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6/09 10:35:30
Name   Leeka
Subject   부린이들을 위한, '같은평수인데 왜 크기가 달라요' 이야기
부린이들이 잘 모르는 대표적인 것중 하나가 '집의 크기에 대한 개념' 인데요.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면적 계산은 아래와 같이 7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전용면적 : 내가 실제 주거하는 공간의 면적  (최근 아파트 청약은 다 전용면적으로 말합니다. 전용 59, 전용 84가 이 전용면적)
> 화장실, 방, 거실, 주방.. 등의 면적입니다.

2. 공용면적 : 내가 실제 주거하지 않는 공간의 면적
이 공용면적은 다시
'주거공용면적 / 기타공용면적'으로 나뉩니다.

3. 주거공용면적 : 내가 주거를 위해 같이 쓰는 공간의 면적
> 계단, 엘리베이터, 로비, 복도. 등이 포함됩니다.

4. 공급면적 : 네이버, 호갱노노등에서 보면 25평, 32평. 나오죠?. 그 기준이 공급면적입니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 + 주거공용면적' 의 합으로 계산합니다.

5. 기타공용면적 : 주거를 위해 쓰진 않지만, 같이 쓰는 공간의 면적
> 지하층, 관리사무소, 노인정, 주차장 등이 포함됩니다.

6. 계약면적 : 내가 실제로 소유하는 면적.
> 전용면적 + 공용면적(주거+기타 모두) 의 합이 계약면적이 됩니다.

7. 서비스 면적 : 1~6에 '포함되지 않는데, 내가 거주하는데 쓸 수 있는 면적'
> 발코니가 대표적입니다.


그렇다면? ..
'호갱노노등에서 보이는건 '공급면적' 이지만
실제 '내가 사는 공간의 크기는 전용면적+서비스면적'으로 결정되는데요.

예시들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 이 집은 전용 60 / 공급 76입니다.
근데 서비스가 17.02니깐.   '내가 실제 거주하는 공간의 크기는 77.02' 가 됩니다.

'일반적인 90년대 아파트들' 의 표준인 2베이 베이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 집은 전용 59.97(사실상 60) / 공급 86.25 입니다.
전용이 같으니 실제 공간은 똔똔 아닌가요?..
아닙니다..

00년대 아파트 트렌드는 '3베이' 가 되고 / 이 시대부터 발코니 확장이 합법으로 변해서. 서비스면적이 본격적으로 격변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이 집은 전용 59.97 + 서비스 30.31 = 실제 집의 공간은 90.28이 됩니다.


위에와 밑에집은 '똑같은 전용 59 라인' 이지만. 실제 집 크기는 77과 90.. 으로.. 10% 이상 차이가 납니다.

물론 10년 이후 아파트들은 '4베이'를 쓰기 시작하면서..  서비스 면적이 '더 늘어났습니다'

어메이징....




그럼 이제 +@로.. '왜 아파트가 더 비싸냐?' 중 하나로
2010년대에 지어진 주복 34평입니다.


전용 84.26이며, 공급이 112.7인데요 (공급이 112.7이니 무려 34평!! 입니다.)

뭔가 이상하죠?

네 서비스면적이 사실상 없습니다.

아파트가 같은 크기인데 오피,주복보다 비싼 이유중 하나는 관리비만 있는게 아니라 '서비스면적' 이라는 치트키. 가 있어서
같은 공급이 같은 크기가 아닙니다..

즉 위에 보여준 '전용 59.97에 공급 86 짜리 26평 아파트와'
'전용 84.26에 공급 112.7인 34평 주상복합'의
실제 거주공간은 거의 같습니다.

...


그래서 위 예시로 든 3개 집들은 1번이 역에서 더 가깝고, 2번은 역에서 더 멀고. 3번은 평수가 크지만. 셋다 가격은 비슷합니다..


부동산글들에서 보다보면 이게 부동산 지식이 적은 분들은.. 혼동을 많이 겪으시길래 살짝 팁으로..

부린이들이 하는 대표 실수중 하나가 '공급 평수만 보고' 왜 25평 빌라는 이건데 17평 아파트가 더 비싸? 이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크기는 아파트는 서비스 면적때문에 타 주거형태보다 훨씬 넓습니다...
위 예시처럼 보통 25평 아파트는 32평 전후의 타 주거 형태 크기 수준이 나옵니다[...]



1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160 정치민주당 결선투표와 무효표 논란에 대한 시각 26 Picard 21/10/12 5208 0
    12159 음악망해버렸네 7 바나나코우 21/10/12 4273 3
    12158 게임[LOL] 10월 12일 화요일 오늘의 일정 4 발그레 아이네꼬 21/10/11 3898 2
    12157 IT/컴퓨터10년 전 책 "자바스크립트 핵심 가이드"를 읽고 12 ikuk 21/10/11 5733 8
    12156 경제정부가 대출을 막는 이유 27 Folcwine 21/10/11 6044 8
    12155 일상/생각약간의 일탈과 음주 이야기 2 머랭 21/10/11 4632 15
    12154 오프모임10월 15일 금요일 7시 선릉역 뽕족에서 같이 돼지발 뜯으실 분 모집합니당. 17 양말 21/10/11 4524 0
    12153 정치민주당 무효표 / 탑독이 서툰 이재명 / 윤석열의 성경책 11 매뉴물있뉴 21/10/11 4975 4
    12152 게임[LOL] 10월 11일 월요일 오늘의 일정 3 발그레 아이네꼬 21/10/11 3972 2
    12151 일상/생각제가 홍차넷에서(재미로) 해보고 싶은 것들 16 化神 21/10/10 5334 7
    12150 사회유나바머를 언급한 터커 칼슨 1 mchvp 21/10/09 4310 2
    12149 기타2021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우승 "김도욱" 김치찌개 21/10/08 3586 0
    12148 음악[팝송] 블리처스 새 앨범 "Take the Sadness Out of Saturday Night" 2 김치찌개 21/10/08 4261 1
    12147 사회IT 중소기업을 선택할 그리고 선택한 이들을 위한 -틀-의 조언 13 아재 21/10/07 5479 21
    12146 오프모임10/10 난지도 레저드림스 -> 경복궁 관훈점 (10/8내용수정) 21 치킨마요 21/10/07 4417 0
    12145 일상/생각공채시대의 종말과 회사에 대한 충성심 18 Picard 21/10/07 5428 2
    12144 경제노동에 대한 관점이 변해야하는 시기가 아닐까 13 엠피리컬 21/10/07 4403 5
    12143 정치KDI에서 본 한국 여론양극화 문제 (부제: 여성시대 주작사태) 8 샨르우르파 21/10/06 5373 9
    12140 경제월세 폭등의 시대가 도래할 것인가 17 Folcwine 21/10/05 5787 2
    12138 도서/문학10월의 책 독서모임 27 풀잎 21/10/04 5151 8
    12137 음악누가 이름을 함부로 짓는가? 4 바나나코우 21/10/03 4370 7
    12133 사회청소년, 정체성의 발전, 인종관계 15 소요 21/10/03 5671 28
    12132 도서/문학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 리뷰 19 mchvp 21/10/01 6282 5
    12131 정치(호소문)집단잔금 대출을 막으면 우린 죽습니다. 1세대 실거주 서민을 살려주십시오. 27 Leeka 21/10/01 6277 5
    12130 음악[팝송] 알레시아 카라 새 앨범 "In The Meantime" 김치찌개 21/10/01 4971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