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02/02 17:35:21
Name   SCV
Subject   생존주의자입니다.
써봐야 겠다고 생각한 계기는 https://kongcha.net/?b=31&n=76920 입니다.
아마도 제가 세운 전략을 평생 안쓰고 사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천만분의 일이라도 써야할 일이 생길 경우 저와 제 가족의 생존확률을 올리기 위해 크진 않아도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이며 살려고 합니다.

- 기본적으로는 Bug-Out(밖으로 탈출) 전략을 기반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주변은 Bug-In(안으로 숨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GHB(Get Home Back. 물뽕 아닙니다 -_-.....) 으로 EDC(Every Day Carrying) 수준으로는 레더맨 차지 TTi 멀티툴, 레더맨 랩터 구조용 가위 툴, 방수천, 스페이스 블랭킷, 약간의 물이 담긴 소형 물통 나이프, 보조배터리, 파라코드 팔찌, Sunto 손목시계, Nitecore 티타늄 호루라기,  Nitecore 플래시라이트 를 가방에 넣어 다닙니다. 지하철 등 교통시설이나 큰 건물에서의 화재 등의 재난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물품이며, 문제가 생겼을 때 집까지 돌아가기 위한 것들입니다. 아 근데 쓰고보니 라이터가 없네요.. -_- 담배를 안펴서..
- BOB(Bug Out Bag ; 현재 주거지를 떠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가방) 는 차량 트렁크에 있으며, 저희 가족 수 만큼의 스페이스 블랭킷(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서 보온에 도움되는 얇고 가벼운 이불), 나침반, 상비약, 강화 플라스틱 대검, 마체테(도끼 대용으로 이용 가능한 것), 우의, 천으로 된 담요 등등이 들어있습니다.
- 최대한 빨리 서울을 벗어나서 안전지대로 가는 전략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상식량 대책은 크게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스낵과 약간의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차 뒷좌석에 두고 먹어가면서 회전시키고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응급처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 서바이벌에 대한 지식, 무선통신에 대한 지식, 독도법, 사격실력 등은 갖추고 있습니다.

기본 전략은 이렇습니다.
- 제가 출퇴근하는 상황에서 국지적인 조난을 당한 경우 : EDC 로 상황을 벗어나 집으로 복귀합니다.
- 전국적인 재난이나 긴급상황이 펼쳐진 경우 : 집에 있으면 즉시 차량으로 집을 이탈하여 안전지대로, 집에 있지 않다면 상황으로 보고 집으로 복귀하여 가족과 대피하거나 그게 불가능하면 가능한한 가족 먼저 대피할 수 있는 수단을 찾습니다.
- 대도시는 식량과 식수 수급이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안전지대로 1일 내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생존주의와 관련하여 질문 받습니다.
- 홍차넷에 계신 생존주의자 분들과 의견 나누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분들과과 장소, 장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생존확률을 더 올려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타 조언해 주실 점이나 알려주실 점 있으시면 말씀 듣고싶습니다.

꽤 인기 없는 주제가 될것 같긴 합니다만... 한 두분이라도 함께 이야기 나눌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7 홍차넷 복학했습니다. 56 따개비 17/03/06 5528 2
568 심심하네요 질문좀 해주세요 46 비형시인 17/03/28 5297 2
585 육아 결혼 생활 질문 받아볼까요? 38 Liebe 17/04/08 6124 2
588 방송통신대 다니고 있습니다. 28 침묵 17/04/10 6080 2
747 결혼 1,658일째 안 싸우고 지내고 있습니다. 31 남편 17/10/19 5812 2
660 학사경고 7번 받아봤습니다. 41 CONTAXS2 17/07/06 5948 2
662 서울대학교 재학생입니다. 71 [익명] 17/07/06 6697 2
703 날이 더워서 손 놓고 아무 생각이나 하는 중입니다. 41 ten 17/08/06 6702 2
707 스카이다이빙 했습니다. 질문받습니다. 24 graytutor 17/08/09 5534 2
731 스물일곱살 취준생입니다. 29 [익명] 17/09/19 6507 2
743 스타 중계 경험이 있습니다! 20 Forwardstars 17/10/14 4485 2
742 시험을 죽쑨 고2입니다 36 초이 17/10/11 6459 2
753 독일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87 droysen 17/10/29 9991 2
800 천사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52 [익명] 17/12/12 7179 2
805 하루 3끼 밥해먹은지 10년입니다 21 [익명] 17/12/16 5647 2
812 예비 고3입니다 30 초이 17/12/21 6387 2
1251 향료 산업 관련자입니다. AMA 시작합니다. 69 化神 19/02/08 5675 2
829 SKY 포기하고 한동대 진학했었습니다. 31 [익명] 18/01/08 14499 2
850 생존주의자입니다. 51 SCV 18/02/02 8226 2
925 서른아홉, 월급 깎고 새 직장에 갑니다 22 T.Robin 18/04/25 6511 2
1019 게임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58 진 세이파츠 18/07/11 6400 2
1074 냉정하게 미술작업 평가 해드립니다. 108 지금여기 18/09/08 7627 2
1159 신입입니다 18 감동맨 18/11/18 4412 2
1163 심심해요 85 우리온 18/11/19 5339 2
1164 내년 졸업(희망) 박사과정입니다 42 신문안사요 18/11/19 5374 2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