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10/16 22:45:0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이별중독
어쩌면 예술가에게 이별이 주는 감정의 흔들림은 창작의 원동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이별을 소재로 하면 노래가 좀 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예전 이야기지만 장렬하게 차인 후, 그 대미지가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서 노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번은 약간 기괴하긴 하지만 그런 이별의 짜릿함에 중독된 사람에 관한 노래입니다.

https://soundcloud.com/user-270622171/break-up-addict?si=ed968c1e3e994383a794d88f0f47dba9&utm_source=clipboard&utm_medium=text&utm_campaign=social_sharing

1.

냇물을 따라서 달려본 적 있나요
그 위에 떠내려가는 뭔가가 아쉬워서
나뭇가지에 가려졌다 바위 틈을 지나
슬쩍 다시 고개를 내밀며

그렇게 조금씩 멀어진 적 있나요
이제는 보내주자고 마음을 먹는 그때
잘 된 거라고 말해봐도
서 있기도 어려운 허전한 기분이
난 너무 좋아

2.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나요
어딘가 있지만 서로 아무 상관도 없는
나날을 살고 또 잊고
마침내 완전한 남이 되어 혼자만 아파하고
추억들이 꺠어진 유리처럼 사방에 뿌려져
잘 다닐 수도 없는 비참한 기분이
난 너무 좋아

처음 만날 때부터 헤어질 때를 떠올려보며
그 때의 기분을 상상하며
혼자 마음이 설레





3


    꾸준한 창작에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바나나코우
    감사합니다ㅎㅎ (살아남는자가 강한...?)
    곰곰이
    허전한 기분이 난 너무 좋아
    비참한 기분이 난 너무 좋아

    선생님... 강렬한 분... 무섭읍니다...
    바나나코우
    걸려드셨군요! 최소
    한분은 걸릴거라 믿었습니다 ㅠ
    곰곰이
    그나저나 호랑이 담배피던 저의 학창시절,
    작곡작사를 좋아하던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길래

    "그래서 헤어지고 몇 곡 썼어?"
    "4곡..."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ㄷㄷ
    바나나코우
    오 4곡이면 준수한것같습니다. 친구분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줄 아셨군요 그나저나 다짜고짜 그런 질문을 하시다니 ㅋㅋㅋ
    김치찌개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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