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2 17:40:01수정됨
Name   옐빠
Subject   정형외과 치료 이야기
누군가 질문게시판에 글을 남기셨길래 거의 두 달 반 가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스토리나 남겨봅니다.

일단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아마도 뭔가 육아, PT, 개인연구실 세팅 및 이사 등에서 문제가 생겼거나 복합적인듯) 처음엔 오른쪽 무릎이 좀 아팠는데 파스 붙이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1주일이 지나자 갑자기 무릎 아래 앞쪽 정강이가 무지무지 아픔.

일단 진통제 먹고 버티면서 일을 하다가 장모님 무릎 고쳐주신 명의 정형외과 쌤 예약. 그런데 예약날짜까지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서 퇴근 직후 근처 정형외과 찾아감. 일단 허리쪽을 의심하면서 막 무슨 기계 위로 올라가 허리에 기계로 뭘 꼽는 듯한 느낌의 주사 놔 줌. 차도 없음.

어떤 치료를 받은 건지 대충 설명 듣고 명의 쌤 찾아감. 나보고 일어서보라 앉아보라 굽혀보라 이것저것 시키더니 허리 디스크면 내가 지금 시킨거 할 때 무지 아팠을 거라고 함. 근데 안아팠음. 그러시더니 SI Joint에 문제가 있는거 같다며 차단주사 같은거 놔줌. 이틀동안 차도없다가 3일째 급 호전.

그래도 역시 진통제 달고 살 정도로 아픔. 퇴근 직후 직장근처 정형외과 가서 치료받은 상황과 상태 설명했더니, 허리 주사는 차도가 없고 그 주사가 차도가 있었으니 그게 맞지 않나 싶다며 인대강화주사와 충격파 치료를 시작. 와...충격파 치료 겁내 아픔. 주사도 사실 좀 아픈데 충격파 치료가 더 아픔.

그런데 일주일에 최소 두번은 가서 치료받던 주기가 점점 벌어짐. 그만큼 덜아픈 거임. 다소 먼 거리지만 주말에 다시 명의 쌤 찾아가서 현 상황 설명. '인대강화 주사 어쩌고 맞고 있어요' 했더니 '어 그거 좋은 주사임. 괜찮음. 나는 초기에 잡아줬으니 여기 머니까 안와도됨. 그분도 전문의니 잘 받으시고 장모님께 안부나 전해주삼'이라고..

어쨌든 그렇게 일주일에 2회 치료에서 주 1회 치료, 그리고 거의 열흘 단위까지 병원 방문 주기가 벌어짐. 가끔 '어 다 나았나 싶을 정도'

하지만 역시나 오래 앉아서 근무하거나, 지난 주말처럼 아기를 안고 성묘를 다녀오는 등 무리를 하면 직빵 다음날 악화됨. 쫄래쫄래 또 병원가면 역시나 그 주사와 충격파. 충격파는 맨날 해도 적응이 안되고 겁내 아픔.

그런데 어제 의사쌤이 좀 너무 오래간다며 류마티즘이나 강직성 척추염 같은 것일 수도 있으니(강직성 척추염에서 동공지진) 피 검사 한 번 해보자고 함. 일단 보험되는거로 간단하게...그래서 피 뽑음.

결과는 목요일에 나오는데 아니었으면 좋겠음. ㅠㅠ

이상입니다!

결론1)아프면 나만 손해다.아프지 말자
결론2)실손보험은 꼭 들어놓자. 요즘 거의 보험사 털어먹고 있음.
결론3)통증이 느껴져도 딸램을 힙시트 아기띠에 앉혀서 이동할때는 행복하다!



2


    다람쥐
    류마티스나 강직성 척추염은 아니길 바랍니다 ㅠㅠㅠ 저도 건선이라는 염증성 질환 앓고 있는데 둘 다 너무 괴로운 병인 것 같더라고요
    강직성 척추염은 가만히 있으면 더 아프고 움직이면 덜 아프다는데 아니길요!!! ㅠㅠㅠ 건강하셔요 아부지
    흙흙 ㅠㅠ
    큰 병이 아니길 바라고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당. ㅜ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60 기타제59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2 김치찌개 17/02/13 3320 0
    2576 기타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 입니다. 11 NF140416 16/04/08 4096 2
    9029 사회제1저자, 교신저자, 학회, 자리싸움, 그리고 관행 24 烏鳳 19/04/03 6722 22
    4425 음악제 피아노 협주곡을 소개합니다.. 7 표절작곡가 16/12/22 4754 5
    7429 일상/생각제 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5 Winter_SkaDi 18/04/22 4579 1
    12954 육아/가정제 일생에서 가장 어이없는 말을 어제 들었습니다. 35 shadowtaki 22/06/26 5883 0
    3945 일상/생각제 이야기 좀 들어주세요(한탄좀 들어주세요) 26 엘멜 16/10/18 4625 0
    8430 게임제 와우 캐릭터(스샷 좀 있음) 6 헬리제의우울 18/10/28 9111 2
    9014 일상/생각제 성격 10 절름발이이리 19/03/30 5875 0
    3448 게임제 기억에 남는 게임속 장면들을 꼽아봤어요 21 늘좋은하루 16/08/04 6207 0
    2298 영화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 시각 배당율 현황 13 구밀복검 16/02/25 7938 0
    7025 기타제 60회 그래미 시상식 수상 결과.jpg 5 김치찌개 18/01/30 4855 0
    1477 창작제 3 자 김 모씨 2 nickyo 15/11/06 8564 5
    8033 의료/건강제 2차 국공합작은 가능할것인가?: 원격진료 및 의료서비스발전법 논란 4 Zel 18/08/10 4977 3
    9791 기타제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6 다군 19/10/07 4250 3
    13931 일상/생각젖어들고 싶은 하루 큐리스 23/05/31 2190 2
    11735 일상/생각정확하게 이해받고 설명 없는 대화를 하고 싶다는 욕망 11 21/05/30 4545 14
    2410 의료/건강정형외과의 역사 -2- 26 ORIFixation 16/03/16 8659 0
    2384 의료/건강정형외과의 역사 26 ORIFixation 16/03/11 7726 0
    10643 의료/건강정형외과 치료 이야기 4 옐빠 20/06/02 4941 2
    2995 일상/생각정합게임이라는 달콤한 제안 16 김덕배 16/06/11 5713 1
    14170 음악정크푸드 송 4 바나나코우 23/10/04 1930 6
    3598 일상/생각정치혐오증에 대한 변명 17 리틀미 16/08/28 5871 0
    10497 정치정치혐오와 정치만능 사이에서 6 간로 20/04/15 4691 9
    14271 오프모임정치학 독서모임 '홍당무' 개최합니다 28 골든햄스 23/11/14 2900 1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