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5/31 09:04:08
Name   Yato_Kagura
Subject   최근 봤고 보고 있는 아니메(망가포함, 약스포 주의)
안녕하세요. 25살 직딩입니다.

제 취미는 PC게임과 글쓰기 그리고 일본애니메이션과 만화인데 요즘에는 통 시간이 없어서 애니메이션과 만화 정도밖에 즐기고 있지 못하네요. 그닥 하드하게 즐기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취미를 갖고 계신분이 있다면 공유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최근 1년동안 제가 완주했거나 보고있는 애니들을 소개합니다. 



1.모노가타리 시리즈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2기라는 충격적인(..)시리즈를 접하고서부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잘 보지 않게 되었는데, 모노가타리 시리즈를 완주하고 나서부터 다시금 애니메이션 감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다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고(덕분에 주인공의 캐릭터가 좀 죽는 경향이..)이능+하렘이지만 다소 매니악한 소재를 묻어버리는 내용전개와 연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갭 모에' (로리하네카와 및 합법로리 키스샷 등)가 무엇인지 알려준 애니메이션이기도 합니다. 애정캐는 하네카와 츠바사, 오시노 시노부입니다.

2.논논비요리

-말이 필요 없죠. 니코동의 대세를 바꿔버렸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귀여운 미소녀들의 시골생활을 보고있으면 절로 마음이 치유되는 기분이에요. 특히 렌쫑-호노카 에피소드와 렌쫑-다가시아 에피소드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 (사실 제가 대놓고 신파극에 매우매우 취약합니다) 애정캐는 미야우치 렌게입니다.
*올 7월에 2기가 나올 예정이랍니다. 정말 기대됩니다.

3.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푸치마스

-그냥 대놓고 캐릭터 덕후 양성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은 게임이지만 저는 게임도 안했는데 그냥 빠져버렸습니다. 아이돌마스터 26화, 신데렐라걸즈 13화(올 7~8월에 2쿨이 나올 예정..), 푸치마스1,2기(100몇화까지 있지만 한편에 3~4분정도밖에 안됩니다)를 정말 숨도 안쉬고 정주행했어요. 원체 작붕이 심하기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콩깍지가 씌이고 나니 작붕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사실 매우 거슬렸지만 애써 무시했습니다) 애정캐는 바네P, 아키즈키 리츠코, 오토나시 코토리, 아마미 하루카, 타카즈키 야요이, 시죠 타카네, 후타미 아미, 후타미 마미, 타케P, 후타바 안즈, 타카가키 카에데, 아베 나나 등등.. 입니다. 전부 적고싶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4.러브라이브

-아이돌마스터와 라이벌 구도(라고 하기엔 대중성에서 아이마스가 현저히 밀립니다만)에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사실 이미 뼛속까지 @ㅏ재가 되어있던터라 그닥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보고있으니 시간은 금방금방 가더군요.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처음 접해서, 그에 대한 신선함을 느껴서였을지도.. 딱히 애정캐는 없습니다.

5.4월은 너의 거짓말

-대놓고 신파극에 약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너무너무 뻔해서 반전이 없는것이 반전인 스토리 전개와 정말 거부감이 드는 작화였지만 그래도 연출력으로 그 모든것을 커버했다고 감히 평가합니다. 신파극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애정캐는 사와베 츠바키 입니다.

6.아노하나(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린 아직 모른다)

-대놓고 신파극에 약해서 정주행할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을 매우매우 많이 타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용전개가 너무 뜬금없거든요. 저야 대놓고 감독이 울어!!울어!! 하고 윽박지르는 신파극에 약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께는 추천드리기 좀 뭐하네요. 애정캐는 딱히 없습니다.

7.충사(망가)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며 벌레라는 이름의 영적 존재를 쫓아다니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의 옛 농촌풍경을 정말 잘 묘사해놓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옴니버스식 이야기 전개도 너무 마음에 들고.. 애니메이션은 아직 안봐서 어떻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만 여튼 정말 마음에 드는 망가였습니다. 취향도 별로 안 탑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애정캐는 당연하게도 깅코.(딱히 다른 비중있는 등장인물이 없죠)

8.은수저(망가)

-중학교때 공부는 잘했지만 목표의식도 결여되고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도 모두 틀어져버린 주인공이 시골에 있는 농업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이야기입니다. 충사가 일본의 예전 농촌을 묘사했다면 은수저는 일본의 현대 농촌을 정말 잘 묘사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겪으면서 눈에 띄게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과 기타 등장인물들을 지켜보는것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역시 취향도 별로 안 탑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애정캐는 코마바 이치로입니다.


9.바라카몬

-슬럼프에 빠진 젊은 서예가가 아버지의 권유로 외딴 섬으로 들어가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겪는 내용입니다. 여러 에피를 겪으면서 성장해가는 주인공과 해맑고 순수한 섬 아이들과 주민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뼛속까지 깨끗이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취향도 별로 안타니 꼭 두번 보세요. 애정캐는 아라이 타마코입니다.


10.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사실 저는 하루히로 입덕했었습니다. 때문에 속칭 하루히시리즈 및 쿄애니의 빠돌이였죠. 뭐 하루히 2기를 보고나서 그 환상은 무참히 박살나버렸지만.. 그래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하루히2기로 실망했던 팬들을 되돌리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습니다. 틀자마자 op에서 bouken desho desho가 흘러나오니 정말 옛날생각이 소록소록 나더군요. 거기다가 내용도 충실하고 특히 나가토가 주인공이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애정캐는 쿈, 나가토 유키입니다.


11.케이온

-제가 잠시 휴덕했던 동안 나왔던 블록버스터(..)급 작품이죠.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라 딱히 설명은 필요 없을듯합니다. 안보셨으면 그냥 닥치고 보세요. 다만 2기는 조금 지루할수도 있지만 1기를 완주한 당신이라면 젠젠 몬다이나이! 애정캐는 히라사와 유이,히라사와 우이, 코토부키 츠무기, 사와쨩센세야마나카 사와코 입니다.


12.일상

-생각없이 보기 좋은 개그물의 탈을 쓴 모에물입니다. 개그물을 표방하고 있기는 하지만 개그코드가 심하게 취향을 타서 개그물이라고 보긴 어렵고, 그냥 귀욤귀욤한 등장인물들때문에 침흘리며생각없이 계속 보게되는 애니입니다. 귀여운거 좋아하시면 꼭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애정캐는 시노노메 하카세, 시노노메 나노, 사카모토 입니다.


13.남자고교생의 일상

-선라이즈에서 만든 개그물입니다. 딱히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요. 개그물의 특성상 개그코드가 취향을 탈수는 있겠지만 별다른 내용전개도 없고 미소녀라고는 링고짱 한명밖에 등장하지 않는 애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선라이즈 특유의 약을 대차게 들이킨 개그죠. 애정캐는 모토하루, 링고짱입니다.

14.옆자리 세키군

-여고생인 요코이 루미가 본인의 옆이자 교실의 맨 구석자리에 앉은 세키군이 수업시간에 벌이는 황당무계한 장난을 구경하는 내용입니다. 에피소드마다 러닝타임도 짧아서 생각없이 보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애정캐는 요코이 루미.

15.자살도(망가)

-사회에서 낙오되어 자살을 시도했던 등장인물들이 정부에 의해 '자살도'라는 무인도로 보내져서, 그곳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는 내용입니다. 무인도에서의 서바이벌, 등장인물들 개개인의 내적 성장 및 사회공동체의 형성과정 등 주목할만한 요소가 상당히 많은 작품입니다. 애정캐는 딱히 없습니다.

16.도박묵시록 카이지(망가)

-꿈도 희망도 없이 빚만 잔뜩 지고있는 주인공 카이지가 도박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내용입니다. tvn 예능프로 '더 지니어스'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한데요, 정말 도박하는 사람들의 심리 묘사를 소름끼치도록 사실적으로 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지노에서 적잖은 돈을 가지고 이길 생각으로 도박을 했던 (다 잃고 카드깡까지 했었..)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보는내내 정말 몰입이 잘 되더군요. 내용전개가 다소 터무니없고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세세하고 사실적인 연출과 고증 및 심리묘사 등으로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 명작입니다.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팬이 되었습니다. 애정캐는 카이지입니다.

17. 도박패왕전 제로(망가)

-카이지 작가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제목은 도박이지만, 실제로는 돈과 목숨을 걸고 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하는것이 옳은 작품입니다. 역시나 특유의 세세하고 사실적인 연출과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더구나 카이지와는 다르게 내용전개 역시 탄탄합니다.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2). 애정캐는 제로와 스에자키입니다.

18. 남편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오타쿠 남편과 그를 먹여살리는 아내의 일상을 그린 애니입니다. 짧은 러닝타임 및 옴니버스 형식의 구성이며 생각없이 보기에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애정캐는 딱히 없습니다.

19. 은혼

-제 아이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즘 제가 푹 빠져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표방하고 있는것은 SF시대극이고 뭐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소년만화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선라이즈 작품답게 약을 거하게 들이킨 개그가 작품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정신못차릴 정도로 개그를 몰아치다가 스토리 진행할때는 갑자기 진지해지는 등 갭 모에요소도 충만하고요. 딱 하나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가 왜 이런 애니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나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역시나 기본 줄기는 소년물이기에, 소년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보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애정캐는.. 딱히 꼽을수가 없네요. 물론 카구라를 제일 애정합니다만 그 외에 기타 레귤러 등장인물들을 전부 애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적어놓고 나니, 여기에 적지 않은, 중간에 버티지못하고 리타이어시킨 작품들까지 포함하면 최근 1년동안 정말 많은 작품을 봤네요. 내가 이걸 다 언제 봤지(..)
여튼 재미없고 두서없고 지극히 주관적인 애니메이션 리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62 생활체육차범근의 동료들 - 프랑크푸르트 4 Raute 15/09/22 15474 1
    9664 기타요즘 결혼 생각시 남자 연봉 기준 46 셀레네 19/09/15 15419 1
    112 기타최근 봤고 보고 있는 아니메(망가포함, 약스포 주의) 16 Yato_Kagura 15/05/31 15391 0
    3302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4) 19 NULLPointer 16/07/20 15365 12
    3329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2) 9 NULLPointer 16/07/23 15353 8
    2482 과학/기술전문성없이 쓴 짧은 MOF 이야기 8 NightBAya 16/03/27 15328 0
    3346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6) 17 NULLPointer 16/07/24 15320 5
    1091 의료/건강항생제 이야기 25 모모스 15/09/24 15296 3
    4209 IT/컴퓨터애플워치 나이키 3일 사용기 5 Leeka 16/11/21 15278 0
    3327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11) 15 NULLPointer 16/07/23 15276 4
    5739 게임(스타1)Elo 레이팅, 선수들의 실력, 맵 밸런스 19 스카이저그 17/06/03 15269 10
    1494 문화/예술[바둑칼럼] 천재들의 ‘천재 감별법’ 25 커피최고 15/11/08 15224 5
    3310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7) 11 NULLPointer 16/07/21 15194 4
    2466 IT/컴퓨터최근 국내 PC 웹브라우저 점유율의 변화 35 Toby 16/03/24 15159 3
    454 기타[스포가득]뮤지컬 데스노트 관람후기 6 No.42 15/06/28 15147 0
    3304 IT/컴퓨터어느 게임 회사 이야기 (6) 14 NULLPointer 16/07/20 15140 5
    1259 과학/기술X 염색체 - 인간의 기본형은 여성? 13 모모스 15/10/15 15138 2
    2997 기타불화살은 존재하지 않았다? 25 눈부심 16/06/11 15126 0
    143 기타[과학철학] 칼 포퍼에 대하여 11 삼공파일 15/06/01 15063 1
    2805 요리/음식덴뿌라와 튀김의 기원 27 마르코폴로 16/05/14 15058 10
    308 기타제가 가지고 있던 마우스들.jpg 39 김치찌개 15/06/11 15029 0
    2757 과학/기술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35 모모스 16/05/07 14995 0
    1147 과학/기술섹스의 진화 10 모모스 15/10/01 14956 0
    227 기타정도전 21화 4 천하대장군 15/06/06 14948 0
    228 기타정도전 22화 2 천하대장군 15/06/06 1489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