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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7/31 23:41:58 |
Name | 떡라면 |
Subject | 현대자동차 홈투홈 서비스 중 디지털키를 이용하는 경우에 관하여 |
현대자동차에는 "홈투홈 서비스"라는 정비시 차량을 기사가 대리로 운반하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가 있읍니다. 당연히 기아자동차나 제네시스도 있지요. 여기에는 크게 두 종류로 실물키(스마트키)를 기사에게 전달해줘야 하는 일반 홈투홈과, 디지털키 적용 차량(최근 몇몇 차종부터 적용중입니다)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한 디지털키 홈투홈이 있읍니다. 디지털키 홈투홈은 별개의 지정업체에서 담당하고 있읍니다. 이번에 디지털키를 이용해본 결과 실물키를 주지 않아도 되니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은 큽니다만 몇 가지 애로사항이 있읍니다. 첫 번째, 가격이 더 비싸고 편도로만 예약이 됩니다. 따라서 정비 이후에 다시 차를 가져오려면 정비가 끝나고 다시 예약해야 됩니다. 그리고 예약을 해둔 상태에서는 해당 내역이 종료되기 전에는 추가로 다음 예약을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예약 이후에 담당기사가 배정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첫 번째와 연관이 있는데 마침 배정이 빨리 되지 않는다면 정비 이후에 차량을 다시 복귀시키는데 지연이 될 수 있읍니다. 세 번째, 어차피 정비소에서는 디지털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비를 위해서는 실물키를 차량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일반 홈투홈을 사용하는 것과 사실상 별 차이가 없읍니다. 저처럼 차량을 가져갈 때 절대로 대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큰 이점이 없읍니다. 네 번째, 정비소에 정비내용과 홈투홈으로 차량이 갈 것이라는 것을 따로 예약을 해둬야 합니다. 일반 홈투홈 서비스를 예약하는 경우에는 정비소 지정이 가능하고 정비내역에 관해서도 전화를 통한 접수를 하기 때문에 추가로 정비소에 연락을 할 필요가 없읍니다. 이에 반하여 디지털키를 사용하는 것은 부가적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덧붙이자면 아이폰은 NFC 사용에 제한이 있어 아직 현대자동차에 아이폰용 디지털키앱이 없는 관계로 안드로이드 사용자만 가능하다는 한계점도 있읍니다. 아이폰은 추후 BMW처럼 디지털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보심이 좋겠읍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디지털키를 이용한 차량 이동 서비스는 정비 목적으로 이용을 할 수는 있지만 여러 모로 불편한 점이 있고 일반 홈투홈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나은 점도 많군요. 디지털키는 픽업 앤 딜리버리 외에 출장세차, 대리운전, 원하는 위치로 차량 이동을 위한 예약이 가능한데 이를 주 목적으로 이용하라고 만든 것 같읍니다. 사용 전에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이런 방식으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지 참고할 만한 글이 없어서 제가 한번 써봅니다. 누군가에게 추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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