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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4/09 15:38:35 |
Name | 소노다 우미 |
File #1 | D1EB9D55_8875_4061_868D_6DBA0DD6B15D.jpeg (284.8 KB), Download : 45 |
Subject | 테슬라 2년 탑승후기 |
테슬라는 전자기기니까 IT/컴퓨터 분류입니다 (당당) 테슬라를 인도받은게 2020년 5월 7일이니 2년이 다되가는군요. 그냥 짤막하게 체험후기나 써보겠습니다. 차종은 모델S (레이븐) 롱레인지, 2020년 1월형입니다. (무료 수퍼차저 포함) 계약일은 2020년 4월 중순경으로 기억합니다. 원래는 모델3을 예약했는데, (아직도 예약중입니다..)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 해서 빨리 나오는 모델S로 바꿨습니다(....) #1 승차감 앞자리는 꽤 괜찮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뒷자리가 X같다고 안 탄다던 사람을 앞자리에 태웠는데 괜찮다는 평을 했습니다. 저는 뒷자리에 탈 일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뒷자리 + X같은 운전 = 승차감 제로 인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얌전하게 합니다. 회생제동도 익숙해지면 원페달 드라이빙으로 만족스럽게 운전 가능합니다. 브레이크를 쓰는 경우가 거의 없더라고요. 정확히는 제가 쓰는 빈도보다, 차가 알아서 쓰는 (너 충돌하니까 내가 써줌) 빈도가 더 높은것 같습니다.. 덕분에 앞차를 박을 위기를 몇번 모면했는데, 정말이지 차가 똑똑한게 최고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2 오토파일럿 사실 어댑티드 크루즈라고 해야하는데, 이건 그 자체로는 별볼일 없고 오트스티어(베타) 를 놓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오토파일럿 단독으로는 제가 한번도 안 써봐서 뭐라 평을 할수는 없네요. 일단 코너든 직진이든 코너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자동으로 핸들을 꺽어 잘 갑니다. 1km 주행하는 동안 일정 이상의 토크 변화가(?) 핸들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한번만 들어가면 됩니다) 경고표시가 뜹니다. 시간단위가 아니라 거리단위라서 조금 신기하기는 한데,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변북로같은데서 졸고있는 사람이 가끔 찍히는걸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오토스티어를 해놓으면 정체구간에서는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편하게 다닐수 있습니다. 일단 저보다는 운전을 잘 하니까요. 물론 북악 스카이웨이같은 곳에서 하면 바로 사망에 이를수 있습니다. #2-2 FSD 한국에는 FSD 베타가 없죠. 하지만 일반 FSD라도 부산 다녀오는 김에 한번 사봤습니다. 900만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게 500만원이면 고민했겠다 싶었습니다. 주차 : 주차를 하긴 합니다. 잘 하지는 못합니다. 제가 하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자동 차선 변경 : 괜찮다고 봅니다. 오토스티어(베타) 와 결합되면 고속도로 운전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편해집니다. 차량 호출 : 나쁘진 않습니다. 특히 모델S/X 와 서울의 좁은 주차공간이 결합되면 필요한 경우가 많을수도 있습니다. 네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 저는 이걸 자동으로 해놓지 않아서 자동 차선 변경과 똑같이 되었습니다. 물론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고속도도로를 통해 서울로 출퇴근을 한다면 샀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이걸 왜 사니 그 돈으로 주식을 사라)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충전 집밥 있으신 분들이야 편하게 하시면 된다지만, 저는 수퍼차저를 이용합니다. 공짜니까요. (대머리 되었습니다) 수퍼차저의 충전비용이 아주 사악하게 비싼 편은 아니라, 집 혹은 회사와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다면 이용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쩌다보니 집을 수퍼차저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이사를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모델S는 충전기에 모뎀이 없어서 레트로핏을 하기 전에는 CCS1 콤보를 쓸수가 없습니다. 차데모는 이제 쓸일이 더더욱 없고요. 늘어나는 수퍼차저만 믿고 지방을 다니고 있습니다. #4 주행거리 만충 기준 주행거리는 560정도 나온다고 앱에서는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그렇게 달릴 일은 없습니다. 배터리 100%까지 채우면 회생제동도 안 되고, 당연하지만 배터리 10% 이하로 달리는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방전되면 답이 없으니까요.. 겨울에는 줄어든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히터틀어서 줄어드는게 더 커보입니다. #5 적재공간 프렁크 - 앞쪽 트렁크 - 는 조금 작으며(모델3의 프렁크가 더 커보입니다;;), 트렁크는 꽤 큽니다. 뒤쪽 의자를 접으면 꽤 적재량이 많아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차박도 된다는데, 저는 차박을 해보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딱히 없어서.. #6 뽑기 사실 테슬라도 뽑기를 잘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저는 양품을 뽑았는지 문제점은 딱히 없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많이 긁어먹어서 그렇지.. 초기 모델3같은 경우에는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모델S/X 는 조금 덜했던 모양. #7 그래서 그 가격에 살만한 차인가? 현재 모델S의 신규 가격은 몰?루 고... 아마도 1억 3-4천만원쯤 나오겠네요. 그리고 모델3의 가격이 롱레인지 기준 7천만원이네요. 차가 너무 비싸긴 비쌉니다. 거기다가 차에 싯가를 적용해도 1년이상 기다려야하는 것이 문제겠군요. 자금에 여유가 충분히 있다면 구입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9/20년만 해도 모델3 스탠다드가 보조금 적용 후에는 3천만원대부터 시작이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올라갔는지 잘 모르겠군요..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아무튼 전기차가 시기상조인건 다른것 보다는 가격과 기다림때문이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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