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15/08/03 07:11:58
Name   Beer Inside
Subject   곰탕의 지존, 하동관 본점 방문기입니다.
하동관 본점에서 특곰탕을 먹었습니다. 

최근에 강남점은 몇번 갔지만, 본점은 이전 한 후 처음이였습니다. 

이전하기 전의 하동관은 조금만 한눈 팔면 미끄러질 것 같은 

기름기가 가득한 식당바닥이 인상적이였는데, 

이전한 이곳도 그리 고급스러운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깨끗해졌지요. 

사실 곰탕 같은 국물음식이 양반의 음식이거나 고급 음식은 아니지요. 

조선시대의 패스트 푸드라고 할 까요. 

하동관은 곰탕이 조선시대의 패스트푸드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식당입니다. 

입구에서 주문하면 선불을 받고 일행이 적을 경우 합석을 해서 밥을 먹습니다. 
(조선시대의 주막의 모습을 드라마에서 보면 양반들은 방에서 독상으로 먹고,
양민들은 대청에서 겸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잘 연상이 됩니다.)



가격은 하동관 강남점에 비하면 저렴한 1000원 (특) 12000원입니다. 

강남점은 15000원 부터 그냥 곰탕을 먹을 수 있으니, 


강남점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이전하기 전 하동관 곰탕의 특징은 맑은 국물과 고소한 기름맛이였습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기름기를 싫어해서 그런지 고소한 기름맛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름을 넣어달라고 하면 넣어 주겠지만, 솔직히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국물맛은 곰탕인지 냉면 육수인지 알 수 없는 밍밍한 맛 입니다. 



하동관 본점은 강남점과 다르다고 강조를 하는데, 


같은 점은 선불시스템과 합석시스템이고, 
맛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들 비싸도 강남점이 과거 본점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였습니다. 

(깍국을 넣어서 드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소금이나 후추도 첨가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금이나 후추없이 먹기 힘든 맛이면 첨가합니다. )




대신 이렇게 파를 잔뜩 올려서 먹습니다. 


강남점에 비하면 국물이 묽은 듯한 느낌이 들고, 고소한 기름맛도 덜합니다. 


본점의 홈페이지를 보면 강남점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해 놓았는데, 


가격도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그래도 한우로 우린 고깃국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으니,


뼈국물 한 그릇보다는 보람찬 느낌이 듭니다. 





0


양웬리
그런데 곰탕을 소금 없이 먹기는 좀 힘든 난이도 아닌가요? 덜덜

원래 간이 좀 되어있는 형식인것인지..
Beer Inside
뭐 맛이 있으면 먹을만 합니다.

식당에서 주는 소금이나 후추가 원래의 맛을 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소금이나 후추를 뿌려먹지 않습니다.
가본지 오래되어서 맛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만 나네요. 원래 곰탕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코엑스에 본점 직영점 있어서 다녀왔는데, 양이 본점보다 적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신 저녁 늦게까지 영업해서 퇴근 후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더군요.
Beer Inside
코엑스에 본점 직영점이 생겼군요.

포스코 옆에는 강남점이....
난커피가더좋아
조금만 더 걸어가면되는데..회사에서..그냥 귀찮아서 그랑서울 지하 수하동곰탕으로 만족하고 삽니다. 흐흐
그래도 다른데에서 근본없는 곰탕 먹어보면 하동관이 그립긴 하더군요.
Beer Inside
그래서 지존이지요.
신림동 나주곰탕을 맛있게먹은 기억이있는데 여기가 더 낫나보네요 가격이 확 뛰는걸보니...후덜덜
Beer Inside
신림동 나주곰탕도 맛이 있지요.

신림동 나주곰탕과 비교하면 신림동 나주곰탕이 좀 짠 느낌이 있고, 여기가 훨씬 기름집니다.

과거에는 곰탕집 바닥이 소기름으로 미끌미끌 할 정도로 고소한 기름맛이 좋았습니다.
아 듣고보니 신림동 곰탕은 안뜨겁고 짭짤했던... 그래서 자주먹으니 좀 물리기도했어요. 근데 막걸리랑은 잘어울려서 반주많이했네요. 훨씬고소하다니 나중에 먹어봐야겠네요
저랑 곰탕 먹는 방법이 비슷하세요. 크
최종병기캐리어
하동관은 맛은 괜찮은데 두가지가 아쉬워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 힘들고, 저녁에는 장사를 안하니 3~4시쯤에 늦은 점심을 먹을때나 맛을 볼 수 있다는 점.
개차반같은 서비스와 미끌거리는 바닥(이전후에도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미끌거리는건 여전함. 식객에서 미끌거리는 바닥이 오래된 집이라고 설명되어서 그런지 이전하고나서도 기름칠을 한듯 미끌거림)
Beer Inside
곰탕의 기름이 대기에 섞여있으니 바닥이 미끌거릴 수 밖에요....

우리가 느끼는 느끼하며 고소한 공기는 곰탕 기름의 분자이니까요.....

그리고, 개차반 같은 서비스는 곰탕이 상것들의 음식이라는 증거입니다. 응?
최종병기캐리어
만약 그렇다면 튀김집은 바닥이 기름범벅이게요. 을지로에 있을때라면 모를까 장사한지 10년도 안된 명동점은 일부러 옛날분위기 내려고 대충한다고 봐야할겁니다.

게다가 바닥만 미끌거리면 모르겠는데 식탁까지 미끌거리니...가뜩이나 뜨거운 놋숟가락을 식탁에 내려놓기가 싫더라구요. 보니까 상을 치우는데 행주 한개로 슥슥 훔치고 끝이더라구요...
Beer Inside
옛날 분위기를 낸다기 보다는 대충하다보니 그 분위기가 계속 나는 것이겠지요.

그 사람들이 대부분 그대로 갔을 터인데 위생이나 서비스가 달라질리가....
제가 과학분야에 전문적 지식이있는건아니지만 뜨거운소기름국물이 서빙중에 지속적으로 튀거나 해서 바닥이 기름져?지면, 소기름의 녹는온도가 일반적인 기름보다 높다보니 일반적인청소로는 잘 안되는거아닐까요? 집에서 소고기굽거나할때 바닥이랑 주방청소가 쉽지않았던 기억이있어서..
Beer Inside
사실 청소를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장사도 일찍 마치는 집이고 매출도 엄청난 집이라서 마치고 나서 사람써서 군대시절처럼 하이타이 풀어가면서 청소하면 됩니다.

하지만 뭐 그럴 생각이 없다는 것이 ..... 문제이기는 합니다.

강남점은 본점과 비교하면 덜 미끈거리는 것을 보면 마인드가 중요한 것이지요.

물론 강남이 기본 5000원 더 비싸고 한그릇에 2만원하는 녀석도 있으니...
그건그렇네요. 매일같이 바닥 세제청소를 하느냐의 문제긴하네요. 근데 아마 대부분의 자영업장이 사람 고용할때는 영업 마감시간으로 고용하지 청소시간까지 고려해서 임금주는데가 거의 없으니.. 바닥 세제청소까지 깔끔하게 하려면 1시간 분 임금씩은 더 추가되야할텐데 말이죠 크크
Beer Inside
하동관은 보통 오후 4시경이면 영업을 종료합니다.

아침에 만든 곰탕이 다 팔리면 문을 닫아버리지요.

그러니 청소할 시간은 다른 업소에 비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청소가 가능할 만큼 받고 있구요.

다들 욕을 하지만 그래도 하동관 같은 곰탕을 내어 놓는 곳이 없어서 줄을 서서 먹고 있지요.

여름이면 대장균이 득실득실한 평양냉면집에서 줄을 서서 먹는 것과 유사한 딜레마에 처해 있지요.

하동관 곰탕이나 평양냉면이나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 경쟁자가 빨리 생기지 못해서 서비스가 개선되지 못하는... 더 보기
하동관은 보통 오후 4시경이면 영업을 종료합니다.

아침에 만든 곰탕이 다 팔리면 문을 닫아버리지요.

그러니 청소할 시간은 다른 업소에 비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가격도 청소가 가능할 만큼 받고 있구요.

다들 욕을 하지만 그래도 하동관 같은 곰탕을 내어 놓는 곳이 없어서 줄을 서서 먹고 있지요.

여름이면 대장균이 득실득실한 평양냉면집에서 줄을 서서 먹는 것과 유사한 딜레마에 처해 있지요.

하동관 곰탕이나 평양냉면이나 만들기가 쉽지 않으니 경쟁자가 빨리 생기지 못해서 서비스가 개선되지 못하는 상태라고 할까요...
업장주와 고용인의 계약관계는 모르니까요 크 오후 4시영업종료까지 고용계약을 한다거나 4시 반으로 한다거나 뭐 이런식일수도 있고..혹은 그냥 월급제로 싸게 부려먹을수도있고.. 업장주가 본인 노동력 사용해서 청소하진 않을테니..(하기야 할 수도 있지만 혼자 다 하진 않겠죠) 가격을 받아도 그만큼의 가치를 종업원에게 분배하는지는.. 그런의미에서 말씀드린거에요. 임금을 많이 주고 고용시간도 명확하다면 청소를 더 안 시킬 이유가 없지않나 해서요.
Beer Inside
본점이 형이고 강남점이 동생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방장격인 어머니가 강남쪽에 갔다는 설도....
자주가고프지만, 집에서 멀어서리 결국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수하동에 가끔 갑니다.
그나마 수하동은 맛이 비슷하니 괜찮더군요.

점심먹고왔는데, 사진보니 또 먹고싶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1 강남[청담] 호무랑 방문기 7 Zel 16/01/12 9533 0
468 강북[망원동] 이찌방 13 개마시는 술장수 17/04/14 9532 10
178 강북[을지로] 전통아바이순대 7 마르코폴로 15/11/26 9530 0
68 경기수원역 아다미집 1 열혈둥이 15/07/16 9526 0
262 강북안국역 인근 창덕궁이 보이는 '다이닝 인 스페이스' 19 난커피가더좋아 16/05/05 9514 0
195 강북홍대- 불이아 2 mumuban 15/12/29 9491 0
561 대구·경북일 폰데 - 동촌유원지의 자그마한 레스토랑 1 Beer Inside 17/09/25 9490 1
90 강남[선유] 너도나도 식당 : 원조 우렁된장 6 키배 15/07/28 9479 0
953 부산·경남[부산] 부산 돼지국밥 최고 맛집 16 토비 19/11/02 9459 1
434 강남신림 - 무한리필집 일번지 막창 7 mumuban 17/03/02 9452 0
272 강북[종로] 벽제갈비에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28 tannenbaum 16/05/19 9441 0
266 대구·경북육개장의 명가 진골목식당 12 Beer Inside 16/05/07 9421 0
223 강북[종로] 대련집 8 마르코폴로 16/03/01 9419 0
275 대전·충청[대전] 신성동 숯골원냉면 22 1일3똥 16/05/23 9394 0
99 강북[서대문구] 가성비 특집 2탄 <모래내곱창> 7 Twisted Fate 15/08/03 9367 0
260 외국일본 유후인 료칸 가이세키 정식(1): 마키바노이에 료칸 2 난커피가더좋아 16/05/05 9361 0
55 강북[홍대] 카페부라노 6 홍대홀릭 15/07/06 9337 0
50 강남[잠실] 베네베네 8 Vinnydaddy 15/07/02 9320 0
187 제주[중문] 국수바다 : 해장에 제격인 고기국수. 4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5/12/09 9319 0
566 강북[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 "상인정신" 1 기쁨평안 17/10/11 9304 3
97 강북곰탕의 지존, 하동관 본점 방문기입니다. 24 Beer Inside 15/08/03 9302 0
333 기타서울 강서구 화곡동 까치산역 팥장군 3 피아니시모 16/10/02 9298 0
412 경기[수원]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9 열혈둥이 17/01/18 9291 0
281 대구·경북[대구] 청와삼대 : 수성못 근처의 맛있는 칼국수집. 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6/07 9290 0
204 제주제주- 종종식당 7 mumuban 16/01/13 929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