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6/27 21:55:52수정됨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악당이 되어버린 김박사
안녕하세요? 이번노래는, 과학에 평생을 바쳤으나 잘 되지 않던 차에 헛되게 흘려버린 청춘이 아쉬워서 흑화하고
마는 김박사의 이야기입니다. 비극적인 연출을 위해 현악기 대량사용 및 열창을 했는데 듣기 거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 보는 만화이지만 제 수준에 딱맞는 캡틴언더팬츠란 작품에 나오는 푸피팬츠 교수님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습니다. 아무튼 활기찬 한 주 보내세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plus/dr-kim-is-now-a-villain

김박사는 악당 이제 악당이 될거야
소심했던 지난 그의 모습은 잊어주세요 다가오는 종말 그 절망의 시간을
피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밤 홀로 남아
오늘은 무얼 연구하나요
두꺼운 커튼에 가려진 채

지나온 수많은 날들 고민의 밤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김박사
마지막 좌절 끝에서 벼랑 끝에서
억눌러왔던 분노가 터져

그의 머릿 속을 휘젓네
포기했던 청춘 아픈 기억이 다시 밀려와
부모님의 인형 교수님의 노예 일진들의 셔틀
슬픈 과거를 지워버리고
김박사는 악당 이제 악당이 될거야
되돌리기엔 이미 늦어

그의 두 눈엔 타는 증오
입가엔 얼음같은 미소가
오늘은 무얼 연구하나요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의 앞에는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장치가
빨간 버튼이 눌리고
사악한 웃음이 연구실에 울리네

김박사는 이제 정말 악당이 된거야
상냥했던 지난 그의 모습은 잊어주세요
다가오는 종말 그 절망의 시간을
피하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밤
늦어버린 밤



1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761 도서/문학예견된 팬데믹,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6 21/06/06 4536 10
    11759 일상/생각행복 추구를 멈추기 6 쿠팡 21/06/06 5091 10
    11905 방송/연예소우주를 여행하는 아미를 위한 안내서: 2 5 순수한글닉 21/07/21 6046 10
    11741 사회낯선 과학자, 김우재씨의 정치 사설 5 맥주만땅 21/06/01 5557 10
    11738 도서/문학책나눔 15 하트필드 21/05/31 5411 10
    11700 댓글잠금 정치이준석의 출사표 65 피아니시모 21/05/20 8394 10
    11668 의료/건강알레르기 비염 전문가입니다 (아닙니다) 27 매뉴물있뉴 21/05/13 8155 10
    14755 도서/문학사람, 사람, 그리고 미리엘 주교 1 골든햄스 24/06/20 2649 10
    11825 음악악당이 되어버린 김박사 6 바나나코우 21/06/27 5044 10
    11548 게임스타여캠) 안시성 14 알료사 21/04/05 7062 10
    11537 역사왜 멕시코는 북아메리카에 속하는가? 19 아침커피 21/03/31 7487 10
    11587 사회택배업계의 딜레마 15 매뉴물있뉴 21/04/16 5373 10
    11413 오프모임완료)독거노인에게 온정의 손길을... 삿뽀로 방이점 16:00 39 Schweigen 21/02/12 5697 10
    11386 일상/생각2021년 날 불안하게 하는 것 3 Thursday 21/01/31 5135 10
    11349 경제전고체 배터리, 언제 투자해야 할까? 13 lonely INTJ 21/01/17 7015 10
    11345 기타책 리뷰 - 홍차나눔 - 2021년 새해 기념, 한 권의 책 이벤트 종료 8 풀잎 21/01/17 5342 10
    11306 방송/연예2020 연예대상 2 헬리제의우울 21/01/01 5480 10
    12072 사회텍사스의 신개념 낙태금지법. 25 코리몬테아스 21/09/13 5617 10
    11198 도서/문학독후감-88만원세대,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었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22 rustysaber 20/12/06 6066 10
    11194 의료/건강그들은 영웅이 아닙니다. 그렇게 불리고 싶어하지도 않고요 4 T.Robin 20/12/03 5506 10
    11177 경제부린이 특집 2호 - 집 매매시 주담대는 얼마나 나올까? Leeka 20/11/27 6250 10
    11166 경제1인가구 내집마련 - 보금자리론 활용하기 2 Leeka 20/11/24 4739 10
    11138 도서/문학서평 -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2 메아리 20/11/15 5630 10
    11117 창작그러면 너 때문에 내가 못 죽은 거네 (5) 13 아침커피 20/11/07 4755 10
    11110 오프모임[일단마감] 6일 금요일 7시 사케벙 56 라떼 20/11/05 5969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