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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2/10 13:57:06수정됨 |
Name | 천하대장군 |
Subject | 호의에 대한 보답 (feat 고얌미) |
안녕하세요 천하대장군입니다 저희집 고양이 냐옹이를 소개합니다. (별명:샹크스) 집주변에서 다른 고양이와 싸워서 애꾸가 된 고양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역싸움에 밀려서 한쪽눈 애꾸되고 아사되기 직전- 다른사진이 없네요) ![]() 코로나 쳐맞아서 박사졸업 늦어진 저는 눈에 뵈는게 없었으나.. 지나가던 아버님께서 "밥이라도 줘라" 한마디에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 어느날 갑자기 마음을 열어준 고양이 (샹크스) ![]() 정신을 차려보니 집하나 뽑아주고 있더군요 ![]() 그러나 제 무릎위를 제일 좋아합니다 ![]() 언짢은 샹크스 ![]() 기지개 한번 쫙 펴주시고 ![]() 애교도 부리고 ![]() 쥐 못오게 감시도 한번서고 ![]() 풀도 한번 뜯어먹고 ![]() 동네고양이랑 영혼의 맞다이를 뜨더니 .. (죽인거 아니고 빨간약 발라주는 중입니다) ![]() 뭐하니? ![]() 살도 많이 오르고 보기 좋아졌습니다 (부르면 옵니다!). 당장 이친구와의 인연의 시작은 아버님의 한마디(밥줘) 에 시작됐습니다만 오히려 이친구가 멘탈이 많이 깨져서 바닥을 기고 있던 저를 구해줬습니다. 살이 너무찌긴했는데 겨울이니 .. 그래야죠 ㅋㅋ ----------------------------------------------------------------------------------------------------- 살찌고 좀 살만해지니 다시 2차전 들어갔습니다 ![]() (저기있는 검은녀석이 검은수염입니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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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친구가 멘탈이 많이 깨져서 바닥을 기고 있던 저를 구해줬습니다.~
저도 고시낭인 시절에 새끼 고양이 몇을 며칠 돌봐줬습니다.
겨울이었죠. 제가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한 녀석이 제 신발 위로 기어올라오더군요.
추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보고 있는데, 제 다리로 기어오르더니 무릎에 와서는 제 얼굴을 핥더군요.
입에서 사료 냄새가 났었습니다만, 고시낭인 생활을 하면서 바닥까지 얼어있던 제 마음이 풀리더군요.
동네 애들이 데려간 것 같고, 지금은 늙어죽고도 남을 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잊혀지지 않는 일입니다.
저도 고시낭인 시절에 새끼 고양이 몇을 며칠 돌봐줬습니다.
겨울이었죠. 제가 쪼그려 앉아있었는데, 한 녀석이 제 신발 위로 기어올라오더군요.
추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보고 있는데, 제 다리로 기어오르더니 무릎에 와서는 제 얼굴을 핥더군요.
입에서 사료 냄새가 났었습니다만, 고시낭인 생활을 하면서 바닥까지 얼어있던 제 마음이 풀리더군요.
동네 애들이 데려간 것 같고, 지금은 늙어죽고도 남을 만큼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잊혀지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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