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5/19 22:18:28
Name   Leeka
Subject   집을 안사본 분들에게 적는 여러가지 이야기
금리가 쭉쭉 오르고 빅스텝을 하네 마네.. 하는 시점에선 애매하긴 한데

어차피 평생 임차인으로 살게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실거주 주택을 마련하는 타이밍이 오는 만큼. 주저리 주저리 해보자면



#1 - 실거주를 통해 얻는 금전적인 이득

실거주의 최대 장점은 내가 원할 때 이사를 갈 수 있다.
두번째 장점은 뭐 벽걸이 TV도 하고, 인테리어도 하는.. 내 스타일에 맞게 집을 어느정도 꾸밀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2가지 장점은 '직장이 어느정도 고정된 위치' 에서 긴 시간 다니게 될 분들에게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뭐 내가 구청 공무원이야!!.. 이러면 안때려치면 긴 시간 붙박이가 되는거고..

내가 판교쪽 IT 회사를 다녀!! 이러면 이직을 해도 그 반경내에서 고를 회사가 많기 때문에 직장의 위치는 어느정도 고정되는 셈이고?

이런 케이스들이라면 이사 이슈 최소화에서 오는 장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이사 하는데 드는 비용 (이사비, 복비, 꾸미는 비용 등등) + 집을 알아보고 이사 일정 맞추고 하기 위해 쓰는 긴 스트레스와 신경쓰는 시간등..
이 안나가기 때문에!

이사 횟수를 확 줄일수 있다는거 자체가 가져오는 이득이 전 적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단지 '직장 위치가 안정적이지 않다면'.  또는 이직하면 다른 위치로 갈 확률이 꽤 있다면..  패스





#2 - 주담대에 대한 이야기

주담대를 받으실때는 '30년동안 갚아' 가 포인트가 아니라
'한달에 그래서 얼마 내야 되나?' 가 포인트입니다.


예를들어서 집을 사는데 한달에 원금+이자 합해서 100만원을 매달 내야 한다고 치면
'여기서 내가 전세나 월세를 살았을 때 내야 되는 돈이 4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

집을 사서 추가로 내는 비용은 실질적으로는 매달 60만원.  이라고 계산하시면 됩니다.


30년동안 갚아?.. 는 크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게

일반적으로 주담대는 내가 30년 납부해서 갚는 대출이 아니라
'이사할때 집을 팔아서 남은걸 다 갚고, 새로 주담대를 받는' 다고 생각하셔야 되는 대출이라..

왠만한 사람은 한 집에 30년 안삽니다..  즉 애초에 갚는 시점은 내가 그 집을 팔때.. -.-; 갚는거지 그 전엔 안갚는 대출임..



보통 집을 살때 가장 큰 장벽이 대출을 3억이나 받아? 5억이나 받아? 언제 갚아? 인데

이 개념을 '집을 사서 매달 내는 돈 - 전/월세 살았을때 매달 내는 돈'  = 실제로 집을 사서 매달 추가로 내는 돈으로 바꾸셔서
현재 임차인으로 사는 상태에서 '얼마정도를 더 내도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계산하시고
감당 가능한 선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3 정리

실제로 집을 사서 매달 더 내는 돈이 한달에 50만원을 더 낸다고 가정시
1년이면 600,  2년이면 1200만원을 더 내는 셈인데요.


세입자일때 2년뒤에 이사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2년뒤에 이사비 + 복비로 일단 몇백 나감..
+ 집 알아보고 나가는 시점 맞추고 대출 맞추고 문제없는 집인지 확인하고 휴가 쓰고 등등..  에 대한 비용을 돈으로 하면 또?!?!

이 개념으로 생각해보시면..   이 지역에서 긴 시간 살 수 있겠다. 싶은 시점에서의 실거주 1주택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 2년전에는 이 내용 + 지금 금리 우대 못받아도 30년 2%대 고정이고.. 우대 받으면 30년 1%중후반 고정인데.. 실거주로 무조건 사!!
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금리가 4% 돌파하셔서 사실 쉽게 말은 못함...




12
  • 집 보러 다니는 입장에서 귀한 말씀입니다.
  • 부동산 얘기는 춫언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456 7
14957 일상/생각"책마을" 글들을 공유합니다. 3 + nothing 24/10/04 130 4
14956 게임[LOL] 10월 4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10/04 77 0
14955 일상/생각군 인트라넷 내 "책마을"의 글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7 nothing 24/10/03 440 1
14954 요리/음식흑백요리사 8~9화 팀전 우승팀 분석 (스포) 10 타는저녁놀 24/10/03 398 3
14953 게임[LOL] 10월 3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4/10/02 134 0
14952 생활체육[홍.스.골] 9월대회 결산 3 켈로그김 24/10/02 174 0
14950 스포츠[MLB] 김하성 시즌아웃 김치찌개 24/09/30 267 0
14949 게임[LOL] 9월 29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9 203 0
14948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14 나루 24/09/28 627 17
14947 게임[LOL] 9월 28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63 0
14946 게임[LOL]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79 0
14945 일상/생각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3 큐리스 24/09/26 826 0
14944 게임[LOL] 9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79 0
14943 게임[LOL] 9월 25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37 0
14942 일상/생각마무리를 통해 남기는 내 삶의 흔적 kaestro 24/09/25 607 3
14941 기타2002년에도 홍명보는 지금과 같았다? 4 Groot 24/09/24 717 1
14940 일상/생각 귤을 익혀 묵는 세가지 방법 1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4 618 6
14939 일상/생각문득 리더십에 대해 드는 생각 13 JJA 24/09/24 687 1
14938 일상/생각딸내미가 그려준 가족툰(?) 입니다~~ 22 큐리스 24/09/24 653 14
14937 오프모임아지트 멤버 모집등의 건 26 김비버 24/09/23 1367 21
14936 문화/예술눈마새의 '다섯번째 선민종족'은 작중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6 당근매니아 24/09/22 619 0
14935 육아/가정패밀리카에 대한 생각의 흐름(1)-국산차 중심 28 방사능홍차 24/09/21 951 0
14934 도서/문학이영훈 『한국경제사 1,2』 서평 - 식근론과 뉴라이트 핵심 이영훈의 의의와 한계 6 카르스 24/09/19 882 15
14932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충격적인 멘트를 들었네요 ㅎㅎ 9 큐리스 24/09/19 1462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