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비교적 좋은 대학교라고 평가받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취업재수까지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인턴/자격증 등 스펙을 위해 휴학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고, 지원하는 직장의 풀이 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네요.
입학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 정도 직장에 가느냐"는 식으로 은연 중에 면박을 주던 직장들이 지금은 대단히 잘 풀린 경우로 분류되는 것 같아요.
다른 대학교까지 범위를 넓혀보자면 정말 취업 관문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겨울에 인턴 지원을 했는데, 인턴 경험을 요구하더군요 (...) 같이 인턴했던 형 누나들도 이미 졸업한 분들이 많았고 나이도 20대 후반이었고요.

경제학과입니다.

인턴을 할 때 영어성적이야 당연히 기입해야 하고, 컴활 1급을 요구하는 곳도 있었네요. 학점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업에서 가장 중시했던 평가요소는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 자격증 등인데 이러한 것들이 학교 안에서는 쉽게 쌓을 수 없는 것들이라.. 모든 면접에서 대놓고 다른 인턴 경험을 물어보고, 인턴 경험가 아니면 뽑지 않는다 라는 말을 들었던 곳도 있습니다.

요즘은 일학년부터 영어와 제2외국어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인턴도 기존에는 사학년의 전유물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이삼학년들도 어떻게든 기회를 구해서 도전하는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본격적인 취업준비는 역시 사학년 오학년에 하는 것 같네요.

일학년이 끝나자 마자 2월에 육군 어학병에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하여 바로 4월에 입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