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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6/07 23:33:05 |
Name | Folcwine |
Subject | 누구를 위한 ESG 인가 |
[만파식적] 래리 핑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62339?sid=110 "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 경영진들에게 편지 한 통을 보냈다. 핑크는 연례 서한에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적을 공개하지 않으면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그의 편지는 ESG 경영을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만들었고 산업계 전반에 새로운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그에게는 ‘ESG 경영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 "블랙록 등 외국 기관투자자 韓 기업 경영개입 늘어…ESG 급증", 2021-05-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672104?sid=101 "2018년 엘리엇의 현대차 지배구조개선안에 대한 반대, 2020년 한전의 베트남 등 해외석탄발전소 투자 관련 서한 발송, 같은 해 LG화학의 인도공장 가스누출사건에 대한 개선요구 등이 블랙록의 대표적인 주주권 행사 사례로 꼽힌다. 블랙록의 한국기업 주주제안 표결 참여도 2019년 12개사에서 '20년 27개사로 2.3배 늘었다." 블랙록은 2020년 초 한전의 동남아 해외 석탄발전 사업에 압력을 가하기도 합니다. ESG 이슈로 아시아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서도 ESG를 이행해야 한다는 압력이 매우 거세졌죠. 한전, 해외 매출 86% 화력…신재생으로 확 바꾼다, 2020-11-2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0207003?sid=101 탄소중립 목표 맞추려…한전 '알짜' 해외사업 절반 줄인다, 2021-12-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895952?sid=101 결국 한전은 강점을 가지고 있던 석탄화력발전 신규사업을 아예 중단합니다. 거기에 기존 석탄화력 사업도 대폭 줄이기로 하죠. 참고로 한전의 해외사업은 1990년대부터 이어져온 알짜 사업이기도 합니다.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화력발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누적이익은 3조원에 달합니다. 한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역성장과 손실을 감수하며 해외 석탄사업을 줄이기로 합니다. 주요 6개국 은행, '석탄 제로' 외치면서 석탄기업에 대규모 금융지원, 2022-02-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247709?sid=105 "특히 미국·중국·일본·영국·인도·캐나다 등 6개국의 은행이 이 기간(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 동안 전세계 석탄 금융의 86%를 담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은 석탄 관련 기업의 3천730억달러의 직접 대출을 집행했고, 중국공업상업은행(ICBC)을 포함한 중국계 은행은 1조2천억달러의 인수 금융 지원에 나섰다. 석탄회사에 대한 기관투자는 4천690억달러가 이뤄졌는데 이중 블랙록이 340억달러를 집행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요국들은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임을 잊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국이 알아서 석탄 시장에서 나가주면 고마운 일이지요. 그 와중에 블랙록은 가장 많은 금액을 석탄에 투자합니다. 누가 석유 공룡이 멸종한다 했나, 2022-06-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695270?sid=101 "10조달러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불과 2년 전인 지난 2020년 보낸 연례 서한에서 처음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ESG 경영을 글로벌 기업들의 화두로 만들었고, 탄소 배출 사업으로 전환시키는 금융 압력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의 환경단체 리클레임 파이낸스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미국과 유럽에 기반을 둔 30대 자산운용사는 올해 3월 기준 확장 계획이 있는 12개 주요 석유·가스 기업에 4680억달러를, 146개 석탄 기업에 825억달러(작년 11월 기준)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블랙록은 2020년 ESG 경영을 이야기한 이후에도 계속 화석연료에 적극 투자해왔습니다. 매출의 25%가 발전용 석탄에서 나오는 기업에 대한 투자철회 등 일부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는 매우 제한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기업은 25% 미만에 해당되고, 패시브 펀드가 메인이었기 때문입니다. 10조달러 굴리는 블랙록 “기업들 무리한 탄소중립 경영에 제동걸 것”, 2022-05-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12681?sid=104 최근에는 돈을 쓸어담고 있는 화석연료 기업들을 추켜세우면서 확실한 입장전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나만 화석연료에 투자하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요. 엑슨모빌 주주 블랙록의 위선(?)…"脫 탄소 투자해야", 2016-09-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2267186?sid=101 사실 블랙록의 ESG 마케팅은 6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자산운용사니까요. 펀드를 팔아야하죠. 그러니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말'이 아닌 실제 '행동'을 봐야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지금도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화석연료 투자기업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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