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3/13 14:36:51
Name   Ye
Link #1   https://www.yna.co.kr/view/AKR20220310022451001
Link #2   https://www.yna.co.kr/view/GYH20220310001000044
Subject   민주당 비대위와 지방 선거
윤호중 비대위 인선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현 비대위 구성이 어떤지, 그리고 지방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상황이 어떤지를 살펴보려합니다.
제가 잠깐 둘러봤을 때는 표면적으로는 많은 쇄신이 이루어졌다는 평을 하고 싶습니다. 기존 당 권력과 큰 연결점이 없으나 당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젊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지방 선거에 이들이 적합한가는 의문입니다. 지방 선거는 지자체의 개별성이 중요한데 지역적 맥락을 젠더/청년 중심으로 밀어버리겠다는 전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장, 구청장 뽑을 때는 아무래도 젠더 보다는 지역 밀착형 공약, 현직 지자체장이 얼마나 일을 잘했었나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요.

▶ 비대위원장 윤호중
탈 계파 - 당 내에서는 바닥부터 시작해서 원내대표까지 단 입지전적인 인물로 김두관 같은 사람이 무어라 비판했으나 민주당이 친문, 친이재명, 친이낙연 그런 것을 따지고 말고를 하지 않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생각입니다.

▶ 공동비대위원장 박지현
이재명계 - 'n번방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 활동가는 어립니다. 이재명 캠프에서 큰 목소리를 내어서 이재명계로 분류할 수 있으나 정말 이재명계 인사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지, 아니면 당 내 여성인사들을 대거 중용하자는 목소리를 낼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원외 비대위원
채이배: 이재명계 -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를 받아 활동했으나 민생당으로 옮겼으며 이번 대선 때는 윤석열의 구애에도 이재명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배재정: 이낙연계 - 이낙연 총리 비서실장 출신으로 당 내 경선 당시 비서관으로도 활동했습니다.
김태진·권지웅: 민주당 내 청년층, 문재인 정부 때도 활동 했으며 이재명 캠프 때도 이런 저런 일을 했습니다. MZ세대 남성 중 이대남이 아닌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여 표를 가져오는 역할을 대변할 것입니다.

▶ 원내 비대위원
조응천: 비주류 - 조금박해의 일원. 금태섭이 탈당하고 김해영도 못지 않은 당 내 비토세력이 있는 와중에 그나마 박용진이랑 사람 대접 받는 둘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소영: 이낙연계 - 이낙연에 의해 전략공천되었으며 이낙연이 후원회장으로 있습니다. 환경NGO 출신으로 선거법 위반 이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들이 앞두고 있는 것은 지방선거라는 게 함정입니다. 지방 선거 나오는 사람들이야 어차피 현역 지자체장 혹은 지자체의원이나 지역당협위원장인 경우가 많고 그나마 광역지자체장 후보 정도가 전략적 인선의 여유가 있습니다.
현직이 민주당인데 대선 때 윤석열이 가져간 곳은 대전, 충청남·북도, 강원도였습니다. 강원도의 최문순, 충북의 이시종은 이제 3선이 끝나서 민주당 입장에서 고심이 많겠습니다. 그리고 양 당에 대한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두 지역 - 서울시와 경기도 역시 눈 여겨 봐야 하며 현직 죽음의 땅 인천(48.9vs47.1) 역시 박남춘이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문제는 기초자치단체장입니다. 서울만 봐도 서울시 전반적 구도는 50:45 (15:11) 정도였는데 서초구청장 조은희 외에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민주당은 현직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역전 당한 곳 중 현역이 3선인 용산, 동대문, 종로에서는 새로운 인물로 쇄신을 강조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어떻게 방어를 해낼지 궁금하네요. 그 뿐만 아니라 수도권(인천/경기), 충청도, 부산 등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836 댓글잠금 정치김건희씨를 꼬드긴 사람은 누구일까.. 8 Picard 21/07/02 5078 0
    12620 정치민주당 비대위와 지방 선거 4 Ye 22/03/13 5078 1
    5150 정치탄핵 이후 대한민국, 어디로 갈까? (JTBC특집토론) 3 뜻밖의 17/03/11 5079 0
    2059 정치더민주 조경태의원 탈당 및 새누리당 입당 예정 15 Beer Inside 16/01/19 5080 0
    10300 음악[팝송] 메간 트레이너 새 앨범 "Treat Myself" 김치찌개 20/02/17 5080 1
    10444 음악[팝송] 오 원더 새 앨범 "No One Else Can Wear Your Crown" 김치찌개 20/03/31 5080 1
    12546 일상/생각역대 대통령이 내 삶에 끼친 영향이 있나.. 11 Picard 22/02/25 5080 3
    2061 일상/생각난방 그게 뭐죠? 먹는 건가요? 13 Raute 16/01/19 5081 1
    7367 일상/생각홍차넷 6 그럼에도불구하고 18/04/11 5081 26
    12264 일상/생각메타버스와 탑골공원 5 moqq 21/11/12 5081 3
    12457 정치폴란드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을 찾는다. 9 코리몬테아스 22/01/20 5081 11
    2713 정치어버이연합 게이트 진행상황이 흥미롭네요 18 Toby 16/04/29 5082 4
    9487 스포츠[사이클] 2019 TDF Review (2) - 개인적인 팀별 평가 1 AGuyWithGlasses 19/07/29 5082 2
    10359 음악[팝송] 뉴 호프 클럽 새 앨범 "New Hope Club" 김치찌개 20/03/08 5082 0
    11555 경제이마트, 2020년 역대 최고 매출 달성 17 Leeka 21/04/06 5082 1
    3823 일상/생각사..좋아하는 인물에 대해 말해봅시다. 50 기아트윈스 16/10/04 5083 0
    9911 게임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리뷰 3 저퀴 19/10/28 5083 5
    10073 음악자취의 추억 4 바나나코우 19/12/12 5083 4
    7881 일상/생각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3 감자 18/07/18 5084 6
    9593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4) 김치찌개 19/08/28 5084 0
    12104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9) 2 김치찌개 21/09/21 5084 0
    12347 일상/생각헌혈하는 것의 의미 9 샨르우르파 21/12/14 5084 23
    12667 정치정치의 영역이라는게 어디갔을까.. 13 매뉴물있뉴 22/03/23 5084 5
    12636 일상/생각지겨운 다이어트를 또 도전합니다 5 쿵파 22/03/16 5085 5
    7553 게임[Don't Starve] 어드벤쳐 연재 #2-1 게임은 계속된다 #2-2 Xayide 18/05/19 5086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