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8/09 10:35:31
Name   Picard
Subject   (이재명vs이낙연) vs (윤석열vs이준석)

안녕하세요. 정치 이야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1.
민주당도 경선이 진행되면서 슬슬 흥미롭게 진행이 됩니다.

이재명이랑 이낙연이랑 네가티브중인데... 이낙연 전 총리는 올초 사면 이야기 할때 '어???' 했고, 그 뒤로 지지율이 폭락했는데, 경선 과정을 봐도 '으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가장 최근은 토론회때 추미애가 '다른 후보가 되면 자기 지지자들에게 이제 결정된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말을 하겠느냐?' 라고 질문했는데 '윤총장 지지자들이 나를 지지하게 된건 당에 플러스다' 라는 동문서답을 하면서 대답을 회피한거....

보통 경선때 아무리 감정싸움을 해도 일단 결정되면 승복하는게 기본 전제죠... 12년 대선때 문재인-안철수가 그렇게 치열하게 단일화 주도권 싸움하다가 안철수가 던져버리고 칩거했지만 결국 나와서 문재인에게 목도리를 둘러줬던가... 하여튼 지지선언을 하긴 했습니다. 올해초 오세훈이랑 단일화 싸움에서 졌을때도 오세훈 손을 들어주고 선거운동을 했고요.

이낙연은 안철수보다도 못하구나... 싶었습니다.
만약 이재명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1위 후보이거나 2강중 하나였으면 이낙연은 대체 경선을 어떤 전략으로 치뤘을까?도 싶더라고요.


2.
윤총장이 지난주 쪽방촌 자봉 행사를 보이콧 하자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연락했다 어쩐다 해서 윤총장이랑 이준석 대표랑 싸우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준석 대표는... 아니 대선 앞둔 당대표가 할일은 크게 두가지죠. 당 개혁을 포함한 이미지 개선으로 대선승리 기반을 까는것, 그리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선경선관리.
그런데, 전자는 으음... 뭐 아직 모르겠고요. 후자는 자꾸 윤총장이랑 충돌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윤총장 캠프쪽인 정진석 의원은 '대선후보들이 아니라 당대표가 주인공오 되려한다' 라고 깠죠.

그런데... 과연 이준석 대표가 아니라 주호영 대표, 나경원 대표였어도 윤총장이 이렇게 이준석 대표랑 각세웠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준석 대표는 (아직 확실하게 보여준건 부족하지만) 이러든 저러든 국힘 개혁의 기대, 새로운 보수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상징입니다. 개혁은 당연히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고요. 국힘내 반개혁파(또는 기득권파)가 윤총장이라는 유력대선후보를 앞세워 이준석을 흔드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윤총장쪽은 대선후보에게 당무담임권이 있으니 대선경선 끝날때까지 뻘짓하지 말아라, 라고 하고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무시하고 니가 경선을 이기고, 대선을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합니다. '당무담임권? 별거 아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반대하면 후보가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냐' 라고까지 하니.

이준석-안철수 싸움의 선례를 봤을때, 윤총장이 이준석 대표를 적으로 돌리면 안될텐데?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엊그제인가는 방송 인터뷰에서 대놓고 '뭐 도와달래야 도와주는거 아니겠느냐. 그리고 도와달라고 해도 자기가 말실수 하는건 당에서 커버해줄수도 없다' 라는 식으로 감정을 드러내더라고요. 이쪽도 감정싸움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 왜 윤총장은 당대표랑 힘겨루기를 하는 걸까요?


P.S)
이재명이랑 이낙연중 비교하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게 재미(?)가 있을 것 같고요.
최원장이랑 윤총장이랑 비교하면 윤총장쪽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552 생활체육이번 보궐선거 공약에 생활체육 공약이 있었네요..? 1 노컷스포츠 21/04/06 3511 0
    13031 오프모임[8/5~7]인천 펜타포트 같이 즐겨요! 51 나단 22/07/27 3511 5
    11971 정치(이재명vs이낙연) vs (윤석열vs이준석) 26 Picard 21/08/09 3512 0
    1966 음악Varèse - Ionisation 3 새의선물 16/01/07 3512 0
    2079 창작[12주차 조각글] 수경 8 얼그레이 16/01/21 3512 0
    2577 기타부동산 시리즈.jpg 2 김치찌개 16/04/08 3512 1
    3985 게임[LOL] 미스포츈 서포터 필살기의 성공.. 그러나 넘지 못한 페이커. 3 Leeka 16/10/22 3512 0
    5047 일상/생각급속냉동 15 elanor 17/03/02 3512 8
    6192 게임[LOL] 롤드컵 24자리중, 17자리가 확정되었습니다 Leeka 17/08/28 3512 0
    9055 IT/컴퓨터ios 12.2부터는 보증기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Leeka 19/04/10 3512 0
    10559 일상/생각아버지 4 호라타래 20/05/07 3512 18
    2697 음악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서 듣는 음악 3 Beer Inside 16/04/27 3513 0
    3132 스포츠[6.25]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11호 솔로 홈런,추신수 시즌 3호 솔로 홈런) 1 김치찌개 16/06/27 3513 0
    4879 정치민주당 대권 경선을 바라보며 떠오른 생각들 7 DarkcircleX 17/02/15 3513 4
    7587 음악그녀와 첫 만남 5 바나나코우 18/05/26 3513 3
    7758 IT/컴퓨터파워렉스 부도설....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6 Under Pressure 18/06/27 3513 0
    10619 일상/생각슈바와 신딸기. 22 Schweigen 20/05/26 3513 33
    12264 일상/생각메타버스와 탑골공원 5 moqq 21/11/12 3514 3
    12459 일상/생각그 식탁은 널 위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2 Erzenico 22/01/22 3514 25
    5463 일상/생각세월호를 보고 왔습니다. 2 Terminus Vagus 17/04/17 3515 17
    7473 스포츠[MLB]개막 후 한달, 내셔널스 부진의 이유들 3 나단 18/05/03 3515 0
    8680 게임[LOL] 12월 26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3 발그레 아이네꼬 18/12/25 3515 0
    9641 게임[LOL] 9월 9일 월요일 오늘의 일정 4 발그레 아이네꼬 19/09/08 3515 0
    10553 문화/예술드라마) 이어즈 & 이어즈(2019) 짧은 리뷰 3 울적새 20/05/05 3515 8
    11327 사회섹슈얼리티 시리즈 (9) - 성추행, 젠더 표현, 그리고 권력 (2) 3 호라타래 21/01/09 3515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