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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2/21 15:25:10수정됨
Name   ar15Lover
Subject   (번역)우리의 수렵채집인 미래: 기후변화, 농업 그리고 비문명화
원문출처: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016328719303507
저자: John Gow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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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홀로세의 안정적인 기후는 농업과 문명을 가능케 했다. 이전 플라이스토세의 불안정한 기후에서 농업과 문명은 불가능했다.

• 농업을 시작한 후로 인간 사회는 과잉성장과 붕괴를 반복해왔다. 기후변화는 이 붕괴를 가속하고 있다.

• 언제나의 추정에 따르면 2100년 즈음에 기후는 3°C~4 °C 가량 따뜻해질 것이고, 그 후에는 8°~10 °C 따뜻해질 것이다.

•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지구의 기후는 플라이스토세처럼 불안정해질 것이고, 농업은 불가능해질 것이다.

• 인간 사회는 다시 한번 수렵채집사회로 정의될 것이다.

개요

30만년의 인류 역사 대부분을, 우리는 수십 명으로 이루어진 지속가능한, 수평적인 수렵채집인 공동체로 지내왔다. 1만 2천년 전 홀로세가 시작되면서, 인간의 삶과 지구 생태계는 극적으로 변했다. 전례없는 안정적 기후와 따뜻한 온도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곡식에 의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후 수천년 동안, 곡식에 대한 의존은 농업과 대규모 국가 사회로 이어졌다. 이 사회들은 성장과 붕괴라는 반복되는 패턴을 보여준다. 몇백 년 전 시작된 산업 문명은 화석 연료를 통해 인간의 경제를 새로운 차원의 규모와 복잡성으로 이끌었다. 이 변화는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또한 세계적 기후변화라는 존재론적 위기를 가져왔다. 기후 모델은 2100년 즈음 지구가 3°C~4 °C 정도 따뜻해질 것이고, 그 후에는 8 °C 이상 따뜻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구의 기후를 농업이 불가능했던 플라이스토세의 불안정한 상태로 되돌려놓을 것이다. 산업 문명에서의 이탈의 충격을 줄이고, 우리의 수렵채집인 후손들의 장래를 위한 정책들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들, 적극적인 인구감소 정책들, 그리고 지구상에 남아있는 원주민 문화들을 보호하는 정책들을 포함한다.



1


    농업이 안 되는데 수렵 채집은 잘 될거라는 보장이 있을까요?;;
    ar15Lover
    저도 똑같은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농사가 불가능했던 빙하기에도 수렵채집은 했었잖아요. 지구 생태계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면 수렵채집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뭐 기후변화가 너무 심해서 지구 자체가 일체의 고등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된다면 수렵채집도 불가능하겠죠.
    와장창
    맬서스 트랩의 열화판으로 돌아가는거죠 뭐.
    살아는 남겠지만 과연 얼마나?
    ar15Lover
    인구 감소야 필연이겠죠.
    성운을 횡단하는 우주함선을 타고 다니면서 적합한 별을 찾아 테라포밍하고, 그곳의 자원을 거의 다 고갈시키면 다시 새로운 별을 찾아다니는 우주 노마드로서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는 있겠네요.
    ar15Lover
    그 부분에 대해서는 (1) 인간의 육체는 우주여행을 하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항성 간 이동을 할 정도로 문명 수준이 발전한다면, 인간이 아닌 기계생명체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기계생명체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2) 페르미 패러독스. 항성 간 이동이 그토록 쉬운 것이었다면 왜 인류는 여태 외계문명을 찾지 못한 것인가? 전 개인적으로 문명이 항성 간 이동이 가능할 수준으로 발전하기 전에 붕괴할 것이라고 봐요.
    (1)은 뭐...........'통 속의 뇌'가 아닌 '로봇 속의 뇌' 이런걸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라면 일단 지구의 온도가 저렇게 올라가면 농업만 불가능한게 아닐거 같은데? 이런 의문이 듭니다. 사실 온도 상승이나 불안정한 기후변화는 농업의 가능성을 고려하는데 있어서 가장 덜 심각한 문제 아닌가요? 지금도 옛날처럼 겨울에 농사 못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그냥 지구가 워터월드가 되서 농사는 물론이고 수렵채집도 불가능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ar15Lover
    '로봇 속의 뇌'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느냐와 같은 문제가 있겠지만, 그까짓 미개하고 야만한 인간의 육신 따위 갖다버리는거 (유나바머 같은)미치광이들 제외하면 누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그렇게 등장한 '로봇 속의 뇌'를 인간으로 친다고 해도, 그 세상에서도 여전히 기술은 발전할 것이고, '로봇 속의 뇌'가 체제에 충분히 유용함을 증명할 수 없다면 도태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렵채집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지구 생태계가 엉망이 된다면 끝장이죠. 그래서 생태주의자들이 현대 문명에 의해 자행되는 자연 파괴에 우려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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