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9/02/18 17:07:15
Name   SCV
Subject   취업시즌인듯 하여 올려보는, 취준생을 위한 AMA
어제 일하러 카페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각 기업 자소서를 쓰고 계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이제는 취직한지 꽤 되기도 했지만, 두 번째 직장 입사해서 한동안은 채용 프로세스 개발 및 피드백 과정에 참여했었고, 최근까지도 주변 지인들의 가족들 혹은 후배들에게 취업컨설팅을 하곤 했으니

그럭저럭 대답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음.... 간간히 코멘토에서도 활동하고는 있는데 제가 딱 답할만한 내용을 제대로 매칭해주지는 않아서 답답하긴 합니다. 전직장(대기업) 이나 전전직장(공공기관) 관련해서 오히려 더 할 이야기가 많은데 현직장으로만 주로 매칭해주다 보니...

암튼 많은 취준생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보를 얻으러 다니러 많이 노력하시는 걸 알고 있기에 그 지푸라기 한올이라도 될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또 많은 현직분들이 함께 해주시거라고 생각도 되고요.

음.. 취준생보다는 저보다 연차 높은 부장님, 차장님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한 분이라도 계시면 도움이 될까 해서 ㅎㅎㅎ 불판 깐다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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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빌려줘
곧 중고신입이 될 예정입니다. 중고신입을 기업에선 더 선호하신다는게 사실인가요?
무작정 선호하지는 않지만 직무 연관성이 있고, 어느 정도 기업문화가 비슷하거나 혹은 그 기업에서 선호하는 기업 출신이면 가산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업무 적응기간이 훨씬 덜 하니까요.

다만 왜 거기를 나오는가? 왜 우리 회사로 오려고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뒤따라옵니다. 이에 대해서 적절한 (추가 질문 없이 음. .그렇구만 하고 납득 가능할만한) 대답은 준비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첫직장이 공공기관이었는데 그런데를 왜 버리고 나오느냐, 이런 질문들이 있어서 계약직이라서 그렇다, 라고 대답했더니 그냥 수긍하시더라고요.
crowley
회사마다 다를걸요?
저희회사는 작년 신입사원 중 60%가 중고신입이었어요
HR의 공식 입장은 일부러 그렇게 뽑은게 아니라 필터링은 안하고 뽑았는데 그리 된 것 뿐이다. 지만
워우.. 비율이 꽤 높군요.
방사능홍차
새롭게 가실 곳은 이념에서 자유로운 곳이길 바랍니다.
CONTAXS2
직무적합성시험이라고하나요?
SSAT같은 것에서 다른 인격처럼 답을 쓰는 사람 (문제풀고 이런거 말고)을 걸러낼 수가 있나요?
다른 인격을 떠나서 진짜 사람을 잘 걸러낼 수 있을라나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 인성검사 같은 경우는 다른 인격 처럼 답을 풀면 걸리도록 문항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검수할때 저도 한 번 시도해봤는데 거의 실패했어요. 문항이 적으면 좀 할만 한데 많으면 많을수록 기억하기가 힘들어서 쉽지 않습니다. 물론 운좋게 통하는 경우도 있겠죠.

- 정확히는 사람을 거른다기 보다 회사에서 선호하는 일정한 성향의 사람을 모으는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 인성검사 스러운건 이상한 사람 거르는 용도가 맞을거고, 일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할것이다 하는 문제들은 각 문항별로 배점이 달라서 그 기업이 선... 더 보기
- 인성검사 같은 경우는 다른 인격 처럼 답을 풀면 걸리도록 문항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검수할때 저도 한 번 시도해봤는데 거의 실패했어요. 문항이 적으면 좀 할만 한데 많으면 많을수록 기억하기가 힘들어서 쉽지 않습니다. 물론 운좋게 통하는 경우도 있겠죠.

- 정확히는 사람을 거른다기 보다 회사에서 선호하는 일정한 성향의 사람을 모으는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완전 인성검사 스러운건 이상한 사람 거르는 용도가 맞을거고, 일정한 상황을 주고 어떻게 할것이다 하는 문제들은 각 문항별로 배점이 달라서 그 기업이 선호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을 수록 점수가 높게 나오도록 설계되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때 신입끼리 모여서 문제를 풀어보니 거의 같은 대답을 내놓더라고요.

- 그러다보니 다른데는 다 붙는데 특정한 한 기업만 계속 떨어지고, 다른데는 다 떨어지는데 특정 한 기업만 계속 붙고 이런 경우들도 왕왕 있습니다.
공공기관도 갈수록 신입들 스펙이 올라가나요?
아마 그럴겁니다. 저같은 경우 그때 당시 5년만에 그 회사에서 새로 뽑은 신입이었는데.... 예전 선배들에 비해 학벌들이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연봉 3천도 안되는데 인서울에서 서열 된다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더 할듯요
kylemong
금융공기업에서 면접에 갔는데요 막 다른 직장에 석사학위있고 이런 사람들만 널렸더라구요. 광탈한다음 빡쳐서 그냥 대충 아무 중소 들어가고 올해 좀 다시 준비하려는데 공기업에서 진짜 경력없으면 광탈인가요. 그쪽은 중고 좋아한다는 말 많이 들어서요.
공기업쪽은 제가 직업 엮여본게 아니라 무어라 확답은 못드리겠습니다만, 회사 다니다가 공기업 준비해서 붙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 입사한지 5개월째입니다.
상반기 공채 준비중인데, 자소서에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관한 내용들만
채워도 될까요? 학부 때의 경험을 같이 쓰자니
입사 후 생활과는 이질적으로 보이고 회사
경험만 쓰자니 딱히 한게 없습니다.
관리직인지라 정량적으로 나타낼 것도
마땅치 않아서요.
복불복이긴 한데 저같은 경우는 학교 이야기와 직장 이야기를 둘 다 적당히 양념쳐서 썼습니다. 적당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으면 둘 다 쓰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둘 다 우렵다면 회사에서 겪은 성과보다 케이스에서 얻은 경험 위주로 풀어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kaestro
앗 이걸 이제 봤네
아직 공채 신청자체를 하나도 안 한 상태여서 질문하려고 공채사이트 호다닥 찾아봤는데 어느 사이트를 가야될지, 대체 본 사이트에 뭐가 적혀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질문을 못하는 슬픔...
공공기관 직무 PT가 이번 금요일인데요.

30분 준비 후 직무 PT면접 관련해서 중요한 팁이나 노하우가 있을까요?
사실 공기업 PT 에 대해서는 저도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하라는 말씀은 잘 못드리겠습니다만,

보통 면접관들은 말 많고 글자 많은걸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서 단어 혹은 단문장 위주로 PPT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설명도 가능한한 두괄식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보통 제가 회사생활에서도 쓰는 방법인데, 답변을 할때는 '그것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 운을 띄운 뒤 첫째 둘째 셋째 말 해가는겁니다. 딱 세가지가 생각이 안나도 일단 띄워놓고 세번째에 가서 딱히 할... 더 보기
사실 공기업 PT 에 대해서는 저도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하라는 말씀은 잘 못드리겠습니다만,

보통 면접관들은 말 많고 글자 많은걸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서 단어 혹은 단문장 위주로 PPT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설명도 가능한한 두괄식으로 준비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보통 제가 회사생활에서도 쓰는 방법인데, 답변을 할때는 '그것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 운을 띄운 뒤 첫째 둘째 셋째 말 해가는겁니다. 딱 세가지가 생각이 안나도 일단 띄워놓고 세번째에 가서 딱히 할말이 없으면.. 아.. 세 가지인줄 알았는데 말씀드리고 보니 두개였군요, 라던지 혹은 하나가 더 있다면, 세 번째를 하고나서 '마지막으로 하나 더 갑자기 생각나서 말씀드리면' 이라고 해서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갯수 틀렸다고 뭐라 하지 않습니다. 다만 듣는이로 하여금 얘는 머리속에 이 토픽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 있구나 하는 느낌과 한가지 한가지를 듣는 동안 지루해 하지 않고 집중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유홍차
쌩 문과 중고신입 준비를 하는데 영업은 도저히 싫다면 답이 없을까요?? 역시 공기업이 답인가...
교육에 대한 경험이나 자격증이 있다 → HRD (인재개발원이라고 하죠 흔히..)
경영학과 복전 했다 → 마케팅
타국 언어를 할줄 안다 → 글로벌마케팅, 해외 주재원, 외국 채널 담당
심리학과 전공이거나 복전이다 → HRM (인사팀...)
문헌정보학과 → 사내도서관, 사내 아카이브 등
사회복지 관련 학과 졸업 / 자격증이 있다 → 복지재단, 사회공헌재단

만약 현업이 영업이시면 그 경험을 살려서 마케팅이나 인사팀(영업직 관리) 정도는 사이드로 빠질 수 있을거 같습니다.
우유홍차
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열심히 존버해야겠군요...ㅠㅠ
그럼에도불구하고
29살 노답인생입니다...

저도 언젠가 구제가 가능하겠죠 흑흑
저도 29살때 목 매달까 고민하고 환청에 시달리며 살다 우째우째 여기까지 왔네요. 힘내세요.
그럼에도불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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