣고 20년 지기 싸웠던 애랑 화해했더니 또 이기적으로 굴어서 아! 이래서 내가 헤어졌지! 해서 또 거리두고 있어요.. 그냥 저 자체가 관계서 호혜적 행복을 못받는 타입이라 더 사람을 의도적으로 멀리하는 거 같아요 괜찮아요 가족이 있으니까요 .. 웃긴 건 또 남친과 제가 리더는 잘해요 …
그냥 좀 이 지나친 아버지에게 세뇌된 선과 윤리에 대한 희구심이 사람들이 기대게 하는 요인이자 공부 방해 요인 같아서 제거 중인 것 뿐이니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히히….
그냥 기존에 제가 인간에 기대하는 게 너무 컸어요 ..
ㅎㅎㅎㅎ
앗 근데 홍차넷에선 호혜 잘하고 있읍니다!
혹시 보시는 분들 오해 ㄴㄴ 해
음음 일단 좋다고 말씀해주시니 더 없는 영광이고 앞으로 실망시켜드릴까봐 걱정인데 뭐 실망하시면 실망하셨다고 하면 사과도 드리고 그걸 통해 배우고 또 뭐 그렇게 이어가보아요…ㅎㅎ
그 20년 지기라는 분은 햄스님, 햄스님 남자친구분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나요
공적인 관계에서는 힘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대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더 힘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서로의 힘이 비슷해지기까지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듯 해요. 네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네가 내... 더 보기
그 20년 지기라는 분은 햄스님, 햄스님 남자친구분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나요
공적인 관계에서는 힘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대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더 힘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서로의 힘이 비슷해지기까지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듯 해요. 네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네가 내... 더 보기
음음 일단 좋다고 말씀해주시니 더 없는 영광이고 앞으로 실망시켜드릴까봐 걱정인데 뭐 실망하시면 실망하셨다고 하면 사과도 드리고 그걸 통해 배우고 또 뭐 그렇게 이어가보아요…ㅎㅎ
그 20년 지기라는 분은 햄스님, 햄스님 남자친구분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나요
공적인 관계에서는 힘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대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더 힘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서로의 힘이 비슷해지기까지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듯 해요. 네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네가 내게 주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생각이 잘 드는 것 같거든요.
이걸 사람들은 그래서 똑같이 성공해야 친구관계가 오래간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친하던 친구가 나보다 그것이 권력이든 돈이든 많은 자원을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해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 대해 친구를 높게 평가하고 뭔가를 받으면 그 이상으로 돌려주려는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면, 그 친구가 정말 대단히 고귀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에요.
저는 리더 잘 못해요 ㅎㅎ 자기 확신이 있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니지 자기 확신이 있기는 한데 내 확신과 네 확신이 다르다는 게 저에게는 아무 문제가 안돼서 ㅎㅎ 사람들을 잘 이끌지는 못하더라구요 ㅎㅎ
햄찌님과 남친분께 꾸준히 강한 지지를 높은 퀄리티로 해줄 수 있는 동료 분들이 많이 생기기를 또한 응원할게요.
그리고 계속 퍼주기만 하는 관계를 맺고 있을 때 그 관계에 개입해서 상대방을 혼내주고 ㅎㅎ 두 분을 구해오는 그런 친구들도 꼭 많이 많이 생길 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 20년 지기라는 분은 햄스님, 햄스님 남자친구분과 비슷한 힘을 가지고 있나요
공적인 관계에서는 힘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덜 이기적으로 대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상대방이 더 힘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서로의 힘이 비슷해지기까지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많은 듯 해요. 네가 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네가 내게 주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생각이 잘 드는 것 같거든요.
이걸 사람들은 그래서 똑같이 성공해야 친구관계가 오래간다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친하던 친구가 나보다 그것이 권력이든 돈이든 많은 자원을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 대해 변함없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 대해 친구를 높게 평가하고 뭔가를 받으면 그 이상으로 돌려주려는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면, 그 친구가 정말 대단히 고귀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에요.
저는 리더 잘 못해요 ㅎㅎ 자기 확신이 있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니지 자기 확신이 있기는 한데 내 확신과 네 확신이 다르다는 게 저에게는 아무 문제가 안돼서 ㅎㅎ 사람들을 잘 이끌지는 못하더라구요 ㅎㅎ
햄찌님과 남친분께 꾸준히 강한 지지를 높은 퀄리티로 해줄 수 있는 동료 분들이 많이 생기기를 또한 응원할게요.
그리고 계속 퍼주기만 하는 관계를 맺고 있을 때 그 관계에 개입해서 상대방을 혼내주고 ㅎㅎ 두 분을 구해오는 그런 친구들도 꼭 많이 많이 생길 거라고 저는 믿어요.
이전 글들에 댓글을 달진 않았지만, 선생님의 글을 비슷한 고난을 겪은 처지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비극의 한 가운데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았던 모습에내심 저의 사표로 삼았습니다. 이번 글을 읽어보니 많이 지치신 모양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써주신 글에 위로받았던 이가, 선생님을 멀리서 응원하는 이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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