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5/05/31 00:06:57
Name   바코드
File #1   나도다.JPG (44.9 KB), Download : 11
Subject   5월의 한화를 바라보는 한화팬의 심정


어쨌든 내일 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 폭풍같았던 5월이 지나갔습니다.
오늘 게임을 어쨌든 이기면서 5월 승률도 0.5 초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다만 위의 짤방처럼 '어떻게 이기는거지?'를 넘어 '왜 이기는거지?'가 나올 정도로 눈물이 앞을 가리는 라인업입니다.

부상 이글스 라인업
1. 이용규
2. 이시찬
3. 김경언
4. 김태균
5. 폭   스
6. 송광민
7. 김태완
8. 정범모
9. 한상훈
P. 이태양
P. 송창현
P. 임준섭
P. 안영명(입단 테스트중)
명예구단주(라고 쓰고 돈줄이라 읽음). 류현진

다만 한가지 희망적인 점이라면 그렇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최근 기세가 좋습니다.
다음은 꿈과 희망(고문)을 주는 라인업입니다.(타율/출루율/장타율)
1. 주현상 (.254/.324/.286)
OPS가 0.610에 불과하지만 기존 3루 수비 김회성을 밀어내고 3루에 눌러앉을 만큼 수비가 견고합니다. 다만 좋은 수비와 주력을 가지고 있음에도WAR이 -0.11일 정도로 부진한 타격은 아직까지 신인의 티를 벗어내지 못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겠지요.

2. 이성열 (.276/.368/.526)
이글스파크의 수호신 갓경언이 빠진 이후 이 형이 갑자기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6경기 기록
5/24(kt) : 3타수 1안타
5/26(KIA) : 5타수 1안타
5/27(KIA) : 4타수 3안타 2타점
5/28(KIA) : 2타수 1안타 (팀 총 안타 3안타 중 1안타)
5/29(롯데) : 4타수 1안타 (팀 총 안타 3안타 중 1안타)
5/30(롯데) : 1타수 1안타 3타점(스리런 홈런)
총합 : 19타수 8안타 0.421

뿐만 아니라 한화 이적 후 스탯도 갑자기 치솟았습니다. 현재로도 충분히 플루크가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최근 3년 간 BABIP 통계
2013(넥센) : .320
2014(넥센) : .319
2015(한화) : .415 // (넥센, 14타석) .333
최근 3년 간 스탯 통계
2013(넥센) : .236/.328/.468
2014(넥센) : .258/.341/.461
2015(한화) : .276/.358/.526(OPS .894)
간단하게 BABIP가 개인 커리어보다 0.1 정도 치솟는다는 것은 타자의 운이 좋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건 아닌듯 합니다. 스탯도 추가했습니다. .894의 OPS는 팀내 4위입니다.

그렇다면 당분간 부상병동이 유지된다고 하면 한화는 무엇으로 먹고 살아야 할까요? 미치겠네

1. 박정진(40세)의 역투
회춘하신 박정진 옹이 되겠습니다. (이하 ERA / 피안타율 / 피출루율 / 피장타율)
2015 : 2.53 / .195 / .275 / .299
2014 : 6.02 / .283 / .367 / .445
5월 27일 8타자를 5K를 섞어 공 30개로 처리하는 노익장을 과시하셨습니다. 9이닝 환산 WAR이 1.98이니 더이상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합니다.

2. 권혁(3.57/.250/.316/.375)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저 스텟이 전부가 아닙니다. 김감독님과 크로스됐을 때 승률은 1.00이지요.

3. 탈보트
최근 2경기
vs SK : 5 1/3이닝 3안타 1실점 5볼넷 승리
vs KIA : 6 2/3이닝 4안타 무실점 4볼넷 승리
2군에서 투구 메카니즘을 고쳤더니 체인지업이 돌아왔다는 탈보트입니다. 갔다왔더니 체인지업에 기아 선수들 방망이가 훅훅 돌아가더군요. 아직 시기상조일 뿐이겠지만 현재 한화의 뎁스로 봤을 때 그나마 희망적이어서 넣어봤습니다. 그만큼 현재 한화 타선도 마찬가지지만 선발진도 눈물납니다.

결론 
  

믿을 건 이 영감님 뿐입니다. 솔직히 지금 0.5+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해외토픽감입니다. 아무리 내로남불 논란에 최근에 쓸데없는 소리 하셔서 그렇지 영감님의 팀내 영향력은 해외축구 첼시의 조세 무리뉴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가장 큰 위기는 6월인데, 이 때 날씨 변수가 얼마나 작용하느냐가 첫 번째이고, 폭스와 김경언, 이용규의 복귀 시기가 두 번째 변수, 그리고 정신 못차리는 송은범의 내일 선발이 세 번째 변수가 되겠네요.
마약야구는 결국 몸에 안좋은 버릇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부상선수가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KBO 기록실 / KBreport

* Toby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5-06-01 01:11)
* 관리사유 : 야구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1


전 주현상 하나얻은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이번 시즌 신인왕은 누구일까요?
안희연
한화는 이정도로만 버텨주는 것 자체가 신기하네요
부상명단보고 아무리 김성근이라도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든 끌고 나가네요.
요새 한화는 참 신기해요; 물론 여름되면 퍼질 확률이 더 높긴 하지만요.
하늘깃
저도 그러더라구요
\"아니 대체 왜 이기는거지?\" 크크크크크
솔직하 4,5월만 봐도 감독님 커리어는 입증된 것 같습니다. 이후로 성적이 부진한다 해도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며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Holy shit !
탈보트 선발때마다 와이프랑 딸이 구장에 찾아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딸 버프 받아서 그런가 그 날 정말 잘하더군요.
저도 한화 야구 보면 느끼는게, 선수들 모두가 위기의식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특히 주현상의 발견은 이번 해 한화의 최고 업적이 아닌가 싶어요. 이성열 선수가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이성열 선수가 잘할수록 조금씩 아쉬운게 최진행, 정근우의 부진입니다. 그래도 최진행은 할 땐 해주는데 정근우는 너무 심합니다. 이제 슬슬 올라와 줘야... 어째 주현상 강경학보다 못하는 것 같아요. 딱 이용규 선수만이라도 안정적으로 돌아오면 할만할 것 같습니다.
권민아
지난 일요일 KT한테 진 경기 직관 다녀오고 화요일에도 KIA한테 지는거 보면서 아 이제는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위닝시리즈를 하더니만...
정말 대체 왜 이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기니까 좋긴 하네요 크크크
하루키
저번 기아전때 김경언 빠지는거 보고 맘 접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왜 이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선발 야구 비슷한걸 해서 그런가..
어쨌든 오늘 경기를 이겨주어서 기분이 좋네요
민트밀크라떼
기묘..하면서도 또한 이기는 한화네요.
저희 부모님 요새 싱글벙글하십니다. 어머님이 특히 골수 한화팬이셔서..
지난 시즌이었으면 생각도 못할 성적이네요..
넥센,롯데 응원하지만 한화도 잘되었음 좋겠어요.
위원장
개인적으로는 기아보다 더 좋은 전력이라고 생각하서... 5할 이상이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까지는 안합니다. 그래도 야구를 재밌게 하고 있기는 하죠.
바코드
단순히 가장 기초적인 객관전력(WAR등등)만 본다면 투수진은 거의 비슷한데 타격이 1 넘게 벌어져버리네요... 기아야구를 잘 안봐서 데이터로만 볼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써 위원장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한화는 올해 불안한 게 팀 oWAR이 높지만 꾸준히 적립해주고 있는 선수가 몇 명 안된다는게 한화의 큰 고민입니다. 부상 이글스로 벌써 이적한 선수도 있고 간당간당한 선수도 있고, 심지어 임대해 땡겨쓰는 선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합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스포츠에서 필요한 팀 스피릿을 보여주고 있죠.
하늘길라잡이
믿을건 감독님 뿐이죠
으르르컹컹
전 롯데에게 스윕당할 줄 알았는데 토요일에 그걸 이기더군요. 정말 이건 김성근감독 능력으로 이겼다고밖엔 설명이 안되더군요.. 유먼 조기강판-필승조 투입으로 2:1로 틀어막고 대타 이성열 대성공.
정말 한화이글스갤러리에서 나온 \"왜이기는지 모르겠음\" 이란 말이 정말 공감되더군요.

얼른 부상선수들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상황에서도 5할 꾸역꾸역 유지하는건 정말 대단합니다. 진작에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을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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